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하나님의 침묵의 때에 부르짖는 탄원의 기도(시편 13:1~6)
* 본문요약
다윗은 오랫동안 큰 고통을 겪는 중에 하나님께 기도하고 또 기도하였으나
하나님께서 아무런 응답을 주시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언제까지 자신을 외면하고 숨기만 하시겠느냐고 절규하며 부르짖습니다.
다윗은 그렇게 번민하고 근심하다가
하나님을 영영 잊어버리는 사망의 잠을 자게 될까 두렵다고 고백합니다.
다윗은 원수들이 이겼다고 환호하지 않게 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그러다 다윗은 주께서 그를 도와주시리라는 믿음의 고백을 합니다.
그 믿음의 고백과 함께 주의 구원을 기뻐하며 주를 찬송하는 자가 됩니다.
찬 양 : 484장(새 365) 마음속에 근심 있는 사람
483장(새 539)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 본문해설 : (다윗의 시, 영장으로 한 노래)
1)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나를 영원히 잊으시려나이까?
주의 얼굴을 나에게서 어느 때까지 숨기시겠나이까?
(어느 때까지 나를 외면하시려나이까?)
2) 나의 영혼이 번민하고 종일토록 마음에 근심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오며
내 원수가 나를 치며 자랑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리이까?
3)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나를 생각하사 응답하시고 나의 눈을 밝히소서.
두렵건대 내가 사망의 잠을 잘까 하오며,
4) 두렵건대 나의 원수가 이르기를 “내가 그를 이겼다”할까 하오며,
내가 흔들릴 때에 나의 대적들이 기뻐할까 하나이다.
5) 그러나 나는 주의 사랑(인자하심)을 의지하였사오니(주의 변함없는 사랑을 믿사오니)
나의 마음은 주의 구원을 기뻐하리이다.
6)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이는 주께서 내게 은혜를(은덕을) 베푸셨음이로다.
- 사망의 잠(3절):
‘사망의 잠’은 영적인 활력을 완전히 잃어버려서
죽은 낙엽처럼 세상이 흘러가는 대로 맥없이 흘러가는 영이 죽은 상태입니다.
* 묵상 point
1. 다윗의 두려움
1) 다윗의 두려움 1 : 하나님의 침묵(1절)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나를 영원히 잊으시려나이까?”
다윗은 아주 길고 긴 고통 속에 빠져 있습니다.
무엇 때문에 당하는 고통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 길고 긴 고통 때문에 다윗은 진이 빠질 정도입니다.
그 고통 속에서 다윗은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그를 압박하는 현실은 전혀 변하지 않고
하나님께서도 아무런 응답을 주시지 않습니다.
다윗은 그가 받는 고통보다
하나님께서 아무런 응답도 주시지 않고 있음에 더욱 답답함을 느낍니다.
예수님도 처음 붙잡히실 때부터 십자가에서 운명하실 때까지
하나님의 침묵을 경험하실 때
“아버지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하고 절규의 기도를 하셨습니다.
욥 역시 그가 큰 고통을 받고 있음에도
하나님께서 아무런 말씀도 주시지 않음에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다윗 역시 하나님의 침묵의 시간을 두려워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무런 말씀도 주시지 않는 것은
그가 당하는 길고 긴 고통의 시간보다 그를 더욱 두렵게 하는 것입니다.
2) 다윗의 두려움 2 : 죄의 욕망을 이기지 못하는 연약함(2절)
“나의 영혼이 번민하고 종일토록 마음에 근심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오며”
고통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다윗이 당하는 고통도 더욱 커집니다.
그래서 다윗도 더욱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만,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셨다는 그 어떤 사인도 보내주시지 않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침묵이 계속되는 가운데
다윗은 그동안 자신의 몸 안에 숨겨졌던 죄의 욕망이 터져 나오는 것을 느낍니다.
많은 경우에 욕망은 몸이 건강하고 평안할 때 나오는 것인데,
다윗은 지금 오랜 고통의 시간을 겪어
몸과 마음이 많이 피곤해져 있음에도 욕망이 나옵니다.
다윗은 이 상황을 견디지 못해합니다.
자신이 이런 사소한 죄의 욕망조차 다스리지 못할 만큼 연약한 자라는 것이 두렵습니다.
고통은 계속되고 주님의 응답은 늦어지면서
다윗의 내부에 숨어있던 죄의 본능들이 자꾸만 터져 나오려 하는데
그 죄를 이길 자신이 없습니다.
“내가 왜 이럴까!
하나님의 사랑을 원한다면서,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응답해 주시기를 기다린다면서
나는 이 작은 죄의 욕망조차 이기지를 못하고 있으니…”
다윗은 욕망과 하나님의 은혜 사이에서 번민하고 근심합니다.
그 번민이 깊어져서 이젠 자신의 영혼까지 번민하고 근심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다윗이 다시 하소연합니다.
“나의 영혼이 번민하고 종일토록 마음에 근심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오며”
3) 다윗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 : 사망의 잠(3절)
“두렵건대 내가 사망의 잠을 잘까 하오며”
그러나 이보다 더 다윗을 두려워하게 하는 것이 있습니다.
이렇게 고통이 계속되면 자기도 어느 순간 지쳐서
그만 믿음을 포기하는 자가 될까 그것이 두렵습니다.
다른 고통은 그것이 어떤 것이든 간에 하나님과의 관계만 바르게 이어져 있다면
언젠가 주께서 응답해 주실 것이므로 해결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진다면 모든 것이 끝납니다.
그런데 자기의 믿음이 점점 흔들리는 것을 느낍니다.
다윗은 이것을 그 어떤 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로 여깁니다.
다윗은 이것을 ‘사망의 잠’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죄를 짓고도 두려워하지 않는 것,
말씀을 몇 날 며칠을 말씀을 읽거나 묵상하지도 않으면서도
아무렇지도 않은 영적인 무감각증,
아무리 무서운 심판의 말씀을 들어도 두려워하지도 않으며,
하나님께 대한 사랑도 잃어버렸고, 하나님을 알고 싶어 하지도 않는
그런 사망의 잠에 빠지게 될까 그것이 두렵습니다.
4) 내가 흔들릴 때에 나의 대적이 기뻐할까 하나이다(4절)
다윗은 지금 자신이 흔들리고 있음을 느낍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죄를 이기지 못하는 그 번민과 갈등 속에서 흔들리고 있음을 느낍니다.
“아, 이 번민과 고통이 얼마나 계속될까”
이런 묵상을 하다가 다윗은 마귀들이 이겼다고 환호를 하게 될 것이 두렵습니다.
● 묵상 : 이런 번민과 근심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여기에 믿음이 필요합니다.
본래 우리에게 죄를 더 좋아하는 본능이 있기에 이런 갈등과 번민이 있습니다.
말씀을 듣는 순간 우리가 완벽하게 변할 수 있다면 갈등도 번민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말씀을 들을 때는 물론 성령이 충만한 상태라고 하더라도
우리 안에는 여전히 죄의 욕망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육신을 입고 있는 한 번민과 근심은 피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도리어 근심과 걱정을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성령께서 주신 선한 마음이 있으니 근심도 하고 번민도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근심과 번민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내 안에 주께서 주신 새 생명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도리어 이런 근심이 두렵다는 이유로
말씀도 하나님의 은혜도 떠나버리는 것이 더 큰 두려움입니다.
이것이 바로 사망의 잠이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2. 다윗의 간구와 찬송
1) 나의 눈을 밝히소서(3절)
다윗은 자신의 눈을 밝혀달라고 간구합니다.
다윗이 아직 고통과 압박의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번민과 근심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의 영의 눈이 떠져서
하나님께서 그를 계속 사랑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게 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영의 눈이 어두워지면 세상의 일만 보여
결국 그 고통과 압박에 눌려 사망의 잠에 빠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2) 나는 주의 사랑을 믿사오니(5절)
다윗은 지금 고통이 계속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여전히 그를 사랑하고 계신다는 것을 믿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사랑의 고백은 고통과 번민과 싸우는 최고의 무기입니다.
번민에 무기력하게 져서 사망의 잠에 빠지기를 원치 않는다면,
계속해서 하나님을 향하여 믿음과 사랑의 고백을 하십시오.
“내가 주님을 믿습니다.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이런 감사와 믿음의 고백을 자주 하십시오.
3)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6절)
이렇게 믿음과 감사의 고백을 하다가
다윗의 입에서 하나님을 향한 찬양의 소리가 나옵니다.
이것이 바로 마귀와 싸워 이겨서 승리하는 자의 모습입니다.
감사와 찬양, 이것이 바로 최후의 승리자의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입에서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말이 나오게 하십시오.
그리고 주께 예배드릴 때 최선을 다해 찬양하십시오.
이런 자를 주께서 기뻐하십니다.
* 기도제목
1. 고통과 번민 중에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고 계심을
의심하지 말게 하옵소서.
2. 다윗처럼 우리도 항상
주께 대한 믿음과 감사의 고백을 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