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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큐티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시는 예수님(요 4:1~10)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4.06.16|조회수86 목록 댓글 0

* 오늘의 말씀 :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시는 예수님(요한복음 4:1~10)

 

* 본문요약

 

    예수님이 요한보다 더 많은 사람을 제자로 삼아 많은 사람에게 세례를 주고 있다는 소문이

    바리새파 사람들에게까지 들어간 것을 예수께서 아시고는

    서둘러 유대를 떠나 갈릴리로 가십니다.

 

    예수께서 행로에 피곤하여 사마리아의 수가라 하는 동네의 우물곁에서 쉬고 계실 때

    한 사마리아 여인이 물을 긷기 위해 옵니다.

    예수님이 그 여인에게 물을 달라고 하시자 여인이 퉁명스럽게 대답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여인에게 자신이 생수를 주실 분임을 밝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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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해설

 

1. 사마리아를 통과하시는 예수님(1~4절)

 

1) 예수께서 제자를 삼고 세례를 주는 것이 요한보다 많다 하는 말을

   바리새인들이 들은 줄을 주께서 아신지라.

2) (사실은 예수께서 친히 세례를 주신 것이 아니요 제자들이 준 것이라.)

3) 이에 유대를 떠나사 다시 갈릴리로 가실새

4) 사마리아로 통행하여야 하겠는지라

 

- 사마리아(4절) :

    팔레스틴은 세 지역으로 분할되어 있습니다.

    북쪽은 갈릴리 지방 남쪽은 유대지방이고, 그 가운데 사마리아가 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과 사마리아 사람들이 서로 증오하고 있으므로

    요단강을 건너서 멀리 돌아서 갑니다.

    요단강을 건너서 가는 길은 사마리아를 통과하여 가는 길보다 거의 두 배나 더 걸립니다.

 

- 사마리아를 통행하여야 하겠는지라(4절) :

    단순히 시간 절약을 위해 사마리아를 통과하시는 것이 아니라,

    예수께서 어떤 의도를 가지고 일부러 사마리아로 가려 하셨다는 것을 뜻합니다.

 

 

2. 여인에게 물을 청하시는 예수님(5~8절)

 

5) 사마리아에 있는 수가라 하는 동네에 이르시니

   야곱이 그 아들 요셉에게 준 땅이 가깝고

6) 거기에 또 야곱의 우물이 있더라.

   예수께서 길 가시다가 피곤하여 우물 곁에 그대로 앉으시니

   때가 제 육시(낮 12시)쯤 되었더라.

7) (마침 그때) 사마리아 여자 하나가 물을 길으러 왔으매 예수께서 물을 좀 달라 하시니

8) 이는 제자들이 먹을 것을 사러 동네에 들어갔음이러라.

 

 

3. 생수를 주시겠다고 말씀하시는 예수님(9~10절)

 

9) 사마리아 여자가 가로되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 나에게 물을 달라하나이까?” 하니

   이는 유대인이 사마리아인과 상종치 아니함이러라.

1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라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 생수(10절) :

    ‘살아있는 물, 샘물처럼 솟아나는 물’이라는 뜻으로 여기에서는 성령을 가리킵니다.

 

 

* 묵상 point

 

    요한복음 3장에서 예수께서 니고데모와의 대화 중에 거듭남에 대하여 말씀하신 후

    바로 그다음 요한복음 4장에는 사마리아 여인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마리아 여인의 변화된 모습은 거듭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아주 좋은 예화이고 모델입니다.

 

    그러므로 요한복음 4장에 기록된 사마리아 여인의 변화의 과정을 통해

    거듭남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 예수께서 급하게 유대 땅을 떠나신 이유 : 아직 수난의 때가 되지 않았으므로(1~3절)

 

    예루살렘 근처 유대 땅에 머무시던 예수님이

    급하게 유대 땅을 떠나 갈릴리로 가십니다.

 

    예수님이 요한보다 더 많은 제자를 두고 있었고,

    그 제자들을 시켜 요한보다 더 많은 사람에게 세례를 주고 있다는 소문이

    바리새인들에게까지 퍼졌다는 것을 예수께서 아셨기 때문입니다.

 

    세례요한의 경우에는 그의 아버지가 제사장이셨으므로

    어느 정도 신분이 보장되어 있어서

    그가 세례를 주어도 사람들이 크게 문제를 삼지 않았으나,

    예수님은 갈릴리 나사렛 출신으로 목수 요셉의 아들로 되어 있으니

    예수께서 세례를 주시는 것은 바리새인들의 공격을 받을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때는 공생애 초기여서 아직 주께서 수난을 당하실 때가 되지 않았으므로

    예수께서 바리새인들과의 분란을 피하여 더 많은 활동을 하시기 위해

    갈릴리로 가시는 것입니다.

 

 

2. 사마리아로 통과하여야 하겠는지라

 

 1) 우회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사마리아를 통과하는 길을 택하신 예수님(3~4절)

 

    전체 길이가 약 200km쯤 되는 팔레스틴은 세 지역으로 분할되어 있습니다.

    북쪽은 갈릴리 남쪽은 유대지방이고, 그 가운데에 사마리아가 있습니다.

 

    유대인과 사마리아 사람들이 서로 증오하고 있으므로

    요단강을 건너서 멀리 돌아서 가는데

    요단강을 건너서 가는 길은 보통 6일이 걸려서

    사마리아를 통과하여 가는 길(3일 길)보다 거의 두 배나 더 걸립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요단강을 건너서 가는 우회 도로를 택하지 않고

    곧바로 사마리아를 통하여 가는 길을 택하셨습니다.

 

 2)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려고 일부러 그 길을 택하신 예수님(6~7절)

 

    예수께서 사마리아를 통과하는 길을 택하신 것은

    갈릴리로 가는 시간을 절약하시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지금 유대 땅을 떠나신 것은

    바리새파 사람들과의 분란을 피해서 그 땅을 떠나려 하신 것이지,

    서둘러서 갈릴리로 가셔야만 할 일이 있었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사마리아 땅으로 가신 것은

    그곳에서 한 여인을 만나시기 위해서입니다.

    그 여인은 사마리아 사람들로부터도 버림받은

    그 시대의 가장 비참한 여인이었습니다.

 

    주께서 그 여인에게 주님의 은총을 내리시기 위하여

    그 여인을 만나러 일부러 유대인이 가지 않는 길을 걸으시는 것입니다.

 

 

3. 사마리아 여인보다 예수께서 먼저 그곳에 와 계셨습니다(5~6절)

 

    이 여인은 사마리아에서도 유명한 불륜 여인입니다.

    한 여자가 남자를 다섯이나 만나고 있고,

    그것도 부족해 또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는 상황이니

    타락한 사마리아 사람들에게서도 버림받은 여자가 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타락한 여인을 만나시기 위해

    주께서 그 여인보다 먼저 그곳에 도착하셔서 그 여인을 기다리셨습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에게까지 버림받는 이 가련한 여인을 만나시기 위해

    일부러 이곳에 오셨습니다.

 

묵상 :

 

    우리가 이 여인처럼 마음이 답답하고 괴로워하고 있을 때

    주께서 먼저 우리 곁에 오셔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힘들고 어려운 것을 주께 고하며 도와달라고 요청할 때

    주님은 이미 우리 곁에서 우리의 기도를 기다리고 계셨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4. 대화의 시작 : 물을 좀 달라

 

 1)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버림받은 여자(5~7절)

 

    그때가 6시쯤이라 했으니 우리 시간으로 낮 12시로

    태양이 가장 뜨거운 한낮이었고 예수께서도 행로에 피곤하셨는데,

    사마리아의 수가성에서 가까운 곳에 야곱의 우물이 있었습니다.

 

    예수께서 그곳에서 잠시 쉬고 계실 때에

    한 사마리아 여인이 물을 길으러 왔습니다.

    이 여인은 자기가 사는 수가성 안에 있는 우물을 놔두고

    굳이 햇볕이 가장 뜨거울 때 수가성에서 15분 이상이나 걸어야 하는

    이 우물로 물을 길으러 온 것입니다.

 

    이 여인은 자기가 사는 성읍 안에 있는 우물을 놔두고

    이 더운 날 뜨거운 태양 빛을 받으며

    이곳까지 홀로 와서 물을 길어야 할 만한 사정이 있었습니다.

    그 성읍 안에서 이 여인을 환영하는 자가 아무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도 가까이하려 하지 않는 철저히 따돌림을 당하는 여자였으므로

    사람을 피하여 홀로 이곳까지 와서 물을 긷게 되었습니다.

 

 2) 여인과 단둘이 있기 위해 제자들에게 심부름을 보내신 예수님(7~8절)

 

    그곳에 오시자마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먹을 것을 구해오라고 심부름을 보내셨습니다.

    이 여인이 편안한 마음으로 예수님과 대화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드신 것입니다.

 

 3) 대화의 시작 : 예수께서 물을 좀 달라 하시니(7절)

 

    제자들이 모두 예수님의 심부름으로 먹을 것을 구하러 떠나서

    예수님과 여인 둘만 남게 되자

    예수께서 여인에게 “물을 좀 달라”하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목이 말라 물 좀 달라고 하신 것이 아닙니다.

    여인과 대화를 하기 위해 여인에게 물을 좀 달라고 하신 것입니다.

 

 4)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인 나에게 물을 달라 하시나이까(7~9절)

 

    예수께서 그 여자를 보시고 물을 좀 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그 여인은 예수님을 보고 유대인인 당신이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인 자신에게 물을 달라고 하느냐고 퉁명스럽게 대답합니다.

 

    예수님은 그 여자에게 은총을 베풀어 주시려고

    일부러 먼저 그곳에 와서 그 여자를 기다리고 계셨는데

    여자는 웬 유대인 남자가 자기에게 수작을 건다고 생각하고 퉁명스럽게 말한 것입니다.

 

 

5. 말씀의 이해를 위한 역사적 배경 : 유대인과 사마리아 사람이 왜 원수 관계가 되었나

 

 1) 유대인과 사마리아 사람들 간의 오래된 적대 감정

 

    유대인과 사마리아 사람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 대하지 않을 정도로 미워하고 증오합니다.

    이들이 이처럼 서로 미워하게 된 것은

    주전 722년 북왕국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망할 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때 북왕국 이스라엘이 앗수르의 정책에 의하여 혼혈족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우상을 겸하여 섬기는 혼합주의 종교를 받아들이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2) 적대 감정은 증오의 감정으로 변하고

 

    그 후로 남왕국 유다 사람들은 북왕국 이스라엘 사람들을

    자기들과 같은 이스라엘 백성으로 여기지 않고 이방인으로 여기며

    그들을 가리켜 ‘사마리아 족속’이라 불렀습니다.

 

    그 후 주전 450년경에 남왕국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후

    예루살렘 성전과 성벽을 재건할 때 사마리아 사람의 참여를 거절하면서부터

    유대인과 사마리아 사람 간에 대립이 더욱 악화되어

    서로 증오하는 단계에까지 이릅니다.

 

    그러므로 유대인 남자인 예수님이 사마리아 사람에게 물을 달라 하는 것은

    사마리아 여인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3) 더구나 유대 랍비들은 공적인 장소에서 여인들과 인사조차 하지 않는데

 

    더구나 당시 유대의 랍비들은 공적인 장소에서

    여자와 말하는 것은 물론 인사하는 것조차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자기 아내와 딸과 누이동생조차도 공적인 장소에서는 눈조차 마주치면 안 됩니다.

    그러므로 길을 가다가 여자를 만나면 아예 눈을 감고 지나갑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대낮에 여자와,

    그것도 사마리아 여자와 단둘이 대화를 나누고 계신 것입니다.

    이것은 그 당시 상황에서는 정말이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여인은 물을 좀 달라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왜곡해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묵상 : 예수님을 향한 여인의 첫 반응은 반발과 경계

 

    이 여인은 자기의 관점에서 예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자기의 관점에서 보니

    예수님이 여인에게 수작을 거는 한 유대인 남자로만 보입니다.

    그러니 그녀의 첫 반응은 반발하고 경계하는 모습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우리의 시각으로만 보면 같은 모습일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을 우리에게 영생을 주시는 그리스도로 보지 않고,

    그저 세상 것을 주시는 분 정도로만 여긴다면,

    주께서 우리에게 은총을 주실 때까지 결코 기다릴 수 없는 자가 되고 맙니다.

 

    출애굽을 할 때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평과 불만 역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시리라고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바라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지금 당장 배고픔과 목마름을 해결해 주시는 분으로만 여기니

    조금의 어려움도 참지 못하고 불평만 하다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죽었습니다.

 

    당신은 예수님을 누구로 보십니까? 예수님을 누구라고 믿고 있습니까?

    예수께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

    저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는 자가 되십시오.

    그래야만 마지막 때의 큰 혼란의 때를 이길 수 있습니다.

 

 

6. 내가 누구인지 알았더라면 생수를 구하였을 것이라(10절)

 

    여인이 퉁명스럽게 대답하자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이 무엇인지,

    또 그 여인과 대화하고 있는 바로 앞에 있는 주님이 누구신지 알고 있었더라면

    주께 생수를 구했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자연스럽게 우물 속에 있는 물에서

    주께서 주시는 영원한 생수인 성령으로 대화의 주제를 바꾸십니다.

 

    주께서 주시는 생수는 성령을 가리켜서 하신 말씀입니다.

    마치 솟아오르는 생물처럼 성령께서 우리 안에 들어오셔서

    기쁨과 평강을 솟아나게 하시기 때문에 성령을 생수라 표현했습니다.

 

묵상 :

 

    많은 사람이 돈이 있으면 기쁠 것 같이 생각하지만 돈이 있는 사람도 절망합니다.

    그러나 성령을 모신 자들은 그 안에 기쁨과 평강이 샘물처럼 솟아납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성령을 구하는 자들이 되십시오.

 

 

* 기도제목

 

1. 주님의 거룩한 백성이 될 수 없도록

   나를 방해하는 모든 장벽으로부터

   해방되게 하옵소서.

 

2. 이 일을 위해 나를 찾으시는

   주님을 기쁨으로 맞이하고 영접하오니

   내 안에 들어오셔서

   나를 주님의 사람으로 변화시켜 주옵소서.

 

3. 중보기도 : 장벽에 막혀 주님의 은총에 가까이 나아오지 못하는 사람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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