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소발의 첫 번째 논쟁Ⅰ, 하나님의 벌이 네 죄보다 가볍다(욥기 11:1~9)
* 본문요약
나아마 사람 소발이 욥의 말을 듣고 논쟁을 시작합니다.
소발은 욥이 혼자 잘난 척하면서 말만 많이 한다고 질책하며,
욥이 자기만 의롭고 자기만 지혜롭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지혜를 보이셔서
그가 얼마나 형편없는 자인지 알게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욥의 죄에 비하면 하나님께서 내리신 벌은 오히려 가벼운 것이라고 말합니다.
소발은 어느 누구도 하나님의 지혜의 오묘함과 그 광대하심 다 알 수 없는데,
욥은 마차 혼자서 그 모든 지혜를 다 아는 듯 말하고 있다고 조롱합니다.
찬 양 : 406장(새 300) 내 맘이 낙심되며
421장(새 375) 나는 갈 길 모르니
* 본문해설
1. 욥의 대답에 대한 소발의 질책(1~6절)
1) 나아마 사람 소발이 (욥의 말을 듣고) 대답하여 이르되
2) “말이 너무 많군. 네가 하는 그 헛소리를 듣고서 어느 누가 잠잠할 수 있겠는가?
말이 많은 사람이 어찌 의롭다 함을 얻겠는가?
(입술을 많이 놀린다고 하여 죄에서 풀릴 줄 아는가, 말이면 다 말인 줄 아는가?)
3) 네가 그렇게 자랑하며 큰 소리로 지껄이면
우리가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네가 우리를 그렇게 빈정거리는데도(비웃는데도)
너를 부끄럽게 할 자가(너를 책망할 자가) 없는 줄 아는가?
4) 너는 ‘내 도는 정결하고(내 믿음은 순수하고),
주님 보시기에 흠이 없다’하고 말하고 있다마는(우기고 있다마는)
5) 이제 하나님께서 입을 여셔서 네게 말씀하시고
6) 그 지혜의 비밀을 너에게 나타내 보이셔서
너의 죄와 허물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주시기를 원하네.
하나님의 지혜는 광대하여 우리가 이해하기가 어렵지.
(그런데 너는 그 지혜를 다 알고 있는 것처럼 말하고 있지 않은가?)
하나님께서 오히려 너의 죄 가운데 얼마를 잊어 주셨음을 알아야 하네.
(혹은, 너는 하나님이 내리시는 벌이 네 죄보다 가볍다는 것을 알아야 하네.)
- 말이 너무 많군~(2절) :
소발은 욥이 자기만 혼자 의로운 척하고 혼자 잘난 척하며
자신도 잘 알지도 못하는 말을 마구 지껄이고 있다고 공격합니다.
- 나는 주님 보시기에 흠이 없다 하고 말하고 있다마는(4절) : 탐, 바르
욥은 앞서 ‘욥 9:20~21’에서 자신을 가리켜 ‘흠 없는 자’라고 말했을 때
‘탐’이란 말을 써서 ‘이 일에 관하여 죄가 없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엄청난 재앙을 받을만한 죄를 짓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소발은
완전무결한 무죄를 뜻하는 ‘바르’라는 말을 사용하여 욥을 공격합니다.
욥이 자신을 가리켜 하나님처럼 완전한 자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지혜의 위대하심을 네가 아느냐(7~9절)
7) 네가 하나님의 오묘하신 뜻을 다 알아낼 수 있는가?
전능하신 분의 무한하심을 어찌 온전히 알 수 있겠는가?
8) 하늘보다 높으시니 네가 어찌 그것에 미칠 수 있으며,
음부(스올)보다 깊으시니 네가 어찌 그것을 알겠는가?
9) 그 길이는 땅보다도 길고, 그 넓이는 바다보다도 넓다네.”
- 네가 하나님의 오묘하신 뜻을 알아낼 수 있는가(7~9절) :
소발은 하나님의 지혜의 위대하심과 광대하심을 노래합니다.
얼핏 보기에는 하나님의 지혜를 찬양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욥의 재앙을 내리신 하나님의 지혜가 틀림이 없다고 말하는 것으로,
결국 말하고자 하는 것은 욥이 겪고 있는 재앙이
하나님께서 내리신 심판임을 말하려 하는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소발이 욥을 공격하기 시작함
욥의 세 친구 중에 가장 흥분을 잘하고 격정적으로 말하는 소발이
욥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다음은 본문에 나타난 소발의 논쟁을 정리한 것입니다.
1) 욥이 쓸데없는 헛소리를 너무 많이 한다(2절)
소발은 첫마디부터 욥을 거칠게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욥이 쓸데없는 헛소리를 너무 많이 한다는 것입니다.
마치 지혜 없는 건달이
시장바닥에서 큰 소리를 지르며 주변을 소란스럽게 하는 것처럼
욥이 지혜 없는 헛된 소리를 지껄이고 있다고 말합니다.
2) 욥이 스스로 하나님처럼 의로운 자라고 말한다(4절)
소발은 욥이 자신을 가리켜
하나님처럼 죄가 전혀 없는 완전한 의를 가진 자라고 말했다며 공격합니다.
그러나 욥은 자신이 이렇게 참혹한 벌을 받을만한 죄를 지은 적은 없다고 했지,
하나님처럼 자기가 죄가 전혀 없는 완전무결한 자라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욥은 자신이 정말 최종적으로 심판을 받을 자로 하나님께서 선언하신다면
어떻게 하느냐고 두려워하기까지 했습니다.
소발은 욥을 공격하기 위해
욥이 한 말을 부풀리고 과장합니다(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래 2번 참조).
3) 욥이 당하는 재앙은 욥의 죄에 비하면 오히려 가벼운 것이다(6절)
소발은 욥이 하나님의 지혜를 너무나도 모르고 있다고 비난합니다.
만일 욥이 하나님의 지혜를 조금이라도 알았다면
하나님께서 그를 향하여 얼마나 진노하고 계신지를 알고 있었을 것이고,
그렇다면 지금처럼 하나님을 향하여 절규를 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숙하며 조용히 있었어야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욥이 조용히 자숙하기는커녕
하나님 앞에 흉한 소리만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소발은 욥의 죄에 비하면 지금 당하고 있는 재앙은 오히려 가벼운 것이라고 말합니다.
4) 하나님의 그 위대하신 지혜로 죄인들을 아시니 너는 틀림없이 흉악한 죄인이다(5~6절)
소발은 하나님의 지혜의 위대하심을 노래합니다.
그의 노래만을 본다면
참으로 경건한 노래로 마치 시편의 한 구절을 보는듯한 착각을 갖게 합니다.
그러나 그의 노래는
결코 하나님의 지혜를 찬양한 노래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위대하신 지혜로 누가 죄인인지를 아주 잘 아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 놀라우신 지혜로 욥에게 이런 재앙을 내리셨으니
욥은 아주 흉악한 죄인임에 틀림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빌미로
욥을 세상에서 가장 흉악하고 저질스러운 죄인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 묵상 :
소발 역시 눈에 보이는 한두 가지 일로
사람을 함부로 평가하는 잘못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내가 보는 것, 내가 듣는 것, 내가 판단하는 것을 조심하십시오.
2. 일을 부풀리고 과장하여 공격하는 태도를 조심하십시오.
1) 부풀리고 과장하며 욥을 공격하는 소발(4절)
소발은 욥을 공격할 때
일을 부풀리고 과장되게 말하는 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욥은 자신이 이렇게 참혹한 재앙을 받을 만한 죄를
짓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흠이 없다’고 말하였는데,
소발은 그것을 부풀려서
욥이 하나님처럼 죄가 전혀 없는 완전무결한 자라고 말했다고 공격합니다.
2) 사탄이 사람을 공격하는 전형적인 방법
사람의 말을 흠잡기 위해 어느 한 부분만 떼어놓고 말한다든지,
그가 하려는 말을 부풀려서 말하는 방법은
사탄이 사람을 무너뜨릴 때 사용하는 전형적인 방법입니다.
뱀이 하와에게 유혹할 때도 이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에덴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 한 그루인
선악과의 과일만 따 먹지 말라고 명하셨는데,
사탄은 하와에게 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의 과일을 따먹지 말라고 한 것처럼 질문합니다.
하와는 사탄의 이런 부풀리기와 과장법 전략에 넘어가 하나님을 의심하게 되고
결국 선악과를 따먹게 됩니다.
➠ 이렇게 사탄의 방법을 사용하여 사람을 공격하지 마십시오.
내가 미워하는 어떤 사람을 무너뜨리기 위해
그가 한 말의 일부만 떼어서 말하거나,
그의 말의 요지를 부풀리고 과장되게 말하는 방법을 사용하지 마십시오.
만일 당신이 이 방법을 사용하여 선거에 이겼다면
그 대신 당신의 영이 마귀에게 팔렸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만일 이 방법을 사용하여 당신이 미워하는 어떤 사람을 힘들게 하였다면,
이제 당신이 하나님께 힘든 고통을 당해야 할 차례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 묵상 :
어떤 한 가지 일을 보고는 마음속으로 소설을 써서
있지도 않은 일을 사실처럼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일을 하지 마십시오.
이런 일을 하나님께서 아주 싫어하십니다.
* 기도제목
1. 눈에 보이는 한두 가지 일로 사람을
함부로 평가하지 말게 하옵소서.
2. 눈에 보이는 한두 가지 일만 가지고
마음속으로 소설을 써서
있지도 않은 일을 사실처럼 퍼뜨리는 일을
하지 말게 하옵소서.
3. 우리는 소금으로 고르게 함같이
항상 복되고 덕스러운 말만 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