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회개를 기다리시는 하나님(레위기 26:40~46)
* 본문요약
이스라엘 백성들이 대적들에게 포로로 끌려간 후에 스스로 죄를 깨닫고 회개하며
그 벌을 순순히 받으면 하나님께서 그들의 열조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 땅을 권고(기억)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을 싫어 버리지 않으며 미워하지 않으며 아주 버리지 않으십니다.
찬 양 : 218장(새 286)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332장(새 274) 나 행한 것 죄뿐이니
* 본문해설
1. 회개를 기다리시는 하나님(40~41절)
40) “그들이 자기 죄와 그 조상의 죄와 및 그들이 나를 거스른 허물을 자복하면,
또 그들이 나를 대항하였으므로
41) 나도 그들을 대항하여 그들을 그 원수들의 땅으로 끌어갔음을 깨닫고
그 할례 받지 아니한 마음이 낮아져서 그 죄악의 형벌을 순히(기꺼이, 기쁘게) 받으면
- 할례받지 아니한 마음(41절) :
여기에서의 할례는 외부적인 표식으로 몸에 한 할례가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변화된 심령 상태인 내적 할례(로마서 11:29)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할례받지 아니한 마음’은 그 심령이 완악하여
불신자나 이방인과 같은 하나님과 분리된 영적 상태에 있는 것을 가리킵니다.
두껍고 딱딱한 마음, 강퍅하고 완고한 마음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도 없고, 하나님의 선한 것을 생각할 수도 없는 마음입니다.
- 마음이 낮아져서 그 죄악의 형벌을 순히 받으면(41절) : 이르추
‘순히 받는다’에 해당하는 ‘이르추’는
‘인정하다, 동의하다’라는 뜻의 ‘라차’에서 파생된 말로,
‘하나님의 징계가 자신의 죄로 말미암아 일어난 일임을 겸손히 인정하고
그 벌을 기쁨으로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을 뜻합니다.
2. 언약을 기억하고 땅을 회복하심(42~46절)
42) 내가 야곱과 맺은 내 언약과 이삭과 맺은 내 언약을 생각하며
아브라함과 맺은 내 언약을 생각하고 그 땅을 권고하리라(기억하리라).
43) 그들이 나의 법도를 싫어하며 나의 규례를 멸시하였으므로
그 땅을 떠나서 사람이 없을 때에 땅이 안식을 누릴 것이요,
그들은 자기 죄악으로 형벌을 순히(기꺼이, 기쁘게) 받으리라.
44) 그런즉 그들이 원수들의 땅에 있을 때에
내가 싫어 버리지 아니하며 미워하지 아니하며 아주 멸하지 아니하고
그들과 세운 나의 언약을 폐하지 아니하리니,
나는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이 됨이니라.
45) 내가 그들의 하나님이 되기 위하여
민족들이 보는 앞에서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그들의 조상과 맺은 언약을
그들을 위하여 기억하리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46) 이상은(이제까지 앞에서 말한 것은)
여호와께서 시내산에서 자기와 이스라엘 자손 사이에
모세를 통하여 세우신 규례와 법도와 율법이니라.
- 땅이 안식을 누릴 것이요(43절) :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은 결과로
이방 민족에 포로가 되어 세계 각처로 흩어져 방황하게 되면
땅은 비로소 휴경(休耕)을 하게 되어 안식을 누리게 된다는 뜻입니다.
안식년과 희년을 지키지 않으면 그들을 흩어서 강제로 지키게 하겠다는 경고입니다.
* 묵상 point
1. 징계를 내리시는 중에도 회개를 기다리시는 하나님
1) 이스라엘이 끝내 회개를 거부하고 고집을 부리면
결국 나라는 망하고 백성은 포로가 되고(40절)
이스라엘이 끝내 회개를 거부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
결국 레위기 26:14~39절까지의 다섯 단계의 징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 마지막 다섯 번째 단계는 나라가 망하고 백성들이 칼과 질병에 죽으며
살아남은 자들도 적국에 포로가 되어 끌려가는 등
모든 재앙이 총체적으로 임하는 것이었습니다.
2) 그러나 아직 한 번의 기회는 더 남아 있습니다(41절)
그러나 그렇게 적국에 포로가 되어 끌려갔을지라도
아직 회개의 기회는 남아 있습니다.
그때에라도 그들이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여 하나님께로 돌아오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내리셨던 모든 재앙을 중단하고
그들의 땅을 권고하셔서 다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그들의 삶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다음 세 가지의 조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➀ 하나님을 거스른 허물과 죄를 스스로 깨달아 자복하여 회개하여야 합니다.
비록 포로 백성이 되었을지라도 그
들이 지난날 하나님의 말씀을 거스르고 자기 고집대로 살았던 모든 허물과 죄를
스스로 깨닫고 하나님 앞에 자복하며 회개하여야 합니다.
➁ 그들이 지금 받는 모든 재앙이
그들이 하나님을 대항하였기 때문에 일어난 일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그들이 받는 재앙이 전에
그들이 하나님을 대항하였기 때문에 당하는 하나님의 징계임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 인정하여야 합니다.
➂ 그 죄악으로 인한 모든 형벌을 순히(겸손히, 기쁨으로) 받아야 합니다.
전에 자기들이 하나님 앞에 큰 죄를 지어 지금 이 형벌을 받고 있으니
이렇게 고통스러운 삶을 사는 것이 당연하고 마땅하다고 하나님께 고백하며
죄악으로 인하여 당하는 모든 재앙을 겸손하게(기쁨으로, 기꺼이) 당해야 합니다.
3) 이것은 자꾸만 어려운 일이 반복되어 일어날 때 자신의 삶을 돌아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어려운 일이 생기면
“하나님께서 살아계시는데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깁니까?”
이렇게 불평부터 합니다.
하나님께서 왜 나를 항상 도와주셔야만 할까요?
왜 하나님께서 나를 도우시는 것이 마땅하고 당연한 일이고,
나는 항상 어떤 일이 있어도 재앙을 당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까?
참으로 하나님 앞에 오만한 행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 묵상 : 어려운 일을 당할 때 먼저 하나님이 누구신지 묵상해 봅시다.
어려운 일을 당할 때 먼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묵상해 보십시오.
하나님은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우리의 왕이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왕이신 하나님을 섬기는 나의 자세에서 문제는 없었는지 살펴봅시다.
그 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자는
자신의 허물과 죄를 깨달아 회개의 기회를 얻든지,
혹은 나태한 신앙을 바로잡고, 잃어버린 사명의 자리를 회복하는 기회를 얻을 것입니다.
그러나 끝내 깨닫지 못하고 자기 의만 끝까지 주장하며
하나님 앞에 불평과 원망을 늘어놓는다면
결국은 회복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망하는 자가 되고 말 것입니다.
가장 좋은 일은
징계를 받기 전에 항상 하나님의 친교 속에 머물러 있는 일입니다.
2. 그러나 하나님께서 기다리시는 시간이 지나면...
1) 끝내 회개하기를 거부하고 마지막 기회마저 날려버린다면 ➠ 멸망뿐입니다.
그러나 그 마지막 다섯 번째의 총체적인 재앙의 단계에서조차
그들을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지 못하고
자기 생각과 자기의 삶 속에만 머물러 있기를 고집하게 된다면
그는 결국 영원한 멸망이라는 회복할 수 없는 비극에 빠지게 됩니다.
2)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라는 것을 기억합시다.
하나님을 일반 사람처럼 여기고 싸우고 다툴 대상으로 여겨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뜻을 정하셨으면 우리가 그 뜻에 따라야지,
하나님과 소위 ‘밀당’이라는 것을 하며
하나님께서 내가 정한 대로 그 뜻을 바꾸시도록 시도하는 일은
결단코 하지 말아야 합니다.
● 묵상 :
그러므로 말씀을 듣고 읽고 묵상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그리고 그 말씀에 순종하기를 즐거워하는 자가 되십시오.
3. 마음에 할례를 받으십시오.
1) 가장 무서운 죄는 영적인 게으름과 나태함입니다.
흔히들 나는 이런저런 죄에 빠지지 않았으니 최소한 중간은 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대단히 잘못된 생각입니다.
가장 무서운 죄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영적인 게으름과 나태함입니다.
내가 말씀을 읽지도, 듣지도, 묵상하지도 않으며
내 마음이 원하는 대로 사는 것 그 자체가 가장 무서운 죄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영의 양식인 말씀을 섭취하지 않는 동안
마귀는 쉬지 않고 내 안에 악한 독을 넣고 있기 때문입니다.
말씀이 내 안에 들어가서 그 독을 중화시키고 나를 치료해야 하는데,
말씀이 들어가지 않으니 그 독이 내 안에 영적인 암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죄는 유혹에 빠져 무슨 짓을 저지르는 것이 아니라
그 이전에 말씀을 읽고 듣고 묵상하는 일을 게을리하는 바로 그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 묵상 :
그러므로 주님이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말씀을 묵상하고
그 묵상한 것을 서로 나누며 함께 기도하기를 쉬지 마십시오.
2) 마음에 할례를 받으십시오.
➠ 할례받지 않은 마음은 이미 심판을 받은 것과 같은 가장 무서운 징벌입니다.
말씀을 묵상하지 않는 날이 길어질수록 내 마음은 완악해집니다.
이 일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진행되므로
그 어떤 것보다도 영적인 게으름이 치명적인 죄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내가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친교 맺는 일을 하지 않고 게으름을 피우는 사이에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마음이 점점 굳어지고 완악해집니다.
결국 그 어떤 은혜의 말씀도 들리지 않고
오직 내 마음의 욕망에만 집중하는 자가 됩니다.
이런 사람은 살아있으나 이미 심판을 받은 것과 같습니다.
그것이 41절에서 말한 ‘할례받지 않은 마음’입니다.
3) 나중에 내 마음이 이상해졌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에는 이미 때가 늦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신앙생활의 모든 것이 싫어져서
스스로는 결코 영적인 일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주변에 신실한 자들이 있어
강제로라도 나를 영적인 분위기로 이끌어 줄 수 있으면 참으로 다행한 일입니다만,
많은 경우에 이런 때에라도
나를 영적으로 인도하려는 그 사람을 미워하게 되므로 역시 쉽지 않은 일입니다.
➠ 그러므로 말씀으로 날마다 나를 세밀하게 점검해서
아주 조금씩 변화되고 있는 내 마음의 상태를 살펴야 합니다.
말씀과 기도로 나를 점검하는 일을
날마다, 항상, 언제나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하라고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오늘 하루 동안 완악해진 내 마음을 변화시키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러 날이 지난 후에는 더 어려워지고,
한 달이나 1년이 지난 뒤에는 더욱 나를 변화시키기 힘들어지고,
그러다 죄의 중독에 빠지면 잘못된 것을 알아도 빠져나올 수 없게 됩니다.
● 묵상 :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는 일이
하나님의 은혜 안에 머물러 있는 가장 좋고 쉬운 길입니다.
이 일을 결코 귀찮은 일로 여기지 마십시오.
말씀 이외에는 나를 살릴 그 어떤 것도 이 세상에 없습니다.
말씀은 하나님께서 주신 규례와 법도와 율법이기 때문입니다.
* 기도제목
1. 언제나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사랑과 자비로 기다리시는 하나님을 사랑하며 찬양합니다.
2. 그러나 하나님의 기다리심이
언제까지나 계속되는 것이 아님을 깨닫고
속히 회개하고 돌아오게 하옵소서.
3. 징계를 받기 전에
먼저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사귀며 사는 것이
더 복된 것임을 깨닫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