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38년 된 병자를 고치신 예수님(요한복음 5:1~9)
* 본문요약
예루살렘의 양문 곁에 있던 베데스다 연못에는 수많은 병자들이 있었습니다.
베데스다 연못의 물이 움직일 때 맨 먼저 못에 들어간 사람은
무슨 병이든지 다 낫는다는 민간신앙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침 유대인의 명절이 되어 예루살렘에 올라가신 예수님이
베데스다 못에서 38년 된 병자를 만나십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낫고자 하느냐고 물으셨으나
그는 아무도 그를 못에 넣어 주지 않아 이렇게 병이 낫지 않고 있다고 말합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일어나 자리를 들고 가라고 명하시자 곧 병이 떠나갑니다.
찬 양 : 410장(새 310) 아 하나님의 은혜로
483장(새 539)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 본문해설
1. 베데스다 연못의 병자들(1~4절)
1) 그 후에 유대인의 명절이 되어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 가시니라.
2) 예루살렘에 있는 양문(羊門) 곁에
히브리 말로 ‘베데스다’라 하는 연못이 있는데 거기 행각 다섯이 있고
3) 그 안에 많은 병자, 소경, 다리 저는 자, 혈기 마른 자(중풍병자)들이 누워
[물의 동함을(물이 움직이기를) 기다리니
4) 이는 이따금 주의 천사가 가끔 못에 내려와 물을 동하게 하는데(물을 휘저어 놓는데),
동한 후(물이 움직인 후)에 먼저 들어가는 자는 어떤 병에 걸렸든지 낫게 됨이러라]
- 양문(2절) :
제물로 바칠 양을 가지고 들어가는 문이라 해서 양문(羊門)이라고 합니다.
- 행각(2절) :
행각은 지붕이 있는 정자로, 비나 햇빛을 피하여 앉아 있을 수 있는 장소를 말합니다.
- 주의 천사가 물을 동하게 하는데(4절) :
베데스다 연못은 어떤 원인에 의하여
간헐적으로 물이 솟구쳐 오르는 간헐천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이따금 물이 솟아오르는 장면을 보고
천사가 물을 휘젓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2. 38년 된 병자를 고치신 예수님(5~9절)
5) 거기 삼십팔 년 된 병자가 있더라.
6) 예수께서 그 누운 것을 보시고 병이 벌써 오랜 줄 아시고 이르시되
“네가 낫고자 하느냐?”
7) 병자가 대답하되 “주여, 물이 동할(물이 움직일)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줄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
8) 예수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
9) 그 사람이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가니라. 이날은 안식일이니
* 묵상 point
1. 베데스다 못가의 병자들
1) 양문 곁에 있는 베데스다 연못(1~4절)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갈 때
하나님께 제물로 바칠 양을 가지고 들어가는 문이 ‘양문(羊門)’입니다.
양문 곁에 베데스다라는 연못이 있었는데
그 연못에는 간헐적으로 물이 솟아오르는 샘이 있었습니다.
2) 연못만 바라보는 사람들
간헐적으로 못의 물이 움직이는 현상을 당시 사람들은 신기하게 보았고,
그것은 분명 천사가 물을 움직이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런 생각으로 언제부터인가 이 베데스다 연못에는 병자들이 모여들었고,
물이 움직일 때 제일 먼저 들어간 사람은
병이 낫는다는 민간신앙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3) 베데스다 연못은 이 세상을 상징합니다.
주위에 수많은 병자가 모여 있는 베데스다 연못은
온갖 아픔과 문제를 가지고 있는 이 세상을 상징합니다.
질병의 문제들을 가지고 있으나 스스로 해결할 능력이 없습니다.
그저 물이 움직이면 그 물속으로 제일 먼저 들어가야 하리라는
막연한 기대감만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 사마리아 여인의 두레박과 베데스다 연못의 의미
수가 성 우물가의 사마리아 여인은 깊이가 30m나 되는 야곱의 우물에서
물을 길어 올릴 때 사용하는 두레박에만 관심을 가졌고,
베데스다 연못에 모인 병자들은 연못의 물이 움직일 때만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진정한 문제의 해결을 주지 못합니다.
두레박으로 떠 올린 물은 다시 목마르게 하고,
베데스다 연못이 움직일 때 가장 먼저 들어간다고 할지라도 병은 고쳐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베데스다 연못가의 병자들처럼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살아갑니다.
가령 돈이 많으면 더 행복해질 것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이런 기대감을 가지고 사람들은
더 많은 돈과 더 많은 지식과 더 높은 권세를 얻으려 온 힘과 정력을 다 쏟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지 못합니다.
● 묵상 : 이런 것들에 마음을 빼앗겨 영생을 잃어버리는 자들이 되지 마십시오.
세상에 있는 동안에만 잠시 우리에게 도움을 줄 뿐
영생을 가져다주지 못하는 이런 것들에 마음을 빼앗겨
하나님을 섬기는 자리를 잃어버리는 자들이 되지 마십시오.
2. 38년 된 병자
1) 38년 동안 기다려 온 사람(5~7절)
수많은 병자들 중에 38년 동안 병들어 자리에 누운 자가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자리에 누워 있었으므로
연못의 물이 움직일 때 자신의 힘으로는 물에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 물이 움직일 때 물에 자신을 연못에 넣어 줄 것을
지난 38년 동안 기다려 왔습니다.
2) 절망에 빠진 사람들 : 하나님의 의에 이를 수 없는 사람들
이 사람이 병을 앓은 지 38년이나 되었다는 것과,
베데스다 연못의 물이 움직일 때 그를 도울 자가 아무도 없다는 것은
이 사람이 지금 절망의 상황에 있다는 것입니다.
수가 성 우물가의 사마리아 여인 역시 남자가 여섯이나 된다는 것은
그가 자신의 힘으로는 결단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의에 이를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3) 절망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오직 예수님뿐
이 두 사람은 죄를 이길 힘이 없는
이 세상 사람들의 절망적인 상황을 상징합니다.
죄를 이길 힘도 없고,
그 죄를 심판하실 주님을 피하여 도망할 능력도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장차 주께서 이 땅에 오셔서 세상을 심판하실 때
그 심판을 피할 방법은 오직 예수님을 붙잡는 방법뿐입니다.
사도 요한은 요한복음에서
이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바로 이점을 증거하려 합니다.
3. 네가 낫고자 하느냐
1) 예수께서 물으신 근본적인 질문 : 네가 낫고자 하느냐(6~9절)
예수께서 이 병자에게 물으셨습니다. “네가 낫고자 하느냐?”
그러자 이 병자는 대답 대신에
그동안 아무도 자신을 못에 넣어 주지 않았다며 하소연을 했습니다.
예수님은 길게 탄식하며 하소연을 하는 그 병자에게
일어나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명하셨습니다.
그 순간 그 병자는 곧 다리에 힘이 생겨 자리를 들고 걸어갔습니다.
2)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적인 질문
“네가 낫고자 하느냐?”라고 하신 이 질문은
그 병자의 삶의 근본을 변화시킬 핵심적인 질문입니다.
문제의 핵심은 병의 치료이지 연못에 빨리 들어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3) 삶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신 예수님
이와 마찬가지로 예수님은 우리에게도 삶의 근본에 관한 질문을 하십니다.
“네가 기뻐하고 즐거워하기를 원하느냐, 네가 행복하기를 원하느냐?”
예수님은 우리에게 기쁨과 즐거움으로
만족한 참 행복을 주시려고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 곁가지 문제에만 빠져 있는 세상
그러나 너무나도 많은 사람이 이 병자처럼
주께서 주시려는 것과 다른 것을 구합니다.
“네가 낫기를 원하느냐,
기쁨과 즐거움으로 참 행복을 누리는 삶을 살기를 원하느냐?”하는 질문에
“주님, 돈을 주십시오. 직장을 주시고 건강한 몸을 주십시오…”하고 기도합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자신이 원하는 만큼 갖게 되어도
우리에게 참 행복한 삶으로 인도해 주지 못합니다.
마음에 참 기쁨과 참 즐거움, 만족한 행복이 없으면
오히려 이런 것들 때문에 더 심한 갈등과 싸움이 일어납니다.
이런 것들 때문에 더 피곤한 삶이 됩니다.
● 묵상 :
주께서 우리에게 참 기쁨과 참 행복을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주께서 당신의 삶의 근본적인 아픔을 치유하시고 해결해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러므로 나를 치료하시는 주께로 나아가십시오.
* 기도제목
1. 주님 내게 오셔서
나의 아픔과 갈등의 근본적인 문제를
치유하고 해결하여 주옵소서
2.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기에 급급하여
더 좋은 길을 알려주시는 주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벗어버리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