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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큐티

나사로를 다시 살리신 예수님, 유대인의 사악한 음모(요 11:38~57)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4.07.27|조회수87 목록 댓글 0

* 오늘의 말씀 : 나사로를 다시 살리신 예수님, 

                     유대인의 사악한 음모(요한복음 11:38~57)

 

* 본문요약

 

    무덤에 가신 예수님이 돌을 옮기라고 하시자 마르다는

    죽은 지 나흘이나 되어서 시체에서 냄새가 난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고

    이미 말하지 않았느냐고 마르다를 책망하신 후에,

    하늘을 향하여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호령하듯 큰 소리로 나사로에게 나오라고 말씀하십니다.

    나사로가 수족을 베로 동인 채로 무덤에서 나오자 다닐 수 있게 풀어주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이 나사로는 다시 살리신 기적을 보고 많은 유대인이 예수님을 믿었으나

    일부 사람들은 이 사실을 바리새인들에게 알렸고,

    그로 인하여 산헤드린 공회가 소집됩니다.

    대제사장 가야바가 한 사람이 죽어서 온 백성을 살리는 것이 자기들에게 유익하다고 말하자

    산헤드린 공회는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의하고 예수님에 대한 체포령을 내립니다.

 

찬 양 : 344장(새 545)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544장(새 492) 잠시 세상에 내가 살면서

 

 

* 본문해설

 

1. 나사로를 다시 살리신 예수님(38~44절)

 

38) 이에 예수께서 다시 속으로 통분히 여기시며 무덤에 가시니

     그 무덤이 동굴이라 돌로 그 입구를 막았거늘

39) 예수께서 이르시되 “돌을 옮겨 놓으라” 하시니

     그 죽은 자의 누이 마르다가 가로되

    “주여, 죽은 지가 나흘이 되었으매 벌써 냄새가 나나이다.”

40)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시니

41) 사람들이 돌을 옮겨 놓으니 예수께서 눈을 들어 우러러보시고 이르시되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42) 아버지께서는 항상 내 말을 들으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

     그러나 이 말씀 하옵는 것은 둘러선 무리를 위함이니

     곧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그들로 믿게 하려 함이니이다.”

43) 이 말씀을 하시고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너라”하고 부르시니

44) 죽은 자가 손발이 베로 묶인 채로 나오는데 그 얼굴은 수건에 싸였더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를 풀어놓아 다니게 하라” 하시니라.

 

- 큰 소리로(43절) :

    원어의 뜻은 사람들이 놀랄 정도로 큰 음성으로 부르셨다는 뜻이므로,

    그곳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다 들을 수 있도록 큰 소리로 호령하듯 부르신 것입니다.

 

- 손발이 베로 묶인 채로 나오는데(44절) :

    유대인들을 시체를 커다란 세마포로 두르고 손과 발을 끈으로 묶었고,

    턱은 제자리에 고정하기 위해 별도의 수건으로 쌌습니다.

    그러므로 나사로는 손발이 묶인 상태에서 통통 뛰면서 나온 것입니다.

 

 

2.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45~46절)

 

45) 마리아에게 와서 예수께서 하신 일을 본 많은 유대인이 예수님을 믿었으나

46) 그중에 어떤 자는 바리새인들에게 가서 예수께서 하신 일을 고하니라.

 

 

3. 산헤드린의 사악한 논의(47~53절)

 

47) 이에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공회를 모으고 이르되

    “이 사람이 많은 표적을 행하니 우리가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느냐?

48) 만일 그를 이대로 두면 모든 사람이 그를 믿을 것이요,

     그리고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 땅과 민족을 빼앗아 가리라” 하니

49) 그러자 그중에 한 사람 그 해 대제사장인 가야바가 그들에게 말하되

    “너희가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도다.

50)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게 되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한 줄을 생각지 아니하는도다” 하였으니

51) 이 말은 스스로 함이(자기 생각으로 말한 것이) 아니요,

     그가 그 해(年)의 대제사장이므로 예수께서 그 민족을 위하시고

52) 또 그 민족만 위할 뿐 아니라 흩어진 하나님의 자녀를 모아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하여 죽으실 것을 미리 말함이러라.

53) 이날부터는 그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모의하니라.

 

- 그 해의 대제사장(51절) :

    본래 대제사장은 한 번 대제사장이 되면 죽을 때까지 계속하는 종신직입니다.

    그러나 이때에는 정치적 상황에 따라 대제사장이 자주 바뀌었습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던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는

    주후 18년~36년에 대제사장으로 있었습니다.

 

- 대제사장들(47절) :

    대제사장이 종신직이니 원칙대로 되었다면 대제사장은 한 사람만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정치적 상황에 따라 자주 바뀌었으므로 전직 대제사장이 있었고,

    이들을 모두 대제사장으로 부르니 ‘대제사장들’이라고 복수로 말하게 된 것입니다.

 

 

4. 예수님에 대한 체포령이 내려짐(54~57절)

 

54)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 유대인 가운데 드러나게 다니지 아니하시고

     그곳을 떠나 빈 들(광야) 가까운 곳인 에브라임이라는 동네에 가서

     제자들과 함께 거기 머무르시니라.

55) 유대인의 유월절이 가까우매 많은 사람이 자기를 성결하게 하기 위하여

     유월절 전에 시골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더니

56) 그들이 예수님을 찾으며 성전에 서서 서로 말하되

    “너희 생각에는 어떠하뇨? 그가 명절에 오지 아니하겠느냐?” 하니

57) 이는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누구든지

    “누구든지 예수 있는 곳을 알거든 신고하여 잡게 하라” 명령하였음이러라.

 

 

* 묵상 point

 

1. 나사로야 나오너라

 

  • 예수께서 가라사대 “돌을 옮겨 놓으라”하시니(39~40절)

 

    예수님은 무덤 입구를 막은 돌을 옮겨 놓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마르다는 죽은 지 이미 4일이나 지나서 썩어 냄새가 난다고 말하며

    돌을 옮기기를 주저하였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40절)하고 말씀하시면서

    돌을 옮겨 놓으라고 재차 말씀하십니다.

 

 •• 예수께서 눈을 들어 우러러보시고 가라사대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41~42절)

 

    이에 돌을 옮겨 놓으니 예수께서 하늘을 우러러보시며

    하나님 아버지께 자신의 말을 들으심에 대한 감사의 기도와

    이 일을 통하여 예수님이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자임을

    믿게 하기 위함이라는 기도를 드리신 다음

 

    무덤을 향하여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 하고 부르시니

    나사로가 수족을 베로 동인 채로 나옵니다.

    이에 예수님은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1) 하나님의 독생자 그리스도이심을 보이신 예수님(42절)

 

    그동안 예수께서 많은 기적을 보이셨으나

    유대인의 대부분이 아직도 예수님을

    그저 능력이 많은 선지자쯤으로만 여기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선지자로 여기는 것으로는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우리의 구세주요,

    하나님의 독생자 그리스도로 믿어야만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그들이 예수님을 선지자로만 알고 있으니 결정적인 기적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나사로가 죽은 지 4일이 지나

    무덤 밖에서도 그 시체 썩은 냄새가 나기까지 기다리신 것입니다.

 

    간혹 죽은 줄 알았던 자들이 다시 살아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만,

    그런 경우는 완전히 죽은 것이 아니라 죽은 것 같은 상황일 뿐입니다.

    하지만 나사로처럼 이미 썩어서 냄새가 나기 시작한 자가 다시 살아난 경우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이 기적을 통해서

    자신이 하나님의 독생자 그리스도이심을 나타내 보이신 것입니다.

 

 2) 사망의 권세를 향하여 호령하시는 예수님(43절)

 

    예수님은 그곳에 있는 모든 사람이 다 들을 수 있도록

    아주 큰 소리로 호령하며 외치셨습니다.

 

   “나사로야 나오너라” 이 호령 소리는

    한편으로는 나사로를 깨우는 소리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사망의 권세를 향하여 호령하는 소리이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나사로를 죽게 만든 사망을 향하여

    호령하며 나사로를 깨우라고 외치시는 것입니다.

    바다도 잔잔케 하시고 소경의 눈도 뜨게 하신 예수께서

    사망 권세를 향하여도 호령하십니다.

 

    그러자 이미 그 시체가 부패하여 냄새까지 나던 자가 살아서 걸어 나옵니다.

 

 3) 죽은 자를 살리실 부활의 능력을 보이신 예수님(44절)

 

    죽은 지 나흘이나 지나 냄새가 나던 자를 다시 살리신 예수님은

    누구든지 주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게 하실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이셨습니다.

 

묵상 :

 

    우리를 살리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주님을 찬양합시다.

    우리에게 참 기쁨과 행복을 주기 위해

    친히 그 고통의 길을 걸으신 주님을 감사하며 노래합시다.

 

 

2.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

 

 1) 이 기적을 보고 주님이 그리스도시라는 것을 확실히 믿은 자(45절)

 

    마리아의 집에 문상을 왔다가 예수께서 나사로를 다시 살리시는 것을 지켜본

    유대인 중에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그들은 예수께서 큰 결심을 하시고 사랑하는 나사로가

    죽어서 그 시체가 썩기까지 기다리신 다음에

    큰 소리로 호령하셔서 살아나게 하신 이 엄청난 기적을 보고

    예수님이 그리스도시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후일 예수님의 제자들과 함께

    초대교회를 일으키는 하나님 나라의 큰 일꾼들이 됩니다.

 

 2) 이날 주님을 믿었으나 시련을 견디지 못한 사람들

 

    그러나 이날 예수님이 그리스도시라는 것을 믿은 사람 중에

    더 많은 사람이 그 믿음을 끝까지 유지하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했습니다.

 

    또 이들 중 많은 사람이 예수께서 빌라도에게 심문을 받으실 때

    군중들에게 휩쓸려서 “그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라고 외치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믿음을 굳게 붙잡고 있지 않으면

    이들처럼 주변 상황에 쉽게 휩쓸리는 자들이 됩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다시 오시기 전에 있을 큰 환란의 때가 되기 전에

    믿음을 굳게 할 수 있도록 각자 경건의 훈련에 힘써야 합니다.

 

 3) 기적을 보고도 믿기를 거부한 자들(46~53절)

 

    그날, 이 기적을 본 사람 중에 어떤 사람들은

    이 기적을 보고 믿음을 가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마음에 반감이 커져서

    곧바로 바리새인들에게 가서 예수께서 행하신 일들을 보고했습니다.

 

    그들의 보고에 따라 유대의 최고 의결기관인 산헤드린 공회가 소집됩니다.

    그들의 이 보고로 인하여 산헤드린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일 음모를 꾸미게 됩니다.

 

묵상 : 믿음이 있어야 영적 실체가 보입니다.

 

    죽은 지 4일이나 지난 자를 다시 살리시는 일보다 더 큰 기적이 어디에 있습니까?

    이런 엄청난 기적을 보고도 믿음을 갖지 않고

    오히려 반감을 가진 자들이 있었다는 것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그들은 예수께서 기적을 행하면 행할수록 반감이 더욱 커집니다.

 

    그들 마음속에 이미 다른 것이 가득 채워져 있으므로

    예수께서 아무리 놀라운 기적을 행하셔도 믿음은커녕 감동조차 받지 않습니다.

    그저 미움만 커질 뿐입니다.

 

    출애굽 때에 바로왕도 그랬고,

    예수님을 배반했던 제자 가룟 유다도 그랬습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당신의 마음속에 무엇이 채워져 있습니까?

    세상 것이 채워지기 전에 먼저 주님의 거룩한 말씀을 채우십시오.

 

 

3. 십자가를 향하여 방향을 전환하신 예수님(55절)

 

    나사로를 살리신 이 사건은

    예수께서 행하신 모든 기적 중에서 가장 절정을 이루는 것입니다.

    마침 유월절이 가까운 때였으므로

    이 사건은 예루살렘에 모인 그 엄청난 사람들에게 삽시간에 퍼졌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이 기적이 사람들의 마음을 엄청나게 흔들 것이라 여기고

    큰 위기를 느끼며 예수님을 죽일 음모를 구체적으로 꾸미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나사로가 병이 들었다는 소식을 들으셨을 때부터

    예수님은 이미 이 모든 것을 다 아셨습니다.

    이것을 다 아시면서도 일부러 4일이나 기다리셔서

    그의 육신이 썩어 부패 되기를 기다리신 것입니다.

 

    이것을 다 아시면서도 그 무덤 주변에 있는 모든 자들이 다 들을 수 있도록

    큰 소리로 호령하시면서 나사로를 깨우신 것입니다.

 

묵상 :

 

    이 모든 것이 다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는 주님의 사랑의 마음입니다.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주께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4. 산헤드린의 사악한 음모

 

    예수님이 나사로를 살렸다는 보고는

    바리새인들에게 심각한 위기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은 즉시 산헤드린 공회를 소집했습니다.

 

    안건은 “이 사람을 어떻게 할꼬”입니다.

    이에 산헤드린은 예수님을 죽이기 위한 기발한 시나리오를 만들어냅니다.

 

    그 시나리오는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예수님 왕으로 삼으려 하고 있으며,

    예수님은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의 힘을 모아

    독립운동 내지는 로마 반대 운동을 펼치려 한다고 고발하자는 것입니다.

 

 1) 예수님에 대한 체포령이 내려짐(56~57절)

 

    이렇게 하여 산헤드린은

    예수님을 로마의 정치범으로 고발하여 처형하기로 결의하고

    곧바로 예수님에 대한 체포령을 내립니다.

 

    이 안건은 당시 대제사장이었던 가야바에 의해 제시되었고

    만장일치로 채택되었습니다.

 

    이때 한 사람이 죽어 온 민족이 망하지 않게 되는 것이

    모든 사람에게 유익하게 되리라고 말한 가야바의 이 말은

    본의 아니게 예언적 성격의 말이 되었습니다.

 

 2) 예수님을 로마의 정치범으로 고발하려는 산헤드린

 

    당시 로마 지배에 대항하는 메시야 운동들이 산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유대 당국자들은 예수님을 따르는 신앙 운동을

    이런 사이비 메시야 운동으로 조작하여 예수님을 로마의 정치범으로 몰아가려 합니다.

    당시 로마는 그들을 대항하는 정치범들에게는 가장 참혹한 방법으로 처형하였습니다.

 

 3) 교활한 기회주의자 가야바(47~50절)

 

    가야바는 주후 18년 로마총독 발데리우스 그라투스에 의해 대제사장으로 임명된 이후

    18년간 유대 최고 권력자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사람입니다.

 

    그라투스나 빌라도가 유대 총독으로 있는 한

    그 누구도 가야바의 도움 없이 대제사장이 될 수 없었습니다.

    가야바는 대단히 부유한 제사장 가문을 이루었고,

    주후 6년 이후 유대의 주요 요직을 그의 가문이 거의 독점하였습니다.

    그들은 예루살렘 성전을 통해 그들 가문을 위한 엄청난 재물을 조달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새로운 신앙 운동이 자기들이 누리는 권세를 위협한다고 생각되자

    자기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사람을 죽이는 일을 서슴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 후 채 40년도 지나지 않아서 로마 군단에 의해

    그들이 소중하게 지켰던 예루살렘 성전도, 그들의 가문도 참혹하게 무너졌습니다.

 

 

5. 헛된 꿈을 꾸는 어리석은 산헤드린

 

 1) 이렇게 많은 표적을 행하고 있으니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37절)

 

    이미 부패하여 냄새가 나기 시작한 자를 다시 살리신 예수님의 기적을 보고

    이들이 한 말은 “이제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사실 이들은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물었어야 했습니다.

    그가 누구이기에 이런 기적까지 행하는가를 물었다면

    당연히 이런 일은 하나님이 아니면 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를 것이니

    그들도 주님을 믿는 사람들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런 엄청난 기적을 보고도

    예수님이 누구신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아보려 하지도 않았고 궁금해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이런 기적을 계속하도록 가만히 내버려둘 것이냐는 소리만 할 뿐입니다.

    그들은 오직 돈과 권세에만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2) 로마 사람이 우리 땅과 민족을 빼앗아 버릴 것이라(38절)

 

    예수님이 계속 기적을 행하도록 가만히 내버려두면

    사람들이 그를 그리스도로 믿을 것이고

    그러면 로마 사람이 그들의 땅과 민족을 빼앗아 버릴 것이라고 걱정합니다.

    이미 로마의 식민지가 되었는데 로마가 무엇을 더 빼앗는다는 말입니까?

 

    또 만일 그들이 예수님을 메시야로 믿었다면

    예수님이 로마를 물리칠 것이니

    로마가 그들의 땅을 빼앗아 갈 것이라고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메시아이심을 나타내는 기적을 보고

    오히려 그들은 더 불안해하고 걱정합니다.

 

    그들이 걱정하는 것은 백성들이 아니라

    로마 당국으로부터 부여받은 그 돈과 권세이기 때문입니다.

 

    로마는 식민지 국가를 다스릴 때 그 백성들이 존경하는 자들에게 권세를 주어

    그들로 그 나라를 다스리게 하는 정책을 폈는데,

    그때 유대 민족이 존경하는 자들이 사두개인과 바리새인들이었으므로

    그들에게 권세를 준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 예수님이 유대인들의 존경을 받는 자가 되면

    로마는 자기들에게 주었던 권세를 빼앗아 예수께 속한 자에게로 갈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정말로 유대 백성들을 걱정한 것이 아니라

    자기들의 돈과 권세를 빼앗길 것을 걱정하여 예수님을 죽일 생각을 한 것입니다.

 

 3) 결국 멸망의 길을 선택을 한 어리석은 사람들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돈과 권세를 움켜쥘 생각에만 사로잡힌 그들은

    하나님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기적을 예수께서 행하신 것을 보았음에도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깨닫지 못한 채 기적을 행한 예수님을 죽일 생각만 합니다.

 

    예수님을 죽이면 자기들이 바로

    이 땅과 하늘을 지으신 하나님과 원수가 된다는 것을 알지 못한 채

    그 알량한 돈과 권세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영원히 멸망 당하는 길을 선택한 것입니다.

 

묵상 : 천국과 지옥은 오늘 내가 한 선택의 결과입니다.

 

    오늘 내가 누군가 만나면서 무슨 대화를 했는지,

    내가 무슨 일을 결정하고 선택했는지 이런 선택의 결과가 후일 심판으로 나타납니다.

 

    그날은 단지 오늘 내가 한 선택을 판단할 뿐입니다.

    오늘 내가 한 선택으로 그날 주께서 그렇게 심판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천국과 지옥은

    오늘 내가 한 선택의 결과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6. 예수님이 계신 곳을 찾는 무리들(54~57절)

 

    산헤드린으로부터 예수님에 대한 체포령이 내려지자

    예수님은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약 20km쯤 떨어진

    에브라임이라는 마을로 가셔 제자들과 함께 지내십니다.

 

    그때는 유월절이 가까운 때라 많은 사람이 예루살렘에 모였습니다.

    시골에서 올라오다가 유대인의 정결법에 위배 되는 일을 하면

    유월절 행사에 참여할 수 없으므로

    서둘러서 일찍 올라온 사람들로 예루살렘은 혼잡을 이루었습니다.

 

    그들이 예루살렘 성전 뜰에 서서

    예수께서 명절이 예루살렘에 올라올 것인지를 서로 물었습니다.

    산헤드린이 누구든 예수님이 계신 곳을 알게 되면

    곧바로 산헤드린에 신고할 것을 명령하였기 때문입니다.

 

묵상 :

 

  ➀ 사악한 집단 산헤드린을 따르는 무리들

 

      예수님을 죽일 음모를 꾸미는 산헤드린이 사악한 집단이라면

      그들의 명령을 따라 예수님이 계신 곳이 어디인지를 찾는 이 무리들은

      사악한 자들을 따르는 무리들입니다.

 

      악을 꾸미고 조장하는 자들이 더 악하지만

      구원받지 못하고 멸망에 이른다는 결과는 마찬가지입니다.

 

  ➁ 나는 착하게 살았으니 주님을 믿지 않아도 괜찮다고 하는 사람들

 

      산헤드린을 따라 예수님을 찾아다니는 이 무리 중

      많은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자기들은 누구를 죽인 적도 없고, 누구의 눈물을 흘리게 한 일도 없다며

      자기들처럼 착하게 산 사람들은 적어도 지옥에는 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주님을 따르지 않았으니

      사악한 집단 산헤드린과 같이 멸망에 이르게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착하려면 주님의 수준에 이를 만큼 절대적으로 순결하고 착해야 하는데

      사람은 그것이 불가능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오직 주님을 믿는 믿음으로만

      구원에 이르게 된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 기도제목

 

1. 우리를 위해 십자가의 길로 향하는 길인 줄 다 아시면서도

   그 길을 담담히 걸으신 주님의 사랑을 알게 하옵소서.

 

2. 주님의 신령한 은혜의 사건들을 알지 못하게 하는

   세상에 대한 욕심이나 집착을 우리에게서 벗겨 주시고

   영적인 까막눈이 치유되어 주님을 바로 보게 하옵소서.

 

3. 예수님의 이러한 사랑을 깨달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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