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욥이 자녀와 모든 소유를 잃음(욥기 1:13~22)
* 본문요약
사탄이 욥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욥의 자녀들이 맏아들의 집에서 먹고 마시고 있을 때입니다.
스바 사람이 소와 나귀를 빼앗고, 하늘에서 불이 떨어져서 양과 종들을 모두 태우고,
갈대아 사람들이 낙타를 약탈해 가고,
사막에서 큰 강풍이 불어 집의 네 모퉁이를 쳐서 욥의 자녀들이 모두 죽습니다.
화불단행(禍不單行), 설상가상(雪上加霜)이란 말처럼 불행이 욥에게 연이어 찾아왔으나
욥은 머리를 겉옷을 찢고 머리를 깎고는 땅에 엎드려 하나님께 경배하며,
그 마음으로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찬 양 : 351장 (새 321) 날 대속하신 예수께
363장 (새 337)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 본문해설
1. 욥을 향한 사탄의 네 차례의 공격(13~19절)
13) 하루는 욥의 자녀들이 그 맏형의 집에서 음식을 먹으며 포도주를 마시고 있을 때에
14) 그때 일꾼 하나가 욥에게 와서 아뢰되
“우리가 소를 몰아 밭을 갈고 있었고, 그 곁에서 나귀들이 풀을 먹고 있었는데
15) 스바 사람들이 갑자기 들이닥쳐 소와 나귀들을 모두 빼앗아 가고,
종들을 칼로 쳐 죽였나이다. 나만 홀로 피하였으므로 주인께 아뢰러 왔나이다.”
16) 그가 아직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또 한 사람이 달려와서 아뢰되
“하늘에서 하나님의 불(번개불)이 떨어져서 양 떼와 종들을 살라 버렸나이다.
나만 홀로 피하였으므로 주인께 아뢰러 왔나이다.”
17) 그가 아직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또 한 사람이 달려와서 아로되
“갈대아 사람들이 세 무리로 떼를 지어 쳐들어와서 낙타 떼들을 모두 약탈해 가고,
종들을 죽였나이다. 나만 홀로 피하였으므로 주인께 아뢰러 왔나이다.”
18) 그가 아직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또 한 사람이 달려와서 아뢰되
“주인님의 아드님과 따님들이 큰 아드님 댁에서 음식을 먹으며 포도주를 마시는데
19) 갑자기 광야(사막, 거친 들)에서 강풍이 불어와 그 집 네 모퉁이를 내리쳐서
집이 청년들 위로 무너졌으므로 젊은이들이 모두 죽고
나만 홀로 피하였으므로 주인께 아뢰러 왔나이다” 한지라.
- 스바 사람(15절) :
스바는 아라비아 남서쪽에 위치한 나라이며, 오늘날의 예멘에 해당합니다.
당시 이 땅의 사람들은 약대(낙타)를 타고 다니는 유목민이었으며,
행상을 하거나 약탈을 일삼기도 했습니다.
- 하늘에서 불이 떨어져(16절) :
하나님께서 내리신 재앙이라는 뜻이 아니라, 단순한 번개불을 의미합니다.
- 갈대아 사람(17절) :
성경에서 ‘갈대아 사람’이라는 용어는 주로 바벨론 제국을 표현할 때 사용되었는데
여기에서는 북쪽에서 떠돌며 약탈을 일삼던 유목민들을 의미합니다.
- 강풍(19절) :
여기에서 말하는 강풍은 단순한 태풍이 아니라
극렬한 회오리바람이나 돌풍을 가리킵니다.
2. 하나님께 경배하는 욥(20~22절)
20) 그러자 욥이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경배하며
21) 이르되 “내가 모태에서 알몸(빈손)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죽을 때에도 알몸(빈손)으로 돌아갈 것이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니
오직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할 뿐이니이다” 하고
22)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지 아니하니라.
* 묵상 point
1. 하나님의 허락을 받고 욥을 공격하는 사탄
하나님의 허락을 받은 사탄이 드디어 욥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욥을 향한 사탄의 공격은 전방위적으로 거의 동시에 이루어졌습니다.
1) 첫째 공격 : 스바 사람들의 침략(소와 나귀와 종들, 15절)
첫째 공격은 스바 사람들을 통해서 이루어졌습니다.
종들이 소를 몰며 밭을 갈고 있었고 그 곁에서 나귀들이 풀을 뜯어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스바 사람들이 들이닥쳐 소 1,000마리와 나귀 500마리를 빼앗고
종들을 칼로 죽였고, 자기만 홀로 겨우 살아남아서 주인께 아뢰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2) 둘째 공격 : 하늘에서 불이 떨어짐(양 떼들과 종들, 16절)
둘째 공격은 하늘의 번갯불로 이루어졌습니다.
갑자기 하늘에서 불이 떨어져서 양 떼들과 종들을 불살랐습니다.
하늘에서 떨어진 불은 번개를 가리키는데 그 번갯불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 번갯불로 양 7,000마리와 종들이 한꺼번에 불살라 죽었기 때문입니다.
3) 셋째 공격 : 갈대아 사람들의 공격(낙타와 종들, 17절)
셋째 공격은 갈대아 사람들을 통해서 이루어졌습니다.
북쪽 지역에서 약탈을 일삼던 갈대에 사람들이 세 무리를 이루어 쳐들어와
낙타 3,000마리를 약탈해 가고 종들을 칼로 죽인 것입니다.
4) 넷째 공격 : 사막의 강한 바람(욥의 자녀들, 18~19절)
넷째 공격은 사막의 강한 돌풍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욥의 자녀들이 맏아들의 집에서 함께 먹고 마시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막에서 돌풍이 불어와 그 집에 네 모퉁이를 내리쳐서
집이 그 자녀들 위로 무너져서 욥의 자녀들과 종들이 한꺼번에 죽고
자기만 겨우 살아남아서 주인께 아뢰게 되었다고 보고합니다.
2. 네 차례 공격의 연속성과 긴박성의 공식
평소에 늘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에 힘썼을 뿐만 아니라
혹시 자녀들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지은 죄에 대해서도 그들을 성결케 하기 위해
아침에 자녀들을 불러 자녀들의 수대로 번제를 드리기까지 했던 욥이었습니다.
그런 욥에게 이렇게 끔찍한 재앙이 연이어 일어났습니다.
이 일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그러나 이 재앙들 속에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의 공식이 숨어 있습니다.
지혜를 가진 자라면 이 공식에 담긴 뜻을 알아차릴 수 있을 것입니다.
1) 이전 보고자들이 채 말을 끝내기도 전에 다음 보고자가 달려옵니다.
네 가지 재앙의 첫 번째 공통점은 첫 번째 보고자를 제외한 나머지 보고자들이
모두 앞의 보고자가 채 말을 끝내기도 전에 달려왔다는 점입니다.
2) 보고자들은 하나같이 자기만 홀로 살아남아 주인께 보고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또 하나의 공통점은 네 재앙이 모두 똑같이
보고자만 겨우 살아남았다고 보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3. 반복되는 재앙 속에 담긴 뜻을 파악하십시오.
이렇게 앞의 보고자가 채 말이 끝나기도 전에 다음 보고자가 달려오고,
보고자 한 사람만 살아남았다는 일이 반복되면서
사탄의 공격은 그 긴장감이 더해갑니다.
사탄은 이런 연이은 공격을 통해서 욥의 마음속에 절망과 좌절을 심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두 가지 일이 똑같이 일어나는 것은 우연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같은 일이 네 번이나 반복해서 일어나는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닙니다.
이 재앙들 속에 분명히 어떤 뜻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1) 우리를 무너뜨리려는 사탄의 계략일 경우 : 인내하여 이겨내라
➀ 사탄의 계략 : 욥의 믿음을 무너뜨리려는 것
욥의 경우에는 그 마음을 무너뜨리려는 사탄의 계략이 담겨 있습니다.
점점 그 강도를 더해가는 재앙을 계속해서 내려서 스스로 절망에 빠져
믿음을 잃게 만들려는 사탄의 교활한 흉계가 담겨 있습니다.
➁ 사탄이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유혹하여 넘어지게 하는 것뿐임을 기억하십시오.
사실 시련 자체를 사탄이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에게 줄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을 받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사탄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탄이 시련을 일으키는 것이 아닙니다.
고작해야 이미 일어난 시련에 대하여
사탄이 우리 마음에 좌절과 절망을 심는 것뿐입니다.
➂ 그러므로 우리를 넘어지게 하려는 사탄의 계략에 빠지지 마십시오.
그러므로 시련을 당할 때에 내 마음을 우울하게 하여
나를 무너뜨리려는 사탄의 교활한 계략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나를 무너뜨리려 내 마음을 이런 시험은 극복하고 이겨내야 합니다.
➠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멸망으로 인도하시지 않습니다.
그저 삶의 과정에서 겪는 시련일 뿐입니다.
그 시련 속에서 사탄이 할 수 있는 일은
우리 마음에 의심을 품어서 하나님을 원망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사탄의 이런 시험을 이겨 끝까지 믿음을 지킨 사람에게는
그 시련의 끝이 올 때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복을 받게 되지만,
이기지 못한 자들은 사탄의 먹잇감이 되어 멸망의 사람이 되고 맙니다.
2)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일 때 :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멸망을 당하기 전에
지진과 홍수와 기근 등의 대재앙이 반복적으로 왔었습니다.
예레미야는 그것이 이스라엘에게 회개하라고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경고를 무시하여 결국 바벨론에 멸망을 당하고 맙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시련일 때에는
회개하여 하나님께 돌아와야 합니다.
말씀의 자리, 하나님을 찬양하며 경배하는 자리로
주께서 명하신 사명의 자리로 돌아와야 합니다.
● 묵상 :
시련을 만났을 때 그 시련을 통하여 나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그래야 나를 무너뜨리려는 사탄의 계략을 이길 수 있습니다.
최근 우리가 겪었던 코로나19 사태 안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또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기후 위기를 비롯한 각종 혼란의 일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주께 그 뜻을 알려주시기를 기도하고 또 기도합시다.
4. 제 1 라운드 : 욥의 승리, 사탄의 패배(변함없이 하나님께 경배하는 욥, 20~22절)
연이어 네 차례나 아주 높은 강도로 사탄이 욥을 공격했으나
욥은 겉옷을 찢고 머리를 깎은 후에 땅에 엎드려 하나님께 경배하였습니다.
욥은 그 마음으로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주신이도 하나님이시요 거두신 이도 하나님이시니
오직 하나님께 경배할 뿐이라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렸습니다.
제 1 라운드는 사탄의 완벽한 패배입니다.
우리도 환난이라 시련을 만났을 때 욥처럼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한다면,
그 일은 곧 사탄에게는 패배요, 하나님께는 영광을 올려드리는 일임을 기억합시다.
그러면 욥이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그 마음으로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하나님께 경배할 수 있었을까요?
다음 두 가지 때문입니다.
1) 소유에 마음을 두지 않았기 때문에
욥이 당시 동방에서 가장 큰 자라는 이름이 날 정도로 대단한 부자였으나
욥이 그 소유에 마음을 두지 않았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이 한꺼번에 다 사라졌더라도
그것 때문에 원망하거나 좌절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내가 가진 것을 생각할 때마다 마음에 든든함을 느끼는 사람은
그가 든든하게 느끼는 것이 사라지는 순간 좌절에 빠질 것입니다.
또 내가 세상의 어떤 것을 채우기 위해 늘 열망을 품고 사는 사람은
그것이 잘 채워지지 않을 때 절망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마음에 항상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채우고 있는 사람들은
그들의 삶에 재앙이 닥치더라도 그 신실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묵상 :
내 마음에 채워진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십시오.
주님으로 인하여 내가 든든하다고 고백하는 자가 되고,
무엇보다도 주님을 채우려 힘쓰는 자가 되십시오.
2)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며 경배하였기 때문에 : 마귀에게 틈을 주지 않음
두 번째 이유는 그가 그 즉시 하나님께 감사하며 경배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일로 마귀가 욥의 마음에 불평과 원망을 심을 시간을 주지 않았습니다.
만일 욥이 “내가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하며 섬겼는데
어떻게 나한데 이러실 수 있지?”하고 불평했다면
사탄은 그가 품은 불평과 원망과 좌절의 감정에 불을 지펴서
견딜 수 없는 상황으로 몰아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욥은 네 번째 보고자의 말을 듣자마자 곧바로 하나님께 경배했습니다.
그래서 마귀가 그의 마음에 불을 지펴
그를 함정에 빠뜨리게 할 만한 시간을 주지 않았습니다.
● 묵상 : 마귀에게 나를 공격할 틈을 주지 맙시다.
내 마음에 있는 미움이나 불평이나 원망이나 좌절감에 사탄이 불을 지펴
그 감정에 빠지게 합니다.
그러므로 어떤 일을 만다든지 항상 감사하며 사는 성도가 되십시오.
5. 시련 속에서 그 믿음의 진정성이 가려집니다.
1) 믿는 자에게도 시련은 옵니다.
비가 오면 믿는 사람들의 집에도 내리고
태풍이 불어도 역시 마찬가지로 믿는 사람들의 집에도 불어오는 것입니다.
2) 그러나 그 시련으로 나에게 믿음이 있음이 증명됩니다.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은 그 시련을 당했을 때 반응에서 차이가 납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은
지금 가지고 있는 소유가 그들의 전부이니 절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믿음이 부족한 사람은 내 마음을 무너뜨리려는 사탄의 흉계를 이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도 종종 절망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건강한 믿음을 가진 신실한 사람들은 시련이 와도 마음을 잃지 않습니다.
시련이 와도 하나님을 찬양하며 경배하는 자리를 잃어버리지 않습니다.
시련이 와도 사명의 자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 묵상 :
시련은 내가 가진 믿음이 바른 것인지를 알게 하는 시금석이 됩니다.
그러므로 시련 속에서도 감사할 수 있는 자가 진정한 믿음을 가진 자가 됩시다.
* 기도제목
1. 고난과 시련이 닥쳐와도 주께서 나를 주관하심을 믿고
감사하며 찬양하는 참된 믿음을 가진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나는 오직 주께서 나와 함께하시니
든든하다고 고백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오직 주님을 내 안에 채우게 해 주시기를
갈망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