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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큐티

우리의 때와 예수님의 때(요 7:1~13)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4.07.07|조회수90 목록 댓글 0

* 오늘의 말씀 : 우리의 때와 예수님의 때(요한복음 7:1~13)

 

* 본문요약

 

    예수님은 유대인들이 자신을 죽이려 하는 것을 아시고

    유대로 다니지 않고 갈릴리 지방에서만 다니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육신의 형제들은 초막절에 유대로 가서 자신을 세상에 나타내라고 말합니다.

    이들 역시 예수님을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아직 자신의 때가 이르지 않았으니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지 않겠다고 하시고는,

    그 후에 은밀하게 예루살렘에 올라가십니다.

    예수님에 대하여 사람들 사이에 논란이 발생합니다.

    예수님을 좋은 사람이라 생각하는 자들도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드러내어 말하지 못합니다.

 

찬 양 : 321장(새 531) 자비한 주께서 부르시네

         492장(새 435) 나의 영원하신 기업

 

 

* 본문해설

 

1. 예수께 권면하는 예수님의 동생들(1~5절)

 

1) 그 후에 예수께서 갈릴리에서 다니시고 유대에서 다니려 아니하셨으니,

   이는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죽이려 함이러라.

2) 유대인들의 명절인 초막절이 가까운지라.

3) 그 형제(예수님의 육신의 동생)들이 예수께 이르되

  “당신의 행하는 일을 제자들도 보게 여기를 떠나 유대로 가소서.

4) 스스로 나타나기를 구하면서 묻혀서 일하는 사람이 없나니,

   이 일(이런 훌륭한 일)을 행하려 하거든 자신을 세상에 나타내소서” 하니

5) 이는 그 형제(예수님의 육신의 동생)들이라도 예수를 믿지 아니함이러라.

 

- 그 후에(1절) :

    7장은 초막절 때이므로 6장과 7장 사이에는 6개월의 차이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신 후에 6개월 동안

    유대 지방으로 올라가지 않으시고 갈릴리 지방에서만 머물러 계셨습니다.

 

- 초막절(2절) :

    초막절은 이스라엘의 3대 명절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의 9월 말~10월 초쯤의 추수 때에 있는 절기로서

    한 해를 마무리 짓는 가장 중요한 절기입니다.

 

    광야에서 40년 동안 천막에서 지냈던 것을 기념하여

    한 주간 동안 천막에서 지낸다고 해서 초막절, 혹은 장막절이라고도 불립니다.

    또 추수를 완료한 후 곡식을 저장한 후에 지낸다고 해서 수장절이라고도 합니다.

    초막절은 예루살렘에서 지키며 한 주간 동안 계속 지키다가

    마지막 8일째 되는 날은 명절의 큰 날이라 하여 가장 성황을 이룹니다.

 

 

2. 예수님의 때와 우리의 때(6~9절)

 

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때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거니와

   너희 때는 늘 준비되어(언제나 마련되어) 있느니라.

7)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지 못하되 나를 미워하나니

   이는 내가 세상의 행사를(세상의 일들을) 악하다 증언함이라.

8) 너희는 명절에 올라가라.

   나는 내 때가 아직 차지 못하였으니, 이 명절에 아직 올라가지 아니하노라.

9) 이 말씀을 하시고 예수께서는 갈릴리에 그냥 머물러 계시니라.

 

- 내 때(6절) : 카이로스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의 때를 가리키는 ‘내 때’를 기록할 때에는

    ‘무엇을 하기에 가장 적절한 때, 적기(適期)’를 의미하는 ‘호라’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카이로스’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카이로스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결정적인 시간,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특별한 의미를 가진 시간’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결정적인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다는 뜻으로 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 너희 때(6절) : 카이로스

    예수께서 형제들에게 ‘너희 때’라고 하실 때 사용하신 단어도 ‘카이로스’입니다.

    예수께서 ‘내 때’라고 하실 때 사용하신 카이로스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결정적인 시간이지만,

    형제들에게 ‘너희 때’라고 하시며 사용하신 ‘카이로스’는

    ‘그들에게 의미가 있는 때’라는 뜻이 됩니다.

 

- 내 때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거니와 너희 때는 늘 준비되어 있다(6절) :

    그러므로 이 말을 종합하면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셔야 할

    하나님께서 정하신 결정적인 때는 아직 이르지 않았지만,

    형제들에게 의미 있는 그들이 원하는 시간은 언제든지 있다는 뜻입니다.

 

 

3. 예수께 대한 반응들(10~13절)

 

10) 그 형제들이 명절에 올라간 후 자기도 올라가시되 나타내지 않고 비밀히 하시니라.

11) 명절 중에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찾으면서 그가 어디 있느냐 하고

12) 예수께 대하여 무리 중에서 수군거림이 많아

     혹은 좋은 사람이라 하며 혹은 아니라 무리를 미혹하게 한다 하나

13) 그러나 유대인들을 두려워하므로 드러나게(떳떳하게) 그를 말하는 자가 없더라.

 

 

* 묵상 point

 

1. 세상의 때와 예수님의 때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신 후에도

    예수님은 계속해서 유대지방으로 가지 않으시고 갈릴리 지방에서만 다니셨습니다.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죽이려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갈릴리에서 지내신 지 6개월이 지나고 초막절이 왔습니다.

    초막절은 출애굽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초막에서 지냈던 것을 기념하여

    한 주간 동안 지붕이나 마당에 나무로 초막을 짓고 그곳에서 지내는 절기를 말하는데,

    추수감사절과 겸한 절기였으므로 1년 중 가장 풍성하고 즐거운 절기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육신의 동생들은 예수께 초막절 절기에 예루살렘으로 가서

    많은 사람 앞에서 그 놀라운 기적을 나타내 보이라고 권면합니다.

    예수님의 형제들도 기적에 매혹되었습니다.

    그래서 예수께 대도시로 나가 성공하고 인정받는 삶을 살라고 권면하는 것입니다.

 

 1) 내 때와 너희 때의 차이(6절)

 

    예수님의 육신의 동생들이 예수께 초막절 명절에

    예루살렘에 모인 많은 사람 앞에서 그 기적을 나타내 보이라고 말할 때에

    예수님은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➀ ‘내 때’와 ‘너희 때’ : 똑같이 결정적인 시간을 뜻하는 ‘카이로스’

 

       일반적으로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의 때를 가리키는 ‘내 때’를 말할 때에는

       ‘무엇을 하기에 가장 적절한 때’를 뜻하는 ‘호라’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결정적인 의미를 가진 시간’을 뜻하는

       ‘카이로스’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예수께서 ‘내 때’와 ‘너희 때’에

       동일하게 ‘결정적인 의미를 가진 시간’을 뜻하는 카이로스를 사용하신 것은

       이때가 예수님이나 형제들에게 다 같이

       결정적인 의미를 가진 중대한 때였다는 것을 뜻합니다.

 

    ➁ 그러나 누구에게 의미 있는 결정적인 시간인가, 하나님인가 자기 자신인가

 

       예수께서 ‘내 때’는 아직 이르지 않았으나

       ‘너희 때’는 늘 준비되어 있다고 말씀하신 것은

       예수님의 때와 형제들의 때의 의미와 성격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뜻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의미 있는 결정적인 시간을 말씀하셨고,

       동생들에게는 그들이 보기에 자기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실 시간으로

       하나님 앞에 의미 있는 결정적인 시간을 말씀하셨고,

       예수님의 육신의 동생들에게는 그들의 이름을 드러낼 시간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2) 내 때는 아직 이르지 않았다 : 하나님을 드러낼 가장 결정적인 시간이 이르지 않았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이 가장 잘 드러날 때가 언제인지를 찾으셨습니다.

    예수께서 기다리시는 결정적인 때는 십자가에 달리실 때입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려면

    예수님이 그리스도시라는 것을 확실하게 믿는 자들이 나타나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그들을 통해 복음이 전달되어 구원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직은 그런 자들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자신을 사람들 앞에 공개적으로 드러내어 나타날 때가

    아직은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아직은 조용히 사람들 속에 들어가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할 때입니다.

    그래서 그의 말씀을 들은 자들 중에

    주님이 그리스도이시라고 믿는 자들이 나타나기를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3) 세상의 때 : 그들의 때는 언제든지 마련되어 있다

 

    그러나 예수님은 “너희의 때는 항상 마련되어 있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세상 사람들이 바라고 원하는 때, 사람들의 의미 있는 때를 가리키는 것으로,

    세상 사람들은 자기의 뜻을 이룰 때를 찾고 있으니

    그런 때는 항상 마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언제든지 자기의 영광을 드러내려고만 하니

    따로 특별한 때를 기다릴 것도 없고,

    그저 밖에 나가서 내가 이런 사람이라고 언제든지 자랑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묵상 : 당신이 원하는 때는 무엇입니까?

 

    예수께서 말씀하신 자신의 때는 십자가에 달리셔야 할 때이고,

    동생들의 때는 세상에 나가 성공할 때입니다.

 

    세상에 나가는 일은 언제든지 가능하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일할 때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가 따로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때를 위해 준비하고 계십니다.

    때가 되면 예수님은 자신 모든 것을 다 바치기 위해 예루살렘에 스스로 올라가십니다.

 

    당신이 원하시고 계획하시는 때는 무엇입니까?

    한 편으로 당신 자신을 위하여도 살아가야 하겠지만,

    다른 한 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릴 하나님의 때를 위하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2. 예수님에 대한 반응들

 

    예수께서 예루살렘과 갈릴리에서 많은 기적을 행하시며 말씀을 전하시자

    그 기적을 보고 말씀을 들은 사람들에게 여러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아래의 사람 중 나는 어디에 해당하는지 살펴보십시오.

 

 1) 첫째 : 산헤드린과 바리새인들의 반응 ➠ 예수님을 거절하고 대적한 자들(1절)

 

    첫 번째로 살펴볼 예수께 대한 반응은 예수님을 대적하여 죽이려 한 자들로

    유대인의 지도자들인 산헤드린과 바리새인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들은 예수님의 대표적인 적대세력으로

    예수님의 모든 기적들을 보고 들었으면서도 예수님을 잡아 죽이려고만 했습니다.

    이익에 눈이 멀어 진리의 길을 보면서도 거절하는 자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진리의 길을 알면서도 자기 욕심에 눈이 어두워

    고의로 진리의 길을 왜곡하고,

    이익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되면 참되게 사는 의인이라도 핍박하는 자들입니다.

 

 2) 둘째 : 대부분 유대인의 반응 ➠ 예수님을 무시하는 사람들(1~12절)

 

    둘째로 예수께 대한 반응은 예수님을 무시하는 사람으로

    당시 유대인들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바리새인처럼 예수님을 적대하지는 않았으나,

    예수님과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를 무시하고 거부하는 자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특별히 악하지도 않고 특별히 선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자기 방식대로 살아갈 뿐입니다.

 

    오늘날의 사람들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특별히 악하게 살지 않았으니

    천국에는 못 갈지 몰라도 적어도 지옥에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들 생각합니다.

 

    그러나 주님을 믿어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정받지 못한 자들은

    모두 멸망을 당할 것이라는 예수님의 경고를 들어야 합니다.

    특별히 악하게 살지 않았다는 것은 우리의 생각입니다.

    우리끼리 누구보다 더 낫고 더 나쁘다고 하는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는 도토리 키 재기에 불과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3) 셋째 : 예수님의 육신의 동생들의 반응 ➠ 열심은 있으나 믿음이 없는(3~4절)

 

    세 번째로 살펴볼 예수께 대한 반응은

    예수께 대하여 열심은 있으나 믿음이 없는 자로

    예수님의 육신의 동생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예수님의 동생들은 예수께 큰 명절인 초막절에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사람들 앞에 자신을 나타내 보이라고 권면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의 육신의 형제들이니 누구보다도 예수님의 일에 앞장섰고,

    또 예수께도 강력하게 권면하기도 했으니

    겉으로 보기에 아주 열심이 있는 것처럼 보이나 실상은 믿음이 없는 자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선동적으로 분위기를 띄우려 하지만 본질을 알지 못하기에

    교회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끌 위험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세상의 생각으로 교회를 이끌어가려 합니다.

    그러나 주께서 원하시는 구원의 진리를 알지 못하니

    배가 산으로 가는 것처럼 교회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어갑니다.

 

 4) 넷째 : 믿음은 있으나 당당하지 못한 사람들(13절)

 

    그다음 네 번째는 예수님을 좋은 분이라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며 드러내어 말하지 못하는 자들입니다.

    자신이 그리스도인이라고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말하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자기들은 마음으로 주님을 믿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겠지만

    사람들 앞에서 주님을 고백하지 않는 자들은,

    장차 주께서도 심판대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5) 다섯째 : 믿고 섬기며 당당히 말하는 자들

 

    마지막으로 자신이 그리스도인임을 세상에 당당히 말하는 자들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과 끝까지 믿음을 지킨 초대교회의 성도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예수께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맡긴 사람들로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예수님의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마지막 날에 주께로부터 잘했다 칭찬을 받고

    주님과 함께 영광의 나라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묵상 :

 

    이 사람들 중에 나는 어디에 속한 사람인지 자신을 돌아봅시다.

 

 

* 기도제목

 

1. 세상이 무엇이라 말하든 간에

   우리는 오직 주님만을

   당당히 믿고 섬기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2. 나 자신을 위한 때보다

   하나님을 위한 때를 얻기 위해

   힘써 일하며 준비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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