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여호와여 나를 판단하소서(시편 26:1~12)
* 본문요약
선과 악이 온통 뒤엉킨 혼란한 세상 속에서 다윗은
하나님을 참되게 섬기는 온전한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친히 자신을 살피고 시험하셔서
자신의 영적인 상황이 어떠한지를 판단하신 후에,
자신을 더욱 단련하여 주님의 영광 가운데 거하는 자가 되게 해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그러면 다윗이 항상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며, 하나님께 감사의 노래를 높이 부르며,
하나님께서 행하신 기이한 일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노래합니다.
다윗은 죄인이나 살인자와 함께 자신을 거두지 말고,
자신을 긍휼히 여겨 구원해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찬 양 : 464장(새 406) 곤한 내 영혼 편히 쉴 곳과
457장(새 401) 주의 곁에 있을 때
* 본문해설 : (다윗의 시)
1. 판단과 점검을 구하는 기도(1~7절)
1) 내가 나의 완전함에 행하였사오며(내가 흠 없이 진실하게 살아왔사오며),
요동치(흔들리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만을 의지하고 살아왔사오니,
여호와여 나를 판단하소서(나의 무죄함을 밝혀 주옵소서).
2) 여호와여 나를 살피시고 시험하사 내 뜻과 내 양심을 단련하소서.
(혹은, 여호와여 나를 이리저리 시험해 보시고,
내 마음의 생각과 뜻이 어떠한지를 확인해 보옵소서.)
3) 주의 인자하심이 내 목전에 있으므로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이 언제나 나를 감싸고 있으므로)
내가 주의 진리 중에 행하여
4) 허망한(거짓된) 자들과 같이 앉지 아니하였사오니
간사한 자와 같이 동행하지도(어울리지도) 아니하리이다.
5) 내가 행악자의 집회를 미워하오니(악인들의 모임을 싫어하오니),
악한 자와 자리를 함께하지 아니하리이다.
6) 여호와여 내가 무죄하므로 손을 씻고 주의 제단을 두루 다니며
7) 감사의 소리를 들려주고(감사의 노래를 소리 높여 부르고)
주께서 행하신 기이한 모든 일을 전하리이다.
- 나의 완전함에 행하였사오며(1절) : 탐
‘완전함에’에 해당하는 ‘탐’은 ‘결백, 진실, 순수함, 온전함’을 뜻하는 말로,
직역하면 ‘내가 나의 완전함 안에서 살아왔으며’가 됩니다만,
여기에서는 순전한 마음으로 항상 하나님을 찾으며 살아왔다는 것을 뜻합니다.
- 나를 살피시고 시험하사 … 단련하소서(2절) : 바한, 나사, 차라프
살피시고(바한) : 사람이나 물건의 본성을 알기 위해 시험한다는 의미
시험하사(나사) : 사람이나 물건의 질이 어떠한지를 시험한다는 의미
단련하소서(차라프) : 불로 귀금속을 녹여 찌꺼기를 분리해 낸다는 의미
- 주의 제단을 두루 다니며(6절) :
직역을 하면 주님의 제단에서 배회하며 다닌다는 것이나,
여기에서는 주님과 항상 함께 동행하며 살겠다고 다짐하는 것입니다.
2. 구원을 구하는 기도(8~12절)
8) 여호와여, 내가 주께서 계신 집과 주의 영광이 머무는 곳을 사랑하오니
9) 내 영혼을 죄인과 함께, 내 생명을 살인자와 함께 거두지 마소서.
10) 그들의 손에 사악함(계략)이 있고, 그들의 오른손에 뇌물이 가득하오나
11) 나는 나의 완전함에 행하오리니(진실하게 주의 길을 따라 살아갈 것이니),
나를 구속(속량, 구원)하시고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12) 내 발이 평탄한데 섰사오니(내가 안전한 곳, 든든한 곳에 섰사오니),
무리 가운데서 여호와를 송축하리이다.
* 묵상 point
1. 내가 나의 완전함에 행하였사오며(1절)
1) 완전한 신앙이란 것이 사람에게 가능할까요?
말 그대로 흠이 전혀 없고,
그 어떤 허물이나 죄도 전혀 짓지 않은 완전무결한 신앙은
이 땅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아담이 범죄한 이후 사람들에게 죄를 더 좋아하는 저속한 본능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시편 26편에서 다윗은
자신이 흠이 없고 완전한 삶을 살아왔노라고 고백합니다.
2)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바와 같이 다윗은 완전한 사람이 결코 아닙니다.
다윗은 남편이 있는 아내와 부정을 저질렀으며,
그것을 감추기 위해 살인까지 저지른 사람입니다.
3) 그러나 다윗같이 죄와 허물이 많은 사람도 하나님 앞에서 완전한 자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흠이 많은 사람이
어찌하여 자신이 완전한 삶을 살아왔노라고 고백하고 있을까요?
그것은 주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므로
그 은혜 안에서 완전하다는 뜻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다윗처럼 허물과 죄가 많은 사람도
하나님 앞에서 흠이 없는 완전한 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이것은 참으로 놀라운 복음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시간을 되돌려 죄를 범한 것을 다시 지워버릴 수 없으므로
이미 저질러 버린 죄에 대하여 절망하는 사람들도
다시 그 순전함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흠이 없는 완전한 신앙이란 어떤 것인가?
1) 항상 하나님을 찾고 있다는 점에서의 완전함(1절)
하나님께서는 그를 간절히 찾는 자의 죄를 용서해 주십니다.
그런데 다윗은 다른 것은 몰라도
그가 항상 하나님을 찾고 있다는 것만큼은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사울에게 10년을 쫓겨 다닐 때도
쫓겨 다니는 것보다 성전에서 하나님께 예배드리지 못하는 것을
더 가슴 아파했던 자였습니다.
그러므로 그가 항상 하나님을 찾고 있다는 점에서
완전한 자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을 찾을 때 순전한 마음을 가졌다는 점에서의 완전함(3절)
또 하나님을 찾을 때 순전한 마음을 가진 자를
주께서 완전하다고 인정해 주시므로
다윗은 이런 점에서 자신이 완전한 삶을 살았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묵상할 때는 그 말씀을 깨닫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묵상하고
기도할 때는 자신의 죄를 용서해 주시기를 간구하는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감사와 찬양을 드릴 때에도
오직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그 일만 생각하며 감사와 찬양을 드리고
예배드릴 때도 하나님께서 이 예배를 받아주시기를 바라는 마음과
오직 하나님께 영광 돌리려는 간절함으로 예배드립니다.
이렇게 말씀과 기도와 예배의 자리에서 다른 생각을 품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생각하니, 그 순전한 마음을 가졌다는 뜻에서 완전하다 한 것입니다.
3) 하나님의 사랑을 간절히 갈망하고 있다는 점에서의 완전함(6~8절)
또 하나님께서 자신을 사랑해 주시기를 간절히 갈망하는 자는
하나님께 완전한 자로 인정을 받으니
이런 점에서 자신이 완전한 자라 말한 것입니다.
계명을 다 지키는 것은 어려우나
사랑해 주실 것을 간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허물과 죄가 많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다윗처럼 하나님의 사랑을 간절히 갈망하며 기도하면
완전한 자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3. 나를 살피시고 시험하고 단련해줄 것을 간구하는 다윗
그러나 이 혼탁한 세상 속에서
하나님을 향한 간절하고 순전한 마음을 계속 간직하며 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자신이 계속해서 자신의 완전함 안에서 살아갈 수 있기 위해
다음과 같이 기도합니다.
1) 나를 살피시고 시험하고(2절)
‘살피시고’로 번역된 ‘바한’은 사람의 본성을 알기 위해 시험한다는 것으로,
‘시험하고’로 번역된 ‘나사’는 사람이나 물건의 질을 시험한다는 의미입니다.
다윗은 자신이 정말 하나님 앞에서 순전한 마음을 가진 자인지
이리저리 시험해 보시고 판단해달라고 간구합니다.
자기 생각에는 순전하다 싶어도
하나님 보시기에는 그렇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나를 단련하소서(2절)
그렇게 살피시고 시험해 보신 후에 그렇지 않다 싶으면 그를 단련하여
하나님 앞에 순전한 믿음을 가진 자가 되게 해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여기에서 ‘단련하다’에 해당하는 ‘차라프’는
금속을 용광로에 넣어 녹인 후 찌꺼기를 분리해 낸다는 의미로,
본문에서는 사람을 고난의 광야에 넣어 훈련 시킨다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스스로 자신을 고통 속에 넣어서
훌륭한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간구하는 것입니다.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는 일반적인 기도와 크게 다른 기도입니다.
3) 그러면 내가 행악자들과 함께 있지 아니하고(4~5절)
하나님께서 그렇게 자신을 단련시켜 주시면
그가 허망한 자와 함께 앉지 않고
간사한 자와 같이 어울리지 않게 될 것입니다.
그가 행악자의 집회를 미워하고,
악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게 될 것입니다.
그 혼란한 세상 속에서
참과 거짓을 바르게 분별하며 사는 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4) 주의 제단에 두루 다니며 감사의 노래를 부르며 주의 행하신 일을 전하리이다(6~7절)
악에 오염되지 않는 자가 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항상 주님을 기뻐하며 주께 감사하며 사는 것입니다.
죄를 범하지 않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주님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주께 감사하고, 주님을 사랑하며 기뻐하면
주께서 그 죄를 이길 힘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또 죄를 범하였더라도 주를 사랑하는 자는 용서를 받게 되지만,
주님을 사랑하지 않는 자는 지극히 작은 죄라도 용서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자신이 주님을 사랑하며 항상 주와 동행하는 자가 되도록
단련시켜달라고 간구하는 것입니다.
4. 나를 구원하시고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1) 내가 주의 영광이 거하는 곳을 사랑하오니
내 영혼을 살인자와 함께 거두지 마시고(8~9절)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온통 뒤섞인 세상,
그 혼란의 세상에서 다윗은 혹시
자신이 죄에 오염되어 악인과 함께 심판을 받는 자가 될까 염려합니다.
그러므로 다른 것은 몰라도
주님의 영광이 머무는 곳을 사랑하는 마음만은 분명히 있으니,
자신의 영혼을 살인자와 행악자와 함께 거두지 말아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비록 자기에게 허물이 있더라도 용서하시고 구원해 주실 것을 간구하는 것입니다.
2) 나는 완전함에 행하오리니 나를 구원하시고(11절)
다윗은 또다시 완전함에 행할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죄를 짓지 않고 살겠다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사랑하는 간절함으로 살겠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복을 구하는 간절함으로 살겠다는 것입니다.
3) 내 발이 든든한 곳에 섰사오니 무리 가운데서 여호와를 송축하리이다(12절)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을 의지하니
그의 발이 든든한 곳에 서 있다고 고백합니다.
세상이 아무리 혼란스럽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구원을 받으니,
그가 서 있는 곳이 안전하고 든든한 곳이라는 뜻입니다.
● 묵상 :
마지막 때에 큰 혼란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시편 26편의 다윗처럼
다른 것은 몰라도 주님을 사랑하려는 간절함만큼은
결단코 잃어버리지 않는 자가 됩시다.
그러면 주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구원해 주실 것입니다.
5. 『내가 무죄하므로 손을 씻고 주의 제단에 두루 다닌다』(6절)의 설명
1) 무죄하므로 손을 씻고
무죄하므로 손을 씻는다는 것은
제사장이 처음 취임식을 할 때 온몸을 씻는 것과,
날마다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 의식에 참여하기 전에 손을 씻는 것에 비유됩니다.
제사장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취임식을 할 때
번제와 속제와 화목제의 의식을 행하는 중에 온몸을 씻는 일을 행합니다.
주께 부르심을 받아 처음 제사장이 될 때
그동안의 모든 죄와 허물의 씻김을 받는 것을 뜻합니다.
그 후에 제사장이 제사 의식을 행할 때는 손을 씻기만 합니다.
온몸을 씻은 자들이니 손만 씻으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처음 예수님을 믿을 때 세례를 받고,
그 후에는 날마다 묵상을 하면서 그날 지은 죄들을 씻는 것과 같습니다.
세례를 받음으로 죄의 사함을 받아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날마다 묵상을 하며 그날그날의 죄를 씻습니다.
이렇게 하여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영의 생명을 이어가게 합니다.
2) 주의 제단에 두루 다닌다
주의 제단에 두루 다닌다는 것은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며 경배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세례를 받음으로 죄 없는 자(무죄한 자)로 인정받고,
그 후에 날마다 주님과 동행함으로 주께서 주신 영의 생명을 이어가는 자들은
언제나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직접 경배하고 감사하고 찬양합니다.
● 묵상 :
그러므로 아직 세례를 받지 않은 자는
세례를 받아 무죄한 자로 인정받는 자가 되십시오.
그리고 세례를 받은 자들은
주께서 주신 영의 생명이 계속해서 건강하게 이어지도록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주일에는 주께 순전한 마음으로 예배드리고,
또 직분을 받아 주님 섬기기에 힘쓰는 자가 되십시오.
이것이 주의 제단에 두루 다니는 일입니다.
이런 자들이 장차 주와 함께 영생을 누리는 자들이 됩니다.
* 기도제목
1. 우리도 다윗처럼
악에 오염되지 않으며
항상 주님을 사랑하며 사는
신실한 믿음의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2. 우리도 다윗처럼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진
건강한 믿음의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