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 누구오며(시편 15:1~5)
* 본문요약
주의 장막에 머무르고 주의 성산(주의 거룩한 산)에 거할 자는
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실천하며, 그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 남의 헐뜯지 않으며,
악을 행하지 않으며, 이웃을 비방하지 않으며, 망령된 자를 멸시하며,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를 존대하며, 서원한 것은 지키며,
높은 이자를 받으려고 돈을 꾸어주지 아니하며,
뇌물을 받고 죄 없는 자를 억울하게 하지 아니하는 자입니다.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흔들리지 않습니다.
찬 양 : 217장(새 425)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197장(새 263) 이 세상 험하고
* 본문해설 : (다윗의 시)
1)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 누구오며
주의 성산(주의 거룩한 산)에 거할 자 누구오니이까?
2) 정직하게(올바르게) 행하며, 공의를 일삼으며(실천하며)
그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
3) 그 혀로 참소치[남의 허물을 들추지(헐뜯지)] 아니하며
그의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웃을 훼방(비방)하지 아니하며
4) 그의 눈은 망령된(하나님을 떠난 타락한) 자를 멸시하며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를 존대하며
그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하지 않으며(손해를 보더라도 그 서원을 지키며)
5) 높은 이자를 받으려고 돈을 꾸어주지 아니하며
뇌물을 받고 죄 없는 자를 억울하게 하지 아니하는 자이니,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이다.
-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1절) :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와 ‘주의 성산에 거할 자’는 같은 의미로,
하나님의 보호 아래 있는 자(시 61:4),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자를 뜻합니다.
여기에서는 하나님께서 받으실 참된 예배를 드리는 자는 누구인지를 묻는 것입니다.
- 정직하게 행하며(2절) : 타밈, 흘레크
• 정직하게로 번역된 ‘타밈’은 ‘흠 없는, 완전한’의 뜻으로
흠 없는 제물을 가리킬 때 사용하였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너는 내 앞에 완전히(타밈) 행하라”
라고 말씀하실 때 사용하셨습니다.
여기에서는 하나님의 백성답게 경건한 삶을 살아가는 것도 의미하지만,
그보다는 예배드릴 때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 돌리는 순전한 예배를 뜻합니다.
• 또한 ‘행하며’에 해당하는 ‘흘레크’는 ‘지속적인 행위’를 뜻합니다.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참된 예배를 지속해서 드리는 자를 찾으신다는 것입니다.
- 공의를 일삼으며(2절) : 차디크
‘공의’에 해당하는 ‘차디크’는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충실히 지키며 경건하게 살기에 힘쓰는 것을 뜻합니다.
여기에서는 하나님의 의로우신 성품을 본받아 삶 속에서
적극적으로 의를 실천하고 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 그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2절) : 에메드
‘진실’에 해당하는 ‘에메드’는 ‘믿을만한 것, 신뢰할 만한 것’으로
그 마음에 품고 생각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믿고 신뢰할 만하다는 것을 뜻합니다.
두 마음을 품지 않는 순전한 마음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 망령된 자(4절) : 니메아스
망령된 자(니메아스)는 ‘거절하다’로, 하나님에 의해 거절당한 자를 뜻합니다.
- 멸시하며(4절) : 바자
‘멸시하다’에 해당하는 ‘바자’는 ‘멸시한다, 경멸당한다’의 뜻이나,
여기에서는 악한 자의 소행을 전혀 본받지 않는다는 것을 뜻합니다.
의인이 악한 무리들을 멀리하여 그들의 악한 행동에 영향받지 않는다,
망령된 자의 악한 행동을 본받지 않는다는 것을 뜻합니다.
* 묵상 point
1.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 누구오며(1절)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와 주의 성산에 거할 자는 둘 다 같은 개념으로
다음 두 가지의 뜻이 있습니다.
1) 주께서 받으실 만한 참된 예배를 드리는 자
첫째로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는
주께서 받으실 만한 참된 예배를 드리는 자를 뜻합니다.
그러므로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가 누구냐고 묻는 것은
예배자가 성전에 들어가기 전에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참된 예배를 드리는 자는 누구인지를 묻는 것입니다.
당시에는 성전이 없었으므로 예배당을 주님의 장막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다윗은 왕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자신이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께서 받아주시기를 더욱 원합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주께 예배드리기 위해 성막(회막)에 들어가면서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는 누구인지를 묻는 것입니다.
2) 시온의 백성, 천국의 백성
두 번째로 주의 성산에 거할 자는 시온의 백성, 천국의 백성을 뜻합니다.
참된 예배를 드리는 자는 이 땅에서부터 이미 천국의 백성입니다.
이 땅에서부터 이미 주의 거룩한 산에서 머무르며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참된 주의 백성은 누구인지를 묻고 있습니다.
● 묵상 :
교인들 중에 예배에 빠짐없이 참여하는 자도 그리 많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참된 예배를 드리는 자는 더욱 적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다윗처럼 예배드리기에 앞서
주께서 받으실 만한 참된 예배를 드리는 자는 누구인지를
하나님께 묻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2. 참된 예배의 자격 1 : 정직하고 공의로운 삶(2절)
시편 15편은 1절에서 이렇게 주께서 받으실 예배가 무엇인지 질문한 후에
2절부터는 우리가 참된 예배자가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10가지 자격이 나옵니다.
1) 정직하게 행하며 : 참된 예배를 위한 열심
‘정직하게’로 번역된 ‘타밈’을 직역하면
주님의 말씀을 흠 없고 완전하게 지키는 것을 뜻합니다.
이 단어는 노아나 아브라함이 흠이 없는 자라고 할 때도 사용된 단어입니다.
노아와 아브라함은 흠이 전혀 없는 완전무결한 자는 결코 아니었습니다.
그들 역시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흠과 티가 있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살면서 발견되는 여러 흠과 티를 하나님 앞에 자복하여
그 죄를 날마다 씻으며 사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흠 없는 완전한 자는
주님 앞에 그 죄를 씻음 받아서 주께로부터 완전한 자로 인정받은 자입니다.
주께서 이렇게 날마다 자기의 죄를 씻으며 사는 자의 예배를 받으십니다.
2) 공의를 일삼으며 : 세상에서의 경건한 삶
흠 없는 삶이 소극적인 태도라면 공의를 행하는 것은 적극적인 태도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 위해 힘쓰는 자입니다.
세상에서 하나님의 백성다운 경건한 삶을 살기에 힘쓰는 자입니다.
성경에서 공의는 그 사회에서 가장 힘없고 연약한 자가
아무런 근심도 걱정도 없이 살도록 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 나라가 힘없고 연약하다는 이유만으로 고통당하는 일이 없는 나라가 되도록 힘쓰는 자,
주께서 이렇게 주님의 공의의 말씀대로 이 땅에서 살아가는 자들의 예배를 받으십니다.
3) 그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 : 하나님의 신령한 것을 마음에 품고 생각하고
그 마음에 진실을 말한다는 것은
두 마음을 품지 않는다는 순전하고 신실한 마음을 뜻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신령한 것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것을 뜻합니다.
회개할 때는 자기가 죄를 범한 것을 고통스러워하며 애통하는 마음으로 회개하고,
예배드릴 때에는 오직 주께서 나를 위해 행하신 일만을 생각하며 감사하고 찬양합니다.
여기에 다른 생각을 첨가하지 않습니다.
가령 바리새인들처럼 예배와 감사를 세상에서의 출세의 도구로 생각하는 것이라든지,
강남의 모 교회에서처럼 세상에서 좋은 직책을 얻기 위해
힘과 권세를 가진 자가 다니는 교회에 다닌다든지 하는 일들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세상을 살아갈 때에도 하나님의 신령한 것을 마음에 품고 살아갑니다.
이렇게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예배드리며,
세상에서도 하나님의 신령한 것을 마음에 품으며 살아가는 자
하나님께서는 이런 자의 예배를 받으십니다.
3. 참된 예배의 자격 2 : 바른 언어생활(3절)
4) 남을 헐뜯지 않으며, 이웃을 비방하지 않으며
네 번째의 자격은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범하는 죄와 관련된 것입니다.
유교 문화권에 속한 한국 사람들은
살인이나 도적질 같이 행동으로 하는 죄는 크게 여기는 반면에
말로 남을 헐뜯거나 비방하는 것은 별로 큰 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겉보기에 그에게 큰 상처를 입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몸에 난 상처는 며칠이면 아물지만, 언어로 인한 상처는 평생 갑니다.
히틀러는 어릴 때 유대인이 한 말에 상처를 받아 후일 유대인 600만 명을 죽였습니다.
말로 인한 상처는 그 사람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엄청난 피해를 입힙니다.
말로 신앙고백을 하고, 말로 주님을 훼방하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말로 남을 헐뜯거나 비방하지 않고,
온유한 말만 하는 자의 예배를 받으십니다.
5)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않으며
하나님께서 받으실 참된 예배를 드리기를 원하는 자는 언어생활 뿐 아니라
행동에도 악을 행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고통에 빠뜨리는 일을 하지 마십시오.
내 권세를 이용하여 나와 갑을관계에 있는 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일을 하지 마십시오.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않고 선을 행하는 자,
하나님께서는 이런 자의 예배를 받으십니다.
4. 참된 예배의 자격 3 : 올바른 인간관계(4절)
6) 망령된 자를 멸시하며
망령된 자는 말씀대로 살지 않아 하나님께 거절당한 자를 가리키고,
멸시한다는 것은 그런 자들의 악한 행동을 본받지 않는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세상의 흐름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기에 힘쓰는 자들의 예배를 받으십니다.
7)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를 존대하며
세상 사람들과 똑같은 마음을 품고 살아가며,
말과 행동이 세상 사람의 것과 같아서 하나님께 거절당한 자들을 멀리하고,
그들의 악한 행동은 본받지 않는 자들,
그리고 여호와를 두려워하며 말씀대로 살기에 힘쓰는 자들은 존대하며
그들과 가까이하며 사는 자들을 주께서 기뻐하십니다.
주님의 백성을 존대하는 것은
곧 그들을 사랑하는 하나님을 존대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주님의 백성을 기뻐하며
그들을 존대하는 자들의 예배를 받으십니다.
5. 참된 예배의 자격 4 : 물질관계
8) 그 마음에 서원한 것은 손해가 되더라도 지키며(4절)
하나님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하나님 앞에 함부로 서원하지 않습니다.
지금 내가 당한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하나님, 나를 도와주시면 내가 이러이러하게 하겠습니다”하고 불쑥 서원을 했다가,
막상 그 일이 해결되고 난 후에는
내가 언제 그런 말 했냐는 듯 까맣게 잊어버리는 것은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함부로 서원하지도 말고, 일단 서원한 것은 나에게 손해가 되더라도 지키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하나님 앞에 약속한 것은
손해가 되더라도 힘써 지키는 자의 예배를 받으십니다.
9) 높은 이자를 받으려고 돈을 꾸어주지 않으며(5절)
당장 돈이 급한 사람의 딱한 처지를 이용하여 높은 이자를 받는 자를
하나님께서는 결코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이런 자가 드리는 예물은 창녀가 몸을 판 돈이나,
도적이 남의 것을 약탈한 것으로 드리는 헌금만큼이나 더러운 돈입니다.
하나님 앞에 바치는 예물은 성실하게 땀 흘려 일한 것으로 바쳐야 합니다.
남의 어려운 처리를 이용하여 나의 이익을 얻으려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이자를 받기 위해 돈을 빌려주는 일을 하지 않고
가난한 자의 처지를 불쌍히 여기는 자의 예배를 받으십니다.
10) 뇌물을 받고 죄 없는 자를 억울하게 하지 아니하는 자
뇌물을 받고 죄 있는 자는 무죄 방면하고,
그 죄를 죄 없는 다른 사람에게 뒤집어씌우는 것은 하나님 앞에 큰 죄입니다.
힘 있는 자라고 해서 봐주고,
내게 뇌물을 주었다고 해서 봐주는 자가 되지 마십시오.
그렇다고 연약한 자라고 해서 무조건 두둔해도 안 됩니다.
시시비비를 바르게 가려서 공정하게 집행하고 판결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공정하게 판결하는 자의 예배를 받으십니다.
6.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이렇게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에는 순전한 마음으로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 돌리며,
세상에서 살 때에는 공의를 실천하고,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남을 헐뜯지 않으며,
세상을 본받지 않고 하나님의 신실한 백성을 존대하며,
가난하고 연약한 자들을 불쌍히 여기며 그들에게 긍휼을 베푸는 자,
공정하고 바른 물질관계를 가지며, 공정한 판결을 내리는 자들이
하나님 앞에 순전한 마음으로 예배를 드릴 때 주께서 그 예배를 받으십니다.
이런 자들은 이 땅에서부터 이미 천국 백성으로 살아갑니다.
이런 자들은 하나님의 특별하신 보호를 받으니 지금부터 영원히 흔들리지 않습니다.
* 기도제목
1. 말과 행동이 바른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바른 인간관계,
물질에 대한 바른 태도를 갖고 살게 하옵소서.
3. 이런 바른 태도를 가지고
순전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예배하며 경배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