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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큐티1(1~41편)

압살롬에게 쫓길 때의 다윗의 기도(시 3:1~8)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4.05.12|조회수318 목록 댓글 0

* 오늘의 말씀 : 압살롬에게 쫓길 때의 다윗의 기도(시편 3:1~8)

 

* 본문요약

 

    다윗이 압살롬에게 쫓겨 도망할 때의 다윗의 기도입니다.

    다윗은 자기를 대적하여 치는 자가 어찌 그리 많은지 탄식하며 호소하다가

    곧 다시 여호와는 자신을 지키시는 완벽한 방패시며, 영광이시라고 노래합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응답하시리라 확신하며

    천만인이 그를 에워싸 진 친다고 하더라도

    주의 보호하심을 믿고 편안히 누워 자고 깬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아직 두려움을 완전히 벗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주께 다시 한번 자신을 구원해 주시고 복을 내려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찬 양 : 464장(새 406) 곤한 내 영혼 편히 쉴 곳과

         455장(새 370) 주 안에 있는 나에게

 

 

* 본문해설 : (다윗이 그 아들 압살롬을 피할 때에 지은 지)

 

1) 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일어나 나를 치는 자가 많으니이다.

2) 많은 사람이 나를 대적하여 말하기를

  “저는 하나님께 도움을 얻지 못한다”하나이다(셀라).

3) 그러나 여호와여 주는 나의 방패시요, 나의 영광이시요,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시니이다.

4) 내가 나의 목소리로(큰 소리로) 여호와께 부르짖으니

   그의 거룩한 산에서 응답하시는도다(셀라).

5) 내가 누워 자고 깨었으니 여호와께서 나를 붙드심이로다.

6) 천만인이(천만의 대적이) 나를 둘러치려 하여도(나를 둘러 진 친다 하여도)

   나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이다.

7)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주께서 나의 모든 원수의 뺨을 치시며, 악인의 이를 꺾으셨나이다(부러뜨리셨나이다).

8) 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 주의 복을 주의 백성에게 내리소서(셀라).

 

- 셀라(2절) :

    셀라는 시인이 강조하고자 하는 부분에 붙인 음악적인 용어.

    ‘셀라’의 어근인 ‘살랄’의 의미가 ‘일으키다, 높이다’의 뜻이므로

    예배 때나 성가대가 찬양할 때 이 부분을 큰 소리로 높여 부르거나,

    음을 한 옥타브 높여 부르는 음악적인 용어로 보입니다.

 

- 그러나(3절) : 웨

    개역성경에는 3절의 ‘여호와여’ 앞에 ‘그러나’라는 (웨)가 생략되어 있습니다.

    세상에서는 시인이 하나님께 도움을 얻지 못한다고 조롱하며 비난하지만

    그러나 자신은 오직 하나님만을 신뢰한다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사용된 단어입니다.

 

- 나의 방패(3절) : 마겐, 바아디

    원어에는 방패(마겐) 앞에

    ‘~의 주위에’라는 뜻의‘바아디’라는 전치사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의 방패’는 ‘나를 둘러싼 방패’가 더 바른 번역입니다.

    하나님은 사방의 공격을 막아주는 완벽한 방패라는 뜻입니다.

 

- 뺨을 치시며(7절) :

    뺨을 친다는 것은 매우 모욕적이고 부끄러운 수치를 준다는 뜻입니다.

 

- 이를 꺾으시는(7절) :

    그의 모든 무기를 빼앗아서 힘이 없는 무력한 존재로 만든다는 뜻입니다.

 

 

* 묵상 point

 

1. 시편 3편의 역사적 배경 : 압살롬에게 쫓기는 다윗

 

    시편 3편은 ‘다윗이 압살롬에게 쫓길 때 지은 시’라는 표제가 붙어 있습니다.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켰을 때 황망하게 쫓기며 도망하였으나,

    결국 하나님께서 이 환난으로부터 자신을 구하여 주실 것임을 믿으며 고백한 시입니다.

 

    이때의 상황은 사무엘하 15~17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묵상 : 시편 3편을 통해 절망 속에서 기도하는 법을 배우십시오.

 

    다윗은 결국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압살롬의 반란군을 물리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옵니다만

    도망할 때의 다윗의 심정은

    자신의 측근들을 제외하고 이스라엘 전체가 다 자신을 배반하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므로 시편 3편의 기도를 드릴 때의 다윗의 심정은 절망 그 자체였습니다.

    한 치의 앞도 보이지 않는 완벽한 절망 속에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다윗의 심정을 이해한다면,

    절망과 아픔을 당할 때 기도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2. 다윗의 탄식의 기도

 

 1)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1절)

 

   “이스라엘 인심이 다 압살롬에게로 돌아갔나이다”(삼하 15:13)

    이것은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켰을 때 그 일을 처음 다윗에게 보고한 내용입니다. 

 

    그러나 실제 상황은

    압살롬이 다윗의 핵심 측근이며 모사였던 아히도벨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인 후,

    상황도 알지 못하는 각 지파의 지도자 200명을 초청하여 모인 자리에서

    느닷없이 나팔을 불면 압살롬이 왕이 되었다고 소리치게 한 것입니다.

 

    다윗에게 보고한 자는 이 장면만 보고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들이 압살롬에게 향하였다고 보고한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 상황이야 어찌 되었든 간에

    다윗은 이 말을 진짜로 알아듣고 깊은 절망에 빠집니다.

 

 2) 깊은 절망에 빠진 다윗

 

    그대로 있다가는 압살롬의 반란군에 자기뿐 아니라

    자기를 도운 자기의 측근들까지 모두 다 죽게 될 것으로 생각한 다윗은

    버선발로 도망하듯 급히 도망합니다.

 

    겨우 요단강 강가에 도착한 다윗 일행은 심신이 지쳐 피곤해 있었으나,

    압살롬 진영에 있던 다윗의 친구 후새로부터

    압살롬이 오늘 밤에 다윗을 죽이려 할지 모른다는 전갈을 받고

    그 밤에 요단강을 건너는 두 번째 피난을 합니다.

 

 3) 사람들이 말하기를 “저는 하나님께 도움을 얻지 못한다” 하나이다(2절)

 

    이런 절망의 상황에서 다윗이 하나님께 드린 기도가 바로 이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대적하여 말하기를 ‘저는 하나님께 도움을 얻지 못한다’하나이다.”

    그리고 여기에 강조의 의미를 가진 ‘셀라’를 붙였습니다.

 

    이 부분이 강조된 이유는, 다윗이 압살롬에게 쫓기는 것보다

    하나님께 버림받았다고 말하는 소리들에 더 마음이 상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 사랑을 받고 있다면 이보다 더한 고난도 얼마든지 당하겠지만,

    하나님께 버림받았다면 단 하루도 살아갈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사람들이 말하기를 내가 하나님께 도움을 얻지 못한다고들 합니다”

    하고 하소연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묵상 : 절망은 상황을 실제보다 훨씬 나쁘게 보게 합니다.

 

    다윗이 압살롬이 반란을 했다는 보고를 처음 받았을 때

    압살롬의 상태는 아직 군대 진영도 갖추지 않은 때였습니다.

 

    그러나 다윗에게는 군대가 있었고,

    무엇보다도 그가 사울에게 쫓길 때부터 그와 함께 동고동락했던

    600명의 아둘람 공동체가 있었습니다(삼하 15:18).

 

    그러므로 다윗이 상황을 좀 더 살폈더라면

    바로 그날 압살롬의 반란군은 진압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상황을 잘못 판단하고 도망하는 바람에

    압살롬이 군대의 진용을 갖출 기회만 갖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절망감은 상황을 실제보다 훨씬 나쁘게 보게 합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그동안 죽을 것 같은 두려움이 많이 있었으나

    아직 그렇게 살아있지 않습니까?

 

    절망감에 빠졌을 때 죽을 것 같은 두려움에 몰입되지 마십시오.

    그 시간에 하나님께 상황을 아뢰고, 자신의 실제 상황이 어떠한지를

    차분히 생각해보십시오.

    많은 경우에 절망은 쥐새끼를 사자로 착각하게 합니다.

 

 

3. 의인이 당하는 고난과 환난

 

 1) 시대가 악하면 의인이 고난을 당합니다.

 

    시편 3편이 다윗의 이러한 역사적 상황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만,

    시편 1~2편에 이어 이 시가 시편 3편에 편집된 이유는,

    의인이 당하는 고난과 환난에 대한 말씀을 하려는 것입니다.

 

    시편 1편에서

    여호와의 말씀을 즐거워하며 주야로 묵상하는 자는 복 있는 자라 했고,

 

    시편 2편에서는 그러한 의인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을 왕으로 세우실 것이며,

    그가 그의 명령에 따르지 않는 자들을 철장으로 다스릴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시대가 악하면 의인이 고난을 당합니다.

    시편 2편은 의인을 핍박하는 악인들이

    결국 멸망을 당하리라는 것을 말씀하고 있으나,

    그들이 망하기까지는

    그 악한 자들이 권세를 잡고 악을 행하는 시대가 됩니다.

 

    이렇게 악이 권세를 잡은 때에는

    비록 잠시 동안이라 하더라도 의인이 환난과 고통을 당하는 때가 됩니다.

 

 2) 이 모든 일을 하나님께서 지켜보고 계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비록 악이 기승을 부리는 때가 있다고 하더라도

    악의 권세는 결코 영원하지 않습니다.

    잠시 후에는 그들이 이 땅에 있었는지 기억조차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다가 환난과 고통을 당할 때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주께서 그들이 환난 중에도 주님을 믿는 신앙의 자리를 잘 지켰음을 보고 계십니다.

 

 

4. 환난 중의 다윗의 고백 : 하나님은 나의 방패시라

 

 1) 여호와여 주는 나의 방패시요 나의 영광이시요(3절)

 

    반란군에 쫓기는 다윗, 그것도 그 반란군의 수괴가

    바로 자신의 아들 압살롬이라는 사실에 다윗은 깊은 절망감에 빠집니다.

    한 치의 앞도 보이지 않을 만큼 완벽한 어두움이 밀려옵니다.

 

    그러나 그 깊은 절망의 한복판에서 다윗은 하나님의 구원을 노래합니다.

 

   “여호와여 주는 나의 방패시요 나의 영광이시요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시니이다.”

    하나님은 내 주변을 완벽하게 막아서 적군이 사방 어디에서 쳐들어오든 간에

    나를 막아주실 완벽한 방패이십니다.

 

    하나님은 나에게 영광을 내려주시는 분,

    적군 앞에서 내 머리를 들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욥이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믿음으로 그 고난을 이겨낸 것과 같이,

    다윗도 깊은 절망 속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노래하며 힘을 얻습니다.

 

 2) 환난 중에 편안히 누워 자고 깨는 다윗(5절)

 

    하나님의 구원을 노래할 때

    다윗은 누워 자고 깨는 평범한 일상의 행복을 노래합니다.

 

    그날 밤에 두 번이나 황망하게 피난을 했던 것을 생각해 보면,

    다윗이 평안하게 안심하고 자고 깨는 평범한 일을

    이처럼 귀하게 여기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 절망의 한복판에서도 평안히 자고 또 평안히 일어나게 하시는 분,

    그가 바로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3) 천만의 대적이 나를 둘러 진 친다 할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리이다(6절)

 

    그러므로 천만의 대적이 다윗을 둘러 진을 치고 있다 할지라도

    다윗은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노래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도 평안히 자고 평안히 일어나는 자가 됩니다.

 

 4) 주님은 원수의 뺨을 치시며 악인의 이를 꺾으시는 분(7절)

 

    하나님께서는 결국 원수의 뺨을 치시며 악인의 이를 꺾으실 것입니다.

 

    원수의 뺨을 치신다는 것은

    원수들에게 모든 수치와 부끄러움을 내리신다는 것이고,

    악인의 이를 꺾으신다는 것은

    악인이 가진 모든 무기를 빼앗아서 그들을 무력하게 만드시리라는 것을 말씀합니다.

 

    이 말씀 그대로 바로 그 후에 일어난 전투에서

    압살롬의 반란군은 패하고 다윗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옵니다.

 

묵상 : 마귀의 무기를 빼앗으신 예수님(7절)

 

    이 말씀은 또한 예수님에 대한 예언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 마귀의 무기는 모두 빼앗겼습니다.

    마귀가 사람을 공격할 무기가 없어졌습니다.

 

    이제 마귀는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닙니다.

    다만 사람을 유혹하여 스스로 죄에 빠지게 할 수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마귀를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주님의 은혜 아래 있는 자가 되십시오.

 

 

5. 기도와 간구

 

 1)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7절)

 

    그러나 아직 환난은 끝나지 않았고,

    다윗의 마음에 불안감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하나님께 일어나 자기를 도와달라고 기도합니다.

 

 2) 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 주의 복을 주의 백성에게 내리소서(8절)

 

    자신을 구원할 능력이 오직 여호와께만 있으니

    주의 복을 주님의 백성들에게 내려달라고 간구합니다.

 

묵상 : 신앙고백과 간구, 찬양과 기도를 반복하는 다윗

 

    이렇게 시편에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는다는 신앙의 고백을 하다가

    도와달라는 간구의 기도를 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다가 자신이 힘이 드니 속히 구원해달라는 간구의 기도가 반복됩니다.

 

    주께 대한 신앙고백을 하다가 갑자기 불안감에 빠지는 것은

    우리가 아직 연약한 육신을 입은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절망과 좌절감이 생긴 것은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문제는 그 좌절감에 몰입되어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시편에서 배워야 할 신앙의 바른 자세입니다.

    절망과 좌절감이 생겼을 때에는 도움을 청하는 기도를 하고,

    그러다 주께서 나를 도우시리라는 믿음을 주실 때에는

    다윗처럼 나를 도우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기를 반복하는 자가 되십시오.

 

 

* 기도제목

 

1. 절망감에 빠졌을 때 그것에 몰입되어

   영영 파멸에 빠지고 마는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다윗처럼 우리도 기쁠 때는 찬양하고

   답답할 때는 기도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이렇게 좋든지 나쁘든지 간에

   항상 주와 함께 동행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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