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공의로 판단하라(요한복음 7:14~24)
* 본문요약
예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시자
유대인들이 배우지도 않은 자가 어떻게 저렇게 학식이 높은 말을 하느냐며 놀랍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는 자는 예수께서 가르치는 교훈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말씀인지 자기 생각대로 가르치시는 것인지 알게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에 유대인들이 예수께 귀신 들렸다고 공격하자,
예수님은 그들이 율법을 어기지 않기 위해 안식일에도 할례를 행하면서
자신이 안식일에 한 사람의 온몸을 건강하게 한 일로 어찌하여 노여워하느냐고 반문하시며,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공의로 판단하라고 책망하십니다.
찬 양 : 458장(새 405)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
257장(새 520) 듣는 사람마다 복음 전하여
* 본문해설
1. 예수님의 가르치심에 놀라는 유대인들(14~18절)
14) 이미 명절(초막절)의 중간이 되어 예수께서 성전에 올라가사 가르치시니
15) 유대인들이 기이히 여겨 이르되
“이 사람은 배우지 아니하였거늘 어떻게 글을 아느냐?” 하니
16)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 교훈은 내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것이니라.
17) (누구든지)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서 왔는지 내가 스스로 내 말함인지
(내가 스스로 지어서, 내 생각대로 말하는 것인지) 알리라.
18) 스스로 말하는(자기 생각대로 말하는) 자는 자기 영광만 구하되
보내신 이의 영광을 구하는 자는 참되니 그 속에 불의가 없느니라.
- 어떻게 글을 아느냐(15절) : 그람마타
여기에서의 ‘글’의 헬라어 ‘그람마타’는 ‘문자, 배움, 학식, 율법, 성경’등으로
학식을 많이 배운 자들이 아는 것을 폭넓게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예수님이 랍비들이 배우는 공부를 전혀 하지 않은 자인데,
특별한 훈련을 받은 랍비들보다 뛰어난 가르침을 베푸시자 놀라는 모습입니다.
2.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공의로 판단하라(19~24절)
19) 모세가 너희에게 율법을 주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나 너희 중에 율법을 지키는 자가 없도다.
(그렇게 너희도 그 율법을 지키지 않고 있으면서)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죽이려 하느냐?”
20) 무리가 대답하되 “당신은 귀신이 들렸도다. 누가 당신을 죽이려 하나이까?”
21)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한 가지 일을 행하매
너희가 다 이를 인하여 괴이히(이상하게) 여기는도다.
22) 모세가 너희에게 할례를 주었으니
(그러나 할례는 모세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조상들에게서 난 것이라)
그러므로 너희가 안식일에도 사람에게 할례를 주느니라.
23) 모세의 율법을 폐하지 아니하려고 사람이 안식일에도 할례를 받는 일이 있거든
내가 안식일에 사람의 전신을 건전하게 한 것으로 너희가 나를 노여워하느냐?
24)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공의의 판단으로 판단하라”하시니라.
* 묵상 point
1.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알게 됩니다.
1) 율법학자들보다 뛰어난 예수님의 가르침에 놀라는 유대인들(14~15절)
8일간 진행되는 초막절의 중간쯤에 예수께서 성전에 올라가서 가르치셨습니다.
그러자 유대인들이 예수께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적이 없음에도
모세의 율법에 능통한 율법학자들보다도 훨씬 뛰어난 데 놀랍니다.
2)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는 자는 내 교훈이 어디로서 왔는지 알리라(16~17절)
놀라는 유대인들을 보시고 예수님은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는 자는
예수님의 말씀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인지
자기 스스로 만들어 낸 말인지를 알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한 것이 율법을 몰랐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 마음에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는 간절한 열망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동안 예수님을 알아보았던 자들을 살펴보십시오.
수가성 우물가의 사마리아 여인은 이들보다 성경을 잘 모르는 자였습니다.
그럼에도 단 몇 마디로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신 줄 알아보았습니다.
그의 마음속에 하나님을 향한 열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2.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하는 자들에게 주께서 알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1) 예수께서 행하시는 기적을 눈앞에서 보면서도 믿지 않는 이유는?
똑같이 성경을 보고도 어떤 사람은 예수님을 믿고 어떤 사람은 믿지 않습니다.
똑같은 설교를 듣고도 은혜를 받는 자가 있고, 그렇지 못한 자도 있습니다.
예수님의 기적의 행위를 똑같이 보고도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로 나누어졌고,
심지어 예수님을 죽이려 하는 자도 있었습니다.
이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2) 그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는 열망이 없기 때문
예수님은 이 문제에 대해서 아주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는 열망을 가지고 있으면
예수님의 말씀이 자기 스스로 지어내어야 하는 말인지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전하는 것인지를 알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께서 그 말씀을 깨닫는 지혜를 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했던 수가성 우물가의 여인을 예수께서 일부러 찾아가셨고,
역시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는 소망을 가진 자 니고데모에게
거듭남의 비밀을 상세하게 설명하여 주셨습니다.
이처럼 주님의 말씀을 알기를 원하는 열망을 가진 자에게는
주께서 일부러 찾아가기까지 하시면서 주님의 말씀을 가르쳐주십니다.
● 묵상 :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는 소원을 가진 자에게
하나님께서 그 뜻을 밝히 알려 주십니다.
마음속에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는 간절한 소망을 품고 말씀을 묵상하며 읽으십시오.
주께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십니다.
3. 자기들도 율법을 지키지 않으면서 예수님을 향하여 진노하는 유대인들
1) 38년 된 병자를 고치신 일로 인하여 벌어진 일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향하여 진노하는 것은
이미 몇 달 전에 예수께서 행하신 한 가지 일 때문입니다.
그때 예수께서 양문 앞 베데스다 연못에 있던
38년 된 병자를 고치신 일이 있었습니다(요한복음 5장).
그런데 그날이 안식일이었던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미 38년이나 앓아온 병자이니 안식일이 지나고 고쳐도 상관없는 일이었는데
굳이 안식일 법을 어겨가면서 그 사람을 고쳐준 일에 대하여 유대인들이 진노하였는데,
그 일이 일어난 지 벌써 몇 달이 지났음에도
그들은 그 일을 계속 곱씹으면서 예수님을 죽일 음모를 꾸미고 있었던 것입니다.
2) 율법을 권력 유지의 도구로 만든 사람들
➀ 오직 돈과 권력에만 눈이 먼 사람들을 향한 예수님의 진노
이에 대하여 예수님은 그들 자신도 모세의 율법을 지키지 않고 있으면서
어찌하여 예수님이 한 사람을 온전하게 고친 일로 노여워하느냐고 책망하십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유대인들은 말로는 율법을 존중한다고 하지만
실상 그들은 율법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관심은 오직 돈과 권력입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율법이다 보니,
그 율법으로 돈을 벌고 권력을 유지하고 있을 뿐입니다.
➁ 겉 포장만 거룩한 모습으로 그럴듯하게 포장하여 거짓 여론을 조장한 파렴치범들
어느 사회든지 돈을 벌기를 원하는 자나 권력을 가지려 하는 자는
그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이 가장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을 도구로 사용합니다.
돈이든 권력이든 여론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유대인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율법이므로
유대인의 사회에서 돈을 벌든지 권력을 가지려면 율법을 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들은 율법을 자기들이 지킬 수 있는 것들만 강조하고는
자기들이 율법을 아주 잘 지키는 자들인 것처럼 포장하여
그것으로 돈도 벌고 권력도 움켜쥐게 된 것입니다.
겉모습만 거룩한 자로 그럴듯하게 포장하여 거짓 여론을 조장한 파렴치범들입니다.
3) 예수님이 그들의 핵심을 지적하니 귀신이 들렸다고 말하는 유대인들(19~20절)
예수님은 그들이 말뿐이지 실상 율법을 지키는 자들이 하나도 없다고 하시면서
그들의 이러한 핵심(그들의 거짓된 모습)을 지적하셨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예수님과 더 대화해 봐야 자기들의 허상만 드러날 뿐이라 생각하고는
예수님을 향하여 귀신이 들렸다고 말합니다.
➠ 진실을 지적하는 자가 도리어 고통당하는 사회
오늘날 우리 사회를 보십시오.
어느 회사이든 공무원 사회이든 간에 어떤 문제를 고발하면,
그 문제를 고발한 자만 어려움을 당하고
부정을 저지른 자는 오히려 승진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스스로 건전하게 성장할 자정능력이 없으면
결국 강제로 그 사회를 고치시려는 하나님의 채찍을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스라엘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다가 바벨론에 포로가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이 땅이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나라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4.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공의로 판단하라
1) 안식일법보다 할례법을 더 우선시하는 유대인의 모순을 지적하신 예수님(22~23절)
유대인들은 아기가 태어나면 난지 8일 만에 할례를 베풀어야 합니다.
난지 8일 만에 할례를 받게 한 것은 사람의 부정함을 정결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아담과 하와 이후로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죄인으로 태어나니
할례로 그 죄의 부정함을 씻어 정결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라는 것입니다.
이 일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하여
그날이 안식일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할례는 행하여야 했습니다.
예수님은 바로 그들의 이런 관습을 지적하시면서
안식일에 몸의 극히 일부만 정결케 하는 의식도 행하게 하면서
온몸을 건강하게(정결하게) 하는 일을 못 하게 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 잘못된 법 집행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2)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공의로 판단하라(24절)
만일 예수님이 갈릴리 사람이 아니라 바리새인이나 산헤드린 공의회 회원이셨다면
이 일로 예수님을 공격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자기들 집단에 속한 자가 아니니 무엇이든 꼬투리를 잡아 공격하는 것입니다.
이에 예수님은 그들을 향하여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공의로 판단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사람을 학벌 등의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율법의 정신에 합당하게 행하였는지를 바로 보고 판단하라는 말씀입니다.
● 묵상 :
혹시 학벌이나 꾸며진 겉모양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있지 않습니까?
혹은 나와 다른 의견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상대에 거부감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까?
자칫하면 그를 판단하고 거부한다는 것이
예수님을 판단하고 거부하는 것이 될 수도 있음을 기억합시다.
5. 보내신 이의 영광을 구하는 자는 참되니
1) 보내신 이의 영광을 구하는 자는 참되니 그 안에 거짓이(불의가) 없느니라(18절)
예수님은 자기가 스스로 지어서 하는 말(자기 생각대로 하는 말)은
자기의 영광을 위하여 하는 말이지만,
예수님은 자신을 보내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니
참되고 그 안에 거짓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2) 그러므로 우리도 보내신 이의 영광을 구하는 자가 됩시다.
그것은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생각을 말하면 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하여 하는 말이지만,
우리를 보내신 주님의 말씀을 전하면 그것은 나의 영광이 아니라
보내신 이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므로 참되고 그 안에 거짓이 없습니다.
교회가 거짓 없는 교회가 되려면
자기의 성장하고 성공한 것을 드러내려 하지 말고 주님의 말씀만 전하려 해야 합니다.
성도들이 거짓 없는 성도가 되려면 무엇을 어떻게 했더니 자기가 이렇게 복을 받았다며
자기를 자랑하는 간증을 하려하지 말고,
오직 주께서 하신 일을 전하고 알리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 묵상 : 자기를 자랑하는 간증을 하지 마십시오.
많은 사람이 간증을 하는 중에 자기가 얼마나 기도를 많이 했는지,
자기가 얼마나 전도를 많이 했는지를 자랑합니다.
그렇게 했더니 하나님께서 이렇게 복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이런 간증은 자기의 영광을 드러내는 간증으로 별로 유익한 것이 되지 못합니다.
우리는 오직 주께서 우리를 구하시기 위해 무엇을 하셨는지
주께서 하신 일만 전하고 알리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 기도제목
1. 주님의 말씀을
남을 공격하는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게 하옵소서.
2.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는
간절한 소망을 갖고 말씀을 대하게 하옵소서.
3. 주님의 뜻을 알았을 때는
지체하지 않고 순종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