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행하시는 일을 보고서라도 믿으라(요한복음 10:31~42)
* 본문요약
유대인들이 참람하다(하나님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예수님을 돌로 치려고 합니다.
이에 예수님은 예수께서 행하시는 일을 보고서라도 믿으라고 말씀하시고는
그들을 피해 세례요한이 세례를 주던 곳으로 건너가십니다.
예수께서 그곳에 머무시는 동안 많은 사람이 요한의 증언을 기억하며 예수님을 믿습니다.
찬 양 : 193장(새 259) 예수 십자가에 흘린 피로써
470장(새 413) 내 평생에 가는 길
* 본문해설
1. 예수님을 돌로 치려는 유대인들(31~33절)
31) 유대인들이 다시 돌을 들어 예수님을 치려 하거늘
32) 그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아버지께로 말미암아 여러 가지 선한 일을 너희에게 보였거늘,
그중에 어떤 일로 나를 돌로 치려 하느냐?
33) 유대인들이 대답하되 “선한 일을 인하여 우리가 너를 돌로 치려는 것이 아니라
참람함(하나님을 모독한 일)을 인함이니, 네가 사람이 되어 자칭 하나님이라 함이로라.”
- 여러 가지 선한 일(32절) : 칼로스
‘선한’의 헬라어 ‘칼로스’는 ‘아름다운, 훌륭한, 뛰어난, 잘 들어맞는’의 뜻으로,
여기에서는 ‘도덕적으로 훨씬 뛰어나고 아름다운 고귀한 일’을 가리킵니다.
주께서 그들보다 훨씬 아름다운 고귀한 일을 하셨는데
어찌하여 돌로 치려 하느냐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2. 행하시는 일을 보고서라도 믿으라(34~38절)
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 율법에도 기록되기를
‘내가 너희를 신이라 하였노라’(시 82:6)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35) 성경은 폐하지 못하나니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을 ‘신(神)’이라 하셨거든
36) 하물며 아버지께서 거룩하게 하사 세상에 보내신 자가
‘나는 하나님 아들이라’라고 말하는 것으로
너희가 어찌 참람하다(하나님을 모독했다)라고 하느냐?
37) 만일 내가 내 아버지의 일을 행치 아니하거든 나를 믿지 말려니와
38) 내가(아버지의 일을) 행하거든 나를 믿지 아니할찌라도 그 일은 믿으라.
그러면 너희가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음’을
깨달아 알게 될 것이라” 하시니
- 내가 너희를 신이라 하였노라(34절) :
시편 82:6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마음에 받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가리켜 하나님께서 ‘신(神)’이라고 부르셨습니다.
하나님과 같은 신이라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을 가리켜 하나님의 아들들이라 말씀하신 것입니다.
- 깨달아 알게 될 것이라(38절) :
계속된 깨달음의 과정을 뜻하는 것으로,
그들이 주님과 인격적인 관계에 들어가게 되리라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3.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39~42절)
39) 그들이 다시 예수님을 잡고자 하였으나 예수께서 그 손에서 벗어나 나가시니라.
40) 다시 요단강 건너편,
곧 전에 요한이 처음으로 세례 주던 곳에 가셔서 거기 거하시니
41) 많은 사람이 왔다가(예수께 나아와) 말하되
“요한은 아무 표적도 행치 아니하였으나
요한이 이 사람을 가리켜 말한 것은 다 참이라(모두 사실이었다)”라고 하더라
42) 그리하여 거기서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으니라.
- 요단강 건너편(40절) :
요단강 건너편, 요한이 세례를 주던 곳은 베다니입니다(요 1:28).
이곳은 헤롯 안티바의 통치 영역이므로
예루살렘의 통치자들이 아무런 권력을 행사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이곳에 잠시 몸을 피합니다.
* 묵상 point
1. 결심하고 예수님을 거부하는 사람들
1) 예수님을 돌로 치려 하는 사람들(31~33절)
예수께서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나와 하나님은 하나다)’(30절)라고 말씀하시자
유대인들이 돌을 들어 예수님을 치려고 합니다.
예수께서 그들을 향하여 하나님의 명을 따라 여러 가지 선한 일을 보였는데
어찌하여 자신을 돌로 치려 하느냐고 물으십니다.
그러자 그들은 예수님의 참람함(하나님을 모독한 일)을 인하여
돌로 치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2) 예수님의 말씀을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유대인들(33절)
그들은 예수님이 자기들의 돈과 권세의 자리를 위협한다고 여기고
처음부터 예수께 반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마음의 자리가 비뚤어져 있으니
주께서 아무리 놀라운 기적을 보여주셔도 그 기적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가성 우물가의 그 죄 많은 여인도 아는 일을 그들은 깨닫지 못하는 것입니다.
➠ 마음에 탐욕이 있으면 진리의 말씀을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됩니다.
출애굽 때의 바로왕 역시 그 마음에 욕심과 탐욕이 가득하니
하나님께서 10가지 재앙을 보여주셔도
하나님 앞에 굴복하지 않다가 결국 멸망 당하는 자가 되었고,
엘리 제사장 때의 블레셋 사람들 역시
하나님의 법궤를 빼앗아 갔을 때 하나님의 법궤로 말미암아
그들에게 큰 병이 생기고 그들의 다곤신도 아무것도 아닌 것을 확인했음에도
끝내 하나님을 섬기지 못한 것 역시
그들 마음속에 있는 죄와 탐욕 때문이었습니다.
● 묵상 : 당신의 마음속에는 무엇이 채워져 있습니까?
이들처럼 마음속에 세상 것을 가득 채우고 있으면
아무리 말씀을 들어도 믿음을 갖지 못하게 됩니다.
신앙생활을 오래 했음에도 믿음이 자라지 않는다거나
주님이 계시는지 잘 모르겠다고 하시는 분들은 자신의 마음을 잘 살펴보십시오.
하늘의 복 받기를 바라기보다 이 땅에서 잘 되는 것을 더 원하면
앞으로도 믿음 갖기 어려운 사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복 받기를 사모하는 자가 되게 해주시기를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마음속에 채워진 세상에 대한 욕심을 버리게 해주시기를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주께서 영의 눈을 뜨게 해주십니다.
2. 행하시는 일을 보고서라도 믿으라
1) 예수님의 답변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사람을 신이라 하셨던 일(34절, 시편 82:6)
예수님은 시편의 말씀을 인용하여 그들의 말을 반박하십니다.
예수께서 인용하신
“내가 말하기를 너희는 신들이며 다 지존자의 아들들이라 하였으나”(시편 82:6)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마음에 받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가리켜
‘신들’, 혹은 ‘하나님의 아들들’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하물며 이들보다 훨씬 더 많은 기적과 능력으로 하나님의 권능을 보이신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 부르는 것으로 고발하는 것은 합당한 일이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2) 행하시는 그 일을 보고서라도 믿으라(37~38절)
그래도 그들이 계속해서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자
예수님은 유대인들의 교리상 예수님의 말씀을 도저히 받아들이기가 힘이 든다면
적어도 예수님의 행하신 일들을 보고서라도 믿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행하시는 일 중에 거짓이 있었는지,
그 행하시는 일들에 속임이 있었는지
그 기적의 권세를 보고서라도 믿으라고 말씀하십니다.
● 묵상 : 당신은 예수님을 누구라 합니까?
문제는 예수님을 향한 이 세상 사람들의 평가가 아니라
나는 예수님을 누구로 믿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오직 한 분이신 그리스도시라고 믿으신다면
당당하게 주님의 사람으로 살아가십시오.
이 세상에서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당당하게 고백하며 주님의 말씀을 따르는 자들을
주께서 그의 백성으로 인정하시고 받아들이십니다.
3. 그러면 깨달아 알게 되리라(38절)
그들이 눈으로 보기에는 예수님이 30대의 젊은 청년으로밖에 보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고, 자신도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시니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아무리 믿으려 해도 믿어지지 않는다면
예수께서 하신 일을 보고서라도 믿으라고 말씀하십니다.
1)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을 행하신 예수님,
그러나 보기에는 30대 젊은이로 보이니 혼란을 느낀 유대인들
만일 예수께서 하신 일을 제대로 보았다면
구약의 그 어떤 선지자도 하지 못한 일을 예수께서 하셨다는 것을 알았을 것입니다.
바다를 잔잔케 하신 일이라든지,
말씀으로 죽은 자까지 살리신 일은 그 어느 누구도 하지 못한 일입니다.
그런데 눈으로 보기에는 30대 청년으로밖에 보이지 않으니
그들 역시 혼란스러운 마음이 일어났을 것입니다.
사두개인과 바리새인의 전통적인 생각으로는
도저히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말할 수 없는데,
하는 일을 그 누구도 감히 상상하지도 못한 일을 하니
이 어찌 된 일인가 싶었을 것입니다.
2) 이런 혼란을 느끼신다면 주께 깨닫게 해 주시기를 청하십시오.
그때 만일 그들이 하나님께 “이 혼란에서 나를 도와주옵소서.
저 예수라는 사람이 하나님의 보내신 사람이 맞습니까? 아닙니까?”
하고 바르게 판단할 지혜를 주시기를 구했다면
하나님께서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알아볼 수 있는 분별력을 주셨을 것입니다.
만일 그랬다면 그들도
예수님을 구주로 믿어서 구원을 받는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끝내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지 않았고,
자기 마음대로 판단하여 영원히 멸망하는 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 깨달아 알게 되리라는 것은
깨달아 알게 되리라는 것은
그저 그 뜻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게 되리라는 것이 아닙니다.
깨달아 알게 되리라는 것은
계속해서 그 깨달음의 과정 속에 있게 되리라는 것으로
주님과의 인격적인 관계에 들어가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이 혼란에서 나를 도와달라고 주께 구하는 그 순간부터
이미 주님과 참된 관계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 묵상 : 혼란 속에서 함부로 판단하지 말고 주께 구하십시오.
우리는 연약한 사람들이니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혼란 속에서 하나님께 구하지 않고
자기 생각대로 함부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갈등과 혼란은 절대로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육신을 입고 있는 한 갈등과 혼란은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갈등과 혼란을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는 것은 잘못하는 일입니다.
주께 지혜를 구하여 잘못된 길에 들어서는 자가 되지 마십시오.
4. 예수님을 믿은 사람들(41~42절)
그래도 그들이 여전히 예수님을 잡고자 하니
예수께서 그들을 피하여 전에 세례요한이 세례를 주던 곳으로 가셔서
그곳에 한동안 머물러 계셨습니다.
그러자 그곳에 있던 사람들이
세례요한의 말을 기억하고는 예수님을 구주로 믿었습니다.
● 묵상 :
요한복음은 계속해서 지혜롭다는 자들은 주님을 거부하고,
오히려 배우지 못한 무식한 자들이
주님을 알아보았다는 것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지혜를 구하는 자에게는 주께서 지혜를 주시나,
구하지 않는 자에게는 그 있는 지혜마저 빼앗으셔서 깨닫지 못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주께 지혜를 구하여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기도제목
1. 주님의 말씀이 내 안에서 능력이 되어
주님의 백성답게 당당하게 살게 하옵소서.
2. 말씀을 바르게 깨달아 진리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신실한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3.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는
건강한 믿음의 교회와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