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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큐티

채찍질과 모욕을 당하신 예수님(요 19:1~11)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4.08.24|조회수29 목록 댓글 0

* 오늘의 말씀 : 채찍질과 모욕을 당하신 예수님(요한복음 19:1~11)

 

* 본문요약

 

    빌라도는 적당히 매질이나 해서 예수님을 놓아 줄 생각으로

    군병들을 시켜 예수님을 채찍질하게 합니다.

    그러나 군인들은 가시나무로 관을 씌우고 자색 옷을 입혀

    유대인의 왕이라고 하며 조롱하기까지 하며 채찍질합니다.

 

    빌라도가 채찍에 맞은 예수님을 유대인들에게 보이며 예수님의 무죄를 재차 선언합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빌라도를 정치적으로 압박하며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을 더욱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찬 양 : 144장(새 144) 예수 나를 위하여

         145장(새 145) 오 거룩하신 주님

 

 

* 본문해설

 

1. 채찍질과 모욕을 당하신 예수님(1~3절)

 

1) 이에 빌라도가 예수님을 데려다가 채찍질하더라.

2) 군병들이 가시로 면류관(왕관)을 엮어 예수님의 머리에 씌우고 자색 옷을 입히고

3) 예수님 앞으로 다가와서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찌어다”하고 소리치며

   손바닥으로 예수님의 얼굴(뺨)을 때리더라.

 

- 로마의 채찍질(1절) : 로마의 채찍질에는 다음 세 가지가 있습니다.

    ➀ 푸스티가티오(fustigatio) : 가벼운 경범죄자에게 내리는 가벼운 채찍질

    ➁ 플로겔라티오(flogellatio) : 중한 죄를 범한 자에게 내리는 모질고 심한 채찍질

    ➂ 베르베라티오(veberatio) : 십자가 처형의 예배단계에서 진행되는 채찍질

        죄수의 옷을 벗기고 기둥이나 말뚝에 묶은 뒤 여러 명의 고문자들이 지쳐 녹초가 되고,

        죄수의 살점이 갈가리 찢겨 피를 흘릴 때까지 계속해서 채찍질하는 것

 

- 로마의 채찍(1절) :

    로마의 채찍은 작은 나비 모양의 쇠붙이나 뼛조각이 붙어 있어서

    채찍에 맞으면 살점이 떨어져 나갑니다.

    폴리캅 시대의 순교자들의 기록을 보면 채찍으로 몸이 찢어져 깊은 혈관이나 동맥까지

    절단되고 심지어 내장까지 튀어나오기도 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에 채찍질만으로도 죽었습니다. 보통 십자가에 달리면 2~3일 만에 죽고,

    심한 경우 1주일까지 서서히 고통을 받으며 죽기도 합니다.

    그래서 십자가를 가장 참혹한 형벌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 예수께서 당하신 채찍질(1절) : 마스티조오

    본문에서 사용된 채찍질의 헬라어 ‘마스티조오’는

    위의 첫 번째인 ‘푸스티가티오’에 해당하는 가장 약한 채찍질을 뜻합니다.

    이때 빌라도는 예수님을 심하게 처벌하려고 채찍질한 것이 아니라,

    군중들에게 만족감을 주고 동정심을 불러일으켜서 예수님을 석방하려 한 것입니다.

 

    그러나 십자가형의 선언이 내려지고 난 후에는 세 번째의 베르베라티오에 해당하는

    심한 채찍질을 다시 당하신 후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그래서 보통의 경우 십자가에서 2~3일 만에 죽는데

    예수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신 지 6시간 만에 운명하신 것입니다.

 

 

2.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치는 유대인들(4~7절)

 

4) 빌라도가 다시 밖에 나가 말하되 “보라 이 사람을 데리고 너희에게 나오나니,

   이는 내가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함이로라” 하더라.

5) 이에 예수께서 가시 면류관을 쓰고 자색 옷을 입고 나오시니

   빌라도가 그들에게 말하되 “보라, 이 사람이로다” 하매

6) 대제사장들과 하속(경비병)들이 예수님을 보고 소리 질러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빌라도가 이르로되 “너희가 친히 데려다가 십자가에 못 박으라.

   나는 그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노라.”

7) 유대인들이 대답하되 “우리에게 법이 있으니 그 법대로 하면

   그가 당연히 죽을 것은 그가 자기를 하나님 아들이라 함이니이다.”

 

 

3. 예수님에 대한 빌라도의 2차 심문(8~11절)

 

8) 빌라도가 이 말을 듣고 더욱 두려워하여

9) 다시 관정에 들어가서 예수께 말하되 “너는 어디로서냐(어디에서 왔느냐)?” 하되

   예수께서 대답하여 주지 아니하시는지라.

10) 빌라도가 이르되 “내게 말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를 놓을 권세도 있고 십자가에 못 박을 권세도 있는 줄 알지 못하느냐?”

11)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면 나를 해할 권세가 없었으리니,

     그러므로 나를 네게 넘겨준 자의 죄는 더 크니라” 하시니

 

- 너는 어디로서냐(9절) :

    빌라도가 예수님을 향하여 “너는 어디로서냐?”하고 물은 것은,

    그리이스 신화에 나오는 여러 신들 중에 예수님은 어디에서 온 것인지를 물은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털 깎는 자 앞의 양처럼 묵묵히 수난을 당하시는 예수님

 

 1) 적당히 채찍질하여 예수님을 풀어줄 생각을 했던 빌라도(1절)

 

    빌라도는 처음부터 이 사건이 유대인들의 종교적인 문제이므로

    예수님은 로마법으로는 아무런 죄가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므로 빌라도는 예수님을 무죄방면 하든지

    그게 안 되면 유대인 스스로 처리하게 하려 했습니다.

 

    그래서 군인들에게 채찍질하게 넘겨줍니다.

    채찍질이라도 하면 유대인들의 흥분이 조금 누그러질까 싶은 마음에 그리 한 것입니다.

 

 2) 그러나 로마의 군인들은 예수님을 심하게 조롱하며 채찍질 함(2~3절)

 

    로마 군인들은 빌라도의 마음을 잘 읽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유대인의 대제사장들에게 뇌물을 받은 것인지,

    예수님을 향하여 아주 못된 짓을 합니다.

 

    가시로 면류관(왕관)을 만들어 예수님의 머리에 씌우고 자색 옷을 입힌 후,

    예수님의 뺨을 후려치며 조롱하고 채찍질을 했습니다.

    예수님의 머리와 온몸에 피가 흐릅니다.

 

 3) 예수님의 손에 갈대 지팡이를 쥐여준 로마 군병들

 

    마태와 마가는 이때 로마 군인들이

    예수님의 손에 갈대 지팡이를 쥐여주었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임금의 홀(임금의 지팡이)을 상징하는 것으로,

    유대인의 왕이라 하신 예수님을 조롱하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로마 군병들은 예수님의 손에 있던 갈대 지팡이를 빼앗아

    예수님의 머리를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쳤습니다.

   (마 27:29~30과 막 15:19에는 미완료형으로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again and again’라고 되어 있으나

    이 말은 한글 개역성경에는 번역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4) 순한 양처럼 고난을 당하시는 예수님

 

    그러나 예수님은 침 뱉음과 수염 뽑힘을 당하고, 뺨을 얻어맞고,

    수치와 조롱을 당하시며, 거기에 가시 면류관과 채찍질을 당하시면서도

    한마디 말씀을 하지 않으십니다.

    그 모든 수치와 고통을 당하셔야만 우리가 나음을 입게 되기 때문입니다.

 

묵상 :

 

    털 깎는 자 앞의 양처럼 수치와 고통을 온몸으로 다 당하시면서도

    한마디 말씀도 하지 않으시고 묵묵히 당하시는 것은,

    그래야만 우리의 죄가 용서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위해 고난 당하신 예수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2. 소동하는 무리들

 

 1)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동하며 외치는 사람들(6절)

 

    예수님을 향하여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치는 무리 중 상당수가

    요한복음 12:13에서 예수님을 향하여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호산나를 외쳤던 사람들입니다.

 

    그때는 예수께서 나사로를 살리신 장면을 목격한 무리의 증언을 듣고

    덩달아 흥분하여 예수님께 호산나를 외쳤다가

    지금은 바리새인들이 돈을 주고 심어놓은 무리의 소리에 휩쓸려

    덩달아 예수님을 향하여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2) 이들처럼 분위기에 편승하여 감정에 휩쓸리는 것을 조심하십시오.

 

    때때로 이들처럼 분위기에 편승하여 흥분된 상태를 은혜받은 것으로 말합니다.

    그러나 은혜를 받았다는 말은 말씀을 통하여 자신의 죄를 깨닫게 되었고,

    그래서 하나님 앞에 회개하여 용서받는 은총을 받았을 때 은혜받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내가 좋아하는 찬송이 나와서 내가 기분이 좋았다든가 하는 것으로

    은혜받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묵상 :

 

    그러므로 주님의 은혜의 말씀을 바르게 깨닫는 자가 돼야 합니다.

    그래야만 분위기에 편승하여 혼자 은혜 다 받은 것처럼 소리 높여 주의 이름을 부르다가

    분위기가 변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불평과 원망을 하는 자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참된 믿음을 주시도록 주께 구하고 또 구하십시오.

 

 

3. 그러므로 나를 네게 넘겨준 자의 죄가 더 크다(11절)

 

 1) 빌라도가 어떻게 해서든 예수님을 풀어주려 한 것을 아시는 예수님

 

    빌라도가 비록 정치적인 이유로 예수님을 무죄 방면하지 못했으나,

    어떻게 해서든 예수님을 놓아주려 힘썼다는 것을 예수께서 이미 다 아십니다.

    그래서 빌라도에게 “나를 네게 넘겨준 자의 죄는 더 크다”하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빌라도는 그대로 총독의 직분을 지키기 위해 예수께서 죄가 없으시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정치적인 판결을 내린 것이고 변명이라도 할 수 있었습니다.

 

 2) 유대인의 죄가 더 크다고 말씀하신 예수님

 

    그러나 유대인들은 단지 예수님을 미워한다는 이유만으로

    예수님을 죽이려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예수님을 죽이기 위해 없는 죄까지 만들어가면서

    온갖 율법들을 다 어기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직 로마 황제만이 자기들의 왕이라고 말했습니다(요한복음 19:15).

    이것은 이제 더 이상 하나님도 자기들의 왕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 저주받을 일을 아무 두려움 없이 행하는 자들 : 시기와 미움 때문에

 

    우리는 사무엘상 큐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외에 인간의 왕을 세워달라고 구한 것이 얼마나 큰 죄인지

    사무엘을 통하여 경고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왕을 세워도 죄가 되는 판에,

    이제 더 이상 하나님도 자기들의 왕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 엄청난 저주를 받을 일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자기들이 미워하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기 위해

    저주받는 일까지 서슴지 않고 행하고 있습니다.

 

묵상 : 시기와 미움이 얼마나 무서운지

 

    시기와 미움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가인은 그의 동생 아벨을 시기하여 그를 죽였고,

    사울은 다윗을 시기하여 하나님께 저주를 받는 일을 무려 10년이나 계속 행하였습니다.

 

    부나비가 불 속으로 뛰어드는 것처럼

    시기와 미움은 나 스스로 나를 파괴하는 일을 하게 한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그러므로 시기나 미움이나 불평, 원망이나 염려가 내 안에서 자라도록 방치하지 말고,

    주께 그것들을 치료해 주시기를 구하십시오.

 

    그것들이 내 안에서 자리를 잡기 전에 서둘러 주께 도움을 청하십시오.

    그러면 주께서 그것들을 치료해 주시고, 그 자리에 주의 성령을 부어 주십니다.

 

 

* 기도제목

 

1. 우리를 위해 수치와 고통을

   묵묵히 당하신 주께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2. 분위기에 편승하여 휩쓸리지 않고

   오직 말씀에 바로 선 굳건한 믿음을 갖게 하옵소서.

 

3. 미움과 질투와 염려에 빠져

   그릇된 선택을 하는 자들이 되지 말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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