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믿는 자와 떠나는 자(요한복음 6:60~71)
* 본문요약
예수님이 생명의 떡이시며, 이 떡을 먹는 자는 생명이 있고
이 떡을 먹지 않는 자는 생명이 없다고 하신 말씀을 듣고
제자들이 이 말씀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며 서로 수군거립니다.
이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사람을 살리는 것은 영이고 육은 무익하며,
주님의 말씀이 곧 영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따라왔던 자들 중 많은 사람이
주님의 말씀을 더 이상 받아들이지 않고 예수님 곁을 떠나고 열두 제자만 남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너희도 가려느냐?”하고 물으시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으니 우리가 어디로 가겠느냐고 고백합니다.
주께서 그의 고백을 들으신 후에, 열두 제자 중에 한 사람은 마귀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가룟 유다를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찬 양 : 377장(새 449) 예수 따라가며
359장(새 325) 예수가 함께 계시니
* 본문해설
1.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60~62절)
60) 예수님의 제자 중 여럿이 이 말씀을 듣고 말하되
“이 말씀은 어렵도다. 누가 들을 수 있느냐?” 한대
61) 예수께서 스스로 제자들이 이 말씀에 대하여 수군거리는 줄 아시고
가라사대 “이 말이 너희에게 걸림이 되느냐?
62) 그러면 너희는 인자가 이전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본다면 어찌하겠느냐?
- 이 말씀은 어렵도다(60절) : 스클레로스
어렵다는 말의 헬라어 ‘스클레로스’는
‘난해한, 기괴한, 황당한, 귀에 거슬리는, 불쾌한’의 뜻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뜻이 아니라
‘받아들이기 어렵다, 귀에 거슬린다’라는 뜻입니다.
- 너희에게 걸림이 되느냐(61절) : 스칸달리제이
걸림으로 번역된 ‘스칸달리제이’는 ‘화나게 하다, 분개시키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은 ‘이것이 너희를 실족하게 하느냐?
이것이 너희를 화나게 하느냐?’라는 뜻입니다.
2. 예수님을 떠나는 사람들(63~69절)
63)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생명을 주는 것은 영이니 육은 아무 소용이 없느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
64) 그러나 너희 중에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있느니라” 하시니,
이는 예수께서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누구며
자기를 팔아넘길(배반할) 자가 누군지 처음부터 아심이러라.
65) 또 가라사대 “이러하므로 전에 너희에게 말하기를
‘내 아버지께서 오게 하여주지 아니하시면
누구든지 내게 올 수 없다’ 하였노라” 하시니라.
66) 이러므로 제자 중에 많이 떠나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
67) 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가려느냐?”
68)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계시매(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69)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신 줄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신 줄) 믿고 알았사옵나이다.”
- 살리는 것은 영이니(63절) : 토조오포이운
‘살리는 것’의 헬라어 ‘토조오포이운’에서 동사‘조오포에이오’는
‘생명을 만들다, 살게 하다, 생명을 주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생명을 주는 것은 영이니, 살게 하는 것은 영이니’의 뜻입니다.
- 육은 무익하니라(63절) :
먹고 마시는 육체의 일은 생명을 주고 살게 하는 일에 아무런 쓸모가 없다는 뜻입니다.
육체의 생명을 연장하는 데 도움을 줄 뿐,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신령한 삶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63절) :
예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이
곧 우리에게 생명을 주고 우리를 살게 하는 영이라는 뜻입니다.
-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신 줄(69절) :
고대 사본에는 이 부분이 “주님이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고
또 알았나이다”로 되어 있습니다.
3. 영생의 말씀을 끝까지 붙잡은 제자들(70~71절)
70)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희 열둘을 택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나 너희 중에 한 사람은 마귀니라” 하시니
71) 이 말씀은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를 가리키심이라.
저는 열둘 중의 하나로 예수님을 팔아넘길(배반할) 자러라.
* 묵상 point
1. 예수님을 떠난 사람들
1) 예수님을 떠난 사람들
➀ 생명의 말씀을 거부하고 육신의 것만 찾는 사람들(60~66절)
처음엔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예수께서 행하시는 기적들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오병이어의 기적의 떡도 맛보았고,
말씀으로 각종 병을 치유하시는 것을 보고 감동도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자신을 가리켜 생명의 떡이라고 하시면서
자신의 말이 사람에게 생명을 주는 영이며,
자기의 말을 듣는 자는 이미 영생을 얻었다고 말씀하시자
그동안 예수님을 따라왔던 자들 중에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떠납니다.
➁ 예수님이 누구인지 묻지도 않고, 자기 마음에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떠나는 사람들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면 영생을 얻는다는 말씀에 걸려서
더 이상 믿음을 진전시키지 못하고 예수님을 떠납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오직 예수님을 통해서만 영생을 얻는다고 하시니
그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떠납니다.
그 말씀을 하시는 분이 진짜 하나님의 독생자이신지의 여부를 따져보지도 않고
자기 마음에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떠납니다.
2) 예수님을 믿기 위해 넘어야 할 경계선
➀ 예수님을 거부하는 이유 : 내 생각에 동의할 수 없다(60절)
이들이 어렵다고 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말이 아니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말입니다.
동의할 수 없고 순종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자기 생각과 예수님의 생각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예수님 앞에 나오기 전에
이미 뚜렷한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자신이 가진 생각과 같은 말씀을 하시면
박수를 치며 은혜를 받았다고 말하지만,
자신의 생각과 다른 말씀을 하시면 시험에 들고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하면서
그 말씀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➁ 예수님을 믿기 위한 경계선을 넘어가십시오.
언젠가 당신도 예수님의 말씀을 받을 것인가 말 것인가 하는
경계선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내 생각과 다른 말씀을 듣게 될 때,
내가 살아온 방식과 전혀 다른 말씀을 듣게 될 때가 바로 그때입니다.
만일 그것이 나의 삶의 근본을 바꾸어야 할 만큼 충격적인 것이라면
더욱 받아들이기 힘들 것입니다.
➂ 그때가 오면 내 생각을 버리고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십시오.
이렇게 주님의 말씀을 선뜻 받아들이기 힘든 말씀을 만나게 되면
먼저 그 말씀이 주께서 주신 말씀이 맞는지 말씀의 뜻을 확실히 파악하십시오.
혹시 말씀의 뜻을 잘못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께서 주신 말씀의 의미를 바르게 파악한 것이라면
내 생각을 버리고 예수님의 말씀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 말씀을 받아들이는 순간
그 말씀과 함께 주님의 생명이 내 안으로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 묵상 :
만일 그 말씀이 당장 순종하기 힘든 일이라면
그 말씀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기도라도 하십시오.
말씀대로 행하지도 않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기도도 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주님과 상관없는 사람이 되고 맙니다.
2.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1) 살리는 것은 영이니(63절)
살리는 것은 영이라는 말은,
‘우리를 살게 하는 것은 영이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는 것은 영이다’라는 뜻입니다.
수가성 우물가의 사마리아 여인처럼
마음의 허전함과 갈증을 치유하고 생명으로 충만하게 하는 것은 영이라는 말입니다.
➠ 일반적으로 성경에서 영은 성령을 가리키지만
여기에서의 영은 예수님의 은혜 속에서 사는 삶을 가리킵니다.
예수님이 생명의 근원이시니,
예수님의 입에서 나온 말씀을 묵상하며 예수님과 함께 동행하며 사는 자들은
이미 영원한 생명을 가진 자입니다.
주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이 우리의 영을 살립니다.
주님의 복음의 말씀이 우리를 영생의 길로 인도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 땅에서부터 이미 천국의 풍성한 생명을 경험하며 사는 것입니다.
2) 육은 무익하니라(63절)
육은 무익하다는 것은
먹고 마시는 육체의 일은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는 일에
아무런 쓸모가 없다는 뜻입니다.
그저 육신의 생명을 이어가는 데 도움을 줄 뿐입니다.
육신의 일도 이 세상을 사는 동안에는 필요하지만
이 세상 것을 얻기 위해서만 살아가는 자는
장차 다가올 심판에 대하여 전혀 준비를 하지 않고 사는 자이니,
육신의 삶이 끝나면 멸망에 이르게 된다는 뜻입니다.
이 세상 것을 얻기 위해서만 살아가는 자는
장차 다가올 심판에 대하여 전혀 준비를 하지 않고 사는 자이니,
육신의 삶이 끝나면 멸망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니 사실상 이 땅에서부터 이미 멸망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3) 거룩함으로 위장된 육체의 일에 속지 마십시오.
육은 때로 신앙적인 모습으로 위장하기도 합니다.
새벽예배에도 빠지지 않을 만큼 기도에 열심히 하고,
예배도 꼭꼭 빼먹지 않고 드리는 자들이라도 육에 속한 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는 목적이 육신의 것을 얻기 위한 것이라면
겉으로 보기에 아무리 거룩하게 보일지라도 그는 육에 속한 자입니다.
이런 것을 가리켜 ‘기복신앙’이라고 합니다.
● 묵상 :
“주께 생명이 있으니 어디로 가겠습니까?”
베드로의 대답처럼 주님께 영원한 생명이 있음을 믿는 사람들은
결코 주께서 말씀하신 은혜의 자리를 떠나지 마십시오.
주님의 인도하심과 주님의 훈련 방식을 따르십시오.
주께서 당신을 가장 복된 자리로 인도하십니다.
3. 떠나는 자들을 바라보시는 예수님
1) 예수님을 떠나는 자들(66절)
이제 무리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고 따르는 자와
자기의 만족을 위해 따랐다가
자신의 뜻과 다른 것을 알고 떠난 자들로 나누어집니다.
주님이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들은 계속 주님을 따르지만
물질적인 만족을 찾기 위해 왔던 자들은 모두 떠났습니다.
주께서 주시는 영의 복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 것인지를 알지 못하는 자들은
그들의 육신의 욕구를 충족해 줄 다른 곳을 찾아 떠났습니다.
2) 만일 인자가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본다면 어찌하겠느냐(62절)
예수님을 따라다녔던 자들 중에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떠나려 하자
답답하신 예수께서 “만일 인자가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본다면 어찌하겠느냐?”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이 믿고 있는 대로 엘리야처럼 불 말과 불 병거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 내려오는
대형 이벤트를 하고 싶은 마음이 목까지 올라온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그들을 붙잡고 싶은 간절함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떠나는 것은 곧 영원한 멸망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3) 그러나 예수님은 떠나는 무리들을 끝내 붙잡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을 붙잡기 위해 그 어떤 이벤트도,
그 어떤 퍼포먼스도 보이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그렇게 적당히 믿는 자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오직 끝까지 이긴 자들에게만 하나님 나라를 주기를 원하십니다.
세상의 유혹도 이기고, 마음의 갈등과 그 어떤 혼란이나 핍박이나 시련도 이기고
끝까지 주님을 믿는 신앙의 자리를 지킨 자들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주려 하시므로
갈등을 이기지 못하고 떠나는 자들을 답답한 심정으로 그저 바라만 보십니다.
4) 이러므로 내 아버지께서 오게 하여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내게로 올 수 없다고 말한 것이다(65절)
예수님과 함께 있다가 지금 예수님을 떠난 자들은
거의 매일 예수님의 기적을 본 자들입니다.
그럼에도 마음의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결국 떠나는 것을 보시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러하므로 전에 너희에게 말하기를 ‘내 아버지께서 오게 하여주지 아니하시면
누구든지 내게 올 수 없다’ 하였노라.”
이 말씀은 주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결단코 주님을 참되게 믿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믿음도 주님의 선물입니다.
주께서 도와주셔야만 바른 믿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 묵상 :
주님은 간절히 원하고 사모하는 자에게 믿음을 주십니다.
그가 비록 수가성 우물가의 사마리아 여인처럼 허물과 죄로 가득한 자일지라도
천국에 대한 소망이 간절하고, 주님을 믿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기도하면
주께서 그들에게 바른 믿음을 주십니다.
4. 끝까지 주님을 떠나지 않은 열두 제자
1) 많은 사람이 예수님 앞에 모였다가 떠났습니다(66절)
➀ 예수님의 말씀을 더 들었다가는
장래가 편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떠났습니다.
➁ 자기의 생각과 예수님의 생각이 다른 것을 알고 떠났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이기심과 욕심에 기반을 둔 사람들입니다.
➂ 가장 비극적인 사람은 12제자 중의 한 사람인 가롯 유다입니다.
그는 예수님의 제자로 부르심을 받았으나 예수님을 팔아넘긴 자이기 때문입니다.
2) 제자들의 고백(67~69절)
그들이 모두 떠나자
예수님은 남은 열두 제자들에게 “너희도 가려느냐?”하고 물으셨습니다.
그때 베드로는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으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이신 줄 알았사옵나이다”하고 대답하였습니다.
● 묵상 : 끝까지 믿음을 지킨 자들
이들은 믿음의 자리를 끝까지 지켜 주님의 제자로 택함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어려움이 있어도 그 믿음의 자리를 떠나지 않았고,
자기 생각과 예수님의 생각이 다른 것이 있어도
자기 생각을 버리고 주님의 말씀을 따랐습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그들을 훈련시켜 주님의 나라의 큰 일꾼으로 세우셨습니다.
* 기도제목
1. 내 생각과 주님의 말씀이 부딪치는
삶과 신앙의 경계선을 만날 때
주님을 선택하게 하옵소서.
2. 생명이 주께 있음을 믿고
어떤 상황에서도 은혜의 자리를
떠나지 않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