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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큐티

엘리바스에 대한 욥의 답변Ⅲ : 희망 없는 삶에 대한 욥의 탄식(욥 7:1~10)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4.07.27|조회수68 목록 댓글 0

* 오늘의 말씀 : 엘리바스에 대한 욥의 답변Ⅲ, 희망 없는 삶에 대한 욥의 탄식(욥기 7:1~10)

 

* 본문요약

 

    종이 해지기를 기다리고 품꾼이 품삯을 받기를 사모하는 것처럼

    욥이 여러 달째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종과 품꾼들은 밤이 되면 쉬지만, 욥은 밤이 되면 더욱 고통스럽습니다.

    날마다 날이 밝기를 기다리며 이리저리 뒤척이다 밤을 지샙니다.

    덧없는 인생이 그렇게 흘러가는 것이 가슴 아플 뿐입니다.

 

    욥은 인생이 너무도 짧아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기도 전에

    자신이 먼저 무덤에 들어가고 말 것이라고 하나님께 호소합니다.

 

찬 양 : 367장(새 341) 십자가를 내가 지고

         385장(새 없음) 군기를 손에 높이 들고

 

 

* 본문해설

 

1. 고통스러운 현실에 대한 탄식(1~3절)

 

1) 세상에 있는 인생에게 전쟁이 있지 아니하냐?

  (설명 : 사람이 이 땅 위에서 산다는 것이 고된 종살이와 다른 것이 무엇인가)

   인생의 삶이 품꾼의 나날과 같지 아니한가?

2) 종은 저물기를(해가 지기를) 몹시 기다리고,

   품꾼이 하루 품삯을 애타게 기다리나니

3) 이와 같이 나도 그렇게

   여러 달째 곤고를 받으니(고통 속에서, 허무와 허탈 속에서 지내고 있으니)

   수고로운(고달픈, 비참한) 밤이 나에게 작정되었구나.

 

- 종은 저물기를 몹시 기다리고(2절) :

    고대 히브리 사회에서는 품꾼의 노동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았습니다.

    그저 날이 밝으면 일을 시작하여 해 질 무렵 일이 끝났습니다.

    그러므로 품꾼은 일이 끝나는 해가 저무는 시간을 간절히 기다린다는 뜻입니다.

 

- 여러 달째 곤고를 받으니(3절) :

    직역하면 ‘내가 공허한, 무익한 달들을 부여받았다’입니다.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저 하루하루 버티고 견디며 사는 삶의 공허함을 표현한 것입니다.

 

- 수고로운(고달픈) 밤이 나에게 작정되었구나(3절) :

    종이나 품꾼은 낮에는 힘들더라도 밤이 되면 쉬지만

    욥은 밤이 되면 오히려 더 고통스럽습니다. 욥은 이것을 마치 전부터

    욥에게 밤은 고통스러운 것이 되기로 작정 된 것 같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어제도 그랬듯 오늘도 내일도 어김없이 고통스러운 밤이 될 것임을 탄식하는 것입니다.

 

 

2. 아무런 희망도 가질 수 없는 삶(4~6절)

 

4) 내가 누울 때면 말하기를 ‘언제나 일어날까, 언제나 이 밤이 지나갈까’ 하며

   새벽까지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하는구나.

5) 내 몸은 온통 구더기와 흙먼지로 뒤덮였고,

   피부는 아물었다가도 다시 곪아서 터지는구나.

6) 나의 날이 베틀의 북보다 빠르게 지나가니

   아무런 소망(희망)도 없이 (내 인생을) 이렇게 보내고 있구나.

 

- 언제나 일어날까, 언제나 이 밤이 지나갈까(4절) :

    밤은 휴식과 평안의 시간이며,

    잠은 하루 동안의 피로와 고통을 풀어주는 묘약입니다.

    그러나 욥에게 밤은 더욱 고통스러운 시간입니다.

    그러므로 밤이 되면 언제나 이 밤이 지나갈까 하며 낮이 오기를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 나의 날이 베틀의 북보다 빠르게 지나가니(6절) :

    베를 직조할 때 베틀 짜는 사람의 북은 매우 바르게 좌우로 움직입니다.

    욥은 자신의 인생이 베틀 짜는 사람의 북보다 빠르게 지나간다고 표현합니다.

    찰나와 같은 인생의 덧없음을 비유한 말입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고통과 씨름하느라 아무런 일도 하지 못하고 지내는 인생이

    참으로 무가치하고 허무한 인생이었음을 탄식하는 말입니다.

 

 

3. 죽음이 유일한 위로가 될 것이라고 주께 호소함(7~10절)

 

7) 내 생명이 한 호흡 같음을 생각하옵소서.

   나의 눈이 다시는 복된 것을 (행복한 것을) 보지 못하리이다.

8) 나는 이미 누구의 눈에도 보이지 않는 자가 되었고,

   주님의 눈이 나를 찾으신다 하여도

   나는 이미 사라져서(죽어서) 그 자취도 없어졌을 것이니이다.

9) 구름이 사라지면 그 자취도 없어지는 것처럼,

   음부로(무덤으로) 내려가는 자는 다시 올라오지 못할 것이오니

10) 그는 다시 자기 집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요,

     자기 처소에서도(그가 살던 곳에서도) 그를 알아보지 못하리이다(몰라볼 것이니이다).

 

- 나는 이미 누구의 눈에도 보이지 않는 자가 되었고(8절) :

    욥이 성읍에서 쫓겨나 쓰레기 더미에서 지낸지 이미 여러 달이 지났으니

    사람들에게 잊혀진 자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 주님이 찾으신다 해도 나는 이미 사라져서(8절) :

    인생은 빨리 지나가는데 주님의 도우심은 너무 더디오니

    주께서 나를 도우시려 할 때에는 이미 자기는 죽어서 이 땅에 없을 것이라는 뜻으로,

    주님의 도우심이 너무나도 더디 오는 것을 한탄한 것입니다.


- 자기 처소에서도 그를 알아보지 못하리이다(10절) :

    사람이 죽으면 그가 살던 마을의 사람들조차 그를 기억하지 못할 것이니

    일단 욥이 죽으면 하나님께서 그를 도우시려 하여도 소용없다는 뜻입니다.

    역시 주님의 도우심이 너무나도 더디 오는 것을 한탄한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한순간도 쉼이 없는 고달픈 인생에 대한 한탄

 

 1) 한순간도 쉬지 못하는 고달픈 인생(1~6절)

 

    잠시도 쉬지 못하고 일하는 종들도 밤이 되면 쉴 수 있습니다.

    품꾼도 해 질 녘이 되면 품삯을 받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밤이 되기를 간절히 사모합니다.

 

    그러나 욥은 밤이 되면 더욱 고통스럽습니다.

    밤이 되면 몸은 더욱 예민해지고 통증은 더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밤이 되면 날이 새기를 기다리며 이리저리 뒤척이다 새벽을 맞이하지만,

    고통스러운 현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온몸이 의복 대신에 구더기와 흙먼지로 덮여 있습니다.

    욥은 그런 자신의 아픔을 헤아리지 못하고 호통만 치는 친구들에 대한 원망과 함께,

    단 한 순간도 쉬지 못하는 고달픈 인생을 한탄합니다.

 

 2) 우리 주변에도 잠시도 쉬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잠시도 쉬지 못하고 일을 해도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

    코리안 드림을 꿈꾸고 이 땅에 왔다가 산업재해를 입었으나

    보험에도 가입이 되어 있지 않아 유기견들처럼 버려진 이주 노동자들,

    자식들에게까지 버림을 받고 쪽방에서 고독하게 마지막 삶을 살아가는 독거노인들,

 

    우리 주변에도 단 한 순간도 편안히 쉴 수 없는 고달픈 인생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사랑을 보여주십시오.

 

묵상 :

 

    그들을 모두 책임지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작은 일부터 시작해 보십시오.

    그들은 누군가 자신의 처지를 불쌍히 여기는 자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힘을 얻을 것입니다. 욥이 그랬던 것처럼….

 

 

2. 사람들과 하나님께로부터 잊혀진 자

 

 1) 사람은 물론 하나님께로부터도 잊혀진 자가 되었다고 탄식하는 욥(8절)

 

    나는 이미 누구의 눈에도 보이지 않는 자가 되었고,

    주님의 눈이 나를 찾으신다 하여도

    나는 이미 사라져서(죽어서) 그 자취도 없어졌을 것이니이다(8절).

 

    온몸에 악성 종기로 가득한 욥은 마을에서 쫓겨나

    쓰레기 더미에 던져져서 이미 몇 달을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가 살던 마을에서도 그의 이름은 점차 잊혀지고 있습니다.

    이제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은 그가 이 땅에 살았었는지조차 잊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욥은 자신이 하나님께로부터 잊혀진 자가 되었다고 한탄합니다.

    그가 고통 중에 아무리 기도를 해도 하나님께로부터 아무런 응답이 없으니

    욥은 자신이 하나님께로부터 잊혀진 것이 아니냐며 한탄하고 있는 것입니다.

 

 2) 우리 주변에도 욥처럼 처절한 고독에 처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거리에 나가면 어깨를 부딪치지 않고는 지날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으나,

    그 많은 사람들 속에서 사람들은 욥처럼 처절한 고독을 느낍니다.

 

    아무리 아프다고 외쳐도 들어주는 이 없고,

    고통에 한 밤을 꼬박 새우며 지새워도 그의 괴로움을 기억하는 이 아무도 없는

    외로운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교회들마다 교회의 부흥에 도움이 되는 사람들에게만 관심을 갖고,

    힘없고 나약한 자들에게는 관심을 갖지 않고 있으니

    이들 역시 욥처럼 하나님께로부터도 버림을 받았다고 여기고 있는 것입니다.

    주께서 우리에게 이런 자들의 친구가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묵상 :

 

    이 땅의 교회들이 고통 중에 있는 자들에게

    사랑의 섬김을 할 수 있게 되도록 기도합시다.

    그리고 나부터 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해 봅시다.

 

 

3. 아무런 소망도 없이 인생이 이대로 끝날 것 같은 것에 대한 두려움

 

 1) 아무런 희망도 없이 내 인생을 이렇게 허망하게 보내고 있구나(6절)

 

    그러나 욥이 진짜로 고통받는 것은

    그의 몸에 구더기가 가득하다는 것도 아니고,

    밤새 한숨도 못 자고 뒤척이기만 하는 고통도 아닙니다.

 

    이렇게 고통과 싸우며 하루하루 지나는 동안

    벌써 몇 달 동안 허송세월을 보냈다는 데 있습니다.

 

    내일이면 나을까, 한 달 후면 좋아질까? 일 년 후면, 아니 십년 후면 ….

    이렇게 그의 인생이 끝날 때까지 이렇게 질병하고 싸우느라

    아무런 일도 하지 못하고 살게 될 것 같은 것이 두려운 것입니다.

 

 2) 내가 살아야 할 이유, 내 존재감을 잃어버린 욥의 탄식

 

    모든 자들에게 잊혀졌다는 것보다 더 두려운 것은

    이 세상에 자신이 살아야 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존재감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허무와 허탈감의 두려움은

    욥의 몸의 질병보다 더 비참한 것입니다.

 

    그저 이렇게 버티는 것 이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

    그저 이렇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 이외에

    그 어떤 꿈도 비전도 세울 수 없다는 것이 자신을 더욱 비참하게 하는 것입니다.

 

묵상 :

 

    우리가 연약한 자들을 얼마나 돕겠습니까?

    그저 그들의 하소연을 조금 들어주는 것,

    그리고 그들을 우리가 잊지 않고 있다고 말해주는 것으로도

    그들을 큰 힘이 될 것입니다.

 

 

* 기도제목

 

1. 연약한 자들을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보다 시작하게 하옵소서.

 

2. 우리 교회도 사랑의 섬김을 할 수 있도록

   힘과 능력을 주옵소서.

 

3. 성도들 간에 서로 사랑하며 섬기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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