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요한복음 12:12~19)
* 본문요약
예수님이 유월절을 맞아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시자
사람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예수님을 향하여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하고 외칩니다.
이것은 그들이 예수께서 죽은 나사로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셨다는 것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환호하는 백성들을 본 바리새인들은 당황해합니다.
찬 양 : 46장(새 31) 찬양하라 복되신 구세주 예수
219장(새 540)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 본문해설
1. 예수께 이스라엘의 왕이라 부르며 호산나를 외치는 무리들(12~13절)
12) 그 이튿날에는 명절에 온 큰 무리가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오신다는 말을 듣고
13)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외치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시 118:25,26)라고 하더라.
- 명절에 온 큰 무리(11절) :
초대교회 역사가인 유세비우스는
당시 유월절 축제에 참여한 유대인이 약 270만 명에 이른다고 기록했습니다.
- 종려나무 가지(12절) :
종려나무 가지는 주전 164년 유다 마키비가
시리아의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로부터 성전을 재탈환한 때에
이를 축하하기 위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 때부터 이스라엘 국사의 상징이 되었으나,
예수님 앞에서 종려나무 가지를 흔든 것은
이스라엘을 해방하는 메시야의 도래를 기뻐하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종려나무는 다 베고 남은 그루터기를 불에 태워도 그 그루터기에서 다시 싹이 나옵니다.
이런 이유로 유대인들은 종려나무를 부활과 승리를 상징하는 나무로 여겼습니다.
특히 예수님 당시에 종려나무는
로마에 대항하는 유대의 민족주의를 상징하는 나무가 되었습니다.
그런 이유 외에도 고대 근동지방에서는 점령군의 왕이나 군대 장관이 들어올 때
은혜를 베풀어주시기를 간청하는 의미로 종려나무 가지를 흔듭니다.
- 호산나(12절) :
호산나는 히브리어로 “우리를 지금 구원하소서,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우리가 기도하나이다”의 뜻입니다.
2. 어린 나귀새끼를 나신 예수님(13~14절)
14) 예수께서 한 어린 나귀를 만나서 그 위에 올라타시니
15) 이는 기록된바 “시온의 딸아, 두려워 말라.
보라 너의 왕이 나귀 새끼를 타고 오신다”(슥 9:9) 함과 같더라.
16) 제자들은 처음에 이 일을 깨닫지 못하였다가
예수께서 영광을 얻으신 후에야 이것이 예수께 대하여 기록된 것임과
사람들이 예수께 이같이 한 것인 줄 생각났더라(깨닫게 되었더라).
- 시온의 딸아(15절) :
시온은 본래 예루살렘 남동쪽에 있는 다윗의 궁궐을 뜻하는 말입니다만,
나중에는 예루살렘을 전체를 뜻하는 말이 되다가,
더 후대에는 이스라엘 나라 전체를 뜻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여기에서의 ‘시온의 딸’은 예루살렘의 주민들을 일컫는 일종의 애칭입니다.
3. 바리새인의 탄식(17~19절)
17) 또 예수께서 나사로를 무덤에서 불러내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실 때에
함께 있던 무리가 그 일을 증거한지라.
18) 이렇게 많은 무리가 예수님을 맞으러 나온 것은
예수께서 이런 표적을 행하셨다는 것을 들었기 때문이라.
19) 그러자 바리새인들이 서로 말하되
“볼찌어다 너희 하는 일이 쓸데없다. 보라, 온 세상이 저를 좇는도다” 하니라.
* 묵상 point
1.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
1)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시는 예수님(11~16절)
드디어 예수께서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가십니다.
이때는 나사로의 가족이 예수께 잔치를 베풀어드린 바로 그 이튿날입니다(11절).
예수께서는 십자가의 고난을 받기 위해 들어가시지만,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가실 때에는 이 땅과 하늘의 왕의 자격으로 들어가십니다.
사람을 지옥의 멸망으로 미혹하려는 저 악한 사탄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신
승리의 왕의 자격으로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십니다.
2) 그러나 왕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초라한 모습(14~15절)
그러나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가시는 예수님의 모습은
왕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초라하신 모습입니다.
전쟁에서 승리한 다른 왕들의 경우에는 군사들이 그 뒤를 따르지만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 중에 군사들은 없고
아무런 훈련도 받지 못한 일반 백성들과 오합지졸들뿐이기 때문입니다.
왕이신 예수님을 축하하며 주께 충성하리라는 축하와 충성의 표지가
고작 낡은 겉옷(마 21:8)과 나뭇가지(12절)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로마의 개선장군처럼 늠름한 흰말을 타신 것이 아니라
초라한 나귀 새끼를 타셨습니다.
3) 그러나 이 모습은 예수님이 평화의 왕이시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러나 겉보기에 한없이 초라하게만 보이는 예수님이
실상은 이 세상을 구원하실 만왕의 왕, 하늘과 땅의 왕이십니다.
오합지졸로 보이는 그의 백성들은 장차 하나님의 나라를 다스리고 관장할 자들입니다.
그리고 그의 나라는 세상의 나라처럼 독재와 강압으로 다스리는 나라가 아닙니다.
사랑과 겸손함으로 다스리는 평화의 나라입니다.
➠ 이 땅의 모든 생명을 살리시는 가장 강력한 능력의 왕
강력한 철권으로 다스리는 세상의 나라는 모든 것이 조직화 되어
겉보기에는 강력한 힘을 가진 나라처럼 보이지만
그 힘과 능력으로 단 하나의 생명도 살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온 세상 만민을 살리시기 위해 지금 예루살렘에 들어가십니다.
● 묵상 :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워진 교회 역시 세상의 다른 기관들보다 초라하게 보이지만
그 안에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하는 복음의 말씀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바로 이 말씀에 담겨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와 성도들이 세상의 힘을 가지려 하지 말고
겸손한 평화의 왕이신 주님의 말씀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당신의 눈에 예수님이 어떤 분으로 보이십니까?
세상의 힘과 말씀의 권세 중 어떤 것이 더 큰 힘으로 보입니까?
2.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호산나로 예수님을 환영하는 무리들
1) 호산나 : 우리를 구원하소서,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12절)
군중들은 로마를 점령하고 새로운 메시야 왕국을 건설해달라는 의미로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호산나’를 외쳤습니다(위의 단어해설 참조).
‘우리를 구원하여 주소서’라는 뜻을 가진‘호산나’는
문자적으로 볼 때는 꽤 거룩한 기도입니다만,
오직 유대인들만을 위한 나라를 세워달라는 그들의 기도는
주께서 원하시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2) 나귀 새끼 : 평화의 왕을 상징
예수님의 왕국은 그들의 생각과 전혀 다른 것입니다.
예수님은 유대인들만을 구하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니라
온 세상 만민의 죄를 용서하시고 그들에게 평화를 주시기 위하여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님은 정복자를 의미하는 커다란 흰말이 아니라
평화의 왕을 상징하는 어린 나귀 새끼를 타고 가셨습니다.
● 묵상 :
평화의 왕이신 예수께서
당신에게도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기쁨과 평화를 주기를 원하십니다.
주께 마음을 열고 내 안으로 들어오시기를 간구하십시오.
그러면 주께서 당신에게 들어가셔서
속에서부터 샘솟듯 터져 나오는 주님의 평화를 넣어 주십니다.
3. 무엇인지 알지도 못한 채 감정에 휩쓸려 덩달아 외친 무리들
1) 나사로를 살리셨다는 말을 듣고 흥분한 사람들(11~12, 17~19절)
예수님을 향하여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호산나를 외쳤던 사람들은
베다니에서부터 예수님을 따라온 사람들이 아니라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에 온 유월절 순례자들입니다.
요한복음은 이때 호산나를 외치며 에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환영했던 무리들은
바로 며칠 전에 있었던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일을 전해 듣고
그 이야기에 편승한 사람들이 무엇이 어떻게 된 것인지 잘 알지 못하는 채
덩달아서 흥분하여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외친 것이라고 증거합니다(17~18절).
물론 그들 중에는 자신들이 예수님의 기적을 직접 목격했고,
그 일로 인하여 예수님이 하나님의 보내신 자임을 확실히 믿은 자들도 있었으나,
대부분 분위기에 휩쓸려 덩달아 흥분된 사람들이었습니다.
2) 감정에 휩쓸리는 믿음의 위험성
우리는 이때 예수께 호산나를 부르며 환영했던 이 사람들이 불과 며칠이 가지 않아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치는 성난 군중들이 된다는 점에서
바른 믿음을 갖지 못한 채 분위기에 휩쓸려 흥분된 감정을 갖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알게 됩니다.
● 묵상 : 믿음은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것을 통해 바르게 자라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로 날마다 자신의 죄의 더러움을 씻고
하나님의 거룩한 것을 채우는 일과 같은 믿음의 바른길을 걸어
건강한 영을 소유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바른 믿음을 가지고 주께 진정한 마음으로 찬양하며 경배하는 예배가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참된 예배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이 바로 그런 예배를 드리기를 원하십니다.
* 기도제목
1. 분위기에 휩쓸린 흥분된 마음이 아니라
진정한 믿음으로 주께 찬양하며 경배하게 하옵소서.
2. 이 나라와 교회와 우리 가정과 내 안에도
주님의 평화를 채워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