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하나님의 의를 신뢰하는 노래(시편 11:1~7)
* 본문요약
다윗은 이미 여호와께 피하였는데,
사람들은 다윗에게 새처럼 너의 산으로 피하라고 말합니다.
지금 악인들은 사람을 죽이려고 활을 겨냥하고 있고,
세상의 기초는 그 바닥부터 무너져 흔들리고 있는데,
그렇게 보이지도 않는 하나님만 믿고 있다가는 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여호와께서는 성전에 계시고, 하나님의 보좌는 하늘 위에 있으며,
그의 눈은 세상 모든 사람들을 일일이 살피신다고 고백합니다.
여호와는 의로우시니 의로운 자를 좋아하시고 악인들을 미워하십니다.
그러므로 정직한(올바른) 자는 하나님의 얼굴을 뵙게 될 것입니다.
찬 양 : 465장(새 407)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448장(새 447) 이 세상 끝 날까지
* 본문해설 : (다윗의 시, 영장으로 한 노래)
1)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너희는 어찌하여 내 영혼에게 “새처럼 네 산으로 도망하라” 하느냐?
2) 보라, 악인들이 활을 당기고 화살을 시위에 먹임이여(화살에 활을 대고 당김이여)
마음이 바른 자를 어두운 데서 쏘려 하는도다.
3)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하랴?
(혹은, 기초가 바닥부터 흔들리는 이 마당에 의인들이라고 별수 있겠는가?)
4) 여호와께서는 그의 성전에 계시고, 여호와의 보좌는 하늘에 있음이여.
그의 눈이 인생을 통촉하시고(살피시고)
그의 안목이 그들을 감찰하시도다(일일이 살피시는도다).
5) 여호와는 의인을 감찰하시고(의인을 가려내시고, 살피시고)
악인과 폭력을 좋아하는 자를 마음에 미워하시도다.
6) 악인에게 그물을 던지시리니
불과 유황과 태우는 바람이 그들의 잔의 소득이 되리로다.
7) 여호와는 의로우셔서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나니
정직한(올바른) 자는 그의 얼굴을 뵈오리로다.
- 네 산으로 피하여라(1절) :
다윗은 이미 하나님께로 피하였는데,
사람들은 보다 안전해 보이는 다른 곳으로 피하라고 합니다.
그들이 범하고 있는 죄에 함께 합류하자는 유혹입니다.
- 터가 무너지면(3절) : 솨트
‘터’에 해당하는 ‘솨트’는 ‘국가의 기강, 법률과 질서’를 뜻합니다.
그러므로 터가 무너진다는 것은, 그 나라를 지탱하고 있는
나라의 질서와 안전망과 같은 국가의 기초가 무너지는 것을 가리킵니다.
* 묵상 point
1.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어찌하여 네 산으로 도망하라 하느냐(1절)
1) 혼란의 때에 가장 안전한 곳 :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시편 11편은 세상이 뒤숭숭하고 매우 혼란스러울 때의 기도문입니다.
이런저런 소문들이 마음을 무겁게 하고,
힘 있는 자들이 연약한 자를 약탈하고 죽이기까지 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납니다.
다윗은 그런 혼란의 때에 자신은 이미 하나님께 피하였다고 고백합니다.
세상이 혼란스러운 때에도 하나님의 품이 가장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2) 어찌하여 내 영혼에 ‘새처럼 네 산으로 피하여라’ 하느냐
그러나 사람들은 하나님은 보이지 않고,
저 악한 사람들은 오늘이라도 당장 들어올 기세인데
어찌 하나님만 믿고 있겠느냐고 유혹합니다.
그러니 각자 피할 자기만의 방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힘 있는 자에 빌붙든지,
그들과 같이 그 죄에 함께 참여하든지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강도들도 같은 조직에 있는 자들은 건드리지 않으니
살기 위해서 그들과 함께 죄에 참여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 선택의 어려움 : 의인을 위협하는 협박과 유혹
여기에 다윗을 불안하게 하는 세 가지가 나옵니다.
이런 일들은 우리에게도 위협이 되는 일입니다.
1) 악인의 협박 : 악인들이 화살에 활을 대고 당기며 쏘려 한다(2절)
다윗을 위협하는 첫째는 악인들의 협박입니다.
그들의 일에 함께하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협박입니다.
다윗은 2절에서 악인들이 화살에 활을 대고 당기며
마음이 바른 자를 어두운 데서 쏘려 한다고 말합니다.
악인들의 관심은 마음이 바른 자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를 원하는 다윗이 공격의 대상이 된 것입니다.
이미 활은 당겨졌고, 활 시위만 놓으면 곧바로 죽을 정도로 위급한 상황입니다.
살기 위해 하나님을 버릴 것인가, 죽기를 각오하고 하나님만을 섬길 것인가,
다윗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2) 현실의 불안 : 터가 무너지면(3절)
다윗을 위협하는 둘째는 불안한 현실입니다.
터가 무너졌다는 것은 그 나라를 지탱하고 있는 질서와 안전망 같은
국가의 기초가 다 무너져 버린 매우 불안한 상태를 가리킵니다.
전쟁의 한복판에 있는 것처럼 국가의 질서가 무너졌습니다.
아니, 국가는 있으나 통치자들이 백성의 안위에 관심이 없으니
국가가 없는 것과 같습니다.
통치자들과 관리들이 모두 백성은 죽든 말든 모두 자기의 이익에만 관심이 있으니
백성들은 이미 다른 나라에 포로가 된 것과 다를 바가 없는 상황입니다.
3) 세상 사람들의 유혹 : 터가 무너졌는데 의인이라고 별수 있느냐(3절)
다윗을 위협하는 세 번째는 주변 사람들의 유혹입니다.
이렇게 나라의 기초가 무너져 세상이 흔들리고 있는데
의인이라고 별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만 붙잡고 있다고 어디 밥이라도 나오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렇게 가만히 있지만 말고
남의 것을 빼앗든지 어떤 죄의 조직에 참여하든지
무엇인가 자기 살 궁리를 하라는 것입니다.
● 묵상 : 혼란스러울 때 조심하십시오.
세상이 혼란스러울 때 마음을 잃기 쉽습니다.
세상의 기초가 무너졌다고 생각될 때
그동안 간직해 왔던 소중한 가치관들을 잃게 되기 쉽습니다.
다른 사람처럼 나도 막 살아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이런 때를 조심하십시오.
가장 어두운 밤이 지나면 동이 터오듯
극심한 혼란의 때가 지나면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때가 옵니다.
3. 다윗의 믿음
1) 여호와께서 그의 성전에 계시고 그의 보좌는 하늘에 있음이여(4절)
하나님이 어디에 계시느냐며 조롱하는 사람들에게
다윗은 여호와께서 그의 성전에 계시고
그의 보좌는 하늘 위에 있다고 힘주어 말합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뿐
하나님께서는 그의 성전에 계시며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과 함께하십니다.
그리고 그의 보좌가 하늘 위에 있다는 것은
이 땅과 하늘의 모든 권세가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2) 여호와께서 사람들을 감찰하시고(4절)
여호와께서 지금 이 혼란을 틈타 악에 빠진 자들을 감찰하십니다.
누가 의인들을 협박하고 유혹하여 죄에 빠지게 하고 있는지,
누가 그 유혹에 넘어졌는지,
또는 누가 그 유혹을 견디고 끝까지 믿음을 지켰는지를 지켜보고 계십니다.
3) 의인을 살피시고 악인을 미워하시는도다(5절)
우리 눈에 보이지 않으니 계시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저 하늘 보좌 위에 계시면서 이 땅을 지켜보고 계십니다.
어려움에도 끝까지 그 믿음을 지킨 의인을 살피시고,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악에 빠진 자들을 살피십니다.
이제 곧 하나님께서 그 자신을 드러내시는 여호와의 날이 임할 것입니다.
그날이 오면 의인에게는 복을 내리시고
악인에게는 저주의 심판이 내려질 것입니다.
4) 악인에게 그물을 던지시니 불과 유황과 태우는 바람이 그들의 소득이 된다(6절)
하나님께서 자신을 드러내시는 여호와의 날이 오면
하나님께서 악인에게 그물을 던지실 것입니다.
그러면 악인들에게 불과 유황과 그들을 태우는 바람이 불게 될 것입니다.
이 재앙이 바로 그들이 힘써 수고하여 일한 것의 소득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떠나 남의 것을 빼앗기까지 열심히 모으고 모은 그 모든 소득이
바로 그들에게 임할 재앙입니다.
5) 여호와께서는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니 정직한 자는 그의 얼굴을 뵈오리로다(7절)
여호와께서는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니,
끝까지 믿음을 지키고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정직하고 올바른 자는
주님의 나라에서 그의 얼굴을 뵙게 될 것입니다.
주께서 그들을 그의 나라로 인도하여
영원히 그들과 함께 즐거움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 묵상 : 그러므로 세상 혼란에도 믿음을 잃지 마십시오.
주님이 오시기 전 인류 역사상
가장 무섭고 끔찍한 혼란이 오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믿음을 가진 자를 볼 수 있겠느냐고 탄식하기까지 하셨습니다.
그 끔찍한 혼란이 올지라도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자가 됩시다.
우리의 피할 곳은 오직 주님뿐이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 기도제목
1. 그 어떤 혼란이 올지라도
다윗처럼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협박이나 혼란이나 유혹이나 그 어떤 것에도
끝까지 흔들리지 않게 하옵소서.
3. 우리의 피할 곳은 오직 주님뿐이오니
우리가 그 나라에 들어갈 때까지
끝까지 인도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