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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큐티

소발에 대한 욥의 답변Ⅳ : 욥의 절망의 기도(욥 14:13~22)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4.08.04|조회수54 목록 댓글 0

* 오늘의 말씀 : 소발에 대한 욥의 답변Ⅳ, 욥의 절망의 기도(욥기 14:13~22)

 

* 본문요약

 

    욥은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가 풀릴 때까지

    음부(스올)에 자신을 숨겨둘 수 없겠느냐고 기도합니다.

    만일 그럴 수만 있다면 하나님의 진노가 풀릴 때까지 그곳에서 얼마든지 기다릴 테니,

    그 후에 자신의 허물을 봉하시고 죄를 싸매달라고 간구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물에 돌이 닳고 큰물에 세상의 티끌이 모두 휩쓸려가듯

    하나님 앞에서 어떠한 희망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탄식하며 절망의 기도를 드립니다.

 

찬 양 : 217장(새 425)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205장(새 287) 예수 앞에 나오면

 

 

* 본문해설

 

1. 자신의 죄를 회복시켜 주시기를 간구(13~17절)

 

13) “차라리 나를 음부(스올)에 감추어 두실 수는 없으십니까?

     주님의 진노가 가실 때(주의 진노를 돌이키실 때)까지 만이라도 나를 숨겨주시고,

     때를(기한을) 정해두셨다가 나를 다시 기억해 주실 수는 없겠나이까?

14) 아무리 장정이라도 사람이 죽으면 어찌 다시 살아날 수 있겠나이까?

     그러나 만일 그렇다면(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일이 있다면)

     나의 싸우는 모든 날 동안(주께서 정하신 길고 긴 고난의 날이 지나기까지)

     참고 기다리겠나이다.

15) 그때에 주께서 저를 불러만 주신다면 내가 주께 대답하겠나이다.

    (그날에는) 주께서도 손수 지으신 저를 보시고 기뻐하실 것입니다.

    (혹은, 손수 지으신 저를 보기를 기다리실 것입니다.)

16) 비록 지금은 주께서 나의 발걸음을 일일이 세고 계시지만,

     그때에는 주께서 나의 죄를 살피지 아니하실 것입니다.

17) (그때에는) 내 허물을 자루에 넣어 봉하시고,

     내 죄악을 싸매어 더 이상 기억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 차라리 나를 음부(스올)에 가두어 두실 수는 없겠나이까?(13절) :

    욥은 하나님의 진노가 누그러질 때까지

    자신을 음부(스올)의 깊은 곳에 숨겨두셨다가 진노가 누그러지면

    그때 다시 자신을 다시 회복시켜 주실 수 없겠느냐고 하나님께 묻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소위 말하는 ‘연옥’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욥은 천국과 지옥을 모르는 구약의 사람으로서,

    혹시 그런 일이 가능하다면 하나님의 진노가 누그러질 때까지

    얼마라도 기다리겠다는 막연한 희망을 말한 것입니다.

 

 

2.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어떠한 희망도 발견하지 못하는 절망을 탄식(18~22절)

 

18) 그러나 산이 무너져 내리고 큰 바위조차 그 자리에서 옮겨 가듯이,

19) 물이 돌을 닳게 하고, 넘치는 물(큰물, 급류)이 온 세상의 티끌(먼지)를 쓸어버리듯,

     주께서는 사람의 희망을 끊으시나이다(없애시나이다).

20) 주께서 사람을 영원히 이기셔서 (사람을 끝까지 억누르셔서) 사라지게 하시며,

     주께서 사람의 얼굴빛을 변하게 하시고 (창백하게 질리게 하시고)

     멀리 쫓아 보내시오니

21) 그의 아들들이 존귀하여도(자손들이 영광을 누려도) 그가 알지 못하며,

     그들이 비천하게 되어도 그는 깨닫지 못하나이다.

22) 그는 다만 제 몸 아픈 것만 느끼고, 제 (영혼의) 슬픔만 알 수 있을 뿐이니이다.”

 

- 주께서는 사람의 희망을 끊으시나이다(18~19절) :

    욥이 그렇게 하나님께서 자신을 용서해 주실 희망이 있다면

    얼마의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다리겠노라고 고백했으나,

    욥이 지금 겪고 있는 현실은 주께서 단 1초도 쉬지 않고 고통을 주시니

    그런 희망을 전혀 가질 수 없다는 뜻입니다.

 

- 그의 아들들이 존귀하여도 그가 알지 못하며…(21~22절) :

    천국과 지옥의 존재를 모르는 욥은 사람이 죽으면 음부(스올)이라는

    지하 깊은 곳에 들어가 아무런 감각도 없이 그저 잠만 자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가 사는 동안에는 이렇게 고통만 받다가 죽으면,

    자기 자손들이 이 땅에서 존귀하게 되어도 모르고 비천하게 되어도 알지 못하며,

    그저 자기가 그 음부(스올)에 누워 있다는 감각만 갖고 살 것이라는

    절망을 표현한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욥의 절망과 탄식의 기도

 

    욥은 계속해서 자신의 절망적인 상황을 탄식하며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1) 막연한 희망 : 차라리 나를 음부(스올)에 가두어 두실 수는 없으십니까(13절)?

 

    하나님께 아무리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알려달라고 기도해도

    하나님께서 단 한마디 말씀도 하지 않고 계속해서 침묵하시자 답답해진 욥은

 

    이 땅에서 살아 있는 동안 욥이 당한 고통 정도로는

    자신의 죄를 용서해 주실 수 없으시다면,

    차라리 하나님의 진노가 누그러질 때까지 욥을 음부(스올)에 가두어 두셨다가

    하나님께서 욥에 대한 진노가 누그러지면

    그때라도 자신을 용서해 주실 수는 없겠느냐고 하나님께 질문합니다.

 

이것은 위에 본문해설에서 설명하였듯,

   일부에서 말하는 연옥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욥은 천국과 지옥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는 상황에서,

    하도 답답하니까 지금으로 말하면 지옥의 가장 깊은 곳이라도 좋으니

 

    그곳에서 얼마가 되었든 하나님의 진노가 풀릴 때까지 자신을 가두어 두셨다가

    하나님의 진노가 풀릴 때 자신을 다시 회복만 시켜주신다면

    그 기간이 얼마가 되었든 그때를 참고 기다리겠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2) 막연한 희망 : 그때라도 저를 불러주시면 제가 대답하겠나이다(14~15절)

 

    욥은 만일 하나님께서 자신의 이 기도를 허락해 주셔서

    언젠가 하나님의 진노가 누그러지는 때가 오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를 생각합니다.

 

    주께서 욥의 이름을 불러주시기만 한다면

    그때가 언제가 되었든, 얼마나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든 간에

    욥은 얼른 주께 대답하겠다고 말합니다.

 

    욥은 지금 주님의 음성 듣기를 간절히 사모하고 있다는 것을

    이런 막연한 희망을 통해서 주께 아뢰고 있습니다.

 

    욥은 주께서 그의 이름을 부르실 그때가 되면

    주께서 욥의 죄를 모두 자루에 넣으시고 그 자루를 꿰매어 봉하신 후

    다시는 그 죄를 기억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욥은 그때를 상상하면서

    주께서 그의 죄를 용서해 주시기만 한다면 얼마든지 기다리겠노라고 기도합니다.

 

 3) 절망적인 현실에 대한 탄식 : 주께서는 사람의 희망을 끊으시나이다(18~19절)

 

    그러나 욥은 자신의 이런 희망이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소망인 줄 알고 있습니다.

    죽은 사람이 살아나는 것은 결코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 욥이 겪는 고통은

    하나님께서 가지신 모든 힘을 동원하여

    욥을 누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큰물로 산에 있는 모든 것들이 다 휩쓸려 내려가듯

    하나님께서 욥이 가진 모든 희망들을

    다 끊어버리시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4) 절망적인 현실에 대한 탄식 : 그의 아들들이 존귀하여도 알지 못하며…(21절)

 

    욥이 사람이 일단 죽으면 그것으로 끝이 나는 것으로 알고 있으므로

    욥은 자신의 이런 희망이 부질없는 헛된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저 그렇게 아무리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라도

    주님의 용서를 받을 수만 있다면 좋겠다는 소망을 표현했을 뿐입니다.

 

    욥은 자신이 이렇게 고통을 받고 살다 죽으면 음부(스올)에 들어가게 될 텐데

    그곳에 가면 욥은 이 땅에 사는 자손들이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는지,

    혹은 비천하게 사는지 전혀 알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저 자신이 스올에 누워있다는 것 외에는

    그가 아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욥은 하나님께로부터 아무런 음성을 듣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깊은 절망을 느낍니다.

 

 

2. 점점 깊어져 가는 절망 속에서도 쉬지 않고 기도하는 욥

 

 1) 점점 깊어져 가는 욥의 절망

 

    하나님께서 아무런 말씀도 하시지 않는 상황 속에서 병증은 점점 깊어져만 가니

    욥은 탄식을 넘어 절망감을 느낍니다.

 

    처음에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까닭 없이 공격하고 있다며

    소리를 높여 하나님께 불평하고 저항하는 기도를 하였으나

    이제는 점점 절망감이 깊어져 가고 있다고 탄식하며 기도합니다.

 

 2) 그러나 절망하고 절규하고 탄식을 하더라도 기도를 쉬지 않는 욥

 

    욥이 기도하는 중에 이렇게 믿음을 고백했다가 불평하고,

    또 저항했다가 절망과 탄식의 기도를 하는 등 감정의 기복을 보이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어떤 감정이든 간에 주께 기도하기를 결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병에서 오는 고통도 심하지만, 눈을 감으면 보이는 무서운 환상이라든지,

    어쩌다 잠이 들었을 때면 어김없이 꾸는 아주 무서운 악몽들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벌써 몇 달째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욥은 하나님께서 욥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왜 이렇게 하시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절규하는 것뿐입니다.

 

묵상 :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지막 때의 혼란을 이기려면 욥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도 언제 어떤 상황을 만나든지 간에 기도하는 것을 결코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 기도제목

 

1. 언제 어떤 상황을 만나든지 간에

   욥처럼 기도하기를 결코 멈추지 말게 하옵소서.

 

2. 욥처럼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며 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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