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가나안 땅에 들어간 후에 지켜야 할 규례(민수기 15:1~41)
* 본문요약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스라엘 자손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드릴 제사에 대한 규례를 말씀하십니다.
이는 본토 소생이나 거류하는 타국인이나 똑같이 드릴 법도입니다.
여호와께 번제나 화목제를 드릴 때 소제와 전제를 함께 드려야 하고,
추수를 한 후에는 처음 익은 곡식 가루 떡을 거제로 드려야 합니다.
부지중에 죄를 지었을 때에는 회중 전체가 죄를 지었을 경우 숫염소를,
백성 한 사람의 경우 1년 된 암염소를 드립니다.
이는 본토 소생에게나 그들 중에 거류하는 타국인에게나 동일합니다.
그러나 고의로 죄를 지은 자는
여호와의 명령을 멸시하고 파괴한 것이니 백성 중에서 끊어집니다.
하나님은 안식일을 어기고 나무하다 잡힌 사람을
온 회중이 진영 밖에서 돌로 쳐 죽이라고 하십니다.
또 이스라엘 자손의 옷단 귀에 술을 만들고 청색 끈을 달아
이를 보고 여호와의 계명을 준행하라 하십니다.
이렇게 모든 계명을 기억하고 행하면 하나님 앞에 거룩할 것입니다.
찬 양 : 348장(새 213) 나의 생명 드리니
338장(새 280) 천부여 의지 없어서
* 본문해설
1. 소제와 전제에 대한 규정(1~21절)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내가 너희에게 주어 살게 할 땅에 들어가서
3) 여호와께 화제(불살라 바치는 제사)나 번제나 서원한 것을 갚는 제사나
낙헌제(자원하여 바치는 제사)나, 절기제(절기에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는 제사)에
소나 양으로 여호와께 향기로운 제사로 드리고자 할 때에는
4) 그 예물을 드리는 자는 고운 가루 1/10에바에 기름 1/4힌을 섞어
여호와께 소제(곡식 제물)로 드릴 것이며,
5) 번제나 다른 제사로 드리는 제물이 어린 양이면 전제로 포도주 1/4힌을 준비할 것이요,
6) 숫양이면 소제로 고운 가루 2/10에바에 기름 1/3힌을 섞어 준비하고
7) 전제로 포도두 1/3힌을 드려 여호와 앞에 향기롭게 할 것이요,
8) 번제로나 서원을 갚는 제사로나 화목제로 수송하지를 예비하여 여호와께 드릴 때에는
9) 소제로 고운 가루 3/10에바에 기름 1/2힌을 섞어 그 수송아지와 함께 드리고
10) 전제로 포도주 1/2힌을 드려 여호와 앞에 향기로운 화제로 삼을지니라.
11) 수송아지나 숫양이나 어린 숫양이나 어린 염소를 한 마리씩 바칠 때에는,
바치는 한 마리마다 위와 같은 방식으로 행하되
12) 너희가 준비하는 것이 한 마리가 넘을 때에는 그 수효에 맞추어서
각기 그 수효에 맞게(소제물과 전제물도 많아지게) 하라.
13) 무릇(누구든지) 본토 소생(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께 향기로운 화제를 드릴 때에는
이 법대로 할 것이요,
14) 너희 중에 거류하는 타국인이든지 대대로 너희 중에 섞여 사는 자든지 간에
누구든지 여호와께 향기로운 화제를 드릴 때에는
그들도 너희가 하는 대로 그리할 것이라.
15) 회중 곧 너희에게나 너희 가운데 거류하는 타국인에게나 다 같은 율례이니,
너희의 대대로 이어질 영원한 율례라.
너희가 어떠하든지 타국인도 여호와 앞에서 그러하리라(타국인도 똑같이 적용될 것이라).
16) 너희에게나 너희 중에 거류하는 타국인에게나
오직 한 가지 율법에 한 가지 법도만 있을 뿐이라.”
1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8)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인도하는 땅에 들어가거든
19) 그 땅의 양식을 먹을 때에 거제를 드리되
20) 너희의 처음 익은 곡식 가루로 만든 떡을 거제로
타작마당의 거제를 드리는 것처럼 높이 올려서 드리라.
21) 너희의 처음 익은 곡식 가루로 만든 떡을 너희의 대대로 거제로 드릴지니라.
- 낙헌제(3절) :
화목제 중 즐거운 마음으로 감사하며 자원하여 예물을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낙헌제라고 합니다(레 7:16,17).
- 에바, 힌(4절) :
1에바 = 약 23리터, 1힌 = 약 3.8리터
- 회중(15절) : 카할
여기에서의 회중은 ‘카할’로, 이스라엘 백성을 뜻하는 회중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과 이방인을 모두 합한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 공동체로서의 회중입니다.
- 타작마당의 거제를 드리는 것처럼(20절) :
거제는 제물을 높이 들어 올렸다가 내리는 방식으로 드리는 제사 방식을 뜻합니다.
높이 올리는 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고,
다시 내리는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받는 것입니다.
다시 내린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받는 것이니 제사장의 몫이 됩니다.
곡식을 타작한 마당에서 맨 먼저 거두어들인 곡식을 한단 묶어
하늘로 높이 들어 올린 다음에 내리는 방식으로 거제로 하나님께 바칩니다.
이런 방식으로 첫 곡식으로 가루떡을 만들어 거제로 하나님께 드리라는 것입니다.
2. 그릇 범한 죄와 짐짓 범한 죄(22~31절)
22) 너희가 만일 그릇 범죄하여
나 여호와가 모세에게 말한 이 모든 명령을 지키지 못하되
23) 곧 나 여호와가 모세를 통하여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나 여호와가 명한 날부터 그 이후로 너희 대대에 지키지 못하여
24) 회중이 부지중에 그릇 범죄하였거든
온 회중은 수송아지 한 마리를 여호와께 향기로운 화제로 드리고,
규례대로 소제와 전제를 드리고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로 드릴 것이라.
25) 이렇게 제사장이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을 위하여 속죄하면 그들이 사함을 받으리니,
이는 그가 부지중에 범죄하였기 때문이며,
또 부지중에 범죄함으로 말미암아 예물 곧 화제와 속죄제를 여호와께 드렸음이라.
26)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과 그들 중에 거류하는 타국인도 사함을 받을 것은
온 백성이 부지중에 범죄하였음이니라.
27) 그러나 만일 한 사람이 부지중에 범죄하였으면 일 년 된 암염소를 속죄제로 드릴 것이요,
28) 제사장은 그 부지중에 범죄한 사람이 부지중에 여호와 앞에 범한 죄를 위하여
속죄하여 그 죄를 속해 주어야 할 것이니, 그리하면 사함을 얻으리라.
29) 이스라엘 자손 중 본토 소생(이스라엘 백성)이든지 그들 중에 거류하는 타국인이든지
누구든지 부지중에 범죄한 자에 대한 법이 동일하거니와,
30) 본토인이든지 타국인이든지 짐짓(고의로) 죄를 짓는 사람은 누구나
여호와를 훼방하는(비방, 모독)하는 자이니, 그의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라.
31) 그런 사람은 여호와의 말씀을 멸시하고 그의 명령을 어겼으므로
그 죄악이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가서 온전히 끊어지리라.”
- 그릇 범죄하여(22절) : 티쉐구
‘그릇 범죄하여’에 해당하는 ‘티쉐구’는
‘옆길로 빗나가다, 취하여 비틀거리다’를 뜻하는 것으로,
연약한 본성 때문에 죄를 이기지 못하고 짓는 죄와,
고의성이 없이 실수로 저지른 죄를 뜻합니다.
- 짐짓, 고의로(30절) : 베야드 라마
‘짐짓, 고의로’에 해당하는 ‘베야드 라마’는
‘높은 손으로, 손을 높이 들다’는 뜻으로,
하나님의 권위에 적극적으로 대항하는 행동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고의로 죄를 범하는 ‘고범죄’는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저지른 죄와,
죄를 짓고 난 후에도 전혀 두려움이나 슬픔이 없고,
회개하지 않고도 당당한 죄를 가리킵니다.
- 여호와를 훼방하는 자니(30절) : 가다프
‘훼방하다’에 해당하는 ‘가다프’는
‘말로써 난도질하다, 불경스러운 말을 하다’를 뜻하는 것으로,
하나님을 멸시하고 모독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크게 훼손시키는 일을 가리킵니다.
계획적인 범죄와 죄를 짓고도 슬퍼하지도 않고 회개하지도 않는 일들은
하나님을 멸시하는 행동이라는 뜻입니다.
- 그 죄악이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가서(31절) :
죄를 짓고도 슬퍼하지도 않고 회개하지도 않는 자는
그 죄가 그의 몸에 그대로 있어 그 죄를 짊어지고 살아야 한다는 뜻으로,
이 땅에서도 죄에 대한 벌이 있겠지만
결국 마지막 때에는 심판을 받게 된다는 뜻입니다.
3. 안식일을 범한 자의 형벌(32~36절)
32) 이스라엘 자손이 광야에 있을 때에
안식일에 어떤 사람이 나무하는 것을 발견한지라.
33) 그 나무하는 자를 발견한 자들이 그를 모세와 아론과 온 회중 앞으로 끌어왔으나
34) 그를 어떻게 처리하여야 하는지 지시하심을 받지 못하였으므로 그를 가두었더니,
3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그 사람을 반드시 죽일지니 온 회중에 진영 밖에서 돌로 그를 칠지니라.”
36) 온 회중이 그를 진영 밖으로 끌어내고 돌로 그를 쳐 죽여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니라.
4. 옷단에 메는 술(37~41절)
3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38)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의 대대로 너희 겉옷 끝자락에 청색 끈으로 술을 달아라.
39) 이 술은 너희가 보고 여호와의 모든 계명을 기억하여 준행하고,
너희를 방종하게 하는 자신의 마음과 눈의 욕심을 따라 음행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
40) 그리하여 너희가 너희 모든 계명을 기억하고 행하면 너희의 하나님 앞에 거룩하리라.
41) 나는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이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었느니라.
나는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이니라.’”
- 청색 끈으로 술을 달아라(38절) :
사각형의 넓은 보자기 같은 것을 둘둘 말아 입는 때였으므로,
그 옷의 네 귀에 청색 끈을 매달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청색 끈은 손목 쪽에 오게 되어 있으므로
죄를 지으려는 욕망이 생길 때마다 그 청색 끈을 보고 마음을 다잡으라는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가나안 땅에 들어간 후에 이스라엘 백성이 지켜야 할 제사 규레
1) 가나안에 정착한 후에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 하나님께 드릴 제사(1~3절)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생활을 마치고
가나안 땅에 들어간 후에 그들이 지켜야 할 제사 의식을 말씀하십니다.
제사 의식은 오늘날의 예배와 회개를 합친 것과 같은 규례로,
구약에서는 예배를 드리거나 회개를 할 때 반드시 짐승을 잡게 되어 있습니다.
죄를 지은 자는 반드시 그 죄의 대가로 죽음을 당해야 하는데,
구약에서는 사람 대신 그가 가족처럼 기른 짐승 중에서 바치도록 한 것입니다.
2) 이스라엘이 드려야 할 제사들(3~10절)
그 제사들 중에서 서원 제사, 낙헌제, 각종 절기에 드리는 제사들이 있고,
희생 제물을 바칠 때에는 소나 양을 바치되
반드시 고운가루와 기름을 섞어서 바치는 소제(곡식을 드리는 제사)도 드리도록 했습니다.
또 바치는 제물이 어린 양이면 포도주를 함께 드리고,
숫양이면 고운 가루와 기름을 바치며 여기에 포도주를 함께 바칩니다.
수송아지를 번제로 바칠 때에도 역시 고운 가루에 기름을 섞어서 바치고,
여기에 포도주를 함께 바칩니다.
3) 하나님께 기쁨으로 바치는 제사들
민수기 15장에 나온 제사들은 주로 하나님께 기쁨으로 바치는 제사들입니다.
• 서원 제사는 : 하나님께 일정한 기간 헌신하기로 서원한 자가
그 서원 규율을 지키고 난 후에 드리는 제사이고,
• 낙헌제는 : 화목제 중에서도 하나님께 자원하여 기쁨으로 바치는 제사이며,
• 절기 제사는 : 역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베푸신 은혜를 생각하며
그 절기에 규정된 제사를 바치는 것입니다.
● 묵상 : 이것은 하나님께 기쁨으로 드리는 예배를 강조한 것입니다.
민수기 15장이 이렇게 죄로 인해 드리는 제사들보다
기쁨으로 드리는 제사를 더 강조한 것은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정착한 후에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하나님을 기뻐하며 예배드리는 것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뻐하며 그에게 영광을 올려드릴 때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의 백성으로 인정하시고, 하나님의 은총과 기쁨을 내려 주십니다.
2. 용서 받는 죄와 용서 받지 못하는 죄
사람이 죄를 지었으니 그 죄를 지은 자가 죽어야 그 죄를 사함을 받게 되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이 세상에 남아 있을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약에서는 사람 대신 그가 가족처럼 기른 짐승을 대신 죽게 하여
용서를 받게 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번제와 속죄제의 제사입니다.
그러나 짐승을 대신 죽게 하는 제사를 드렸다고 할지라도
용서 받는 죄와 용서받지 못하는 죄가 있었습니다.
1) 용서받는 죄 : 그릇·부지중에 범죄하여(22~28절)
용서 받는 죄는 그릇 범한 죄와 부지중에 실수로 범한 죄입니다.
그릇 범한 죄는 위에 단어해설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나의 연약한 본성 때문에 유혹을 이기지 못해 범한 죄와,
부주의하게 실수로 저지른 죄를 뜻합니다.
유혹을 이기지 못해 저질렀으니 자기가 저지른 죄에 대하여 애통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연약한 자신의 영의 상태를 슬퍼하며
하나님께 그 죄를 용서해주실 것을 간구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구약에서는 제사의 행위를 통해 사함을 받고(28절),
신약에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회개함으로 용서를 받습니다.
2) 용서받지 못하는 죄 : 짐짓·고의로 저지른 죄(30~31절)
짐짓·고의로 짓는 죄는 소위 말하는 ‘고범죄’입니다.
일반적으로 고범죄는 고의로, 계획적으로 저지른 죄를 가리킵니다만,
원어의 뜻은 고의로 저지른 죄가 아니라
죄를 짓고도 그 죄에 대하여 그 어떤 죄책감이나 슬퍼하는 마음도 없고,
하나님 앞에 당당한 자를 가리킵니다.
이런 자는 그가 저지른 죄로 하나님의 이름을 크게 훼손한 자로 여김 받아
영원히 멸망을 당하는 자가 됩니다.
3) 그 차이는 죄를 범한 후의 태도입니다.
용서를 받는 죄와 용서받지 못하는 죄의 차이는
처음부터 그 죄를 계획적으로 범했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죄를 짓고 난 후에 하나님 앞에서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계획적으로 죄를 범하였더라도 그 후에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회개하면
용서를 받게 되지만,
자신이 연약하여 유혹을 받아 죄를 범했을지라도
그 죄를 당연하게 여기고, “뭐 나만 이러나?”하면서
하나님 앞에 당당한 사람은 죄를 용서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3. 가장 무서운 죄 : 용서받는 자리를 훼손한 자
1) 가장 무서운 죄 : 안식일을 범한 자(32~36절)
이스라엘 자손이 광야에 있을 때 어떤 사람이
안식일에 나무를 하는 것이 발각되어 모세 앞에 끌려왔습니다.
모세는 이런 경우에 어찌해야 하는지 하나님께 지시를 받은 일이 없어
하나님께 여쭈어보겠노라고 말하고 하나님께 묻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그를 진영 밖으로 끌고 가서
회중들에게 돌로 그를 치게 하라고 명하십니다.
이에 온 회중이 그를 진영 밖으로 끌고 가서 죽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사람을 단지 안식일에 나무를 했다고 해서 돌로 집단 처형하게 하신 것은
이 사람이 죄를 용서받을 수 있는 자리를 훼손했기 때문입니다.
혹시 죄를 범하였으지라도 안식일에 하나님을 잘 섬기며 예배드리면
그 죄를 용서받게 되지만,
지극히 작은 죄를 범했을지라도 용서받는 예배의 자리가 훼손되면
용서받지 못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2) 용서받는 자리를 무너뜨리지 마십시오.
아무리 바빠도 밥은 먹습니다. 그래야 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피곤해도 몸은 씻고 잡니다. 그래야 밤에 편안하게 잘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바쁘고 힘들게 살지라도
하나님께 용서받는 신앙의 자리는 굳건히 지켜야 합니다.
이것을 잃어버리면 아주 작은 죄를 지었을지라도 지옥에 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3) 그러므로 항상 말씀을 기억하는 자가 되십시오(37~41절)
우리가 용서받는 자리를 항상 잃지 않고 살아가려면
주께서 주신 말씀을 항상 가까이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항상 기억하게 하기 위해
옷단의 네 귀에 청색 끈으로 술을 매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옷단의 네 귀에 술을 달면 옷을 입을 때 그 술이 양쪽 소매에 달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무엇을 할 때마다 양쪽 소매에 매달린 그 청색 술을 보고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는 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4. 세상 모든 사람에게 구원의 길을 여신 하나님
• 본토인이니 이방인이나 모두 하나님 앞에 동일하거니와(26, 29절)
예수님 시대에는 이방인은 성전 안으로 들어갈 수조차 없었지만,
26, 29절에는 본토인(이스라엘 사람)이나 이방인이나 동일하게
죄를 범했을 때 똑같은 제물을 하나님께 바치게 했고,
그렇게 하면 하나님께서 이방인의 죄도 사하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본격적으로 이방인에게 복음이 전해져서 이방인도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이후에 일어난 일입니다만,
구약에서도 이방인이 이렇게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는 길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이 이방인에게 이 말씀을 전하지 않아
예수께서 오실 때까지 이방인은 버려진 상태에 있었습니다.
● 묵상 : 은혜를 거절하면 다른 사람에게 그 은혜가 옮겨집니다.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복음의 말씀을 갖고 있으면서
자기들도 믿지 않고 세상에도 전하지 않으니
예수께서 오셔서 십자가를 통해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의 장벽을 허무시고,
이방인도 누구나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람이 죄를 범하면 반드시 대신 짐승을 바치도록 하셨으나,
주께서 거룩한 피를 흘리셔서
이제는 누구든지 예수님의 이름으로 회개하기만 하면 용서를 받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이 은혜를 거절하여 그 은혜가 우리 이방인에게로 옮겨진 것처럼,
우리도 만일 주께서 십자가를 통해 주신 이 은혜를 거절하면
다른 사람에게로 이 은혜가 다시 옮겨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참되고 온전히 섬기는 자가 되기에 힘씁시다.
* 기도제목
1. 하나님을 항상 기뻐하며 예배하고
사랑하며 섬기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주께 용서받는
최후의 신앙의 자리마저 잃어버리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