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영원히 진동하지 않는 나라(히브리서 12:14~29)
* 본문요약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추구하십시오.
특히 음식 한 그릇에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되고 세속적인 자가 되지 마십시오.
율법이 주어질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 듣기를 두려워하며 더 말씀하지 않으시기를 구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나아가는 곳은 하나님의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게 하기 위해
또 한 번 땅과 하늘을 진동시키실 것입니다.
우리가 이처럼 큰 은혜를 받았으니
율법을 받을 때보다 더욱 큰 두려움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겨야 할 것입니다.
찬 양 : 361장(새 327) 주의 (주님) 주실 화평
518장(새 463) 신자 되기 원합니다
* 본문해설
1. 쓴 뿌리가 날까 두려워하라(14~17절)
14)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좇으라(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님을 뵙지 못하리라.
15) 너희는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가 없도록 두려워하고
(하나님의 은총을 받지 못하는 자가 하나도 나오지 않도록 주의하고),
또 쓴 뿌리가 나서 괴롭게 하여(문제를 일으켜서)
그로 인하여 많은 사람이 더러워지는 일이 없도록 두려워하고,
16) 또 음행하는 자와 음식 한 그릇에 장자의 명분(장자권)을 팔아넘긴
에서와 같은 망령된 자(속된 자, 불경스러운 자, 세속적인 자)가 있을까 두려워하라.
17)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에서는 그 후에 아버지의 축복을 받으려고
눈물을 흘리며 구하였으나, 버린 바 되어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하였느니라.
- 화평함과 거룩함(14절) : 에이레네, 하기아스모스
• ‘화평함’에 해당하는 ‘에이레네’는 ‘평안과 복지의 상태’를 뜻합니다.
화평은 하나도 부족함이 없는 상태,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가 올바르게 되어
서로 간에 불평이나 원망, 시비, 시기, 다툼을 할 필요가 없는 상태를 뜻합니다.
• ‘거룩함’에 해당하는 ‘하기아스모스’는
더러운 것에서 완전히 분리된 청결하고 깨끗한 상태를 뜻합니다.
화평함과 거룩함은 동전의 양면처럼 항상 함께 추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 따르라, 좇으라(14절) : 디오케테
‘좇으라, 따르라’에 해당하는 ‘디오케테’는 단순히 찾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긴박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여 추구하는 것을 뜻합니다.
-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님을 뵙지 못하리라(14절) :
화평함을 핑계로 거룩함을 포기해도 안 되고,
거룩함을 핑계로 화평함을 포기해도 안 됩니다.
화평함과 거룩함을 간절히 구하는 마음이 없는 자는 구원을 받지 못한다는 뜻.
- 쓴 뿌리(15절) :
쓴 뿌리는 14절에서 말한 두 가지 화평함과 거룩함에 이르지 못하게 하는
우리 안에 있는 장애물(1절의 무거운 짐과 얽매이기 쉬운 죄들)을 말합니다.
화평함에 이르지 못하게 하는 쓴 뿌리는 교회에 다툼과 분쟁이 일어나게 하는 것이고,
거룩함에 이르지 못하게 하는 쓴 뿌리는
우상숭배와 세상 죄의 즐거움에 빠지는 것을 뜻합니다.
2. 시내 산의 두려움(18~21절)
18) 너희의 이른 곳은(너희가 믿음으로 다다른 곳은)
옛날 이스라엘 사람들이 율법을 받던 시내 산이 아니라.
곧 손으로 만질 수 있고, 불이 타오르며, 침침함과 흑암이 뒤덮고, 폭풍이 일어나고
19) 나팔 소리가 울리고 말씀하시는 음성이 들리는 (시내 산과 같은) 곳이 아니라.
그 음성을 들은 자들은 하나님께서 자기들에게 더 말씀하지 않으시기를 구하였으니
20) ‘짐승이라도 이 산에 닿기만 하면 돌로 쳐 죽여야 한다’ 하신 명령을
그들이 견디지(감당하지) 못함이라.
21) 그 광경이 얼마나 무서웠던지
모세도 이르되 “내가 심히 두렵고 떨린다”(신 9:19) 하였느니라.
3. 하늘의 시온 산의 은혜(22~24절)
22) 그러나 너희가 나아가서 이른 곳은 시온 산,
곧 살아계신 하나님의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이라.
그곳은 천만 천사와(수많은 천사들의 무리와)
23) 하늘에 기록된(등록된) 장자들의 총회와, 교회와,
만민의 심판자이신 하나님과, 온전하게 된 의인들의 영들과
24)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님과
아벨의 피보다 더 낫게 말하는 예수께서 뿌리신 피니라.
- 장자들의 총회, 장자들의 모임(23절) :
장자들의 총회는 하나님 나라에 있는 구원 받은 천국 백성들의 무리를 뜻합니다.
이것을 ‘장자들의 총회(개역개정에서는 장자들의 모임)’이라 표현한 것은
맏아들이 그 가정의 기업을 잇는 자이므로
하나님 나라를 기업으로 이어받는 천국 백성들을
‘장자들의 총회, 장자들의 모임’이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 교회(23절) :
여기에서의 ‘교회’ 역시 이 땅에 있는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 있는 천국의 예루살렘 교회를 뜻합니다.
- 아벨의 피보다 더 낫게 말하는 예수께서 뿌리신 피(24절) :
하나님께서 아벨의 예배와 예물을 받으심으로
그가 드린 예배가 더 나은 것이었다는 것을 말하지만(히브리서 11:4),
아벨의 피는 그가 의로운 자였다는 것을 말할 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피는 그를 믿는 자를 의롭게 하는 능력의 피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피는 아벨의 피보다 더 낫게 말하는 피입니다.
4. 우리는 영원히 진동하지 않는 나라에 속했다(25~29절)
25) 너희는 삼가 말씀하신 이를 거역하지 않도록 조심하라.
땅에서 경고하신 이를 거역한(모세의 율법을 거역한) 그들도 그 벌을 피하지 못하였거든,
하물며 하늘로부터 경고하시는 이를 거역한다면 그 벌을 어찌 피할 수 있겠느냐?
26) 그 때에는 그 음성이 땅을 진동하였거니와, 이번에는 그가 약속하여 이르시되
“내가 한 번 더 땅뿐 아니라 하늘까지도 진동하리라”하셨느니라.
27) 이 ‘또 한 번’이라 말씀하신 것은 진동치 아니하는 것을 영존하게 하기 위하여
진동할 것들, 곧 만든 것들(진동하는 것들)의 변동 될 것을 나타내심이니라.
[설명 : 이 ‘한 번 더’라고 말씀하신 것은
진동하는 것들(흔들리는 것들, 피조물들)을 제거하여
진동하지(흔들리지) 않는 것들을 영존하게(남겨 두시려는) 것이라.]
28) 그러므로 우리는 진동하지 못할(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으니,
그 은혜를 받자(그 은혜에 감사를 드리자).
이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도록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섬길지니(하나님께 예배를 드릴지니),
29)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심판하시는 분)이심이라.
- 땅을 진동하였거니와(26절) : 에살류센(살류오)
‘진동하였다’에 해당하는 ‘에살류센’의 기본동사 ‘살류오’는
‘크게 흔들어 움직이게 하다, 뒤흔들다, 무너뜨리다’로,
과거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말씀하실 때 땅을 흔드셨던 일을 카리킵니다.
- 땅뿐 아니라 하늘까지도 진동하리라(26절) : 세이오
‘진동하다’에 해당하는 ‘세이오’는
‘크게 흔들어 무너지게 만들다, 뒤흔들다, 무너뜨리다, 동요시키다’의 뜻으로
주께서 다시 오실 때 이 땅과 하늘을 크게 흔들어 무너뜨린다는 뜻입니다.
- 진동하지 못할(28절) : 아살류톤
‘진동하지 못할’에 해당하는 ‘아살류톤’은 ‘흔들리지 않는’으로,
영원히 무너지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하나님의 나라를 가리킵니다.
• 땅이 진동되었다는 것은 :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율법을 주실 때 땅이 진동하였습니다(출애굽기 19:18).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도 땅이 진동하였습니다(마태복음 27:51).
• 하늘이 진동되었다는 것은 :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로 사탄이 하늘에서 땅으로 쫓겨나고
주님을 믿는 성도들이 하나님의 아들들과 자녀들이 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또 누가복음 10:18에서는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단이 하늘로서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선지자 학개를 통하여
“내가 조금 있으면 내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육지를 진동시킬 것이요
또한 모든 나라를 진동시킬 것이며(학개 2:6~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학개를 통해 하늘과 땅을 진동하리라고 말씀하신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가리킵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신 것은
이 땅은 물론 하늘까지도 진동시키는 일이었습니다.
- 한 번 더(26절) :
그런데 한 번 더 진동하겠다고 하신 것은 주께서 재림하여 오실 때
이런 진동이 땅과 하늘에서 다시 한번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 진동하지 않는 것들을 영존하게 하기 위하여 … 변동될 것을 나타내심이라(27절) :
이것은 주께서 재림하실 때
한 번 더 땅과 하늘이 진동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주께서 한 번 더 땅과 하늘을 진동하시는 것은 영원히 진동하지 않을 것을 남겨 두려고
진동하고 변동하는 것들을 모두 제거해 버리시기 위한 것입니다.
그날에는 우리가 보는 하늘과 땅이 모두 사라지고
새 하늘과 새 땅이 주어질 것입니다(요한계시록 21:1~2)
- 소멸하는 불(29절) : 하나님은 세상을 심판하시는 분이시라는 뜻입니다.
* 묵상 point
1. 우리가 주님 오실 때까지 조심해야 할 것 두 가지 : 화평함과 거룩함
• 화평함과 거룩함으로 세워지는 성도와 교회(14절)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세우는 일(12~13절)은
히브리서의 성도들뿐 아니라 오늘 우리의 교회 안에서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예수를 믿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이나,
또는 이런저런 시험에 들어 마음이 연약해진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쉽게 마음에 상처를 입습니다.
이들은 말하자면 공동체 내의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
혹은 접질려서 절름거리는 다리와 같은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이들의 연약함을 지적하고 나무랄 것이 아니라
그들을 일으켜 세워서 혼자 힘으로 바른 신앙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이 일을 위해서 우리는 교회 안의 모든 사람들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이루어야 합니다.
화평함이란 사랑으로 하나 되게 하는 것을 말하고,
거룩함이란 신령하고 경건한 삶으로 주와 하나 되게 하는 일입니다.
1) 화평함
화평은 단순히 싸움이나 다툼이 없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육신의 일이나 마음의 일이나 영적인 일에 있어서
그 어느 것 하나도 부족함이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또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가 올바르게 되어 서로 간에
불평이나 원망, 시비, 시기, 다툼을 할 필요가 없는 상태를 뜻합니다.
내가 저 사람과 마음이 불편한 상태에 있어서
언젠가 그것이 폭발하게 될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주께서 화평을 추구하라고 하시니
그저 참고 지내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의 연약함을 관찰하고 들여다보아서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면 가서 돕고,
나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이면 성도들이 함께 돕도록 힘을 쏟는 것을 말합니다.
연약한 무릎과 저는 다리와 같이 연약한 성도들을
서로 격려하고 돕는 성도를 주께서 기뻐하십니다.
2) 거룩함
본래 ‘거룩’이라는 말은 사람에게는 쓸 수 없는 말입니다.
사람은 거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거룩하십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거룩한 자가 되려면 거룩하신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사람이 거룩해지려면 하나님의 시간과 하나님의 질서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내 안에 들어오셔서 사시는 것처럼 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➀ 거룩 : 하나님의 시간과 하나님의 질서 속에서 사는 것
날마다 하나님의 시간 속에 들어가는 것은
매일 일정한 시간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1주일을 하나님의 시간이 되게 하는 것은, 1주일의 중심에 있는 주일 예배에
참여하여 하나님께서 받으실만한 참된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것이 하나님의 질서 속에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고, 하나님을 섬기면서 살아갑니다.
➁ 거룩 : 하나님께서 내 안에 들어오셔서 사시는 것처럼 사는 것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갈 2:20).
주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신 후 우리에게 아주 크고 놀라운 선물을 주셨습니다.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은 주님 자신입니다.
주께서 주님의 성령으로 우리 안에 직접 들어오셨습니다.
어린아이에게 엄마만 있으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되듯,
주님께서 주님의 성령으로 우리 안에 들어오시니
육신의 문제나 내 마음의 문제나 영적인 문제까지 모든 것을 해결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 하나님께서 기뻐하실지 지혜도 주십니다.
이렇게 우리가 내 안에 주님의 성령을 모시고 살면서,
내 안에 들어오신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말하고 행동할 때
거룩한 주님의 백성이 됩니다.
● 묵상 : 이것(화평함과 거룩함)이 없이는 아무도 주님을 뵈옵지 못하리라.
이렇게 화평함과 거룩함으로 자신이 속한 교회를 건강한 교회가 되게 하는 일에
참여하지 않는 자들은 결단코 주님을 뵈옵지 못할 것이라고 히브리서는 경고합니다.
왜냐하면 믿음이란 마음에 믿은 것을 표현하는 것까지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믿으신다면 예수께서 원하시는 일을 하십시오.
그것이 바로 예수님의 교회를 화평함과 거룩함으로 하나 되게 하는 일입니다.
화평함과 거룩함은 동전의 양면처럼 항상 함께 있어야 합니다.
화평함을 핑계로 거룩함을 잃어버린다면 세상의 욕망과 쾌락에 빠지고 말 것입니다.
또 반대로 거룩함을 핑계로 화평함을 잃어버린다면,
바리새인처럼 다른 사람의 실수를 전혀 용납하지 못하는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고집쟁이들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장차 천국에서 주님을 뵈려면 화평함과 거룩함을 추구하는 자가 되십시오.
2. 쓴 뿌리를 조심하라(14~15절)
쓴 뿌리는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 되지 못하게 하는
내 안에 숨겨진 악의 습관들을 말합니다.
1) 화평함을 파괴하는 쓴 뿌리
화평함에 이르지 못하게 하는 쓴 뿌리는
교회에 다툼과 분쟁이 일어나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탐욕이나, 이기심, 고집과 같이 내 마음속에 못된 쓴 뿌리들이 있어서
끊임없이 주변 사람들과 싸움과 다툼과 갈등이 일어나게 하는 것을 조심하십시오.
거룩한 공회, 즉 주께로부터 믿음을 인정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임 그 자체가
주님의 몸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쓴 뿌리 노릇을 해서 나로 말미암아 교회가 시끄러워진다면
그것은 곧 주님을 직접 공격하는 것과 같은 일임을 기억하십시오.
● 묵상 : 예언자와 쓴 뿌리를 구별하십시오.
흔히 교회를 분란에 빠뜨리면서
자기는 예언자적인 심정에서 교회를 책망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참으로 어리석기 짝이 없는 말입니다.
예언자적인 심정에서 했다면 그 결과 회개와 주께 대한 헌신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그러나 자기 이기심과 고집 때문에 싸움을 일으키고 있으면서 예언자 운운한다면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과 같습니다.
2) 거룩함을 파괴하는 쓴 뿌리
거룩함에 이르지 못하게 하는 쓴 뿌리는
우상숭배와 세상의 죄의 즐거움에 빠지는 것을 뜻합니다.
교회에서 성도의 교제를 핑계로
세상 사람들이 하는 것과 같은 죄의 즐거움에 빠지게 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가령 성도들이 사랑으로 하나 되겠다며 술집에 갈 수는 없습니다.
또 교회의 부흥을 위해 제사를 도입하겠다는 것도 잘못된 일입니다.
● 묵상 : 쓴 뿌리가 공동체를 파괴합니다.
누룩 한 덩이가 온 가루를 부풀게 하듯
단 한 사람의 쓴 뿌리가 온 교회를 고통스럽게 할 수 있습니다.
또 쓴 뿌리를 가진 사람은 그 본인 자신이 제일 고통을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죄의 쓴 뿌리, 세상의 쾌락과 우상숭배의 쓴 뿌리,
다툼과 싸움의 쓴 뿌리를 가지고 있다면
이 쓴 뿌리가 화평함과 거룩함에 이르게 하는 것으로 바뀌어지도록
주께 기도하고 또 기도하십시오.
3. 하늘의 도성, 하늘의 예루살렘을 향하여 나아갑시다.
1) 처음 땅과 하늘이 진동했을 때(26절)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율법을 주셨을 때
땅이 흔들리고 산이 진동하였습니다(출애굽기 19:18).
그때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물론
모세조차도 심히 두려워 떨었습니다(21절, 신명기 9:19).
또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땅이 흔들렸고,
예수께서 부활하셨을 때에도 땅이 진동하며 무덤 문이 열렸습니다.
또 예수께서 70명의 제자들을 둘씩 짝지워 말씀을 전하도록 보내셨을 때
사단이 하늘에서부터 번개처럼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고 하셨습니다(누가복음 10:18).
2) 내가 한 번 더 땅뿐 아니라 하늘까지 진동하리라(26~27절)
그런데 또 한 번 땅과 하늘을 진동시키리라고 말씀하시고는,
한 번 더 땅과 하늘을 진동시킨다는 것은
진동하는 모든 것들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히브리서는 설명합니다.
우리가 보는 이 땅과 하늘이 완전히 멸망되어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3) 영원히 진동하지 않을 것을 남겨 두기 위하여
➠ 우리는 영원히 진동하지 않는 나라에 속했습니다(26~29절)
주께서 다시 재림하여 오실 때에 이 땅과 하늘을 진동시켜 모두 사라지게 하는 것은
영원히 진동하지 않을 것을 남겨 두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은 자라고 했습니다(28절).
우리는 영원히 진동하지 않을 나라에 속한 자라는 것입니다.
주께서 이 땅에 오셔서 세상 만물을 멸하실 때
영원히 진동하지 않을 나라에 속한 자들은 주와 함께 그의 나라에 들어갈 것입니다.
4) 너희가 나아가서 이른 곳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이라(22~24절)
여러분이 나아가서 이른 곳,
주께 예배드리기 위해 나아온 바로 그 자리,
주와 동행하며 교제하기 위해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며 주를 섬기는 바로 그 자리,
그 자리가 바로 하나님의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이라는 것입니다.
그곳은 천만 천사와, 하늘에 기록된 장자들의 총회와, 하늘의 교회와,
하나님과, 온전하게 된 의인들의 영들과, 예수님과 그의 뿌린 피가 있는 곳입니다.
● 묵상 : 이 은혜의 자리를 지키십시오.
히브리서는 이 은혜의 자리를 목숨을 걸고 지키라고 호소합니다.
히브리서의 이 간절한 호소는 우리에게도 해당됩니다.
우리는 최근에 코로나 19로 신앙의 위기를 겪었습니다.
이보다 더한 일이 올지라도 주께서 주시는 이 은혜의 자리를 지키십시오.
4. 하늘에 기록된 장자들의 총회(23절)
장자들의 총회의 문자적인 뜻은 과거 이스라엘이 절기 행사를 할 때
절기의 대축제를 하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모여
기뻐하며 예배드리는 백성들의 모임을 뜻하는 것입니다.
구약에서는 이것을 ‘여호와의 총회’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뜻으로 사용되었습니다.
1) 이 땅에 있는 장자들의 총회 : 이 땅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
장자는 한 집안의 가업을 잇는 자입니다.
그러므로 구약에서는 장자를 ‘기업을 이을 자’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하나님 나라를 기업으로 이을 자들이 모임’이라는 뜻에서
‘장자들의 총회’, ‘장자들의 모임’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소유한 자로 당당하게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자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교회에 다니는 자들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께로부터 참된 믿음을 가진 자로 인정을 받은 자를 뜻합니다.
교회 안에 교회, 교회 안에 있는 참된 하나님이 백성들을 가리킵니다.
2) 다시는 진동하지 않는 하나님 나라에 있는 천국의 예루살렘 교회
히브리서는 이 땅에 있는 장자들의 총회인 참된 하나님의 백성들이
장차 하나님 나라에서 다시 모여 하나님께 찬양하며 영광 돌리는 장면을
다시 한번 소개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생명책에 기록된(등록된) 사람들이 모임인
하나님 나라의 예루살렘 교회입니다.
이 나라는 다시는 진동하지 않을 나라,
다시는 죽거나 병들거나 싸움이 나 다툼이 없는 영원한 평강의 나라입니다.
다시는 내부에 문제가 생기거나 외부적인 충격에 의해 무너지는 일이 없는 나라,
다시는 진동하지 않을 영원토록 평안한 나라입니다.
● 묵상 :
이 땅에 있는 장자들의 모임에 들어가야
하나님 나라에 있는 그 모임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단지 교회에만 등록이 된 교인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생명책에도 그 이름이 등록된 주님의 백성이 되어야 합니다.
나는 교인인가 하나님의 백성인가 늘 말씀을 묵상하며 자신을 살피는 자가 됩시다.
* 기도제목
1. 우리가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고 예배드림을 통해서,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김을 통해서
하나님의 보좌를 향하여 나아가는 것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2. 그러므로 더욱 큰 두려움과 경건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기게 하옵소서.
3. 내 안에 있는 쓴 뿌리가
화평함과 거룩함에 이르게 하는 것으로 바뀌어지게 하옵소서.
4. 주께서 다시 재림하여 오셔서
한 번 더 이 땅과 하늘을 진동시키실 때
영원히 진동하지 않을 주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