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아니하면(요한복음 3:1~8)
* 본문요약
니고데모가 밤에 예수님을 찾아와서 예수님은 진정으로 하나님께서 보내신 자라고 말합니다.
이에 예수님은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을 볼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니고데모가 사람이 어떻게 다시 태어날 수 있느냐고 질문하자
예수님은 다시 한번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결단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반복하여 말씀하십니다.
찬 양 : 427장(새 191) 내가 매일 기쁘게
208장(새 289) 주 예수 내 맘에 들어와
* 본문해설
1. 밤에 예수님을 찾아 온 니고데모(1~2절)
1) (그러나) 바리새인 중에 니고데모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그는 유대인의 관원(지도자, 산헤드린 공의회 의원)이라.
2) 그가 밤에 예수께 와서 이르되
“랍비여, 우리는 당신이 하나님께로서 오신 선생이신 줄 아나이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이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라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
- 바리새인(1절) :
‘바리새’는 ‘남과 구별되다’의 뜻.
바리새인은 주전 167년 마카비 시대에 희랍(그리이스)에 대항하여
신앙을 지키려고 금식하고, 율법을 엄격히 지켰던 결사조직인
‘하시딤’을 계승한 조직으로, ‘형제단(카부라, chaburah)’으로도 불립니다.
바리새인에 들어가려면 세 사람 이상의 증인 앞에서
평생 서기관의 율법의 모든 조항을 다 지키기로 서약을 해야 했습니다.
본래 목숨을 걸고 신앙을 지키기에 힘썼던 자들이었으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존경을 받았으나,
후일 로마가 그들에게 정치적인 권세를 주자
돈과 권세의 늪에 빠져 자기의 의를 자랑하며 지내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 관원, 유대인의 지도자(1절) : 아르콘
관원이나 유대인의 지도자로 번역한 헬라어 ‘아르콘(archon)’은
유대의 최고의 권력기관인 산헤드린 공의회 회원을 뜻합니다.
산헤드린은 우리나라로 하면 대법원과 국회를 합친 것과 같은 기관입니다.
2.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3~6절)
3) 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4) 니고데모가 가로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삽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삽나이까?”
5)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6) 육에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
(사람의 육체는 부모로부터 태어나지만, 영은 성령으로 태어나는 것이니)
- 거듭나지 아니하면(3절) : 아래 묵상포인트 2번 참조
-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3절) :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는 것은 하나님 나라에 참여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 물과 성령으로(5절) :
물은 죄를 깨끗하게 씻는 것을 상징하고,
성령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것은
죄를 완전히 씻음 받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완전히 회복되는 것을 뜻합니다.
3. 거듭남의 특징(7~8절)
7)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한다고 말한 것을 기이히(이상하게) 여기지 말라.
8)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은 다 이러하니라.”
* 묵상 point
1. 예수님을 찾아 온 니고데모
1) 성전에서 진노하시고, 예루살렘에서 사람을 의탁하지 않으신 예수님(요한복음 2장)
앞의 요한복음 2장에서는 성전을 장사치의 터전으로 만든 유대인들과,
주께서 그들에게 채찍을 내리치시면서 진노하셨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에서는 예수께서 행하신 여러 표적을 보고 많은 사람이 믿었으나
주께서 그들 중에 단 한 사람에게도 자신의 몸을 의탁하지 않으셨다고 했습니다.
그들의 속마음을 다 아시는 주께서
그들이 참된 믿음을 갖지 않았음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2) 밤중에 예수님을 찾아온 니고데모(1~2절)
그런데 여기 그들과는 다른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밤중에 예수님을 찾아온 니고데모가 바로 그 사람입니다.
그는 바리새인이면서 유대인의 관원(산헤드린 의원)이었습니다.
당시 유대인의 사회에서는
바리새인이든지 관원이든지 둘 중의 하나만 있어도 지도자로 대접을 받는데,
이 사람은 두 가지를 다 가졌으니
그야말로 만인의 부러움을 사는 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 예수께 대한 간절함을 가진 사람 니고데모
니고데모가 밤에 예수님을 찾아온 것은
그를 부러워하는 사람들의 이런 시선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낮에 당당하게 주님을 찾아뵙지 못한 것은 조금 그렇다 싶은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어쨌든 그는 예수님을 찾아와서
예수님을 가리켜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선생이라고 고백합니다.
예수님을 만났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일이었으나,
혹시 예수님이 그들이 기다리던 그리스도이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니고데모는 예수님을 찾아와서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이십니다”하고 고백합니다.
2. 거듭남의 특징(3~5절)
그러자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을 볼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을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이라고 고백하는 정도로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니고데모에게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필수적인 조건으로 말씀하신
‘거듭남’이 무엇인지 정리하여 보겠습니다.
1) 거듭남의 뜻
거듭남으로 번역된 헬라어 ‘아노덴’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뜻이 있습니다.
➀ 거듭남 : 처음부터, 완전히, 전부
거듭남은 우리 몸의 장기들은 물론이고 우리의 세포들까지
처음부터, 완전히, 우리 몸 전체가 다 새롭게 되는 것을 뜻합니다.
내가 예수 믿은 후 전보다 조금 나아졌다는 것만으로는 결코 안 됩니다.
단 하나의 결점도 없이, 죄도 하나도 없는 완전무결한 상태가 된 것을 가리킵니다.
➁ 거듭남 : 두 번째로, 다시
거듭남의 두 번째 뜻은 두 번째로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그렇게 완전무결한 것은 마치 두 번째로 다시 태어나는 것과 같습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죄가 다 사라지고 이제 막 태어난 아이처럼
우리가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것을 가리킵니다.
➂ 거듭남 : 위로부터, 하나님께로부터
거듭남의 세 번째 뜻은 위로부터, 하나님께로부터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우리의 육신은 전에 어머니에게서 태어났지만,
거듭나는 것은 위로부터 하나님께로부터 태어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다시 지으심을 받는 것입니다.
다시 창조되는 것입니다.
완전히 새로운 피조물이 되는 것입니다.
2) 거듭남 :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는 것(5절)
물로 태어나는 것은 죄를 완전히 씻어내야 하는 것을 뜻하고,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은
성령을 통하여 하나님과의 관계가 완전히 회복되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거듭남이란 우리의 죄가 아주 작은 먼지만큼도 남아 있지 않게 되는 것,
무결점 무흠의 완전한 상태의 순전한 자가 되는 것이고,
하나님과의 관계 역시 조금의 허점도 없이 완전히 회복된 상태를 뜻합니다.
전보다 조금 나아진 상태가 절대 아닙니다.
3) 거듭남 : 새로운 창조, 새로운 피조물,
그러므로 거듭남이란 산속에 들어가서
어떤 고통스러운 수행이나 훈련의 과정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주께로부터 새로 창조되기 전에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셔서 우리의 죄가 완전히 씻어져서
우리가 무결점 무흠의 순전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흠과 티가 전혀 없는 하나님의 수준에 이를 만큼 완전한 순결을 이룬 자가 된 것입니다.
그리고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가 조금의 허점도 없이 완전히 회복된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거듭남입니다.
● 묵상 :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그러므로 바울은 고린도후서 5:17에서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하고 외쳤습니다.
우리는 새로 창조된 자, 새로운 피조물이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엇보다도 새로 지으심을 받은 이 은혜를 기뻐하며 감사해야 합니다.
돈이 조금 부족하다고 해서 이 은혜가 무너진 것이 아니고,
질병이나 이런저런 시험 거리로 인하여 내 마음이 조금 괴로워졌다고 해서
새로운 피조물이 된 이 은혜가 사라진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 삼아주셨음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십시오.
3.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6절)
사람의 육체는 부모로부터 태어나지만, 영은 성령으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단지 부모로부터 태어난 육체만 가지고 있는 자는 아직 영이 없는 자들입니다.
영은 오직 주께로부터만 얻을 수 있습니다.
주님을 바로 믿고 섬기는 자들만이
성령으로 다시 태어난 영적인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 요한복음에서 말하는 ‘영’이 무엇인지 바르게 이해하십시오.
여기에서 말하는 ‘영’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영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 안에 하나님의 신령한 생명과 연결된 부분,
그것을 ‘영’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생명과 나의 생명이 서로 연결되어서
하나님의 신령한 은혜를 받으며 사는 것,
내 안에 있는 그 신령한 연결점이 ‘영’입니다.
이 신령한 영의 생명을 가진 자가 거듭난 자입니다.
이것이 있는 자는 겉으로 보기에는 똑같아 보여도
완전히 새롭게 창조된 새로운 피조물이 됩니다.
하나님의 자녀 된 권세를 가진 하나님의 영광의 백성이 된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에게 주께서 주님의 거룩한 영이신 성령을 보내주셔서
내 안에 이 모든 영광스러운 일들이 일어나게 하십니다.
● 묵상 :
그러므로 성령으로 다시 태어난 영적인 존재, 하나님의 백성 된 자들은
육체의 일에 얽매인 자가 되지 마십시오.
믿는 자들도 이 세상의 일을 하지 않을 수 없겠지만,
세상의 일을 조금 더 잘하자고 주님을 섬기는 일을 포기하는 자들이 되지 마십시오.
4. 바람이 임의로 불어 그 가는 방향을 알지 못하는 것처럼 성령도 이러하니
1) 바람이 임의로 불어 그 가는 방향을 알지 못하는 것처럼(8절)
바람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는 것처럼 성령의 역사도 그러합니다.
거듭나기에 합당한 믿음을 가진 자에게는
성령께서 어디에서 왔는지 모르게 그에게 와서 그를 변화시키십니다.
그의 세포까지 모든 것을 변화시키십니다.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거듭나기 전이나 후가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우리는 완전히 새로 지으심을 받은 자들이 된 것입니다.
2) 그러나 본인 자신까지 이것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문제는 거듭난 본인 자신도
자기가 얼마나 엄청난 존재가 되었는지를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는 육신의 것만 느끼기 때문입니다.
오직 영적으로 예민한 감각을 가진 사람들만이 자신의 영적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귀는 우리가 자신의 영적 상황을 잘 모른다는 것을 악이용하여
세상일을 크게 느끼도록 만듭니다.
그래서 절망하게 하게 하고, 근심에 빠지게 만듭니다.
그래서 믿음의 삶을 계속하지 못하게 훼방을 놓습니다.
3) 한 번 거듭나면 그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은 생명입니다.
생명이 이어지듯 거듭남도 계속 이어져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거듭난 자들도
계속해서 그를 거듭나게 한 영적 삶을 계속 살아가야만 합니다.
주께서 오시는 그날까지 주님의 은혜 속에서 살아가야만 합니다.
* 기도제목
1. 우리도 물과 성령으로
새롭게 거듭난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2. 우리도 새로 지으심을 받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들이 되게 하옵소서.
3. 우리도 주께서 주신 이 은혜에
감사하며 찬양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