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그리스도의 영원한 제사(히브리서 10:11~18)
* 본문요약
※ 본문은 히브리서 3장부터 계속된 ‘예수님의 대제사장직’에 대한 결론 부분입니다.
모든 제사장들이 날마다 제사를 반복해서 드리지만,
그러한 제사로는 죄를 없애지 못합니다.
예수께서 드리신 단번의 희생으로 영원히 유효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습니다.
그로 인하여 우리가 온전케 되었으며,
주께서 주의 말씀과 주의 법을 우리의 마음과 생각에 두시고,
우리의 죄를 다시 기억도 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다시 피 흘리는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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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해설
1. 교회를 온전하게 하신 그리스도(11~14절)
11) 제사장마다 매일 서서 섬기며(서서 예배의식을 거행하며)
자주(반복하여) 똑같은 희생 제사를 드리지만,
이 제사는 언제나 죄를 없게 하지 못하거니와
12) 그러나 오직 그리스도께서는 죄를 없애기 위하여
오직 한 번의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으사
13) 그 후에 자기의 원수들을 발등상 되게 하실 때까지
(그의 원수들이 그의 발 애래 굴복될 때까지) 기다리시나니
14) (왜냐하면) 그가 거룩하게 된 자들(거룩하게 되어져 가고 있는 자들)을 단
한 번의 제사로(단 한 번 당신 자신을 하나님께 바치심으로)
영원히 온전하게 만드셨기 때문이라.
- 원수들을 발등상 되게 하실 때까지(13절) :
발등상이란 의자 앞에 발을 올려놓는 발판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원수가 발등상이 된다는 것은 상대의 왕의 머리를 발로 밟는다는 뜻으로
상대의 나라를 완전히 굴복시키고 완전히 멸한 것을 뜻합니다.
장차 예수께서 다시 오시면 마귀와 사탄을 완전히 박멸시키실 터인데
하나님의 우편에서 그 날이 오기를 기다리신다는 뜻입니다.
- 왜냐하면(14절) : 가르
원어에는 이 부분에 ‘왜냐하면’에 해당하는 ‘가르’가 있습니다.
이것은 14절이 11~13절과 연관된 말씀이라는 것을 뜻합니다.
주께서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서 주의 다시 오실 날을 기다리시는 이유는
주께서 거룩하게 하신 자들을 온전하게 주님의 나라로 인도하시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 거룩하게 된 자들을(14절) :
‘거룩하게 된 자들’은 현재시제로, 지금 현재 주님의 은혜 아래 있어서
날마다 거룩해져 가는 성화(聖化)의 삶을 살아가는 자를 가리킵니다.
교회에 다니는 교인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현재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어서
주의 은혜로 날마다 변화되어 가는 삶을 살아가는 자를 가리킵니다.
- 온전하게 만드셨다(14절) : 테텔레이오겐
‘온전하게 하다’에 해당하는 ‘테텔레이오겐’은 완료시제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완전히 가진 자로 만드셨다는 뜻입니다.
2. 그의 성도들을 거룩하게 하시는 그리스도(15~18절)
15) 또한 성령께서도 우리에게 이렇게 증언하시되
16) 주께서 이르시되 “그날 이후로 내가 그들과 새로 맺은 언약은 이것이다.
나는 내 율법을 그들의 마음에 두고,
내 법을 그들의 생각에 기록하리라(생각에 새겨 둘 것이라).”(예레미야 31:33)
하신 후에
17) 또 “내가 그들의 죄와 그들의 불법을 다시는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예레미야 31:34)라고 말씀하셨으니.
18) 이와 같이 죄와 불법을 사하셨은즉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드릴 필요가 없느니라.
- 사하셨은즉(18절) : 아페시스
사하셨다는 말은 ‘아페시스’로
채무가 완전히 면제되거나 취소된 것, 혹은 빚이 모두 갚아진 것을 뜻합니다.
이처럼 죄의 대한 모든 것이 다 갚아졌으니
다시는 죄로 인하여 사람이든 짐승이든 죽여
피를 뿌리는 제사는 드릴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 묵상 point
1. 성도(聖徒 :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들)
1) 성도 : 단 한 번 주께서 자신을 바치심으로 거룩하게 된 자들(14절)
흔히 교회에서 아무런 직분도 받지 못한 사람들을 ‘성도’라 부르지만
사실은 ‘성도’란 말처럼 영광스러운 말도 없습니다.
‘성도(聖徒)’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을 뜻하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하나님의 자녀를 일컫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들을 성도라고 부르는 것은
이미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2)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었습니다.
‘피 흘림이 없으면 사함도 없다(히 9:22)’의 말씀대로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피를 흘려주셔서
우리에게 있던 모든 죄가 다 용서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죄를 다시는 기억조차 하지 않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17절).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의 피로 거룩해진 하나님의 백성, 거룩한 성도가 된 것입니다.
● 묵상 :
목사도 장로도 권사도 집사도 천국에 가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도는 천국에 갑니다.
다른 직분은 이 땅의 교회의 직분에 불과하지만,
성도는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 무엇보다도 내가 하나님의 백성, 거룩한 성도가 되었음에
감사하는 자가 되십시오.
2. 그의 백성들을 위해 다시 오실 예수님
1)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죄를 없애기 위하여
오직 한 번의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으셨습니다(12, 17절)
우리가 이 땅에서부터
이미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주께서 단 한 번 우리의 죄를 없애는 영원한 제사를 드리셨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십자가에 달리셔서
자신의 몸을 우리를 위한 속죄의 제물로 바치신 그 일로
우리가 지은 죄는 모두 다 사라졌습니다.
주께서 모두 없애시고 다시는 기억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17절).
주께서 이 모든 일을 마치시고 하늘에 오르셔서
지금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계십니다.
다시 성자 하나님의 위치로 오르셨습니다.
2) 그 후에 자기의 원수들을 발등상 되게 하실 때까지 기다리고 계신 예수님(13절)
주께서 십자가와 부활의 모든 사명을 마치시고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계시고,
그 후에 자기의 원수들을 발등상 되게 하실 때까지 기다리고 계십니다.
발등상은 발판을 의미하는데, 원수들을 발등상 되게 했다는 것은
원수들의 목을 발판처럼 발로 밟았다는 것으로, 완전한 승리를 뜻합니다.
주께서 장차 이 땅에 다시 오셔서 원수들을 완전히 물리치시는 날이 오기를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3) 왜냐하면 단 한 번의 제사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하게 만드셨기 때문입니다(14절)
주께서 우리가 거룩하게 되기를 기다리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미 주님의 거룩하신 피로 거룩하게 된 자들입니다.
이렇게 주의 백성이 주의 피로 이미 거룩한 자가 되었으므로
주께서는 원수들을 발등상 되게 하실 때,
즉 원수들을 완전히 박멸시킬 때를 기다리십니다.
세상의 죄가 너무 심해져서
“이제 이 사람들을 더 이상 어찌할 수 없다”하고 주께서 느끼실 때,
그때가 바로 주께서 재림하여 오실 때인 것입니다.
주께서 원수들을 발등상 되게 하실 때까지 기다리고 계신 이유는
이미 단 한 번의 제사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하게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서 이미 그의 백성들을 성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이미 그의 백성들을 영원히 온전하게 만드셨으므로
이제 남은 것은 원수들을 밟아 멸망시킬 일만 남았습니다.
●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하게 만드셨다는 뜻은? ●
➀ 거룩하게 된 자들 : ‘이미’와 ‘아직 아니’의 중간 상태에 있는 자들
‘거룩하게 된 자’는 현재시제로,
지금 현재 주님의 은혜 안에 있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로 이미 죄를 모두 용서받고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하나님 나라에 완전히 들어간 상태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미 죄를 용서받은 상태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이미’와 ‘아직 아니’의 중간 시간을 살아가고 있는 자들입니다.
➁ 영원히 온전하게 만드셨다 : 이미 하나님의 완전한 백성이 되었다는 뜻
지금 우리는 ‘이미’와 ‘아직 아니’의 중간 상태를 살아가면서
계속 거룩해져 가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이 어제보다 낫고, 내일이 오늘보다 낫다고 하더라도
주께서 원하시는 수준에는 형편없이 모자랍니다.
그럴지라도 주께서 이미 우리를 위한 속죄의 제물로 자신을 바치셨으므로
그 피의 권세가 우리를 영원히 온전한 자가 되게 하였습니다.
➂ 그러나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계속 그 은혜 속에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피로 이미 영원히 온전한 자가 되었지만
아직 우리가 이 땅의 시간을 살아가고 있으므로
그 모든 은혜를 잃어버릴 수 있는 가능성의 시간을 살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혹은 우리가 이 땅의 시간을 마칠 때까지
계속 주님의 은혜 속에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계속 그 피의 권세 아래에서 주와 동행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3. 지금 우리의 시간 ➠ 성화(聖化) :
점점 거룩해져 가는 주의 은혜의 시간 속에 있으면
우리의 죄를 다시 기억도 않으시고
주의 법과 말씀을 우리 마음과 생각에 두십니다.
1) 우리의 죄를 속량하신 예수님(17절)
‘죄를 사하셨다’, ‘죄가 속량 되었다’는 뜻은 빚이 다 갚아졌다는 뜻입니다.
빚이 다 갚아졌으니 다시 갚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도 그가 전에 빚을 진 경력이 있다는 것은 남게 마련인데,
예수님은 우리의 허물과 죄를 다 용서하실 뿐만 아니라
아예 예수님의 기억에서조차 완전히 지우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컴퓨터를 아무리 추적해도 그 흔적을 찾을 수 없게 지우는 것처럼
그렇게 완전히 지우시겠다는 것입니다.
2) 내 법을 그들의 생각에 기록할 것이라(16절)
이렇게 우리의 죄를 완전히 지우시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우리 마음과 생각 속에 주님의 말씀과 주님의 법을 기록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마치 돌판에 새기듯 그렇게 주님의 말씀을 우리 마음에 새겨 넣겠다는 것입니다.
옛 언약(구약)에서는 죄를 좋아하는 마음 그대로인 채로 법을 지킬 의무만 있었으니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기가 참으로 힘들었는데,
이제는 성령을 우리와 마음과 생각 속에 넣어 주셔서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기쁨으로 받고 지키는 자가 되도록 변화시키기까지 하는 것입니다.
3) 성령께서 이 모든 일을 도우십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들어오셔서 이 모든 일을 하시니,
우리는 한편으로 성령을 구하는 기도를 하고,
또 한편으로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이 두 가지 일을 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성령께서 내 안에 들어온 말씀으로 나를 변화시키시는 것입니다.
● 묵상 : 말씀을 묵상하는 것이 다른 책을 읽는 것과 다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다른 책들도 마음의 양식은 되지만,
구원에 이르도록 우리의 영이 자라게 하는 것은 오직 주님의 말씀뿐입니다.
4. 부록 : 완전하신 예수님의 제사(10, 12~18절)
• 히브리서 3장 이후로 계속되었던 ‘예수님의 대제사장직’에 대한 말씀을
요약하며 정리하였습니다.
➀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시작된 새 언약의 때에는
구약 시대처럼 반복적으로 짐승의 피를 흘리는 희생 제사를 드리지 않습니다.
➁ 예수님의 단 한 번의 희생으로
모든 시대의 모든 사람에게 그 효력이 영원토록 이어집니다.
➂ 예수님의 희생의 피는 그를 믿는 자를 온전히 거룩하게 합니다.
주님의 피로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그 순간
우리는 이미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온전한 사람이 됩니다.
예수님의 희생의 피는 그를 믿는 자를 온전히 거룩하게 합니다.
‘온전히 거룩하게 된다’는 것은 우리가 예수를 믿으면 믿는 즉시
곧 도덕적으로나 인격적으로 완전한 사람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뜻이 아닙니다.
주께서 우리를 온전히 거룩한 자로 인정하셨다 하더라도
우리는 여전히 죄의 욕망을 벗지 못한 연약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렇게 여전히 죄와 허물을 가진 연약한 자라 할지라도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언제든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피로 우리가 거룩함을 입어서
언제든 하나님의 보좌 앞에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이런 점에서 우리는 온전히 거룩한 자가 되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➃ 성령께서 우리에게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는 것을 증거해 주십니다.
성령께서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었음을 기억하게 하시고,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십니다.
➄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 마음과 생각에 심으십니다.
전에는 말씀이 책에 기록되었는데,
이제는 아예 우리의 마음과 생각에 기록하시니
우리가 하나님을 온전히 섬길 수 있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➅ 주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도 하지 않으십니다.
➆ 그리고 우리가 승리하기까지 기다리십니다.
이미 예수께서 이미 이루신 승리를 믿고
세상의 죄와 끝까지 싸워 승리하는 성도들을 기다리십니다.
➇ 그러나 우리가 이 땅의 시간을 살고 있으므로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 모든 은혜를 모두 잃어버릴 수 있는 가능성을
여전히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께서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혹은 땅의 시간이 끝날 때까지 계속 주의 은혜 안에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 기도제목
1. 나를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려고
주께서 피 흘리셨음을 기억하고
더욱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2. 날마다 주님의 은혜 속에 들어가서
주님의 주시는 기쁨과 평강을
영원히 누리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3. 죄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은혜에 대한 감사로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