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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큐티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신 예수님(요 13:1~11)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4.08.03|조회수66 목록 댓글 0

* 오늘의 말씀 :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신 예수님(요한복음 13:1~11)

 

* 본문요약

 

    예수님은 아버지께로 돌아갈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저녁 식사 때에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십니다.

 

    베드로가 강하게 거부하다가 예수께서 씻겨주지 않으시면

    주님과 상관이 없는 자가 된다고 하시자 손과 발까지 씻겨 달라고 요청합니다.

    이에 예수님은 이미 목욕한 자는 온몸이 다 깨끗하니 발만 씻으면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다 깨끗하지는 않다고 하셔서 예수님을 팔아넘길 자가 있음을 암시하셨습니다.

 

찬 양 : 412장(새 290) 우리는 주님을 늘 배반하나

         377장(새 449) 예수 따라가며

 

 

* 본문해설

 

1.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신 예수님(1~5절)

 

1)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2)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식사를 하실 때에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에게 예수님을 팔아넘길 생각을 넣었더니

3) 저녁 식사를 하시는 중 예수께서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 손에 맡기신 것과

   또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오셨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갈 것을 아시고

4)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5) 이에 대야에 물을 담아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씻기기를 시작하여

 

- 때가 이른 줄 아시고(1절) :

    하나님께서 정하신 그 시간(The Time)에 이르렀다는 것을 아셨다는 뜻입니다.

 

- 끝까지 사랑하시니라(1절) :

    끝까지 사랑했다는 것은 다음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➀ 우리가 지상의 삶을 마칠 때까지

    ➁ 우리가 완전한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이 될 때까지

 

- 겉옷(4절) : 하마티온

    ‘하마티온’이라는 이 옷은 제일 바깥에 입는 옷으로,

    직사각형의 천의 가운데 구멍을 뚫어 그곳에 머리를 넣어 입는 망토 같은 옷입니다.

 

 

2. 나에게 씻은 자는 온 몸이 깨끗하니라(6~11절)

 

6)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니(시몬 베드로를 씻기실 차례가 되자)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내 발을 씻기시나이까?”

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의 하는 것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나 이후에는 알게 되리라.”

8) 베드로가 이르되 “내 발을 절대로 씻기지 못하시리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를 씻기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9) 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그렇다면 주여, 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겨주옵소서.”

10)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미 목욕한 자는 온몸이 깨끗하니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다 깨끗한 것은 아니니라)” 하시니

11) 이는 자기를 팔 자가 누구인지 아심이라.

     그러므로 ‘다는 깨끗지 아니하다(다 깨끗한 것은 아니니라)’라고 말씀하신 것이라.

 

-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10절) :

    아주 오래된 고대의 사본에는 ‘발밖에’라는 말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발밖에’가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로 나누어

    두 가지의 의미를 모두 살펴보아야 합니다(묵상포인트 참조).

 

 

* 묵상 point

 

1.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시는 예수님

 

 1)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1절)

 

    유월절 전에 예수님은 이제 아버지께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된 것을 아시고

    저녁 식사를 하시다가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십니다.

 

    여기에서 ‘때가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그 시간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온 세상 만민을 위하여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도록 하나님께서 정하셨는데,

    그 시간이 다가왔다는 것입니다.

 

 2) 예수께서 기다리신 때 : 제자들이 주님이 누구신지 확실히 알고 믿는 때

 

    예수께서 기다리신 것은 제자들의 믿음이었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믿어야

    주께서 십자가를 통해서 이루신 구원의 복음을

    그들이 세상에 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께서 나사로를 살리시는 것을 보고

    제자들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확실히 알고 믿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헬라인들까지 주님을 찾아온 것을 보고

    이제 주께서 기다리신 때가 되었다고 여기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십자가의 의미를 알게 하기 위해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십니다.

 

십자가와 발 씻음과의 관계

 

    십자가에 달리셔야 할 때가 된 것을 아셨을 때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신 이유는,

    주께서 십자가에 달리시는 이유가 바로 우리의 죄를 씻어주기 위해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시면서,

    후일에는 이 의미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구약 시대에는 사람이 죄를 범하면 짐승이 대신 그 벌을 받아 죽었습니다.

    죄를 씻어주신 것이 아니라 단지 그 죄를 짐승에게 전가하여

    그 짐승이 대신 벌을 받아 죽게 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주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리셨으므로

    죄를 씻어주셔서 아예 그 죄를 짓지 않은 것으로 여기시게 되었습니다.

    몸과 마음과 영이 모두 다 깨끗함을 입게 된 것입니다.

 

 

2. 이미 목욕한 자는 온몸이 다 깨끗하니(6~11절)

 

    제자들의 발을 차례대로 씻겨주신 예수님이 베드로의 발을 씻을 차례가 되자

    베드로는 깜짝 놀라면서 주께서 어찌 자신의 발을 씻겨주려 하시느냐며

    결코 그럴 수 없다고 만류합니다.

    그 당시에는 발을 씻겨주는 일은 노예들이 하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예수님이 자기에게 발을 씻기지 않으면

    베드로가 예수님과 상관없는 사람이 된다고 말씀하시자

    베드로는 그렇다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달라고 요청합니다.

 

    예수님은 이미 목욕한 자는 온몸이 다 깨끗하니

    발밖에 더 씻을 필요가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서 깨끗하다는 것은 육신이 아니라 영이 깨끗하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심판을 받지 않고 영생을 누릴 수 있는 순전한 자가 되게 하신다는 뜻입니다.

 

➠ 그런데 ‘발밖에’라는 말이 문제입니다.

   아주 고대의 사본에는 이 말이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말씀을 ‘발밖에’가 들어간 경우와 빠져 있는 경우

    두 가지를 모두 살펴보아야 합니다.

 

 1) ‘발밖에’를 넣었을 때의 의미 :

 

    ➀ 목욕을 한 사람은 발만 씻으면 된다는 뜻

 

       ‘발밖에’를 넣으면 우리말 성경 말씀 그대로

      “이미 목욕한 사람은 온몸이 깨끗하니 발밖에 더 씻을 필요가 없다”는 뜻이 됩니다.

 

       이것은 당시 로마인들의 목욕 관습에 목욕탕과 탈의실이 따로 떨어져 있어서

       목욕을 한 후에 탈의실로 갈 때 발에 먼지가 묻어 옷을 입을 때

       다시 발을 씻는 관습을 빗대서 하신 말씀입니다.

 

    ➁ 목욕 : 세례받을 때 모든 죄를 용서받은 것

 

       여기에서 목욕이란 처음 세례를 받을 때

       이전에 지었던 모든 죄를 다 용서해 주신다는 의미로 하신 말씀입니다.

 

       주께서 우리의 죄를 모두 용서해 주실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넣어 주십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 우리는

       이 땅에서 이미 영생을 소유하며 살아가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➂ 발 씻음 : 새 생명을 얻은 후 계속해서 생명의 빛을 받으며 사는 것

 

       그러나 우리가 이미 영생을 소유하고 있다고 해도,

       마치 우리 육신의 생명을 위하여 우리가 날마다 음식을 먹고 햇볕을 받아야 하듯

       주께서 주신 영의 생명이 계속 유지되기 위해

       날마다 묻은 영의 때를 벗기고 예수께로부터 빛을 받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발 씻는 것에 비유하셨습니다.

       생명이란 계속 보존되고 유지되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육의 건강을 위해 먹거리와 운동에 힘쓰듯,

       우리도 영의 건강을 위해 힘써야 합니다.

 

 2) ‘발밖에’를 넣지 않았을 때의 의미 :

 

    그러나 더 오래된 사본에는 ‘발 밖에’가 빠져 있습니다.

    그러면 본문의 말씀은

   “이미 목욕한 사람은 온몸이 깨끗하니 더 씻을 필요가 없다”가 됩니다.

 

    이것은 오직 예수께서 씻어주셔야만 우리가 깨끗해진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예수께로부터 씻음을 받은 사람은

    더 씻을 필요가 없이 완전하게 깨끗해진다는 것입니다.

 

    그가 무슨 죄를 지었든지 주께로부터 씻음을 받은 자들은

    완전하게 깨끗해져서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3) 두 가지 뜻을 종합하면 : 오직 예수님만이 우리를 정결케 하신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위의 두 가지 뜻을 모두 다 살펴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죄는 오직 예수께로만 씻음 받을 수 있고,

    또 죄의 용서를 받았더라도 날마다 크고 작은 죄를 짓고 사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니

    날마다 주께 발을 씻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 또한 중요한 말씀이 되는 것입니다.

    발을 씻는 것이 바로 말씀 묵상과 기도입니다.

 

 

3. 자기의 사람을 끝까지 사랑하시니라(1절)

 

    예수님은 자기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끝까지 사랑했다는 것은 다음 두 가지의 의미가 있습니다.

 

 1) 우리의 지상의 삶을 마감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첫째는 우리의 지상의 삶을 마감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주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마지막 숨을 몰아쉬며 힘겹게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홀로 걸어갈 때

    그때까지 단 한 순간도 우리를 잊지 않으시고 계속해서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혹시 우리가 주님을 잊을지라도 주께서는 결코 우리를 잊지 않으십니다.

 

 2)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도록 충분하게

 

    또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될 수 있도록 충분하게 사랑하십니다.

    그 사랑이 너무 크기에 혹 잘못된 길을 걸어가면

    목자가 엉뚱한 길로 가는 양 앞에 돌팔매를 던져 양이 바른길을 가도록 하듯,

    주께서 우리의 앞길에 장애물을 놓기도 합니다.

 

    그러다 우리가 바른길을 가기에 힘쓰는 자가 되면

    주께서는 춤이라도 출 듯 기뻐하시면서 우리를 지키시고 더욱 힘써 도우십니다.

    우리를 우리들 자신보다 더 사랑하시는 주님을 기뻐하며 찬양합시다.

 

묵상 :

 

    주께서 이토록 우리를 사랑하시므로

    주님의 은혜 가운데서 살아가는 자는 결단코 멸망 당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됩니다.

    그러므로 어둠 속에 머무르지 말고

    빛이신 주님의 은혜 가운데서 살아가는 자가 되십시오.

 

 

4. 마귀가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님을 팔아넘길 생각을 넣어 줌(2절)

 

    주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려 하시기 전 저녁 식사를 하실 때에

    마귀가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님을 팔아넘길 생각을 넣어 줍니다.

 

    여기에서 생각을 넣어 주었다는 것은 툭 던졌다는 뜻입니다.

    마귀가 그에게 생각을 툭 던져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가룟 유다가 그 생각을 마음에 담고 계속 품어서

    결국 예수님을 배반한 자가 되었습니다.

 

 1) 그의 부패한 성향과 탐욕을 이용하여

 

    사도 요한은 가룟 유다를 도적이라 했습니다(요 12:6).

    그가 예수님 일행의 돈주머니를 맡았는데

    그 돈주머니에서 종종 돈을 훔쳐내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음에도

    돈을 좋아하는 그 부패한 성향과 탐욕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마귀는 그의 이러한 성향을 이용하여 예수님을 돈에 팔아넘길 생각을 넣어 줍니다.

 

 2) 예수님을 향한 그의 저항과 불평을 이용하여

 

    예수님이 죽은 지 4일이나 지난 자를 살릴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능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그 능력을 활용하여 로마에 식민지로 고통당하고 있는 유대 민족을

    구원할 생각을 하지 않는 예수님에 대하여 가룟 유다는 크게 실망합니다.

 

    마귀는 가룟 유다의 마음속에 있는 예수님을 향한 이러한 저항과 불평의 마음을 이용하여

    예수님을 팔아넘길 생각을 툭 던지듯 그렇게 넣어 주었습니다.

 

 3) 악한 생각을 품는 것은 마귀가 주는 죄의 독이 자라는 좋은 토양이 됩니다.

 

    누구나 악한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얼핏 스쳐 지나가는 생각까지 모두 없애버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악한 생각을 계속해서 마음에 품고 있으면 마귀의 표적이 됩니다.

 

    마귀는 단지 이런 자들의 마음속에 생각을 툭 던져 넣을 뿐입니다.

    그러면 그다음에는 그가 그 생각을 계속 품고 묵상하다가 죄를 저지르는 것입니다.

 

    가인도 악한 생각을 버리지 못했고,

    사울왕도 다윗에 대한 악한 생각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악한 생각을 버리지 못하면

    어느 순간 마귀가 그 생각을 타고 그에게 들어와

    아예 그의 인격을 점령해 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는 영영 주께로 돌아오지 못하는 자가 되고 맙니다.

 

묵상 :

 

    악한 생각이 마귀의 좋은 토양이 되듯,

    신실하고 거룩한 생각은 성령의 좋은 토양이 됩니다.

 

    내 마음의 밭을 마귀가 좋아하는 마음이 되게 할 것인지,

    혹은 성령께서 기뻐하시는 토양이 되게 할 것인지는

    내가 무엇을 마음에 품고 무엇을 묵상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세상 것을 묵상하는 자가 되지 말고

    하나님의 거룩한 것을 항상 마음에 품고 묵상하는 자가 되십시오.

 

 

* 기도제목

 

1. 날마다 주께 발을 내어놓아

   세상에서 묻은 죄의 때를 벗기게 하옵소서.

 

2. 내 안에 여전히 남아 있는

   욕심, 미움, 탐욕, 갈등 들을 처리하여 주셔서

   마귀가 어떤 생각을 넣어 주어도

   그것이 내 안에 자리 잡지 못하게 하옵소서.

 

3. 우리가 육의 건강을 위해 힘쓰듯

   우리의 영의 건강을 위해서도 힘쓰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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