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한 이유(요한복음 5:39~47)
* 본문요약
성경(구약성서)이 예수님을 증거합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이 성경을 연구하면서도 성경이 증거하는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예수님이 아버지의 이름으로 올 때에는 받아들이지 않던 자들이
다른 사람이 자기 이름으로 오면 잘 받아들입니다.
그것은 그들 안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유대인은 자기들이 존경하는 모세조차도 믿지 않기 때문에
예수님의 말씀도 믿지 못하는 것입니다.
찬 양 : 94장(새 96) 예수님은 누구신가
410장(새 310) 아 하나님의 은혜로
* 본문해설
1.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지 않는 유대인(39~44절)
39)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로다.
40) 그러나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도다.
41) 나는 사람에게서 영광을 취하지 아니하노라.
42) 다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너희 속에 없음을 알았노라.
43) 나는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으매 너희가 영접지 아니하나,
만일 다른 사람이 자기 이름으로 오면 (너희가 그를) 영접하리라.
44) 너희가 서로 영광을 취하고(주고받으면서)
정작 유일하신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광은 구하지 아니하니 어찌 나를 믿을 수 있느냐?
- 나는 사람에게서 영광을 취하지 아니하노라(41절) :
예수께서 사람의 칭찬이나 듣자고 이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받아들여야 사람이 구원을 받을 수 있기에 이런 말씀을 하는 것입니다.
- 다른 사람이 자기 이름으로 오면 너희가 영접하리라(43절) :
예수님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올 때에는 영접하지 않던 자들이
다른 사람이 자기 이름으로 오면 잘 영접하는 것은,
자기 이름으로 오는 사람이나 그를 받아들이는 자들이
모두 다 자기의 영광을 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일한 점이 있으니
서로 잘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율법을 믿지 않는 유대인(45~47절)
45) 내가 너희를 아버지께 고소할까 생각지 말라. 너희를 고소하는 이가 있으니
곧 너희의 바라는 자(너희가 소망을 두고 있는) 모세니라.
46) 만일 너희가 모세를 믿었더라면 또 나를 믿었으리니,
이는 그가 내게 대하여 기록하였음이라.
47) 그러나 그의 글도 믿지 아니하거든 어찌 내 말을 믿겠느냐?” 하시니라.
* 묵상 point
1. 예수님의 영광을 알아보지 못하는 유대인들
1) 성경을 열심히 연구하고 있음에도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는 유대인들(39절)
유대인들은 성경공부를 매우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매일 하루 세 차례 이상 말씀을 암송하며 묵상했습니다.
말씀을 잊지 않기 위해 모자나 소매에 말씀을 써놓기도 했고,
방의 이곳저곳에 말씀을 써놓기도 했습니다.
집안의 어른은 저녁 식사 때마다
자녀들에게 말씀을 가르치고 나서 식사를 하게 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열심히 성경을 연구하고 상고했으면서도
성경이 증거하고 있는 예수님을 그들이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2) 서로 자기의 영광을 구하고 있기 때문(42~43절)
예수님은 자신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으되
그들이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나,
만일 다른 사람이 자기 이름으로 오면
그들을 잘도 받아들인다고 하시면서 주께서 한탄하셨습니다.
다른 이름으로 오는 자는 자기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오는데,
그들을 받아들이는 자들 역시 자기의 영광을 구하려는 욕심이 있으므로
이 둘이 서로 죽이 맞아서 그렇게도 쉽게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사교 집단에 잘 미혹되는 사람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세상에서 잘되기를 바라는 욕심을 품고 있는 자일수록 사교 집단에 잘 미혹됩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하려면 죄를 회개하고 주님을 온전히 믿어야 하는데
사교 집단은 그런 것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자기의 영광을 구하는 것이 서로 맞으니
다른 이름으로 오는 자들은 쉽게 받아들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오신 분이니,
자기의 영광을 드러내기를 원하는 마음이 가득한 사람은
기적을 보아도 깨닫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성경을 보되 자기 영광을 구하는 마음으로 성경을 보면
아무리 오래 보고 읽고 묵상해도 하나님의 뜻을 바로 깨달을 수 없습니다.
3) 믿어야 알게 되는 신비
바른 믿음을 갖지 못하면
성경을 보아도 성경이 증거하는 하나님의 신비로운 세계를 발견하지 못합니다.
바른 믿음을 갖지 못하면 거짓 선지자들을 너무도 쉽게 추종하고,
너무도 쉽게 악한 영이 파놓은 함정에 빠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간절함으로 성경을 보면 주께서 그 뜻을 알게 하십니다.
유대인들보다 성경을 잘 모르는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만 하고도 ‘구세주’라고 그 믿음을 고백했던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간절함이 없이 성경통독 100번을 하는 것보다,
그 말씀의 뜻을 알기를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으로 한 번 읽는 것이 더 낫습니다.
● 묵상 :
예수님은 마지막 때가 가까이 올수록
거짓 선지자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앞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세상은 물론 교회까지 혼란스러워질 것입니다.
바른 믿음을 갖기 힘든 세상이 되어갈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른 믿음을 가진 자가 될 수 있도록
주께 말씀을 바로 깨닫게 해 주시기를 기도하고 또 기도하십시오.
2. 유대인들의 잘못된 성경연구
그들이 성경을 그렇게 열심히 연구하였으면서도
성경이 가장 핵심적으로 증거하고 있는 예수님을 앞에 두고도 몰랐던 이유는
다음 세 가지의 잘못된 태도 때문입니다.
1) 성경을 보면서도 영원한 생명을 구하지 않기 때문(39절)
구약은 장차 주께서 오시리라는 것을 말씀하고 있고,
신약은 주께서 우리에게 영생을 주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리셨다는 것이 그 주제입니다.
신구약 성경이 모두 예수께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영원한 생명이 무엇인지를
알고자 하는 간절함으로 보아야만 성경말씀을 바르게 깨닫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성경을 볼 때 세상 영광을 구하면서 보니
성경의 주제이신 예수님을 눈앞에 두고도 알아보지 못합니다.
땅의 영광을 얻으려는 마음으로만 보니
하늘의 영광을 주시려는 주님의 말씀이 들려오지 않는 것입니다.
2) 성경을 자기의 생각을 증명하는 증빙자료로만 보기 때문
당시 유대인들은 메시야가 나타나면
다윗처럼 이스라엘을 다시 세우실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성경을 볼 때
오직 이스라엘을 크게 부흥시킬 것이라는 부분만 따로 떼어놓고 보았습니다.
그들이 이런 태도로 성경을 보니 장차 메시야가 나타나서
세상 만민을 구원하실 것이라는 예언서의 말씀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 것입니다.
이처럼 성경을 볼 때 본래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에 합당한 것만 찾으려 한다면
성경에 담긴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볼 수 없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때때로 자기들의 생각이 합당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성경 말씀을 왜곡하기도 합니다.
가령 마리아가 죽을 때까지 동정녀였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예수님의 육신의 동생이 성경에 분명히 기록되어 있음에도 부인하는 일이라든지,
예수께서 베드로를 통해 교황권을 이어가도록 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베드로를 다른 제자들보다 특별한 제자인 것처럼 포장하는 일과 같은 것입니다.
이렇게 내가 가진 생각, 내가 가진 고집을 그대로 간직한 때
그 시각으로만 성경을 보려 하면
결단코 성경 안에 담긴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늘의 영광에 대한 말씀을 하시는데,
이런 사람들은 땅의 영광만을 생각하고 말씀을 보기 때문입니다.
3) 성경을 보면서도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없기 때문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그 사랑하는 자에게 말씀을 깨닫게 하십니다.
때로 학교에는 문턱에도 가보지 못한 시골의 할머니들이
놀라운 믿음을 가진 것을 보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입니다.
시므온과 안나 역시 나이가 많은 노인이었으나
아기 예수님을 보는 순간 그리스도이신 줄 알고 그 앞에 엎드려 경배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성경을 묵상하고 기도하고 있었으므로
난지 40일밖에 안 된 아기 예수님을 보고도 단번에 알아보고 엎드려 경배한 것입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없이 성경을 보았으므로,
그 성경이 증거하고 있는 분을 앞에 두고도 알아보지 못한 것입니다.
● 묵상 :
우리는 항상 말씀을 대할 때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으면
깨닫게 하셔서 바른 생각을 갖게 해 달라고 간구하면서 성경을 보아야 할 것입니다.
3. 바르게 깨닫게 해 주시기를 기도하면서 성경을 보십시오.
1) 기도하면서 성경을 보고, 성경을 보면서 기도하고
바른 믿음은 인간의 훈련으로 되지 않습니다.
오직 주님께서 주셔야만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공부하면서
동시에 나에게 바른 믿음을 주실 것을 주께 간구해야 합니다.
성경공부만 하고 기도를 하지 않는다거나,
반대로 기도는 하면서 성경공부를 하지 않는 것은 둘 다 위험한 행동입니다.
2) 한쪽으로 치우신 신앙생활은 위험합니다.
성경 공부만 하고 기도하지 않는 자는
머리만 커져서 남을 비판하는 바리새인이 되고,
기도만 하고 성경 공부를 하지 않는 자는
바른길을 알지 못하니 사교 집단에 빠지기 쉽습니다.
바른 믿음을 위해서 항상 이 둘을 함께 하십시오.
성경을 깨닫게 해주실 것을 기도하면서 성경을 공부하고,
성경 공부를 하면서 알게 된 말씀대로 하게 해 주실 것을 기도합니다.
● 묵상 : 이런 일을 지속하여 행하십시오.
신앙은 생명입니다.
우리가 육신의 건강을 위해서 늘 일정한 간격으로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하듯
성경 공부와 기도도 늘 규칙적으로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는 건강한 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시간을 늘 규칙적으로 가지십시오.
4. 나는 사람에게서 영광을 취하지 아니하노라(41절)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사람의 칭찬이나 듣자고 하신 것이 아닙니다.
돌로도 얼마든지 사람을 만드실 수 있으신 분이
사람의 칭찬이나 듣자고 십자가에 달리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은
오직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길뿐이기에
예수님을 믿고 따르라고 그렇게도 간절하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 묵상 :
만일 당신의 아이가 당신이 부모라는 것을 알아보지 못한다면
당신은 그 아이에게 자신이 부모라는 것을 설득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입니다.
그것이 단지 그 아이에게 칭찬이나 듣자고 하는 일이겠습니까?
이 세상에서 그 아이를 가장 사랑하는 자는 부모인 당신뿐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영생의 길로 인도하실 분은 오직 예수님뿐이므로
우리에게 예수님만을 믿고 섬기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 기도제목
1. 주님의 말씀을 읽고 말씀을 듣고
말씀을 묵상하고 배우기를 즐거워하게 하옵소서.
2.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기 위해 말씀을 배우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기도하게 하옵소서.
3. 예수님을 바르게 믿어 영생을 소유한
주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