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대속죄제의 후속 규례(레위기 16:23~34)
* 본문요약
아론은 회막에 들어가서 세마포 옷을 벗고 몸을 씻은 후 대제사장의 옷으로 갈아입고는
자신과 백성들의 속죄를 위한 번제를 드립니다.
이때 속죄제 희생의 제물을 진 밖에서 불사른 자와 아사셀 염소를 광야에 버리고 온 자들은
옷을 빨고 몸을 씻은 후에 진에 들어와야 합니다.
이스라엘에 우거하는 모든 자들은 7월 10일을 큰 안식일로 여겨
1년에 한 번 대속죄일로 지켜야 합니다.
찬 양 : 195장(새 261) 이 세상의 모든 죄를
200장(새 266) 주의 피로 이룬 샘물
* 본문해설
1. 대속죄제의 후속규례(23~28절)
23) “그런 다음에 아론은 회막에 들어가서
지성소에 들어갈 때에 입었던 세마포 옷을 벗어서 거기 놓아두고
24) 거룩한 곳에서 물로 몸을 씻고
자기 옷(대제사장의 평소 정규 예복)으로 갈아입고 나와서
자기의 번제와 백성의 번제를 드려 자기와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고
25) 속죄제 희생의 기름을 제단 뒤에 놓고 불사를 것이요
26) 염소를 아사셀에게 보낸 자는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은 후에 진영에 들어올 것이며
27) 속죄제 수송아지와 속죄제 숫염소의 피를 성소로 들여다가 속죄하였은즉
그 가죽과 고기와 똥을 밖으로 내어다가 불사를 것이요
28) 불사른 자는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은 후에 진영에 들어올지니라.
- 세마포 옷을 벗어서 거기 놓아두고 … 자기 옷으로 갈아입고(23절) :
아론은 지성소에 들어갈 때 입었던 소박한 세마포 옷을 벗고,
대속죄일의 마무리 의식을 행하기 위해 물로 몸을 씻고는
대제사장이 평소에 입는 화려한 대제사장의 예복으로 갈아입습니다.
-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은 후에(26, 28절) :
아사셀 염소를 광야에 버리고 온 자와
속죄 제물로 바쳐진 염소를 진 바깥에서 불사르고 온 자,
두 사람 모두 진으로 들어올 때 반드시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은 후에 들어와야 합니다.
이것은 그 염소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든 죄를 짊어진 채 죽은 것이므로
물로 몸을 씻어서 그 부정을 씻어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대속죄일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29~34절)
29) 너희는 영원히 이 규례를 지킬지니라.
칠월 곧 그 달 10일에 너희는 스스로 괴롭게 하고 아무 일도 하지 말되
본토인이든지 너희 중에 우거하는 객이든지 그리하라.
30) 이 날에 너희를 위하여 속죄하여 너희로 정결케 하리니
너희 모든 죄에서 너희가 여호와 앞에 정결하리라.
31) 이는 너희에게 큰 안식일인즉 너희는 스스로 괴롭게 할지니 영원히 지킬 규례라.
32) 그 기름 부음을 받고 위임되어(임명받아) 그 아비를 대신하여(아비의 뒤를 이어)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는 제사장은 속죄하되(속죄의 예식을 행하되)
세마포 옷 곧 성의(제사장의 예복, 聖衣)를 입고
33) 지성소를 위하여 속죄하며, 회막과 제단을 위하여 속죄하고,
또 제사장들과 백성의 회중을 위하여 속죄할지니
34) 이는 너희의 영원히 지킬 규례라.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죄를 위하여 일 년에 한 번 속죄할 것이니라.”
아론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니라.
- 스스로 괴롭게 하고(29절) :
대속죄일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의 용서를 구하는 회개의 의식을 행하는 날이므로
그날이 시작하는 9일 저녁부터 10일 저녁까지 24시간 동안
다음과 같은 것을 일절 금하면서 대속죄제의 의식을 행하여야 합니다.
➀ 먹지도 마시지도 않는다.
➁ 몸을 물에 담그는 행위(목욕)를 하지 않는다.
➂ 기름을 몸에 바르는 행위(화장)을 하지 않는다.
➃ 가죽신을 신지 않는다.
➄ 부부관계를 하지 않는다.
* 묵상 point
1. 대속죄일의 후속 규례
1) 세마포 옷을 벗고, 몸을 씻은 후에 대제사장의 옷으로 갈아입음(23~24절)
아론이 아사셀 염소를 광야로 떠나보낸 후 대속죄제를 정리하는 후속 규례를 위하여
지성소에 들어갈 때 입었던 세마포 옷을 회막에서 벗습니다.
그리고 거룩한 곳에서 물로 몸을 씻은 후에
대제사장이 평상시에 입는 화려한 정규 예복으로 갈아입고
자신과 백성들의 속죄를 위한 번제를 드립니다.
2) 염소를 불사른 자와 아사셀 염소를 버리고 온 자는 옷을 빨고 몸을 씻고(25~28절)
이때의 속죄제는 대제사장과 백성들 전체를 위한 것이므로 기름은 단에서 불사르고,
나머지(가죽과 고기와 똥)는 진 바깥 거룩한 곳에서 불사릅니다.
그리고 아사셀 염소를 광야에 버리고 온 자와 번제의 제물을 진 바깥에서 불사른 자는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은 후에 진으로 들어와야 합니다.
3) 백성들은 모두 7월 10일 하루를 스스로 괴롭게 하고(29절)
이스라엘에 우거하는 모든 자들은 7월 10일(유대력으로 신년 첫 달 10일)을
대속죄일로 지켜야 합니다.
이 날은 큰 안식일이므로 백성들 모두가 스스로를 괴롭게 하며,
대제사장은 더러워진 지성소와 회막과 단을 속죄하고
제사장들과 백성의 회중을 속죄하는 의식을 행하여야 합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1년에 한 번 반드시 지켜야 하는 영원한 규례입니다.
2. 진영으로 돌아가기 전의 최후의 예식
대속죄제의 의식의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➀ 제사장과 백성들로 인하여 더러워진 지성소와 회막과 단을 속하는 의식,
➁ 죄를 범한 대제사장과 백성들의 죄를 속하는 의식입니다.
1) 첫째 : 지성소와 회막과 제단을 속하기 위한 의식(14~19, 33절)
먼저 지성소와 회목과 제단을 속하는 의식은 우리가 어제 본 말씀으로
한 해 동안 제사장들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범한 죄로 인하여
그들이 하나님께 예배드려야 할 거룩한 장소인
지성소와 회막과 제단이 모두 더러워졌으므로 이를 속하는 의식을 진행합니다.
이 의식의 핵심은
대제사장이 지성소를 속하기 위해 지성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대제사장은 지성소 안으로 들어가 제단과 뿔에 피를 뿌리고 바르는 의식을 하여
지성소와 회막과 제단과 제단의 뿔을 정결케 합니다.
2) 둘째 : 자기와 일반 제사장들과 백성들을 속하기 위한 번제(24~25절)
지성소를 속하기 위한 1차 의식을 마친 대제사장은
지성소에 들어가기 위해 입었던 세마포 옷을 벗고 물로 몸을 씻은 후에
대제사장이 평상시에 입는 정규 예복으로 갈아입고는
자신과 백성들을 위한 번제를 드립니다.
이것은 대제사장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기의 진영으로 돌아가기 전에 행하는 마지막 의식입니다.
이 의식으로 그들이 1년 동안 지은 모든 죄가 사함을 받게 됩니다.
그러면 그들은 죄가 없는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의 자격이 회복되어
각자의 진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 이것을 오늘날 우리에게 적용하면 :
이것을 오늘날 우리에게 적용하면 우리가 전에 살펴보았던
‘예배 전의 예배’, ‘주일 아침 예배’, ‘예배 후의 예배’가 됩니다.
➀ 예배 전의 예배 : 예배를 위한 준비
예배 전의 예배는 예배를 위한 준비를 뜻하는 것으로
우리의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의 지위를 회복한 자가 되는 것을 뜻합니다.
➁ 주일 아침 공동예배 : 하나님께 참되게 드리는 온전한 예배
예배 전의 예배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의 지위를 회복한 자가 함께 모여
하나님께 주일 아침 예배를 거룩하게 드립니다.
이 예배는 오직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그 지위를 회복된 자만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찌 보면 예배 그 자체보다 예배 전의 예배가 더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➂ 예배 후의 예배 : 일상생활 속에서의 헌신
예배 후의 예배는 예배를 마치고 사회로 돌아간 성도들이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다시 한 주간의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 묵상 : 나는 이 셋 중에 어느 부분이 취약한가 스스로 자신을 살펴봅시다.
예배 전의 예배, 예배, 예배 후의 예배 중에서 취약한 부분은 어떤 부분입니까?
부실한 부분이 건실하여지도록 힘쓰십시오.
이 셋 중에 하나라도 부실하면 우리의 예배는 하나님께로 상달되지 않습니다.
3.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삶을 위해
1) 이제부터 그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헌신 된 삶을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대속죄제의 특징은 이렇게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려면
먼저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의 백성의 지위를 회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되지 않으면 그들이 아무리 열심히 하나님께 헌신을 한다고 할지라도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한 해가 시작되기 전에 새해 첫 달 10일에
대속죄일의 의식을 반드시 행하도록 규례로 정하시고 명하셨던 것입니다.
2) 그러나 오늘날에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는 일이 하찮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때때로 교회부흥이 급하다 보니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 자 얼마 되지 않은 자들에게
서둘러 직분을 주는 일들이 종종 있습니다.
특히 사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자들에게 이런 일이 더욱 나타납니다.
이것은 그를 망하게 하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3) 주를 위해 헌신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주님의 신실한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처럼 능률을 앞세워
성도들 개개인의 신실한 삶을 포기하는 교회나 성도들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 묵상 :
교회에서 능률이 가장 효과적으로 나타나는 때는
성도들이 신실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을 때입니다.
하나님께서 인정하시지 않는 능률은 모래 위에 지은 집처럼 허망한 것임을 기억합시다.
4. 1년에 한 번 지켜야 할 영원한 규례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이 지켜야 할
다음 세 가지 시간의 싸이클을 규정하여주셨습니다.
1) 하루 싸이클 : 매일 기도로 시작하여 기도로 마치는 하루의 일과를 말합니다.
날마다 살아가는 시간 속에서
반드시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과 만나는 그 시간이 우리의 하루 24시간을 거룩하게 합니다.
2) 한 주간 싸이클 : 한 주간의 중심에 안식일(우리에게는 주일)이 있습니다.
우리가 드리는 주일 예배를 받으실 때
우리는 그 한 주간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일 예배를 거룩하게 드리기 위해 매일 말씀묵상을 하고
수요일과 금요 집회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기억하십시오.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이 줄어들수록 내 영은 마귀에게 빼앗게 됩니다.
3) 1년의 싸이클 :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절기
구약에서는 세 번의 큰 절기와 그 절기의 맨 앞에 대속죄일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특히 대속죄일의 절기를 강조하시면서
이 규례를 영원히 지키라고 명하셨습니다.
우리에게는 사순절, 부활절, 감사절, 성탄절이 있습니다.
이 절기는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들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세상의 명절보다 신앙의 명절을 더 중요하게 지키십시오.
신앙의 명절을 잘 지키는 것은
주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들을 더 중요한 일로 여기는 것이 됩니다.
● 묵상 : 당신의 시간의 싸이클은 무엇이 중심이 된 싸이클입니까?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은 시간 싸이클의 중심에 대학 입학시험이 있습니다.
취직을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시간 싸이클의 중심에 취직 시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세상에서 무엇을 하든 간에
시간의 싸이클의 중심이 하나님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중심으로 한 시간 싸이클이 되게 하십시오.
* 기도제목
1. 예배 전의 예배, 주일 아침 예배, 예배 후의 예배가
모두 건강하고 건실하게 되게 하옵소서.
2. 능률을 앞세우기보다
하나님의 백성 되기를 더 힘쓰게 하옵소서.
3. 하나님을 중심으로 한 시간의 싸이클로
살아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