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발람의 첫째 둘째 예언(민수기 23:1~30)
* 본문요약
발람이 바알의 산당에 올라가 발락에게 일곱 제단을 쌓고 일곱 번제를 드리게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대로 발람이 이스라엘을 저주하지 않고
도리어 축복하는 예언을 전하자 발락이 항의합니다.
발람은 발락에게 자신은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만 전할 뿐이라고 말합니다.
발락은 혹시 다른 곳으로 가면 발람이 저주를 할 수 있을까 싶은 마음에
발락을 이스라엘의 끝만 보이는 비스가 산꼭대기로 발람을 인도합니다.
발람이 발락에게 일곱 제단을 쌓고 번제를 드리게 합니다.
발람이 또 다시 이스라엘을 축복하자 발락이 저주도 축복도 하지 말라고 합니다.
발람은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을 그대로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발락이 또 다른 곳인 브올 산꼭대기로 발람을 인도하여
일곱 제단을 쌓고 일곱 번제를 드립니다.
찬 양 : 235장(새 200) 달고 오묘한 그 말씀
379장(새 204) 주의 말씀 듣고서
* 본문해설
1. 발람의 첫 번째 예언(1~12절)
1) 발람이 발락에게 이르되“나를 위하여 여기에 제단 일곱을 쌓고,
거기에 수송아지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를 준비하소서” 하매
2) 발락이 발람이 말한 대로 준비한 후에
발락과 발람이 각 제단마다 수송아지와 숫양을 한 마리씩 드리니라.
3) 발람이 발락에게 이르되 “당신의 번제물 곁에 서소서. 나는 저쪽으로 가리이다.
여호와께서 혹시 나를 만나시리니, 그가 무엇을 내게 지시하시든지
내가 그것을 당신에게 알리리이다”하고는 발람이 언덕길로 올라가니
4) 하나님께서 발람에게 임하시는지라. 발람이 아뢰되
“내가 일곱 개의 제단을 쌓고 각 제단에 수송아지와 숫양을 한 마리씩 드렸나이다.”
5) 여호와께서 발람의 입에 말씀을 넣어주시며 이르시되
“발락에게로 돌아가서 이렇게 말할지니라.”
6) 발람이 발락에게로 돌아와 보니
발락과 모압의 모든 귀족이 번제물 곁에 함께 섰더라.
7) 발람이 노래를 지어(예언하여) 이르되 “발락이 나를 아람에서,
모압 왕이 나를 동쪽 산에서 데려다가 이르기를
‘와서 나를 위하여 야곱을 저주하라. 와서 이스라엘을 꾸짖으라’하는도다.
8) 하나님께서 저주하지 않으신 자를 내가 어찌 저주하며,
여호와께서 꾸짖지 않으신 자를 내가 어찌 꾸짖으랴?
9) 내가 바위산 꼭대기에서 그들을 보며 작은 산에서 그들을 바라보니
이 백성은 홀로 사는(남과 섞여 살지 않는) 민족이라.
그를 여러 민족 중의 하나로 여기지 않으리로다(만방에 견줄 데 없는 민족이로다).
10) 티끌처럼 많은 야곱의 자손을 누가 셀 수 있으며,
이스라엘의 1/4을(먼지처럼 많은 이스라엘 자손을) 누가 능히 셀 수 있겠느냐?
나는 의인의 죽음을 원치 아니하며,
나의 종말(나의 마지막)이 그들과 같이 되기를 원하노라” 하매
11) 발락이 발람에게 이르되 “그대가 어찌 내게 이같이 행하느냐?
나의 원수를 저주하라고 그대를 데려왔거늘 그대는 오히려 온전히 축복하였도다.”
12) 발람이 대답하며 이르되
“여호와께서 내 입에 주신 말씀을 내가 어찌 말하지 않을 수 있으리이까?”
- 제단 일곱을 쌓고(1절) :
본래 바알 신에게는 제단을 일곱을 쌓지 않습니다.
그런데 발람은 바알 신을 섬기고 있으면서도 일곱 제단을 쌓으라고 한 것은,
발람이 하나님은 ‘7’이라는 숫자를 좋아하는 분이라는 것을 알고
제단 일곱을 쌓으라고 한 것입니다.
- 나는 저쪽으로 가리이다(3절) :
점쟁이(주술사)인 발람은
이스라엘의 선지자들처럼 기도하기 위해 따로 떨어져 있겠다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하던 방법대로 점을 치기 위해 따로 떨어져 있겠다는 것입니다.
발람은 하나님 역시 여러 신들 중의 하나로 여기고,
그가 다른 귀신들을 부를 때와 같은 주술적인 방식으로
하나님을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 하나님께서 발람에게 임하시는지라(4절) :
발람이 주술적인 방식으로 하나님을 부르셨으나,
하나님께서 발람을 위하여 나타나셨습니다.
- 노래를 지어(7절) : 마솰
‘노래’에 해당하는 ‘마솰’은 ‘비유, 잠언’이란 뜻이나,
여기에서는 ‘교훈적인 글, 지혜의 시’를 뜻합니다.
2. 발람의 둘째 예언(13~26절)
13) 발락이 그에게 말하되 “나와 함께 그들을 달리 볼 곳으로 가자.
거기서는 그들을 다 보지 못하고 그들의 끝만 보일 것이니
거기서는 나를 위하여 그들을 저주하라” 하고
14) 발락은 발람을 소빔 들로 인도하여
비스가 산꼭대기로 데리고 가서 일곱 제단을 쌓고,
각 제단에 수송아지와 숫양을 한 마리씩 드리니
15) 발람이 발락에게 이르되
“내가 저기서 여호와를 만나 뵐 동안에 여기 당신의 번제물 곁에 서소서” 하니라.
16) 여호와께서 발람에게 임하사 그의 입에 말씀을 넣어주시고 이르시되
“너는 발락에게로 돌아가서 이렇게 말할지니라.”
17) 발람이 가서 보니 발락이 번제물 곁에 섰고, 모압의 귀족들도 그와 함께 서있더라.
발락이 발람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더냐?”
18) 발람이 노래를 지어(예언하여) 이르기를
“발락이여 일어나 들을지어다. 십볼의 아들이여 내게 자세히 들으라.
19)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대로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
20) 내가 축복하라는 명령을 받았으니
그가 주신 복을 내가 돌이키지 않으리라(내가 바꿀 수 없도다).
21) 여호와께서는 야곱의 허물을 보지 아니하시며,
이스라엘의 반역을 보지 아니하시는도다.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니,
왕을 부르는 소리가 그들 가운데 있도다.
22) 하나님께서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으니,
그 힘이 들소와 같도다(그들을 위해 들소처럼 강하게 싸우시는도다).
23) 야곱을 해할 사술(점술)이 없고, 이스라엘을 해할 복술이 없도다.
이제 야곱과 이스라엘에 대하여 논할진대,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 어찌 그리 크냐?’ 하리로다.
24) 보라, 이 백성이 암사자같이 일어나고 수사자같이 일어나서,
움킨 것을 먹으며 죽인 것의 피를 마시기 전에는 눕지 아니하리로다” 하매
25) 발락이 발람에게 이르되 “그들을 저주하지도 말고 축복하지도 말라.”
26) 발람이 발락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무엇이라 말씀하시든지
내가 그대로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지 아니하더이까?”
- 달리 볼 곳으로 가자(13절) :
복이 있는 곳이 따로 있고,
신들마다 그 신이 활동하는 고유의 영역이 따로 있다고 여기는 발락은
첫 번째 장소가 바알의 산당이었으므로
다른 곳에 가면 하나님께서 다른 말씀을 하실 것이라 여긴 것입니다.
- 왕을 부르는 소리가 그들 가운데 있도다(21절) : 테루아트
‘부르는 소리’에 해당하는 ‘테루아트’는
‘귀먹을 정도로 소리치다, 즐거운 소리를 발하다’는 것으로,
기뻐하며 소리치는 환호(歡呼)를 뜻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 가운데 거하시는 왕이신 하나님을 기뻐하며 외치는 것으로,
이스라엘의 예배의 장면을 표현한 것입니다.
3. 발람이 셋째 예언을 준비함(27~30절)
27) 발락이 발람에게 또 이르되“오라, 내가 너를 다른 곳으로 인도하라니,
거기서는 나를 위하여 그들을 저주하기를 혹시 하나님이 기뻐하시리라”하고
28) 발락이 발람을 인도하여 광야가 내려다보이는 브올산 꼭대기에 이르니
29) 발람이 발락에게 이르되 “나를 위하여 여기 제산 일곱을 쌓고
거기에 수송아지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를 준비하소서.”
30) 발락이 발람의 말대로 행하여 각 제단에 수송아지와 숫양 한 마리씩 드리니라.
* 묵상 point
1. 발람의 첫 번째 예언
1) 일곱 제단을 쌓았으나 주술적인 행위로 하나님을 부르는 발람(1~3절)
발락이 발람을 크게 환대하며 맞이하고는 발람을 바알의 산당으로 인도합니다.
발람은 발락에게 일곱 제단을 준비하게 하고,
각 제단마다 수송아지와 수양을 한 마리씩 바치게 합니다.
그리고는 자기는 저만치 떨어져 있겠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의 선지자들처럼 기도하기 위해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메소포타미아의 점쟁이(주술가)인 발람은 그가 하던 방식대로 주술적인 방식으로
마치 귀신을 부르듯 하나님을 부르기 위해 따로 떨어져 있는 것입니다.
2) 발람을 찾아오신 하나님(4절)
무엇을 흔들며 하나님을 불렀는지
아니면 무당처럼 춤을 추며 하나님을 불렀는지 알 수 없으나
아무튼 그 당시 메소포타미아의 주술가들이 하는 방식대로 하나님을 불렀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하나님께서 발람을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만 전하라 하시고는
발람의 입에 하나님의 말씀을 넣어주십니다.
3) 발람이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노래를 부름(7~10절)
발람은 하나님께서 넣어주신 말씀으로 노래를 지어 부릅니다.
발람은 발락이 자기를 불러 이스라엘을 저주하라 했지만,
여호와께서 꾸짖지 않으신 자를 자기가 어찌 저주를 하겠느냐고 말합니다.
또한 이스라엘은 다른 어떤 민족과도 비교할 수 없는 특별한 민족이며,
이스라엘의 1/4만 셀지라도
그 수가 너무 많아 능히 셀 수 없을 것이라고 노래합니다.
2. 발람의 두 번째 예언
1) 발람을 다른 장소로 인도한 발락(13절)
발람이 이스라엘을 저주하기는커녕 도리어 축복을 하자
화가 난 발락은 발람을 다른 곳으로 데리고 갑니다.
그 당시 이방인들은 신들마다 각기 자기 고유의 영역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곳으로 가면 하나님의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여긴 것입니다.
또한 발람이 이스라엘 진영 전체를 보니 저주를 하지 못한 것이라 여기고
그를 소빔 들에 있는 비스가 산꼭대기로 데리고 갑니다.
이곳은 한쪽이 산으로 가려져서 이스라엘 진영 전체를 볼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발람이 이스라엘을 저주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 것입니다.
2) 발람이 또 다시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노래를 부름(18~24절)
발람이 이번에도 주술적인 방법으로 하나님을 불렀으나
하나님께서 또 다시 그를 찾아오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입에 말씀을 넣어주시니
발람이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노래를 지어 부릅니다.
발람은 하나님은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는 분이요,
그의 백성인 이스라엘이 혹시 잘못을 범할지라도
그 허물을 보지 않으시는 분이시라고 노래합니다.
또한 하나님이 그의 백성과 함께 거하시니
왕을 기뻐하며 부르는 소리가 그들 가운데 있다고 노래합니다.
그의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들소처럼 강한 힘으로 그의 백성을 돌보십니다.
그러므로 야곱을 해할 점술이 없고, 이스라엘을 해할 복술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돌보시니
이스라엘이 암사자와 수사자처럼 일어나리라고 노래합니다.
● 묵상 : 발람을 두 번이나 찾아오신 하나님
발람이 점쟁이들이 하는 주술적인 방식으로 하나님을 불렀음에도
두 번이나 그를 찾아오신 것은,
발람에게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게 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방인이요 우상숭배자인 발람을 위해
이토록 기적을 보이시며 찾아오신 그 은혜와 자비하심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발람이 끝내 하나님의 이 사랑의 손길을 거부했으나,
하나님은 사람을 구하시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 기도제목
1. 그의 백성을 끝까지 지키시고 돌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2. 이방인 발람까지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신
하나님의 자비하심에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3. 우리는 발람처럼 중간에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주님을 섬기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