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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큐티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요 19:12~22)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4.08.31|조회수80 목록 댓글 0

* 오늘의 말씀 :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요한복음 19:12~22)

 

* 본문요약

 

    유대인들이 빌라도를 정치적으로 압박하며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을 더욱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이에 굴복하여 빌라도는 결국 예수님을 유대인들에게 내어줍니다.

 

    예수님이 골고다에서 십자가에 못 박히십니다.

    빌라도가 히브리, 로마, 헬라 말로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고 쓴 패를

    십자가 위에 붙입니다.

 

찬 양 : 138장(새 151) 만왕의 왕 내 주께서

         135장(새 150) 갈보리산 위에

 

 

* 본문해설

 

1. 십자가형을 선언하는 빌라도(12~16절)

 

12) 이러하므로 빌라도가 예수님을 놓으려고 힘썼으나

     유대인들이 소리 질러 가로되 “이 사람을 놓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니이다.

     무릇 자기를 왕이라 하는 자는 가이사를 반역하는 것이니이다”

13) 빌라도가 이 말을 듣고 예수님을 끌고 나와서

     박석(돌을 깐 뜰, 리토스토론, 히브리 말로 가바다)이란 곳에서 재판석에 앉았더라.

14) 이날은 유월절의 예비일이요, 때는 제 육 시(새벽 6)쯤이었더라.

     빌라도가 유대인들에게 이르되 보라 너희 왕이로다.

15) 그들이 소리 지르되 “없이 하소서, 없이 하소서,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빌라도가 가로되 “내가 너희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랴?”

     대제사장들이 대답하되 “가이사(황제 폐하)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하니

16) 이에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히게 저희에게 넘겨 주니라.

 

- 제 육시쯤이었다(14절) :

    보통 성경에 쓰인 것과 같이 이 시간이 유대 시간이었다면

    여기에 6을 더하여 낮 12시가 되어야 하지만,

    요한복음 18:23을 보면 이때가 새벽이라 하였으므로

    본문에서는 로마의 시간으로 기록한 것으로,

    여기에서의 ‘제 육시’는 새벽 6시를 뜻합니다.

 

- 이리하여 마침내 빌라도는… (16절) :

    빌라도는 총독으로서의 권한을 이용하여 어떻게 해서든 예수님을 풀어 주려 하지만,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풀어 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라고 말하자

    그만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유대인들에게 굴복하여

    예수님을 십자가에 처형하도록 유대인들에게 내어줍니다.

 

 

2.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17~22절)

 

17) 그들이 예수님을 맡으매(넘겨받으매)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히브리 말로 골고다)이라 하는 곳에 나오시니

18) 그들이 거기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다른 두 사람도 그와 함께 좌우편에 못 박으니 예수님은 가운데 있더라.

19) 빌라도가 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붙이니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 기록되었더라.

20) 예수님의 못 박히신 곳이 성에서 가까운고로 많은 유대인이 이 패를 읽는데,

     히브리어(아람어)와 로마어(라틴어)와 헬라말(헬라어)로 기록되었더라.

21) 유대인의 대제사장들이 빌라도에게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라 말고 자칭 유대인의 왕이라 쓰라” 하니

22) 빌라도가 대답하되 “나의 쓸 것을 썼다” 하니라.

 

 

* 묵상 point

 

1. 모든 것을 아낌없이 다 주신 예수님(17~18절)

 

    당시 십자가 처형은 사람이 겪을 수 있는 모든 일 중에 가장 참혹한 일이었습니다.

    채찍에 맞은 상처에 온갖 벌레들이 달려들지만,

    손과 발이 못에 박혀 꼼짝을 못하니 어찌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피를 흘리며 서서히 죽어가는 형벌이 십자가입니다.

 

    예수님은 이 고통스러운 십자가 위에서 마지막 한 방울까지 모든 피를 다 흘리시고

    모든 수치를 다 드러내심으로 사람에게 지워졌던 죄의 모든 형벌을 혼자 다 지셨습니다.

 

묵상 :

 

    예수님의 값진 희생으로 어떤 사람이든, 무슨 죄를 지었든 간에

    예수님을 믿으면 그 죄를 용서받고 구원받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길이 열렸습니다.

    나를 위해 이 엄청난 고난의 길을 걸으신 예수님께 감사하며 사는 성도가 됩시다.

 

 

2. 빌라도의 치명적인 실수(12~16절)

 

 1) 빌라도의 두려움

 

    빌라도가 평소에 덕망이 있고 공정한 사람이었다면

    예수께 대한 문제를 흔들리지 않고 자기 주관대로 처리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필로는

    유대 지도자들이 티베리우스 황제에게 모종의 보고를 했을 것이라 여겨

    빌라도가 이 일을 매우 두려워했었다고 기록합니다.

 

    빌라도는 평소에 과격하고 기분 내키는 대로 행동해

    유대인들에게 피해를 여러 번 주었고, 정당한 재판 절차 없이 여러 번 처형했으며,

    끝없이 계속해서 부정을 저지르는 등의 약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해서 빌라도는 예수님을 처형하지 않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라는 유대인들의 협박에 굴복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2) 정치가로서의 선택

 

    빌라도는 시간이 갈수록 예수님께 죄가 없다는 것이 분명해지는데,

    예수님을 죄인으로 물어야만 하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그의 소신대로 무죄 방면하면

    그 역시 예수님처럼 대역 죄인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상황에 타협하여 예수님께 죄를 물면

    유대인의 말대로 그가 하나님의 아들일지도 모릅니다.

 

    이 혼란에서 빌라도는 정치적 상황에 타협하는 쪽을 선택합니다.

    예수께 죄가 없으신 것을 알면서도 총독직에 대한 미련 때문에

    영원한 멸망의 길을 선택하고 말았습니다.

 

 3) 이 일로 빌라도는 구원받을 기회를 잃어버렸습니다.

 

    정치가의 입장에서 보면 빌라도의 선택은 당연하고도 마땅한 선택입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내어줌으로써

    총독의 자리도 지키고 유대인들을 만족시키기도 하는 일이 모두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게 하는 일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 두려움이나 마음에 찔림은 영원한 세계로의 초대였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했다는 유대인들의 고발을 듣고

    빌라도는 마음에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 예수님을 무죄 방면하려 했습니다.

 

    빌라도의 두려움이

    분명한 믿음에서가 아니라 미신적인 막연한 두려움이었다고 하더라도,

    주님의 말씀을 듣고 두려움이 생긴 것은 영원한 세계로의 초대입니다.

 

    그러나 그는 그 영생의 나라의 초대를 거부했습니다.

    진리가 무엇이냐고 질문하고는

    예수님의 대답을 들을 사이도 없이 금방 그 자리를 떠난 것 역시

    그가 영생의 문턱에서 돌아선 행동이었습니다.

 

묵상 :

 

  ➀ 말씀을 듣고 마음에 찔리는 것은 하나님께서 당신을 초대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들을 때에 마음에 찔리거나 갈등이나 번민이 생기는 것은

      주께서 당신을 하나님 나라로 초대하는 것임을 기억하십시오.

      이 땅의 일에만 주목하며 살던 삶을 돌아보게 하시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하나님의 뜻대로 잘살고 있는 것인지 자신을 살피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들을 때

      마음에 찔리거나 마음에 부담이 생기는 것을 피하려 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그럴수록 더욱 말씀에 가까이해야 합니다.

 

  ➁ 빌라도가 만일 변명했다면

 

      빌라도는 자기의 선택이 정치적인 문제여서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말했겠지만,

      그러나 그 결과로 그는 영원한 멸망을 당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쩔 수 없이 주일에 다른 일을 했고,

      어쩔 수 없이 주께서 주신 사명을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고 말하겠지만,

      그 변명은 우리끼리만 통할 뿐입니다.

      정말 주께서 받으실만한 변명거리가 아니라면 주께서 명하신 자리를 지키십시오.

 

 

3. 유대인의 무리와 대제사장의 외침(15절)

 

 1) 어리석은 대제사장들의 고발

 

   “나보고 너희들의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는 말이냐?”

    빌라도가 이렇게 묻자 유대인의 대제사장들이 한목소리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15절).

 

    이것은 로마 황제 가이사 이외에는 그 누구도 왕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도 더 이상 그들의 왕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시기하고 미워하는 마음 때문에 하나님까지 배반하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빌라도가 그들을 죽이겠다고 협박한 것도 아니었는데,

    단지 그들이 미워하는 예수님을 죽이기 위해 이런 엄청난 말을 하고 말았습니다.

 

시기와 미움이 이토록 무섭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시기는 상대를 무너뜨리기 위해 나 자신까지 불 속으로 뛰어들게 합니다.

 

 2) 어리석은 사람들의 외침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은 군중들 속에 건달패들을 매수하여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는 소리를 외치게 했습니다.

    그러자 상황이 어떻게 된 것인지 알지도 못하면서 그 소리에 휩쓸려 함께 외칩니다.

 

    이들은 불과 며칠 전에 죽은 나사로가 살아난 것을 본 자들이

    예루살렘 성에 들어오시는 예수님을 보고 기뻐하며 주께 ‘호산나’를 외쳤을 때

    덩달아 무슨 영문인지도 모른 채 함께 주의 오심을 기뻐하며 외쳤던 자들입니다.

 

묵상 :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믿음의 바른 분별력을 갖는 사람이 되십시오.

 

    믿음의 분별력을 바르게 갖지 않으면 이렇게 시기심에 눈이 어두워

    하나님도 우리의 왕이 아니고

    오직 로마 황제 가이사만이 우리의 왕이라고 말하는 자가 되고,

 

    또 믿음의 바른 분별력이 없으니

    주님을 향하여 ‘호산나’를 외치며 즐거워했던 자들이

    단 며칠 만에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치는 사람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믿음의 바른 분별력을 갖는 사람이 되십시오.

 

 

* 기도제목

 

1.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주님께 감사하며 찬양 드립니다.

 

2. 시련과 고난 중에 있을 때

   나를 위해 고통당하신

   주님의 십자가를 기억하게 하옵소서.

 

3. 믿음의 바른 분별력을 주셔서

   주께서 인도하시는 참된 길을

   걷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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