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슬픔이 변하여 춤이 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시편 30:1~12)
* 본문요약
다윗은 주께서 자신을 우물과 같은 깊은 곤경에서 건져주셨으므로
주님을 높이며 찬양한다고 고백합니다.
다윗은 그 감격에 모든 성도는 그의 거룩하신 이름을 기억하며
찬송하고 감사하라고 노래합니다.
다윗이 당한 곤경은 평안할 때 안심하며 마음을 놓고 있다가
갑자기 재앙을 만난 것이었습니다.
그때 다윗은 내가 죽어 지옥에 간들
그것이 여호와께 무슨 이득이 되겠느냐며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슬픔이 변하여 춤이 되게 하시고, 베옷을 기쁨의 옷으로 바꾸셨습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앞으로 영원토록 주께 찬양하며 감사하리라고 노래합니다.
찬 양 : 489장(새 429)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414장(새 293) 주의 사랑 비췰 때에
* 본문해설 :
1. 구원의 하나님을 높이는 다윗(1~5절)
1) 여호와여 내가 주님을 높이며 찬양하옵는 것은,
주께서 나를 끌어내사(나를 수렁에서 건져주셔서)
원수들이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못하게 하심이니이다.
2)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매 주께서 나를 고치셨나이다.
3) 여호와여, 주께서 내 영혼을 음부(스올, 무덤)에서 끌어내어 나를 살리셔서
내가 무덤으로 내려가지 않게 하셨나이다.
4) 주의 성도들아, 여호와를 찬송하며
그 거룩하신 이름을 기억하며 감사하라.
5) 그의 노여움은 잠깐이요, 그의 은총은 평생이로다(영원하도다).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일지라도(밤새 눈물을 흘렸더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
- 나를 끌어내사(1절) : 달라
‘끌어내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달라’는 ‘우물에서 끌어내다’라는 것으로,
우물과 같은 깊은 곤경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뜻합니다.
-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5절) : 보케르
‘아침’에 해당하는 ‘보케르’는 ‘새벽’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아침에 기쁨이 온다는 것은
새벽빛이 어둠을 깨치고 그 빛을 점점 강하게 하는 것처럼,
기쁨이 슬픔을 깨치고 그 기쁨을 점점 더 강하게 하여
결국에는 큰 기쁨의 탄성이 울리게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2.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다윗(6~10절)
6) 내가 형통할 때(잘되고 있을 때)에 말하기를
“내가 영원히 흔들리지 않으리라”하였었는데
7) 여호와께서 주의 은혜로 내 산을 굳게 세우셨더니
주의 얼굴을 가리시니 내가 근심하였나이다
[설명 : 여호와께서 태산보다 더 든든하게 은총으로 나를 지켜주셨는데
주의 얼굴을 내게 숨기시니 내가 두려움에 사로잡혔나이다.]
8)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고 여호와께 간구하기를
9) “내가 무덤에 내려간들 그것이 주께서 무슨 유익이 될 것이며,
내가 죽어 저 구덩이에 던져진들 그것이 주께 무슨 유익이 되겠나이까?
한 줌의 흙덩이가(죽어 지옥에 떨어진 자가)
어떻게 주를 찬송하며 주의 진리를 선포하리이까?
10) 여호와여, 나의 이 간절한 소원을 들으시고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여호와여 나를 돕는 자가 되옵소서(나를 도와주옵소서)”하고 구하였나이다.
3. 찬양과 감사에 대한 다짐(11~12절)
11) 주께서 나의 슬픔이 변하여 춤이 되게 하시고
나의 베옷(슬픔의 상복)을 벗기고
기쁨으로 띠 띠우셨나이다(기쁨의 옷으로 갈아입히셨나이다).
12) 이는 내가 잠잠하지 아니하고,
내 영광으로(끝까지 마음으로) 주를 찬송하게 하심이니,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영원히 감사하리이다.
- 기쁨으로 띠 띠우셨나이다, 기쁨의 옷으로 갈아입히셨나이다(11절) :
기쁨이 내 온몸을 감싸게 하신다는 것이니,
기쁨으로 뛰며 환호를 올리게 하시리라는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다윗이 당한 큰 곤경
1) 평안할 때 마음의 긴장감을 잃은 다윗(6절)
“내가 형통할 때에 말하기를 ‘내가 영원히 흔들리지 않으리라’ 하였었는데”
6절의 이 말은 모든 일이 잘 되어갈 때,
그렇게 영원히 형통하고 잘되리라 생각하고
영적인 긴장감을 잃었었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힘들 때는 열심히 주님을 섬기다가
회복되어 평안하여지면 힘들었던 때를 잊어버리고,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게으름을 피우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역시 가장 많이 범하는 실수 중의 하나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복으로 평안하여 졌을 때
신앙적으로 게으름을 피우기 쉽습니다.
힘들 때는 혹시 하나님께서 나를 불쌍히 여기실까 싶은 마음에
기도와 말씀 묵상과 봉사의 일을 열심히 하는데,
그러다 회복되어 평안하여지면
그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게으름을 피우게 되는 것입니다.
2) 갑자기 만난 재앙 : 여호와께서 그 얼굴을 내게 숨기시니(1, 7절)
그렇게 평안함이 계속될 줄 알았는데 갑자기 큰 재앙을 만났습니다.
그가 게으름을 피우니 하나님께서 그에게 큰 아픔을 주신 것입니다.
평안할 때 느닷없이 만난 재앙이니 그만큼 받은 충격도 큽니다.
1절의 “나를 끌어내사”의 히브리어를 직역하면
‘깊은 우물에서 끌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다윗이 깊은 우물에 빠진 것과 같은 아주 큰 곤경에 처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다윗이 갑자기 만난 큰 재앙이 무엇일까요?
2절에 “주께서 나를 고치셨나이다”하는 말이 있으므로,
어떤 이들은 다윗이 아주 중한 병에 걸린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그러나 1절에 “원수들이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못하게 하셨으니”가 있으니
다윗이 만난 큰 재앙은 질병이 아니라 대적들로 말미암은 재앙입니다.
시편 26편 이후로 이런 재앙에 대한 노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30편 역시 다윗을 미워하는 원수들로 인한 큰 재앙에서 절박하게 구하는 기도입니다.
3) 다윗의 간구 : 내가 무덤에 내려간들 주께 무슨 유익이 되겠습니까(9~10절)
다윗은 그가 그렇게 원수들의 칼에 맞아 죽어 지옥에 떨어진들
그것이 하나님께 무슨 유익이 되겠느냐고 하소연하며 간구합니다.
그가 죽어 한 줌의 흙덩이가 되면 어떻게 주를 찬송하겠으며,
그의 입을 열어 주의 진리를 선포하겠느냐고 묻습니다.
2. 큰 곤경 중에 드리는 믿음의 고백
1) 그의 노여움은 잠깐이요, 그의 은총은 평생이로다(5절)
다윗은 곤경 중에 기도하다가 하나님의 성품이 어떠한지를 묵상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지 노여워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어기니 잠시 노여워하기는 하시지만,
다시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당장이라도 그 노여움을 중단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하나님의 노여움은 잠깐이요, 그의 은총은 평생이라고 노래합니다.
2) 밤새 눈물을 흘렸더라도 새벽에는 기쁨이 넘치리로다(5절)
그렇게 하나님을 묵상하다가 다윗은
혹시 큰 재앙을 만나 밤새 눈물을 흘렸더라도 새벽에는 기쁨이 오리라고 노래합니다.
새벽빛이 어둠을 깨치고 온 세상을 밝히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내게 복을 가져오시는 날 슬픔의 어두움은 물러가고,
기쁨의 빛이 내 안에 가득하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다윗은 이 믿음으로 큰 재앙 중에도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3. 슬픔이 변하여 춤이 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
다윗은 자기의 간절한 소원을 들으시고
은혜를 베풀어달라고 하나님께 호소합니다.
“여호와여 나를 돕는 자가 되옵소서”
어찌 보면 좀 뻔뻔하다 싶은 기도입니다.
자기가 평안할 때는 게으름을 피우다가 재앙을 만나니
하나님께는 자기를 위해 일 좀 해달라는 기도가 아닙니까?
자기는 게으름을 피우면서
하나님께는 단 한 시도 쉬지 말고 자기를 위해 일해 달라는 것이니
좀 뻔뻔한 기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의 이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1) 주께서 나를 끌어내셨으므로 내가 주의 이름을 높이며 찬양하나이다(1절)
주께서 그를 큰 재앙에서 건지셨습니다.
그의 주변에 있는 원수들로부터 건져주셔서
원수들이 다윗으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들은 다윗을 이제 거의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님께서 구해주셔서
닭 쫓던 개 신세가 되었습니다.
2) 나를 끌어 올리시고, 다시 무덤으로 내려가지 않게 하셨으므로(3절)
단순히 다윗을 재앙에서 끌어 올리신 것이 아니라,
다윗이 다시 그 재앙에 빠지지 않도록 그를 붙들어 주셨습니다.
그의 육신의 삶뿐만 아니라 그의 영의 삶까지 회복시키신 것입니다.
신앙에 게으름을 피우면 또다시 그런 재앙에 빠질 텐데,
하나님께서 이번 이 고통을 통해
한 단계 더 높은 신앙을 가진 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을 선하게 인도하신 하나님께 다윗이 감사하고 찬양합니다.
3) 슬픔이 변하여 춤이 되게 하시고,
베옷을 바꾸어 기쁨의 옷으로 갈아입히셨으므로(11절)
다윗이 당한 이번의 이 재앙의 일에서
다윗이 한 일은 별로 없습니다.
그가 한 일이라고는
“내가 죽어 지옥에 간들 그것이 하나님께 무슨 유익이 되겠느냐?
그러니 가만히 있지 말고 나를 돕는 자가 돼라”라는 식의
다소 뻔뻔한 기도를 한 것뿐입니다.
자기는 게으름을 피워놓고 하나님께는 자기를 위해 일해 달라고 간구한 것이
그가 한 유일한 일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의 이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단순히 재앙에서 건지신 것이 아니라
그의 슬픔이 변하여 춤이 되게 하셨습니다.
슬플 때 입는 베옷을 벗기시고 기쁨으로 띠 띠우셨습니다.
축제 때 입는 기쁨의 옷으로 갈아입히셨다는 것입니다.
기쁨으로 띠 띠우시고, 기쁨의 옷으로 갈아입히셨다는 것은
기쁨이 온몸을 감싸고 있는 것을 뜻하니
너무나도 기뻐서 춤추며 뛰며 환호를 지르는 그런 기쁨입니다.
4) 내가 잠잠하지 아니하여 영원토록 내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리이다(12절)
하나님께서 그를 이렇고 도우셨으니,
이제 다윗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행하신 일을 기억하고
영원토록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하리라고 노래합니다.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그저 우리는 주께서 행하신 일을 기억하고 그 은혜에 감사하며 찬양하는 것,
이것이면 하나님께서는 크게 만족해하시고 우리에게 더 큰 복을 주십니다.
● 묵상 :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기억하며 감사하고 찬양하십시오.
그러므로 우리도 다윗처럼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기억하며 감사하고 찬양하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주께서 행하신 일을 기억하며 드리는 예배가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입니다.
* 기도제목
1. 우리도 다윗처럼
큰 곤경 중에도 주를
바라보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우리도 다윗처럼
우리를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3. 우리도 주께서 우리에게 행하신 일을 기억하며
주께 감사하고 찬양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