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성전을 정화하시는 예수님(요한복음 2:13~25)
* 본문요약
유월절에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신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전의 성전 뜰(이방인의 뜰)에서
짐승 매매와 환전 등을 통하여 이익을 얻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자들을 내쫓으십니다.
유대인들이 이런 일을 할 만한 권세를 가졌다는 무슨 표적을 보이라고 요구하자,
예수님은 그들이 성전을 헐면 자신이 사흘 동안에 일으키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을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유월절에 많은 사람들이 예수께서 보이신 표적을 보고 믿었으나,
예수님은 그들에게 자신을 의탁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의 마음까지 다 아셨기 때문입니다.
찬 양 : 246장(새 208) 내 주의 나라와
93장(새 93) 예수는 나의 힘이요
* 본문해설
1. 성전을 깨끗하게 하신 예수님(13~17절)
13) 유대인의 유월절이 가까워지자,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더니
14) 예수께서 성전 뜰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파는 사람들과
돈을 바꾸어 주는 환전 상인들이 앉은 것을 보시고
15) 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사 양이나 소를 다 성전에서 내어 쫓으시고,
돈 바꾸는 사람들의 돈을 쏟으시며 상을 둘러엎으시고
16) 비둘기파는 사람들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여기서 가져가라.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 하시니
17) 이 광경을 지켜본 제자들은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이 나를 삼키리라”(시 69:9)
라고 한 성경 말씀을 기억하더라.
- 유대인의 유월절(13절) :
여호와의 유월절(출 12:11)을 여기에서는 ‘유대인의 유월절’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것은 그 당시에 유월절이 하나님께서 받으실만하지 못한
타락한 것이 되었음을 나타냅니다.
- 돈 바꾸는 환전상(14절) :
모든 유대인은 1년에 반 세겔의 성전세를 바쳐야만 합니다.
그때 로마의 돈이 아닌 성전 안에서만 통용되는 돈으로 바꾸어야 하는데,
그 돈을 바꾸어 주는 환전 상인들이 성전 뜰에 있었습니다.
- 소와 양과 비둘기파는 자들(15~16절) :
하나님께 바칠 짐승은 본래 자기가 기른 짐승들 중에서
자식처럼 기르는 흠 없는 것으로 바쳐야 하지만, 멀리 있는 사람들은 그것이 어려우니
자기가 기른 짐승을 팔아 그 돈으로 성전 가까이에서
짐승을 사서 바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조항을 악이용하여 성전 관계자들과 상인들이 결탁하여
그 상인들에게서 산 짐승들만 바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2. 예수께서 보여주실 표적(18~23절)
18) 이에 유대인들이 대답하여 예수께 말하기를 “네가 이런 일을 행하니
(이런 일을 할 자격이 네게 있다는) 무슨 표적을 우리에게 보이겠느뇨?”
1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20) 그러자 유대인들이 이르되
“이 성전은 사십육 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삼 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뇨?” 하더라
21) 그러나 예수께서 (성전이라 말씀하신 것은)
성전 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22) 제자들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야 이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및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믿었더라.
23) 유월절에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계시니
많은 사람이 그 행하시는 표적을 보고 그 이름을 믿었으나
- 일으키리라(19절) : 오이코도메오, 에게로이
성전을 짓는다고 할 때 짓는다는 말은 ‘오이코도메오’인데,
예수께서 다시 일으키리라고 하신 단어는 ‘에게로이’로
이 말은 ‘잠이나 죽음에서 깨우다, 일으키다’의 뜻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건물을 다시 세운다는 것이 아니라
죽음에서 부활하시리라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 성전은 사십육 년 동안에 지었거늘(20절) :
헤롯이 주전 19년부터 예루살렘 성전을 짓기 시작하여 주후 63년에 완공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 시대에는 한창 성전 건축이 진행되던 때였습니다.
46년째 짓고 있다고 했으니 본문의 시기는 주후 27년쯤 됩니다.
3. 사람을 다 아시는 주님(24~25절)
24)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 몸을 그들에게 의탁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친히 모든 사람을 아셨기 때문이요,
25) 또 사람에 대하여 누구의 증언도 받으실 필요가 없었으니
이는 그가 친히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것까지 모든 것을 다 아셨음이니라.
* 묵상 point
1. 성전을 깨끗하게 하시는 예수님(13~16절)
예수께서 유월절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습니다.
유월절은 무교절과 연결되어 일주일을 지키며 많은 짐승을 희생 제물로 바쳤습니다.
본래 유월절은 애굽에 노예였던 이스라엘을 해방시켜 주신
하나님의 일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예루살렘 교회가 유월절 행사를 통해
큰 돈벌이하는 장사판이 된 것을 보셨습니다.
그래서 요한은 본문을 기록하면서
여호와의 유월절을 유대인의 유월절이라고 표현합니다.
1) 돈벌이의 도구가 된 예루살렘 성전
당시 유월절 행사에는 약 250만 명의 사람들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반 세겔의 성전세를 바칩니다.
이 돈만 해도 요즘 돈으로 수십억 원이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희생제물을 모세의 율법에 따라
흠이 없는 것인지를 심사하는 심사비도 있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의 관리들은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기 위해
상인들과 결탁하여 특정한 곳에서 사 오는 짐승들만 허락하였다가
아예 그 장사치들을 예루살렘 성전의 바깥뜰에 불러들인 것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은 종교를 빙자한 거대한 이익집단이 된 것입니다.
2) 예배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방인들
이들이 장사 하는 곳은 이방인의 뜰로 이방인들이 기도하는 곳이었는데,
이곳에 세상 돈을 성전 안에서만 통용하는 성전 세겔로 바꾸는 환전상들과
짐승을 파는 이들, 성전세를 받는 이들이 그 자리를 채웠습니다.
이방인들의 기도처가 사라졌습니다.
이 세상에서 이방인들이 하나님께 기도하는 유일한 곳이
장사치들의 터전으로 바뀐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방인들은 하나님께 기도드릴 공간을 완전히 잃어버렸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장사치들을 다 내어 쫓으시며
아버지의 집을 강도의 굴혈로 만들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태복음 21:13).
2. 표적을 요구하는 유대인들
1) 크게 진노하신 예수님(15~16절)
예수께서 노끈으로 채찍을 만들어서 소와 양들을 모두 내쫓으시고,
환전상들의 동전을 바닥에 쏟으시며,
비둘기 파는 자들에게 그것들을 가져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이러한 과격한 행동에도
유대인들은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반박하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그들이 모두 자신들의 행위가 바른 일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19절)
말문이 막힌 그들은 그 대신 예수께 표적을 보여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전을 헐면 3일 만에 다시 일으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을 듣던 유대인들은 헤롯왕이 46년 동안 지어 온 예루살렘 성전을
어떻게 3일 만에 다시 세운단 말이냐고 힐난하였으나,
예수님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는
자신의 육신을 가리켜서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3. 사람들을 의탁하지 않으신 예수님(24~25절)
예루살렘 성전에서는 일체의 표적을 보이지 않으신 예수께서
유월절에 모인 일반 백성들을 위해서는
병을 고치시고 귀신을 쫓아내시는 등의 많은 표적을 보이셨습니다.
이에 그 표적을 본 사람들 중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 중 어느 누구에게도 자신의 몸을 의탁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의 마음과 생각을 다 아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을 믿겠다고 온 사람 중에
자신의 몸을 의탁할 만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고백 중에 참된 고백이 하나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 묵상 : 우리의 예배와 헌신은 어떤지 살펴봅시다.
우리의 믿음은 어떤지,
주님을 향한 우리의 예배와 헌신은 어떤지 살펴봅시다.
내 딴에는 열심히 주께 예배하고 섬기고 헌신한다고 하고 있지만,
예배를 받으시는 주님의 뜻과는 상관없이
내 마음대로 내 주관대로 내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봅시다.
예배를 받으시는 주님의 뜻에 합당하게 드려지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고
항상 자신을 살피는 자가 되십시오.
4. 주께서 부활하신 후에야 성경과 예수님의 말씀을 믿었다(17절)
유대인들이 성전을 헐면 예수께서 사흘 안에 다시 일으키시리라 하신 말씀을
제자들이 잘 알지 못하였으나, 후일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에야
이 말씀이 예수님 자신의 육신을 가리켜 하신 말씀인 것을 제자들이 깨닫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구약에서 예언한 메시야(그리스도)시라는 것을 비로소 깨닫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에서 모든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렇게 깨닫게 된 제자들에게 주님의 성령이 충만하게 임하시자
그들이 주님의 부활을 세상에 전하는 주님의 사도들이 됩니다.
● 묵상 :
그러므로 우리도 주님의 부활과 그 능력을 깨닫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제자들처럼 우리도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이 시대에 주님의 역사를 일으키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5. 가나의 혼인 잔치와 성전 정화와의 관계
1) 요한복음이 성전 정화 사건을 가나의 혼인 잔치 바로 다음에 기록한 이유
사도 요한은 예수께서 성전을 깨끗하게 하신 성전 정화의 이야기를
가나의 혼인잔치의 사건 바로 다음에 기록하였습니다.
이것은 주께서 주시는 하나님 나라의 기쁨이
성전 정화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증거하기 위한 것입니다.
성전이 깨끗해져야 주님의 기쁨이 우리 안에 채워지게 된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2) 요한은 주께서 말씀하신 성전이란 예수님의 육신을 가리킨 것이라고 하였습니다(21절)
그러므로 주님의 기쁨을 채우기 위해 깨끗하게 해야 할 성전이란
예배당 건물이 아니라 우리의 육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심령에 주님의 성령을 모셔서 우리의 영이 깨끗해져야
주께서 주시는 기쁨이 우리 안에 채워진다는 것을
가나의 혼인잔치와 성전 성화 사건을 통해 말씀하신 것입니다.
* 기도제목
1. 주의 전을 향한 주님의 열심을 본받아
우리도 주께 충성된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2. 주님의 성령을 우리 안에 채우셔서
주께서 기뻐하시는 참된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