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대속죄일, 온 백성을 위한 대제사장의 중재의 속죄제(레위기 16:1~22)
* 본문요약
하나님께서 모세로 아론에게
대속죄일에 지성소인 속죄소에 들어갈 때의 준비 과정을 말씀하십니다.
대제사장일지라도 속죄소에는 대속죄일 하루만 들어가야 합니다.
또 대제사장이 속죄소에 들어갈 때는
자신과 이스라엘 백성들을 속하는 제사를 드린 후에 들어가야 합니다.
1~10절은 대제사장이 대속죄일에
지성소인 속죄소에 들어가기 전에 해야 할 준비과정입니다.
준비과정을 마친 아론은 먼저 자기와 자신의 가족을 위하여 수송아지를 잡은 후,
향로에 향을 채워 속죄소에 들어갑니다.
이어서 수송아지의 피로 자신의 죄를 속합니다.
그 후에 염소의 피로 백성들의 죄를 속하고,
그 후에 제단을 속하기 위해 수송아지의 피를 제단 뿔에 바르고 뿌립니다.
그리고 살아 있는 남은 염소(아사셀 염소)를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대신하여 광야로 내보내어 죽게 합니다.
찬 양 : 214장(새 270) 변찮는 주님의 사랑과
219장(새 540)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 본문해설
1. 속죄소에 대한 경고(1~2절)
1) 아론의 두 아들이 여호와 앞에 나아가다가 죽은 일이 있은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니라.
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형 아론에게 이르라.
‘성소의 위장 안 법궤 위 속죄소 앞에 무시로(함부로, 아무 때나) 들어가지 말라.
그리하여 사망을 면하라(죽지 않도록 하라).
이는 내가 구름 가운데서 속죄소 위에 나타남이니라.
- 대속죄일(1~34절) :
16장의 대속죄일은 대제사장이 7월 10일(이스라엘력으로 신년 10일)에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의 죄를 위하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날에 대한 말씀입니다.
11~15장에 있는 각종 정결예식은 지키기도 어렵고 기억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11~15장에 나오는 정결법을 어기고
부정한 몸으로 성전에 들어가 하나님의 정결법을 어기는 죄를 범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1년에 한 번 16장에 나오는 대속죄일에 대제사장이
온 백성이 부지중에 저지른 죄를 용서해 주시기를 간구하는 제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 속죄소 앞에 무시로 들어오지 말아서(2절) :
아무리 대제사장일지라도 속죄소(지성소) 안에는 대속죄일 하루만 들어갈 수 있었고,
아래 6~10절에서 언급한 대로 적절한 의식을 거친 후에 들어가야만 합니다.
- 속죄소(2절) :
‘속죄소’는 ‘덮는다’는 뜻으로 ‘죄를 덮어서
그 죄가 하나님 앞에 드러나지 않도록 가려주는 곳’이라는 뜻을 가졌습니다.
속죄소는 성소의 휘장 안에 하나님의 법궤가 있는 곳을 말합니다.
이곳에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리라고 약속하셨으므로(출 25:22) 지성소라고도 부르고,
‘하나님의 거룩한 사랑으로 죄인을 덮고 마땅히 받아야 할 죄인을
숨기는 곳’(출 25:17~22)이라는 뜻으로 ‘속죄소’라고도 합니다.
2. 대속죄일을 위한 대제사장의 준비(3~5절)
3) 아론이 성소에 들어가려면 수송아지로 속죄 제물을 삼고 숫양으로 번제물을 삼고
4) 거룩한 세마포 속옷을 입으며, 그 안에 맨살에 세마포 고의를 입으며, 세마포 띠를 띠며,
세마포 관을 쓸지니 이것들은 거룩한 옷이라. 물로 몸을 씻고 입을 것이며,
5) 그런 다음에 아론은 이스라엘 자손의 회중에게서
속죄제물을 위하여 숫염소 둘과 번제물을 위하여 숫양 하나를 가져올지니라.
- 속죄(3절) : 키페르
➀ ‘속죄하다’에 해당하는 ‘키페르’
‘덮다, 가리다’라는 뜻의 ‘카파르’에서 유래한 것으로
‘죄를 사하다, 용서하다, 씻어 내다, 근절하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➁ 또 다른 뜻으로‘보상하다’, ‘달래다’는 것도 있는데,
적대하던 두 사람이 한 곳에서 만나 평화와 친교를 이루는 것을 말합니다.
신약에서는 ‘화목’(롬 5:11)으로 번역되었습니다.
➂ 이단의 오염을 정화한다는 의미에서‘정화하다’라는 뜻도 있습니다.
➃ 죄가 덮여진다는 의미로‘덮다’라는 뜻도 있습니다.
- 맨살에 세마포 고의를 입고 세마포 띠를 띠고 세마포 관을 쓰고(4절) :
흰 세마포는 일반 제사장이 제사를 집전할 때 입는 옷이고
평소 대제사장은 장식이 많고 화려한 대제사장의 예복을 입습니다.
그러나 대속죄일에는 대제사장이 성전 봉사 때 입던 화려한 에봇 대신
일반 제사장이 입는 흰 세마포 옷을 입어야 합니다.
이때 대제사장이 입는 흰 세마포에는 다음 세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➀ 대제사장이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거룩함을 덧입는 것을 뜻합니다.
➁ 대속죄일에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대제사장의 겸손함을 의미합니다.
➂ 거룩하고 순결한 자세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3. 속죄소에 들어가기 전의 준비예식(6~10절)
6) 아론은 자기를 위한 속죄제의 수송아지를 드리되
자기 자신과 권속(자기의 집안)의 죄를 위하여 속죄하고
7) 또 그 두 염소를 취하여 회막 문 여호와 앞에 두고
8) 두 염소를 위하여 제비 뽑되 한 제비는 여호와를 위하고(여호와 앞에 바칠 제물로 삼고)
한 제비는 아사셀을 위한 제물로 삼을 것이며,
9) 아론은 여호와 앞에 제물로 바치기 위하여 제비 뽑은 염소를 속죄제로 드리고
10) 아사셀을 위하여 제비 뽑은 염소는 살아있는 채로 여호와 앞에 두었다가
그것으로 속죄하고, 아사셀을 위하여 그 살아있는 염소를 광야로 보낼지니라.
- 아사셀(8절) :
아사셀은 ‘떠나보냄’이란 뜻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가지고 광야로 가서 대신 죽는 염소를 가리킵니다.
4. 대제사장과 그의 집안을 위한 제사(11~14절)
11) 아론은 자기 자신을 속하기 위한 속죄제의 제물로 수송아지를 드리되
자기와 권속(자기 집안)의 죄를 위하여 속죄하고,
자기를 위한 그 속죄제 수송아지를 잡고
12) 향로를 취하여 여호와 앞 제단 위에 피어 있는 불을 그 안에 채우고,
또 곱게 간 향기로운 향을 두 손에 가득 채워 가지고 휘장 안에 들어가서
13) 여호와 앞에서 분향하여 향연(향 타는 연기, 香煙)으로
증거궤 위 속죄소를 가리게 할지니 그리하면 그가 죽지 않을 것이며,
14) 아론은 또 수송아지의 피를 가져다가 손가락으로 속죄소 동편에 뿌리고
또 손가락으로 그 피를 속죄소 앞에 일곱 번 뿌릴 것이며
- 자기를 위한 수송아지를 잡고(11절) :
대제사장 자체가 죄 많은 사람이므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를 중재하는 의식을 행하기에 앞서
먼저 자신의 죄를 속하기 위한 제사를 드려야만 합니다.
- 제단 위에서 피운 불(12절) :
항상 꺼뜨리지 않고 불을 피워야 하는 제단에 있는 빨갛게 달아오른 숯을
향로에 가득 채운 후에 그 안에 향을 담아서 지성소로 나아가야 합니다.
- 향연으로 증거궤 위 속죄소를 가리게 할지니(13절) :
향에서 나온 향연(향의 연기)으로 속죄소를 가려서
대제사장이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볼 수 없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대제사장이 나답과 아비후처럼 죽임을 당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5.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제사(15~19절)
15) 또 백성을 위한 속죄제 염소를 잡아 그 피를 가지고 휘장 안에 들어가서
그 수송아지 피로 행한 것과 마찬가지로 그 피로 행하여
속죄소 위와 속죄소 앞에 뿌릴지니
16) 곧 이스라엘 자손의 부정과 그 범한 모든 죄를 인하여 지성소를 위하여 속죄하고,
또 그들로 인하여 부정한 중에 있는 회막을 위하여도 그와 똑같이 할 것이요,
17) 아론이 지성소에 속죄하러 들어가서 자기와 그 권속(자기의 집안)과
이스라엘 온 회중을 위하여 속죄하고 나오기까지는
누구든지 회막 안에 있어서는 안 될 것이며,
18) 아론은 여호와 앞 제단으로 나와서 그것을 위하여 속죄할지니
곧 그 수송아지의 피와 염소의 피를 취하여 제단 귀퉁이의 모든 뿔에 바르고
19) 또 손가락으로 그 피를 그 위에 일곱 번 뿌려
이스라엘 자손의 부정에서 제단을 성결하게 할 것이요,
6. 아사셀 염소를 광야로 보냄(20~22절)
20) 그 지성소와 회막과 제단을 위하여 속죄하기를 마친 후에 살려 둔 염소를 드리되
21) 아론은 두 손으로 살아 있는 그 숫염소의 머리에 안수하여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불의와 그 범한 모든 죄를 고하고
그 죄를 염소의 머리에 두어 미리 정해 둔 사람에게 맡겨 광야로 보낼지니
22) 염소가 그들의 모든 불의를 지고 무인지경(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땅)에 이르거든
그는 그 염소를 광야에 놓을지니라.”
-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불의와 그 범한 모든 죄를 고하고(21절) :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하지 말라고 명하신 일들을 어긴 죄를
아사셀 염소가 대신 지고 광야에 나가서
굶주려 죽거나 목말라 죽거나 다른 짐승의 밥이 되어 죽습니다.
* 묵상 point
1. 대속죄일에 대제사장이 하는 일
대속죄일에 대제사장은 자신과 자기의 가족을 위하여
수송아지로 속죄 제물을 삼고, 숫양으로 번제물을 삼으며,
물로 몸을 씻은 후에 세마포 속옷과 세마포 고의(속바지)를 입어야 합니다.
또 이스라엘 백성의 속죄를 위하여
숫염소 둘과 번제물을 위하여 수양 하나를 준비합니다.
➀ 아론은 자기와 자기의 가족을 위하여 수송아지로 속죄제를 드립니다.
➁ 이스라엘 백성을 위하여 제물로 바칠 염소 두 마리를 회막문 앞에서 제비를 뽑아
하나는 제물로 하나는 아사셀 염소로 삼습니다.
➂ 제물로 뽑힌 염소로 속죄제를 드립니다.
➃ 아사셀로 뽑힌 염소는 여호와 앞에 두었다가 광야(사막)으로 보냅니다.
2. 대속죄일을 위한 대제사장의 준비
1) 속죄소(지성소)에 대한 경고(1~2절)
성전의 휘장 안에 법궤가 있는 곳은
대제사장이 하나님을 만나는 곳이므로 ‘지성소’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그 지성소에는 대제사장이
이스라엘 민족의 죄를 용서해 주시기를 기도하기 위해
1년에 단 하루 대속죄일에만 들어간다고 해서 본문에서는 ‘속죄소’라 불렀습니다.
속죄소라고도 하는 성전의 가장 깊은 휘장 안에 있는 지성소는
구약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만나는 유일한 장소입니다.
2) 속죄소(지성소)에 들어가기 전 대제사장의 준비(3~5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만난다고 했으나
실상은 대제사장이 1년에 하루 들어갈 수 있었을 뿐입니다.
그나마 대제사장이 들어갈 수 있는 그날(대속죄일)에도
아무런 준비나 생각 없이 그냥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대제사장은 물로 온몸을 씻은 후에 평소에 입던 대제사장의 화려한 예복을 벗고
일반 제사장이 제사를 집전할 때 입던 흰 세마포로 만든 속옷과 속바지를 입고
속죄소에 들어갈 준비예식을 행한 후에야
하나님의 법궤가 있는 지성소(속죄소)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예식에 대한 말씀을 하시면서 속죄소에 함부로 들어와
나답과 아비후처럼(레 10장) 사망을 당하는 일이 없게 하라고 경고하십니다.
➠ 구약 시대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만나기가 이처럼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을 부르는 그곳이 바로 지성소요 속죄소입니다.
우리가 주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주께서 우리를 만나주시리라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일은 예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기 때문에 생긴 은혜입니다.
● 묵상 : 언제든지 부르고 만날 수 있는 이 은혜를 잃지 마십시오.
1년에 단 한 번 그것도 대제사장만 혼자 들어가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던 구약의 성도들이 볼 때에
오늘날에는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부러운 일일까요?
그러나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나는 일이 얼마나 복된 일인지 알지 못하고 다른 것만 찾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만나려 하십시오.
하나님을 만나면 온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나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십니다.
3. 대속죄일에 대제사장의 복장과 속죄제
1) 속죄소(지성소)에 들어갈 때 세마포 속옷과 고의(속바지)를 입는 대제사장(4절)
대제사장이 평상시에는 화려한 예복을 입습니다.
하나님과 백성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하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는 하나님을 대신하는 자이기에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 화려한 복장을 입습니다.
그러나 대속죄일에 대제사장은 이스라엘 백성을 대신하여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이므로
이스라엘 백성을 대신하는 종과 같은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섭니다.
그러므로 화려한 제사장의 복장이 아니라
일반 제사장들이 입던 소박한 흰 세마포로 만든 의복을 입습니다.
2) 대속죄일에 속죄소(지성소)에 들어가기 전에 행하는 속죄제(6절)
온 백성의 죄를 대신하여 기도하는 대제사장은 본인 자신도 죄를 짓는 사람이기에
대속죄일에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을 중재하는 의식을 행하기에 앞서
먼저 자신과 자기 가족을 위한 속죄제를 먼저 드립니다.
그리고 나서야 비로소 백성들을 위한 기도를 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1년에 단 한 번 할 수 있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백성들 사이를 중재하는 중재의 역할이
구약 시대에는 대단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 그러나 오늘날 우리의 중재자는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이 친히 우리의 대제사장이 되셔서 우리와 하나님 사이를 중재하십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으신 분이시기에 따로 대속죄일이 필요 없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우리의 중재자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우리는 하나님께 나의 죄의 용서를 비는 회개의 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 묵상 :
언제든지 회개의 기도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오히려 회개를 뒤로 미루는 게으름의 핑계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은혜가 큰 만큼 심판도 크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뒤로 미루지 말고 회개해야 한다고 생각한 바로 그 시간에 회개하십시오.
하루 미루는 것이 영원히 회개의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4. 사람을 대신하여 죽는 두 염소
1) 대속죄일에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짊어지고 두 염소가 대신 죽습니다(7~10절)
대제사장은 회막문 앞에서 두 염소를 제비 뽑아
하나는 속죄제물로, 하나는 사막인 광야로 보내는 아사셀 염소로 삼습니다.
먼저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대신하여 속죄제물로 뽑힌 염소가 죽임을 당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대신하여 죽기 위해
다른 염소가 사막인 광야로 버려짐을 당합니다.
이 염소를 아세셀 염소라고 부릅니다.
아사셀 염소는 사람들이 살지 않는 무인지경의 사막에 버려져서
사람을 대신하여 굶어 죽거나 다른 짐승에게 먹혀 죽습니다.
2) 그러나 우리를 위해서는 이 염소들보다 더 거룩하신 예수님의 피가 흘려졌습니다.
그 때 염소의 피를 통해서도 죄를 용서하신 하나님께서
그 염소들보다 더 거룩하신 예수님의 피로 인하여
더욱더 확실하게 우리의 죄를 용서하십니다.
● 묵상 :
우리의 죄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피를 흘려주신 예수께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5. 대속죄일의 속죄의 제사
1) 속죄의 제사(10~22절)
‘속죄하다’는 ‘보상하다, 달래다’라는 뜻으로,
적대하던 두 사람이 한 곳에서 만나 평화와 친교를 이루는 것을 뜻합니다.
신약에서는 ‘화목’(롬 5:11)으로 번역되었습니다.
하나님과 적대적인 상태에 있던 자들이 화목제물을 통해 화목 되었습니다.
그러나 구약의 경우에 짐승의 피로 된 하나님과의 화목이었으므로
매년 대속죄일마다 하나님과의 화목을 위한
대제사장의 중재의 제사와 기도가 있어야만 합니다.
2) 우리가 매년 대속죄일에 속죄의 제사를 드리지 않는 이유
우리는 송아지나 염소보다도 더 거룩하신 예수님의 피로 화목 되었으므로
매년 다시 우리를 위해 누군가 대신 희생의 피를 흘려야 하는
속죄의 제사를 드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우리 사이도 온전하게 회복되었습니다.
구약에서는 대제사장조차도 하나님의 임재의 자리를 보지 않기 위해
향연을 피워야 했지만,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 묵상 :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화목하게 하기 위해
예수님의 거룩하신 피가 흘려졌습니다.
우리를 위해 값진 피를 흘려주신 주께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6. 광야에서 고독하게 죽어간 아사셀 염소
1) 이스라엘 백성을 위하여 광야에서 죽는 아사셀 염소(10절)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대신하여 두 마리의 염소가 죽습니다.
한 마리는 속죄제의 제물이 되어 죽고,
다른 한 마리는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지고 광야에 나가서
굶어 죽거나 목말라 죽거나 다른 짐승에게 먹혀서 죽습니다.
이때 광야에서 고독하게 서서히 죽어가는 염소가 아사셀 염소입니다.
2) 우리를 대신하여 고통받으신 예수님의 모습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광야로 나가 서서히 죽어가는 저 고통 받는 염소에서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신 예수님의 고통 받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염소는 자기가 받는 고통이 무엇 때문인지 알지도 못하고 죽었지만,
예수님은 그 고통이 무엇 때문인지,
그 고통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다 아시면서도
묵묵히 그 길을 걸으시며 그 고난을 다 받으셨습니다.
● 묵상 :
우리를 위한 주님의 사랑은 우리의 모든 것을 다 드려도 갚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온 마음과 몸을 다하여 주께 감사하며 헌신합시다.
* 기도제목
1. 하나님과 우리와의 화목을 위해
스스로 화목제물이 되어주신 주께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2.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그 고통을 당하신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3. 주님이 대신 고통당하심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 되었음에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4. 언제나 어디에서나
우리가 주께 기도하는 그 순간 바로 그 자리가
지성소가 되고 속죄소가 된다는 것을 기억하고
항상 주께 기도하기를
기뻐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