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라(요한복음 6:22~29)
* 본문요약
이튿날 무리가 예수님과 제자들이 그곳에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배를 타고 가버나움으로 건너가서 예수님을 만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이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에 예수님을 찾은 것이라고 책망하십니다.
그리고 썩을 양식이 아니라 영원한 양식을 위하여 일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에 무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냐고 묻자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곧 하나님의 일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찬 양 : 511장(새 314)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235장(새 200) 달고 오묘한 그 말씀
* 본문해설
1. 예수님을 찾는 무리들(22~25절)
22) 이튿날 바다 건너편에 서 있는 무리가 배 한 척 밖에 다른 배가 거기 없는 것과
또 어제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그 배에 오르지 아니하시고
제자들만 가는 것을 보았더니
23) (그러나 디베랴에서 배들이 주의 축사하신 후 여럿이 떡 먹던 그곳에 가까이 왔더라.)
24) 무리가 거기 예수님도 없으시고 제자들도 없음을 보고
곧 배들을 타고 예수님을 찾으러 가버나움으로 가서
25) 바다 건너편에서 예수님을 발견하고 가서 “랍비여 어느 때에 여기 오셨나이까” 하니
2.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라(26~29절)
26)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27) 썩는(썩어 없어질)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는, 영원토록 없어지지 않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인치신 자니라.
28) 그러자 그들이 예수께 묻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29)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
- 인자(27절) :
예수님은 자신을 ‘메시야’라는 말보다는 ‘인자’라는 말을 즐겨 사용하셨습니다.
메시야는 정치적, 군사적인 왕의 의미를 더 많이 갖고 있는 반면에,
인자는 인간으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의미를 더 많이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치신 자(27절) : 에스프라기센, 스프라기조
‘인치신 자’에 해당하는‘에스프라기센’은
‘인(印) 치다, 도장을 찍다’라는 뜻의 동사 ‘스프라기조’의 부정과거 시제입니다.
당시 도장을 찍는 것은 계약서에 동의와 합의를 하는 뜻이 있고
또 정해진 자 외에는 편지나 문서를 읽지 못하게 하는 뜻이 있는데,
‘스프라기조’의 가장 중요한 개념은
도장이 찍힌 문서는 도장을 찍은 자의 권위를 갖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인치신 자’라는 뜻은
예수께서 하시는 모든 말과 행동이 하나님의 권위를 갖고 하는 것이며,
예수님은 하나님의 모든 계시를 완성하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 묵상 point
1. 예수님을 찾은 무리들
1) 예수님을 찾고자 하는 무리의 열정(22~25절)
무리는 이틀 동안 적어도 13~20km나 되는 거리를
굶주린 채 배를 타든지 혹은 걸어서 예수님을 따라왔습니다.
이것은 대단한 열심입니다.
그들이 이튿날 아침에 예수님이 그곳에 계시지 않은 것을 확인하자마자
곧바로 배를 타고 갈릴리 바다 건너편 가버나움으로 간 것은
예수님을 찾고자 하는 그들의 마음이 얼마나 간절했었는지를 나타냅니다.
2) 육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예수님을 찾은 무리들(26절)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을 칭찬하지 않으시고 도리어 책망하셨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따라온 목적이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예수께서 하시는 표적을 보고
이 일을 하시는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고자 하는 마음을 갖기를 바라셨습니다.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알리시기 위해 표적을 보이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 중 어느 누구도 그 표적을 보이신 예수님이
도대체 누구인지를 궁금해하지도 않았고, 알고 싶어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들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고는
그저 예수님을 따라가면 배불리 먹을 수 있을 것만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표적의 현상만 보았을 뿐,
그 표적이 지니는 본래 의미를 알지 못했습니다.
육체적으로 배부른 포만감만 즐겼을 뿐 영생을 주시는 주님이심을 알지 못했습니다.
3) 중요 구절 :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인치신 자니라(27절)
‘인치신 자’에 해당하는‘에스프라기센’의 원형동사 ‘스프라기조’는
‘인(印)을 치다, 도장을 찍다’라는 뜻입니다.
당시 도장을 찍는 것은 계약서에 동의와 합의를 하는 뜻이 있고
또 정해진 자 외에는 편지나 문서를 읽지 못하게 하는 뜻이 있는데,
‘스프라기조’의 가장 중요한 개념은
도장이 찍힌 문서는 도장을 찍은 자의 권위를 갖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인치신 자’라는 뜻은
예수께서 하시는 모든 말과 행동이 하나님의 권위를 갖는다는 것을 뜻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권위를 가지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특히 사람을 구원하고 심판하는 일을 하나님께서 예수께 모두 맡기셨습니다.
예수님이 이 모든 권세를 가지신 분임을 알게 하려고 여러 기적을 보이셨는데
그들은 그 많은 기적을 보고도 이분이 누구인지
관심을 가진 이가 없었다는 것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 예수님이 누구신지, 예수께서 나를 위해 하신 일이 무엇인지 아는 자가 되십시오.
예수께서 주시는 복에만 관심을 갖지 말고
나에게 참 기쁨을 주시는 에수님이 누구신지,
예수께서 나를 위해 하신 일이 무엇인지를 배우는 자가 되십시오.
여기에서 신앙의 기쁨이 나오고, 경배와 찬양과 감사와 예배가 나옵니다.
● 묵상 : 무리의 열심을 보시고 실망하신 예수님
적어도 이 무리가 이틀 동안 보여준 모습은 참으로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이들이 예수님을 찾으려 한 것을 신앙의 행위로 본다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동을 주기에 충분한 열정적인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의 열심을 보시고 실망하셨습니다.
그들이 육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주님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열심히 부르짖어 기도하느냐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을 위해 기도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아직 나에게 남아 있는 잘못된 것을 치료해 주시도록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다윗처럼 주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자가 되도록 구하십시오.
2.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라
1)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27절)
거의 사흘 동안이나 오직 예수님을 찾아다닌 자들을 보시고 실망하신 예수님은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썩을 양식이란 육신이 먹는 양식을 뜻합니다.
이것은 도무지 이 세상을 위한 일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일하는 목적을 이 세상에 두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도 열심히 공부하고, 직장에서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공부하고 일하는 자가 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 땅의 것은 결국 썩어져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을 다 얻었다고 하더라도
장차 주님 앞에서 심판을 받을 때에 내가 그것을 얻기 위해 일한 모든 것이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2)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려 일하라(27절)
예수님은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다음 두 가지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➀ 우리를 영생으로 인도하게 하는 양식
우리를 영생으로 인도하는 양식은
주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입니다.
세상의 양식이 우리 육신의 생명을 이어가게 하듯
주님의 말씀은 우리의 영의 생명을 이어가게 하여
주님의 백성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합니다.
그러므로 육의 생명을 위하여 날마다 육의 양식을 먹듯
영의 생명을 위하여
날마다 주님의 말씀을 배우고 읽고 묵상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➁ 영원토록 없어지지 않는 양식
영원토록 없어지지 않는 양식이란
주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일을 뜻합니다.
세상 것은 이 세상을 떠날 때 다 없어지지만,
그 영의 양식을 주신 예수께서 영원히 살아계시는 분이시니
주님을 사랑하며 섬긴 일들은
우리가 죽은 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합니다.
주께서 심판하실 때 그 일을 기억하고
우리에게 그에 합당한 상을 내리시기 때문입니다.
3)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27절)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건강한 영을 가진 사람이 되게 하는 영의 양식은
오직 예수께로부터만 얻을 수 있습니다.
마치 엄마 배 속에 있는 아이들이
엄마와 연결된 탯줄을 통해 생명에 필요한 양식을 얻는 것과 마찬가지로
주님과 동행하는 자들이 주님과 연결된 그 신령한 탯줄을 통해
주께로부터 생명의 양식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 안에 주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 거하는
주님과의 신령한 연합 속에서 살아가는 성도가 되십시오.
4) 하나님의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곧 하나님의 일이니라(28~29절)
예수께서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라고 말씀하시자
무리들은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하고 묻습니다.
이들은 구약의 율법처럼 무엇인가 지켜야 할 율법이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이란 하나님께서 보내신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며 주님의 말씀을 듣고 묵상하며 사는 것,
주께 예배하고 경배하며 날마다 주님과 동행하며 사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일입니다.
이제부터 모든 은혜와 기쁨과 생명과 복은 오직 예수님을 통해서만 주시기 때문입니다.
* 기도제목
1. 우리에게 생명의 양식을 주기 위해 오신 주님을
바르게 믿고 영접하게 하옵소서.
2.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알게 하셔서
이 땅에서 주님의 일을 일으키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