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나의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 되기를 원하나이다(시편 19:1~14)
* 본문요약
하늘과 궁창이 하나님의 영광과 하신 일을 나타내고,
낮과 밤이 하나님의 말씀과 기식을 전합니다.
언어도 없고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 소리가 온 땅에 통하여 세상 끝까지 이릅니다.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케 하고,
지혜롭게 하며, 눈을 밝게 하고,
우리를 정결하게 하여 영원까지 이르게 합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이 말씀으로 경계를 받아 죄에서 벗어나
하나님 앞에서 완전하게 되기를 간구합니다.
다윗은 그의 마음의 묵상이 주님 앞에 열납 되기를 간절히 원한다고 노래합니다.
찬 양 : 55장(새 15) 하나님의 크신 사랑
50장(새 35) 큰 영화로신 주
* 본문해설 : (다윗의 시, 영장으로 한 노래)
1. 자연을 통한 하나님의 계시(1~6절)
1)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2)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3) 언어도 없고 말씀도 없으며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4) 그의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온 땅이 그의 줄로 가득 차 있고)
그의 말씀이 세상 끝까지 이르도다.
하나님이 해를 위하여 하늘에 장막을 베푸셨도다.
5) 해는 그의 신방에서 나오는 신랑과 같고
그의 길을 달리기를 기뻐하는 힘센 장사 같아서
6) 하늘 이 끝에서 나와서 하늘 저 끝까지 운행함이여
그의 뜨거운 열기에서 피할 자가 없도다.
- 말하고(2절) : 야비아
‘말하고’로 번역된 ‘야비아’는 ‘분출하다, 내뻗다, 쏟다’라는 뜻으로,
말씀이 단순하게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쉬지 않고 솟아 나오는 샘물처럼
지속해서 풍성하게 흘러나오는 것을 나타냅니다.
- 날은 날에게, 밤은 밤에게(2절) :
낮과 밤이 교차 되면서 하나님께서 전하시는 말씀과 지식이
지속해서 전달되고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 언어도 없고 말씀도 없으며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3절) : 오메르, 데바림, 콜람
언어(오메르)와 말씀(데바림)과 소리(콜람)는
사람이 귀로 듣는 말과 관련된 단어들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은‘낮과 밤이 사람의 언어로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의 뜻입니다.
- 그의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4절) : 카우
4절의 ‘소리’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카우’로 ‘다림줄, 측량줄’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3~4절의 이 말씀을 직역하면, 사람의 귀에 들리는 소리는 없으나
온 세상에 하나님의 백성을 도우시는 은혜의 줄이 가득하고
온 세상에 악인을 벌하시는 심판의 줄(측량줄, 다림줄)이 가득하다는 것입니다.
2. 율법을 통한 하나님의 계시(7~10절)
7)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케 하고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로 지혜롭게 하며
8)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도다.
9) 여호와를 경외하는 도는 정결하여 영원까지 이르고
여호와의 법은 확실하여 다 의로우니
10) 금 곧 많은 정금(순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
꿀과 송이 꿀보다 더 달도다.
- 완전하여(7절) : 타밈
‘완전하여’에 해당하는 ‘타밈’은 본래 제사 용어로,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점 없고 흠 없는 온전한 제물에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여기에서는 여호와의 율법은 사람을 온전한 하나님의 백성이 될 만한
능력을 가졌다는 뜻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점과 티가 많은 자, 죄가 많은 자라 하더라도
그 영혼을 소생시키기에 완전하고 온전한 힘과 능력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 확실하여(7절) : 네에마나
‘확실하여’로 번역된 ‘네에마나’는 ‘믿을만한, 충실한, 영원한’의 뜻입니다.
- 정직하여(8절) : 야솨르
‘정직하여’로 번역된 ‘야솨르’는 ‘올바름, 참됨, 공정함’의 뜻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제시된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 정결하여(9절) : 타호르
‘정결하여’로 번역된 ‘타호르’는 죄에서 정화된 순결을 뜻하는 것으로,
주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받는 자들은
그 죄가 정화되어 순결한 자가 된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3. 나의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 되기를 원하나이다(11~14절)
11) 또 주의 종이 이것으로 경계(경고)를 받고
이것을 지킴으로 상이 크니이다.
12) 자기 허물을 깨달은 자 누구리요
나를 숨은 허물에서(감추어진 죄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13) 또 주의 종에게 고범죄를 짓지 말게 하사
(고의로 죄를 짓지 말게 하사, 죄인 줄 알면서도 고의로 죄를 짓는 일을 막아주셔서)
죄가 나를 주장하지 못하게 하소서.
그리하면 내가 정직하여(흠 없이 완전하게 되어) 큰 죄과에서 벗어나겠나이다.
14)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속자이신 여호와여,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 되기를 원하나이다.
- 고범죄(13절) : 미제딤
‘고범죄’로 번역된 ‘미제딤’은 ‘주제넘은, 건방진’의 뜻으로,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하고도
전혀 부끄러움도 없고 회개할 마음도 없는 자를 가리킵니다.
죄를 범하고도 그 죄에 대하여
전혀 애통하는 마음을 갖지 않는 것이 바로 고범죄입니다.
* 묵상 point
1. 자연을 통한 하나님의 계시 : 자연계시
1)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하신 일을 나타내고(1절)
우리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이 세상을 통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은 저 하늘과 궁창을 보라고 말합니다.
‘하늘’과 ‘궁창’은 같은 말로
해와 달과 별이 있는 저 우주를 말합니다.
저 광활한 우주에 있는 모든 별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 얼마나 위대하고 놀라운 것인지를 나타냅니다.
과학이 발달할수록 우주의 신비함은 놀랍기만 합니다.
그 많은 별들이 1초도 들리지 않고 정확하게 움직이는 것을 보고
우리는 이 모든 것을 주관하고 운행하시는 분이 있음을 말해줍니다.
그리고 그것을 주관하시는 이가
얼마나 크고 놀라운 분이신지를 깨닫습니다.
저 엄청난 별들을 주관하시는 분이시니 얼마나 놀라운 분이시겠습니까?
2)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고(2절)
다윗은 밤과 낮이 날마다 반복되는 것을 참으로 신비롭게 봅니다.
이 또한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는 일입니다.
밤이 지나면 어김없이 아침이 오고, 또 낮이 지나면 어김없이 저녁이 옵니다.
이렇게 낮과 밤이 날마다 반복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그 말씀과 지식이 세상에 전해집니다.
낮과 밤이 반복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지금도 이 세상을 주관하고 계신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잠시도 쉬지 않고 지금도 일하시는 하나님을 알게 합니다.
3) 언어도 없고 소리도 없으나 그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➀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3~4절)
저 우주에 있는 해와 달과 별들,
그리고 이 땅에 있는 온 세상 만물들이
다 우리에게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언어도 없고 소리도 없어 우리 귀에는 들리지 않지만,
지혜 있는 자들은
이 세상 만물이 우리에게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작은 풀벌레들, 들녘에서 아무렇게나 피는 들꽃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들조차
그것들을 만드신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우리에게 말합니다.
➁ 들리는 소리는 없으나 온 땅에 줄이 가득하고
히브리어 성경에는 3절과 4절의 소리의 뜻이 각각 달라서
3절에는 사람의 귀로 듣는 소리(voice)이고,
4절은 ‘측량줄, 다림줄’입니다.
그러므로 3~4절을 직역하면
‘사람의 귀로 듣는 언어도 말씀도 소리도 없으나
온 땅이 하나님의 줄로 가득 차 있고’입니다.
온 땅에 하나님의 백성을 도우시는 그의 은혜의 줄이 가득 차 있고
온 땅에 악인을 벌하시는 하나님의 심판의 줄이 가득 차 있다는 것입니다.
4) 해는 신방에서 나오는 신랑과 같고(4~6절)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 만물 중에 해는 단연 으뜸입니다.
아침마다 떠오르는 저 태양은 신방에서 나오는 신랑과 같이 아름답고,
길을 힘차게 뛰어가는 힘센 장사와도 같습니다.
날마다 하늘 이 끝에서 나와 저 끝으로 운행하는
저 태양의 열기를 피할 자가 이 세상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 힘센 태양도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입니다.
매일 아침마다 떠오르는 저 태양이 하나님의 능력의 위대하심을 증거합니다.
● 묵상 :
세상 사람들은 해와 달과 별들을 신으로 섬깁니다.
심지어 바위나 나무도 신이라 하고,
사람들이 만든 조그마한 조각도 신이라며 섬깁니다.
그러나 다윗이 보기에는 세상에 있는 것이 아무리 크고 멋지게 보일지라도
하나님께서 만드신 피조물에 불과합니다.
그것들을 그렇게 정교하게 만드신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전하고 알리는 도구에 불과합니다.
2. 율법을 통한 하나님의 계시 : 특별계시
그러나 자연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이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분이 있다는 것뿐입니다.
누군가 저 우주의 별들을 주관하는 이가 있다는 것을 말해주기는 하지만,
자연은 그가 누구인지를 말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통해
이 세상을 만드신 이가 누구신지를 배웁니다.
그가 바로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주께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을 알고 배웁니다.
1)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케 하고(7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완전하여 우리의 영혼을 소성하게 합니다.
하나님이 완전하시니 그의 말씀 역시 완전합니다.
여기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완전하다는 것은
우리의 영혼을 소생시키기에 완전하고 충만한 능력을 가지셨다는 뜻입니다.
아무리 죄가 많은 사람일지라도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됩니다.
그의 완전하신 이 말씀을 묵상하는 동안 우리의 영혼은 소성케 됩니다.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기에 충분한 자격을 가진 자가 되도록
우리 영혼을 소성케 합니다.
2)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로 지혜롭게 하며(7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확실하여 우둔한 자로 지혜롭게 합니다.
이 세상 만물을 보고도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깨닫지 못한 우둔한 자들을 지혜롭게 하여
하나님이 얼마나 놀라운 분이신지를 알게 합니다.
3)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8절)
하나님의 말씀은 정직하여 우리의 마음을 기쁘게 합니다.
여기에서 ‘정직하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말씀을 주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깨닫기를 바라고 원하는 자들에게는
누구에게나 그 말씀을 깨닫는 지혜를 주십니다.
세상에서 글을 배우지 못한 자라도 주께서 말씀을 깨닫는 지혜를 주십니다.
신학박사들만 말씀을 깨달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시골의 배우지 못한 할머니들이 학자들보다 더 말씀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주께서 간절히 사모하는 자에게 지혜를 주시기 때문입니다.
4)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도다(8절)
하나님의 말씀은 순결하여 우리의 눈을 밝게 합니다.
무엇이 선하고 무엇이 악한 것인지를 분별하는 지혜를 주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하십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죄에 빠지지 않고
선하고 아름다운 일을 하는 자가 되게 하십니다.
5) 여호와를 경외하는 도는 정결하여 영원까지 이르고(9절)
하나님의 말씀은 정결하여 우리를 영원까지 이르게 합니다.
여기에서 정결하다는 것은 죄에서 용서를 받은 자의 순전함을 뜻합니다.
우리가 본래 흠과 허물이 많은 죄인이었으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동안 주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셔서
우리가 정결한 자가 되었습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는 일을 우리가 멈추지만 않는다면
그 순전하고 정결함이 계속 이어져서
우리를 저 영원한 나라에 이르도록 합니다.
6) 여호와의 규례는 확실하여 다 의로우니(9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확실하여 다 의로우니,
그 말씀을 가까이하고 늘 묵상하는 자는 영생을 얻게 됩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말씀을 가까이하는 자가 되십시오.
● 묵상 :
➀ 말씀과 기도는 은혜의 수도관을 여는 것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과 같은 생명줄이 연결됩니다.
수도국과 집 사이에 수도관이 연결되어 있어서
수도꼭지만 틀면 물이 나오는 것처럼
하나님과 생명줄이 연결된 사람은 그 은혜의 수도꼭지를 틀면
하나님의 생명의 복이 그에게로 들어옵니다.
말씀과 기도는 그 생명줄의 수도관을 여는 것과 같습니다.
이미 우리 집의 수도관에는 수돗물이 가득 차 있으므로
수도꼭지만 틀면 물이 나오는 것처럼
이미 그 은혜의 생명줄에도 하나님의 생명의 복이 가득 차 있으므로
그 꼭지를 틀면 나옵니다.
이미 주께서 허락하신 그 복을 받아 누리는 자가 되십시오.
말씀과 기도가 바로 그 수도꼭지라는 것을 꼭 기억하십시오.
➁ 말씀과 기도는 우리의 시간을 거룩한 시간이 되게 하는 것
말씀과 기도가
우리가 사는 시간을 거룩한 시간이 되게 합니다.
주일 예배 한 시간이
1주일의 168시간을 거룩한 시간이 되게 하는 것처럼
매일 주님과 만나는 말씀 묵상과 기도의 시간이
하루 24시간을 거룩한 시간이 되게 합니다.
이렇게 거룩한 시간 속에 살다가 거룩한 시간 속에서 죽는 자가
더 거룩한 저 영광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날마다 말씀 묵상과 기도를 하여
우리의 시간이 거룩한 시간이 되게 하십시오.
3. 나의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 되기를 원하나이다
1) 그러므로 내가 금 곧 많은 정금(순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10절)
하나님의 말씀이 이렇게 우리를 살리고 우리의 영을 건강하게 하니,
다윗은 금 곧 많은 정금보다 말씀을 더 사모한다고 고백합니다.
그가 왕의 자리를 계속 지키는 것보다 하나님의 말씀 깨닫기를 더 사모합니다.
그가 돈을 많이 가진 큰 부자가 되는 것보다
말씀을 지키는 순전한 자가 되기를 더욱 사모합니다.
2) 꿀과 송이 꿀보다 더 달도다(10절)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와 하나님 사이를 가깝게 합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천지만물을 지으신 조물주와 사귐을 갖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가 그 위대하신 하나님과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다윗은 이 말씀이 꿀과 송이 꿀보다 더 달다고 고백합니다.
사랑하는 이의 편지를 읽을 때 달콤함을 느끼듯
하나님의 말씀에서 꿀보다 더 단맛을 느끼는 것입니다.
3) 주의 종이 이것으로 경계를 받고, 숨은 허물에서 벗어나게 하소서(11~12절)
그러나 그저 말씀을 읽는 것만으로
우리의 영이 순전하고 거룩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을 읽고 죄가 무엇인지 깨달을 때마다 이에 경계를 받고,
그 죄를 주 앞에 고백하며 회개하고,
그 죄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간구함으로 우리의 영이 순전하고 거룩해집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다윗이 기도했던 것과 같이
“이 말씀으로 경계를 받고 숨은 허물에서 벗어나게 해 주옵소서”하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숨은 허물은 자기 자신도 깨닫지 못하는 허물입니다.
전에 죄를 지었으나 잊어버린 것,
혹은 죄를 지었는지 알지도 못한 채 죄를 범한 허물입니다.
내가 한 말로 저 사람이 상처를 받았지만 나는 알지 못하는 것과 같은 죄입니다.
우리가 말씀을 묵상하다 죄를 깨닫고 기도할 때,
내가 기억하는 죄보다 기억하지 못하는 숨은 허물이 훨씬 더 많습니다.
우리는 고작 기억하는 한두 가지 죄를 회개할 뿐입니다.
그럼에도 주께서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죄까지 모두 사하여 주십니다.
이 얼마나 엄청난 은혜입니까?
그러므로 날마다 몸을 씻듯 우리의 영을 씻는 기도를 하십시오.
그러면 기억도 하지 못하는 숨은 허물까지 용서하여 주십니다.
4) 주의 종에게 고범죄를 짓지 말게 하사 죄가 나를 주장하지 못하게 하소서(13절)
다른 죄는 하나님 앞에 용서를 받지만,
고범죄는 결코 용서받지 못하는 가장 무서운 죄를 뜻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고범죄가 무엇인지 바로 알아야 합니다.
➀ 고범죄는 하나님 앞에 건방진 태도를 갖는 것을 말합니다.
죄를 범하고도 자기의 죄를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회개할 필요도 전혀 느끼지 않습니다.
죄를 짓는 것도 내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저 가난하고 나약한 사람들처럼
조그마한 죄를 짓고 쩔쩔매는 졸장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힘이 세고 권세가 높은 자이니 큰 죄를 짓고도 당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죄를 범하고도 하나님 앞에서 당당한 것이 고범죄입니다.
➁ 교만죄는 대표적은 고범죄입니다.
하나님께서 진노하실 만한 큰 죄를 범하고도
정작 본인 자신은 신앙이 좋은 사람인 줄 알기 때문입니다.
내 신앙이 자신만만하니 남을 판단하고 멸시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자기가 제일 신앙이 좋은 줄 알고 있다가
심판대 앞에서 큰 충격을 받게 되는 죄가 바로 교만입니다.
➂ 그러나 우리가 생각 없이 저지르는 고범죄도 있습니다.
그러나 교만뿐 아니라
우리가 짓는 사소한 죄도 얼마든지 고범죄가 될 수 있습니다.
남을 미워하고 다투는 것과 같이 늘 범하는 사소한 죄도
그 죄를 두렵게 여기지 않고 바리새인들처럼 당당하게 여긴다면
그것 역시 고범죄가 되는 것입니다.
죄에 대하여 죄책감도, 두려워하는 마음도, 애통하는 마음도, 전혀 없이 당당하면
그 죄가 나를 지배하고 주장합니다.
그러면 내 마음이 점점 굳어지고 완악해져서
그 어떤 심판의 말씀을 들어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자가 됩니다.
그야말로 양심에 화인을 맞은 자,
이 땅에서 이미 심판을 받은 멸망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5)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 되기를 원하나이다(14절)
그러므로 다윗은 자신의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 되기를 간절히 구합니다.
그가 원하고 소원하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입으로 하는 기도와 고백, 그리고 마음으로 하는 묵상이 주께 열납 되는 순간
그의 죄가 다 용서받고, 그가 거룩하고 순전한 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 묵상 :
우리도 다윗처럼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 되기를 원한다는 기도를 자주 합시다.
이보다 더 좋은 기도는 없습니다.
주님과 친구가 되기를 원한다는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세상 그 어떤 것보다 하나님이 제일 좋다는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이 기도를 통해 우리도 하나님의 사랑 받는 자가 됩시다.
* 기도제목
1.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상 만물을 통해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깨닫게 하옵소서.
2. 세상을 만드시고 다스리시는 그 위대하신 분이
바로 우리의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분명하고도 확실하게 알게 하옵소서.
3. 주께서 우리의 영을 정결케 하기 위해 주신 말씀을
다윗처럼 간절히 사모하며
항상 묵상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