* 오늘의 말씀 : 피부병과 대머리, 의복과 가죽에 생긴 곰팡이의 진단규례
(레위기 13:38~59)
* 본문요약
피부에 하얀 색점이 생기면 제사장은 그 환부를 진단하여
색점이 흰색으로 흐릿하게 보이면 이는 피부에 발한 어루러기이니 정하다고 판결합니다.
머리털이 빠지는 일반적인 대머리는 정합니다.
그러나 대머리에 희고 불그스름한 색점이 발하면 악성 피부병이니 부정합니다.
악성 피부병으로 진단되어 제사장으로부터 부정하다는 판결을 받은 자는
옷을 찢고 머리를 풀며 윗입술을 가리고 ‘부정하다’하고 외치면서
진 바깥에 나가서 치료될 때까지 혼자서 살아야 합니다.
만일 의복이나 가죽에 문둥병 색점(곰팡이)이 발생하면 즉시 제사장에게 보여야 합니다.
제사장은 그것을 7일간 따로 보관했다가 살펴보되
곰팡이의 색점이 퍼졌으면 그 즉시 부정하게 여겨 불살라버리고,
만일 더 이상 퍼지지 않았으면 그것을 빤 후에 다시 7일간 보관한 후에 관찰합니다.
그 두 번째 7일 후에는 그 곰팡이의 색점이 퍼지지 않았더라도
그 색점이 그대로 남아 있으면 역시 부정하니 불살라버리고,
만일 그 색점이 전보다 엷어졌으면 그 곰팡이가 있던 부분만 찢어버린 후에 사용합니다.
또 빤 의복이나 가죽에 있던 색점이 모두 사라졌으면 그것을 다시 빤 후에 사용합니다.
찬 양 : 195장(새 261) 이 세상의 모든 죄를
205장(새 287) 예수 앞에 나오면
* 본문해설
1. 일반 피부병에 대한 진단(38~39절)
38) “남자나 여자의 피부에 색점 곧 흰 색점(하얀 반점, 희끗희끗한 얼룩)이 있으면
39) 제사장은 진찰할찌니, 그 피부의 색점이 부유스름하면(희끄무레하면, 엷은 흰색이면)
이는 피부에 발한 어루러기라(피부발진이라). 그는 정하니라.
- 부유스름하면(39절) : 흐릿한 흰색
피부의 반점이 흰색으로 흐릿하게 보이는 상태를 뜻합니다.
- 어루러기(39절) : 보하크
‘어루러기’에 해당하는 ‘보하크’는 해가 없는 피부의 하얀 반점을 의미합니다.
2. 대머리(40~44절)
40) 누구든지 그 머리털이 빠지면 그는 대머리니 정하고,
41) 앞머리가 빠져도 그는 이마 대머리니 정하니라.
42) 그러나 대머리나 이마 대머리에 희고 불그스름한 색점이 있으면
이는 나병(악성 피부병)이 대머리에나 이마 대머리에 발생한 것이라.
43) 제사장은 그를 진찰할찌니, 그 대머리에나 이마 대머리에 돋은 색점이
희고 불그스름하여 피부에 발한 나병(악성 피부병)과 같으면
44) 이는 나병(악성 피부병) 환자라 부정하니,
제사장은 그를 부정하다 확실히 진단해야 한다. 그 환부가 그 머리에 있음이니라.
3. 나병(악성 피부병) 환자로 판결을 받은 자의 처결(45~46절)
45) 나병(악성 피부병) 환자는 옷을 찢고 머리를 풀며 윗입술을 가리고 외치기를
‘부정하다 부정하다’ 하고 외칠 것이요,
46) 병 있는 날 동안은 늘 부정할 것이라. 그가 부정한즉 진 밖에서 혼자 살지니라.
- 부정하다 부정하다(45절) :
부지중이라도 이 환자와 접촉하지 않게 하려고 ‘부정하다’하고 외치게 한 것입니다.
- 진 바깥에서 혼자 살라(46절) :
진 바깥에서 혼자서 사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에서의 추방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단절되어 사는 것으로, 사실상 죽은 것과 같은 재앙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하나님의 은혜와의 단절이 아니고
나병(악성 피부병)의 전염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 옷을 찢고 머리를 풀며(45절) :
옷을 찢고 머리를 푸는 것은 사람이 죽었을 때 극도의 슬픔을 표현하는 모양입니다.
공동체에서 격리되어 진 밖에서 혼자 사는 것을 죽음과 같은 것으로 여겨
극도의 슬픔을 표현한 것입니다.
4. 의복에 발생하는 곰팡이에 대한 규례(47~59절)
47) 만일 의복에 나병(곰팡이) 색점이 발하여 털옷에나 베옷에나
48) 베나 털의 날에나 씨에나 혹 가죽에나 무릇 가죽으로 만든 것에 있되
49) 그 의복에나 가죽에나 그 날에나 씨에나 무릇 가죽으로 만든 것에
병색이 푸르거나 붉으면 이는 나병(곰팡이)의 색점이라. 제사장에게 보일 것이요,
50) 제사장은 그 색점을 살피고 그것을 칠 일 동안 간직하였다가
51) 칠 일 만에 그 색점을 살필지니,
그 색점이 그 의복의 날에나 씨에나 가죽에나 가죽으로 만든 것에 퍼졌으면
이는 악성 나병(곰팡이)이라. 그것이 부정하니
52) 그는 그 색점 있는 의복이나 털이나 베의 날이나 씨나
무릇 가죽으로 만든 것을 불사를지니,
이는 악성 나병(곰팡이)인즉 그것을 불사를지니라.
53) 그러나 제사장의 보기에 그 색점이 그 의복의 날에나 씨에나
무릇 가죽으로 만든 것에 퍼지지 아니하였으면
54) 제사장은 명하여 그 색점 있는 것을 빨게하고 또 칠 일 동안 간직하였다가
55) 그 빤 곳을 볼지니, 그 색점의 빛이 변치 아니하고
그 색점이 퍼지지 아니하였으면 부정하니 너는 그것을 불사르라.
이는 거죽에 있든지 속에 있든지 악성 나병(곰팡이)이니라.
56) 빤 후에 제사장의 보기에 그 색점이 엷으면 그 의복에서나 가죽에서나
그 날에서나 씨에서나 그 색점을 찢어버릴 것이요
57) 그 의복의 날에나 씨에나 무릇 가죽으로 만든 것에 색점이 여전히 보이면
복발하는 것이니 너는 그 색점 있는 것을 불사를지니라.
58) 네가 빤 의복의 날에나 씨에나 무릇 가죽으로 만든 것에
그 색점이 벗어졌으면 그것을 다시 빨아야 정하리라.
59) 이는 털옷에나 베옷에나 그 날에나 씨에나 무릇 가죽으로 만든 것에 발한
나병(곰팡이) 색점의 정하고 부정한 것을 단정하는 규례니라.”
- 날(48절) : 쉐티
‘날’에 해당하는 ‘쉐티’는 ‘날실, 세로로 짜여진 실’을 뜻하고
- 씨(48절) : 에레브
‘씨에 해댱하는 ’에레브‘는 ’씨줄, 가로로 짜여진 실‘을 뜻합니다.
- 털(48절) : 양털로 만든 모직 섬유, 울
- 48절을 쉽게 번역하면 ➟ :
“베나 울(모직 섬유)로 씨줄, 날줄에 섞어 직조한 것이나,
베나 울로 짠 모든 종류의 옷감”을 가리킵니다.
- 나병의 색점(49절) : 짜라아트
사람의 악성 피부병에 사용한 것과 같은 단어인 ‘짜라아트’가 사용되었습니다.
이것은 가죽이나 옷감에 생긴 곰팡이를 사람의 피부병과 같은 부류로 간주한 것입니다.
그 처리 방법도 사람의 악성 피부병과 비슷합니다.
- 그 색점의 빛이 변치 아니하고(55절) :
곰팡이의 색점이 빤 후에도 여전히 남아 있는 경우.
- 색점이 엷으면(56절) :
의복을 빤 후에 곰팡이의 색점이 사라졌거나 현저하게 흐려진 경우
빨래가 효과가 있었으므로 얼룩이 있는 자리만 도려냅니다.
- 복발하는 것이니(57절) :
옷감을 빤 후에 곰팡이가 다시 재발한 것을 말합니다.
곰팡이가 여전히 자라고 있으므로 빨래에도 효과가 없으니 태워버려야 합니다.
* 묵상 point
1. 악성 피부병과 단순한 피부병의 진단
➠ 전염력이 있는지 단순한 피부병인지를 구분(38~39, 40~44절)
피부 색깔이 희게 변했다면
제사장은 이것이 악성 피부병인지 단순한 피부발진인지를 진단해야 합니다.
악성 피부병도 피부를 하얗게 하지만, 어루러기도 피부를 하얗게 하기 때문입니다.
대머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악성 피부병으로 머리가 빠진 것인지 단순한 대머리인지
제사장은 바르게 진단해야 합니다.
● 묵상 : 우리도 죄의 전염력을 가진 자가 누구인지 바르게 분별해야 합니다.
사람의 겉모습만 보고
함부로 사람의 영적인 상태를 진단해서는 안 됩니다.
사교집단에 속한 자들이나 악의 전염력이 강한 자들은
교회 공동체 안에 있지 못하도록 우리가 경계해야 하겠지만,
우리의 돌봄을 받아야 할 연약한 자들은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전염력이 강한 악을 가진 사람이라도 힘이 있으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힘이 없는 연약한 자는 단지 초라해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배척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겉보기에 가장 의롭게 보이는 바리새인을 향하여
가장 강도 높은 저주를 선언하셨고,
가장 추한 죄인처럼 보이는 세리와 창기와 친구처럼 가까이하며 지내셨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을 함부로 평가하지 말고
혹 죄를 범했거나 실수를 했더라도 그의 영적인 복을 돕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2. 진 바깥으로 추방당하는 사람들
1) 나병(악성 피부병)으로 진단받은 자의 처결(45~46절)
나병(악성 피부병)으로 진단되어 제사장으로부터 부정하다고 판결된 사람은
옷을 찢고, 머리를 풀며, 윗입술(수염)을 가리고
‘부정하다 부정하다’하고 외치며 진 바깥에 나가 치료될 때까지 혼자 살아야 합니다.
이것은 나병(악성 피부병)이 다른 사람에게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2) 이것은 죄가 오염된 사람은 예배의 자리에 들어올 수 없다는 경고의 말씀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죄를 범하여 영이 오염된 사람은 하나님의 신실한 백성 중에 거할 수 없습니다.
죄를 치료하지 않는 자는 예배의 자리에 들어올 수 없습니다.
예배의 자리에 들어온다고 할지라도 그 죄가 치료되기까지는
그의 예배가 하나님께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 묵상 :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참된 예배를 드리기 위해
먼저 한 주간 지은 죄를 치료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예배를 준비하는 일입니다.
3. 의복의 곰팡이에 대한 규례(47~59절)
의복이나 가죽 제품에 곰팡이가 생기면 즉시 제사장에게로 가져가야 합니다.
그러면 제사장은 그것을 7일간 보관한 후 전보다 곰팡이가 더 번졌는지를 살핍니다.
만일 조금이라도 전보다 더 번졌다면 그것을 즉시 불사릅니다.
그러나 더 번지지 않았다면 일단 그것을 빤 후에 다시 7일간 보관합니다.
두 번째 7일이 지난 후에 보니 곰팡이가 더 번지지는 않았을지라도
곰팡이의 색이 전혀 변하지 않고 이전의 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면
빨래를 했음에도 곰팡이가 죽지 않고 살아있는 것이니 즉시 불사릅니다.
그러나 그 곰팡이의 색이 현저하게 흐릿해졌거나 사라졌다면
곰팡이가 있던 부분만 도려내지만, 만일 이렇게 곰팡이를 제거한 후에
또 다시 곰팡이가 발생한다면 그것은 그 즉시 불태워 버립니다.
4. 거룩함이란 ➠ 흠이 없고 온전한 것
1) 사람의 나병(악성 피부병)과 의복에 핀 곰팡이를 같이 취급한 규례
개역 개정에서 의복에 핀 곰팡이를 ‘나병 색점’이라 했는데,
여기에서 ‘나병’은 사람의
악성 피부병에 사용되었던 ‘짜아라트’라는 용어가 똑같이 사용되었습니다.
사람의 악성 피부병과 의류의 곰팡이를 같은 부류로 간주하고 있는 것입니다.
의복을 검사하는 절차와 그 처리 방법도 사람의 악성 피부병과 비슷합니다.
사람의 피부병과 의복의 곰팡이를 같은 기준으로 진단하고 처리하는 이유는,
사람과 의복에서 나타나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공통점 때문입니다.
• 이 둘은 모두 피부나 옷의 표면을 손상시켜 비정상적인 표면이 되게 합니다.
• 이 둘은 모두 표면이 벗겨지거나 비늘과 같은 껍질이 일어나는 증상을 갖고 있습니다.
2) 하나님께서 거룩하시니 그의 백성도 거룩한 백성이 되어야 한다는 것
레위기는 사람이든 의복이든 간에 하나님의 백성 안에 있는 것은
모든 것이 거룩한 것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거룩함이란 온전하고 흠이 없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피부병이든 곰팡이든 간에 그 조직을 변화시켜 흠이 있는 것이 되게 했으니
부정하다는 것입니다.
3)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자나, 그들이 바치는 예물도 모두 거룩해야 합니다.
희생 제물로 바치는 짐승들도 흠 없는 것이어야 하고,
예배드리는 백성들도 흠 없는 자들이어야 합니다.
레위기는 이렇게 백성들이 의복이나 집이나 심지어 그릇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흠 없는 것이 되도록 힘쓰게 하여,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흠 없고 온전한 거룩한 백성이 되는 훈련을 하게 합니다.
➠ 예수님은 이 말씀을 바꾸어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본문의 이 말씀과
레위기 11장의 정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에 대한 말씀을 바꾸셔서
의복이 더러움이나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사람이 더러워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게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에 품은 것이 입으로 나오는 것이니
옷이나 음식이 아니라 그 사람의 마음에 있는 더러움이 그를 더럽게 한다는 것입니다.
● 묵상 :
혹시 나를 더럽게 하는 것을 마음에 품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것이 나를 파멸로 이끌기 전에 서둘러 주님 앞에서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5. 관찰하고, 빨고, 불사르고, 제거하고
1) 옷이나 가죽 제품에 곰팡이를 14일간이나 보관하면서
그 크기와 색깔의 변화를 관찰합니다.
그렇게 관찰하여 곰팡이의 생명력이 여전히 남아 있으면 불사르고,
곰팡이의 생명력이 이미 죽어 있으면 그 자리만 제거한 후 사용합니다.
그러다 다시 곰팡이가 발생하면 그때는 살펴볼 것도 없이 그 즉시 불살라버립니다.
2) 이처럼 우리의 영의 상태도 매일 살피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거룩하고 신실한 삶을 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말씀하는 것입니다.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면서 그 말씀에 내 마음을 비추어 보아
나의 영적인 상태가 어떠한지 세밀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그저 말씀을 소설책 읽듯 힐긋 보며 읽어서는 안 됩니다.
그 말씀이 말하고 있는 것을 내가 얼마나 실천하고 있는지, 잘못된 것은 없는지,
그 말씀대로 살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점에서 달라져야만 하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 묵상 : 그래서 불살라 버려야 할 것과 제거해야 할 것을 구분하여
주께 그것들을 나에게서 불사르고 제거하여달라고 요청합니다.
이것을 나 혼자서는 하기 힘드니 몇 사람이 묵상한 것을 서로 나누면
내가 발견하지 못했던 것을 발견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함께 나누는 모임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그 모임에 참여하십시오.
이렇게 날마다 나를 관찰하고 개혁해야
마지막 때의 혼란을 이길 믿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 기도제목
1. 사람을 함부로 평가하지 말고
서로 영이 회복되기를 돕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참된 예배를 위하여
늘 예배를 바르게 준비하게 하옵소서.
3. 말씀을 묵상할 때
나의 영의 상태를 잘 살피게 하옵소서.
4. 말씀을 묵상할 때
버려야 할 것과 더 성장해야 할 것을
깨닫게 하옵소서.
5. 말씀을 묵상한 것을
함께 나누는 신실한 성도들의 모임이
불같이 일어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