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엘리바스의 두 번째 논쟁Ⅱ, 악인에게 내려질 심판(욥기 15:17~35)
* 본문요약
엘리바스는 조상들에게서 배운 지혜의 교훈을 알려주겠다고 말하면서
악인은 평생 고통을 당하며, 그 귀에는 놀라운 소리가 들리고,
흑암 가운데서 벗어나려 해도 칼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으므로 벗어날 수 없고,
죽을 때까지 먹을 것이나 찾아 헤매는 자가 되며,
환난과 공포가 그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자는 교만하여 스스로 하나님을 대적하며 달려들지만,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그들이 사는 곳은 황폐한 곳이 되고,
마른 나뭇가지가 불에 살라지듯
하나님의 진노의 입김에 그렇게 사라지고 말 것이라고 말합니다.
찬 양 : 432장(새 382) 너 근심 걱정 말아라
204장(새 288)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 본문해설
1. 내가 지혜자들의 교훈을 말하리라(17~19절)
17) “내가 겪고 들은 것을 너에게 들려줄 터이니 내 말을 잘 들어보게.
18) 이것은 내가 지혜로운 자들에게서 배운 것이고,
지혜로운 자들도 그 조상들에게서 배운 것으로
그들의 조상들 때부터 전해져서 모두에게 알려진 지혜라네.
19) 그들이(그 조상들이) 살던 땅은 오직 그들에게만 주셨으므로,
그 어떤 이방인도(외지인도) 그들 가운데로 왕래하지(지나가지) 못했던 때였지.
- 그 어떤 이방인도 그들 가운데로 지나가지 못했던 때였지(19절) :
아주 오래전부터 전해지던 지혜로
이방인의 지혜가 섞이지 않은 이스라엘의 순수한 지혜라는 뜻입니다.
2. 악인은 평생에 고통을 당한다(20~25절)
20) 그 조상들이 말하기를
‘악한 사람은 그의 일평생에 분노 속에서 고통을 당하며 살고,
포악자(강포자)는 그들이 잔인하게 살아온 그 햇수가
자신에게로 고스란히 쌓이게 되어 있다’라고 하였지.
21) (그러므로) 그들의 귀에는 소름끼치는 무서운 소리가 들리고,
(혹은, 들리는 소식이라고는 다 두려운 소식뿐이고),
조금 평안해졌는가 하면 갑자기 그를 멸망시키는 파괴자가 들이닥치게 된다는 것이네.
22) 그런 사람은 어두운 데서(흑암에서) 나오기를 바라지 못하고
칼날의 기다림이 되느니라(칼날이 숨어서 기다리느니라).
(설명 : 너같이 악한 자는 죽기를 바라는 것조차 사치스러운 욕망이라는 것입니다.
칼이 죽음조차 쫓아내서 욥이 저지른 죄의 대가를 다 치르기 전에는
죽는 은혜조차 바랄 수 없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23) 어디 가면 먹을 것이 있을까 유리하며(헤매면서도)
어두움의 날이 (죽을 때가) 가까이 온 줄을 스스로 알고 있다네.
(설명 : 죽을 때, 파멸의 시기가 가까이 올 때까지 이렇게 삶의 모든 의욕을 잃은 채
먹을 것을 찾아 헤매면서 살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24) 환난과 역경이, 공격할 준비가 다 된 왕처럼(적의 군대처럼),
그를 공포와 두려움 속으로 몰아넣고 그를 덮칠 것이네.
- 포악자는 그들이 잔인하게 살아온 그 햇수가…(20절) :
엘리바스는 욥을 다른 사람들을 공포에 빠뜨리는 잔인한 포악자라고 몰아붙입니다.
그가 남을 괴롭혔으니 그 햇수만큼 그가 고통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 그들의 귀에는 소름끼치는 무서운 소리가 들리고(21절) :
욥이 눈을 감으면 무서운 환상이 보이고 무서운 소리가 들리는 것을 두고 한 말입니다.
욥이 당하는 이런 재앙을 보고 엘리바스는 그가 전에 남을 괴롭혔기 때문에
지금은 그가 이런 괴로움을 당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 어두운 데서 나오기를 바라자 못하고 칼날의 기다림이 되느니라(22절) :
일반적으로 성경에서 ‘흑암’은 ‘죽음, 스올, 음부(陰府)’를 가리킵니다만
그러나 욥의 경우에는 당하는 고통이 너무나도 커서 차라리 죽기를 바라고 있으므로
여기에서는 욥이 겪고 있는 시련과 고통, 불행을 의미합니다.
‘칼날이 기다린다’는 것은 욥이 갈망하는 죽음이 기다린다는 것으로,
아직 욥이 저지른 죄의 대가를 충분히 겪지 않았으니 칼이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재앙이 되는 이런 죽음도 욥에게는 도리어 은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엘리바스는 욥 같은 사람은 이런 죽는 은혜조차 바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살아서 욥이 저지른 죄의 대가를 다 당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3. 악인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하게 된다(25~35절)
25) 이것은 모두 그가 하나님을 대적하며 교만하여
전능하신 이를 우습게 여긴 탓이 아니겠는가?
26) 목을 세우고 두터운 방패를 들고 거만하게 하나님께 달려들다니….
27) 비록 그의 얼굴에 기름이 번지르르 흐르고,
그 허리에 기름이 엉기어도(살이 피둥피둥 쪘어도)
28) 그가 사는 성읍은 곧 사람이 살지 않는 황폐한 곳이 되고,
그가 사는 집도 폐가가 되어 돌무더기가 되고 말 것이네.
29) 그런 자는 더 이상 부요하지 못하고(부자가 될 수 없고),
그나마 있는 재산도 오래가지 못할 것이며, 그 땅에서 뿌리박지 못할 것이며,
30) 그는 어두움에서 떠나지 못할 것이며, 마치 불꽃이 나뭇가지들을 사르듯
하나님의 입김으로 그의 모든 것이 다 사라지고 말 것이네.
31) 그는 스스로 속아 허무한 것을 믿지 말 것은 허무한 것이 그의 보응이 될 것임이라
(설명 : 그가 그동안 스스로 속아서 허무한 것, 헛된 것을 의지하였으나,
이제부터라도 헛된 것을 믿지 않아야 할 것이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 보상이 또 헛된 것이 되고 말 것이니 말일세.]
32) 그런 자들은 때가 되기도 전에 미리 시들어 버릴 것이며,
마른 나뭇가지처럼 다시는 움을 틔우지 못할 것이고,
33) 아직 익지도 않은 열매가 떨어지는 포도나무 같을 것이네.
꽃이 무더기로 떨어져서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감람나무(올리브나무)처럼 될 것이네.
34) 사곡한(경건하지 못한,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악한) 무리는 자손을 얻지 못하고,
뇌물을 좋아하는 자의 집은 불에 다 타버릴 것이네.
35) 그들은 죄악을 잉태하고 불의를 낳으며(재난을, 악한 생각을 잉태하고 죄악을 낳으며),
마음에 궤휼을 예비한다(그들의 뱃속에는 거짓만 가득 들어있을 뿐이라)
(늘 남을 속일 생각만 가득 들어있을 뿐이라)” 하였네.
- 하나님의 입김으로 그의 모든 것이 다 사라지고 말 것이네(30절) :
엘리바스는 욥이 이런 죄와 악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결국 마른 나뭇가지가 불에 살라 없어지듯
욥이 하나님의 진노의 불길에 사라지고 말 것이라며 악담을 합니다.
- 그들의 뱃속에는 거짓만 가득 들어있을 뿐이네(35절) :
엘리바스는 욥이 이런 재앙을 당하는 것을 보면 욥은 겉으로는 착한 척하며 살았으나,
사실은 욥의 생각 속에는 온통 남을 속이려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던 게 분명하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욥이 지금 이런 재앙을 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욥을 흉악한 포악자라고 공격하는 엘리바스
1) 남에게 고통을 주는 흉악한 포악자라고 공격(20~22절)
엘리바스는 욥이 남에게 괴로움을 주는 포악한 강포자라고 공격합니다.
그러므로 그가 남에게 괴로움을 준 햇수만큼 그가 괴로움을 당할 것이라고 말하며,
욥이 눈을 감으면 보이는 흉악한 환상이나 귀에 들리는 무서운 소리들은,
그가 남을 괴롭혔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잔인한 욥에게는 들리는 소식이라고는 다 두려운 소식뿐이고,
조금 평안해졌는가 하면 또다시 그를 멸망시키는 파괴자가
갑자기 들이닥치게 된다고 말합니다.
욥과 같은 사람은 죄가 너무 많아서
그가 죽기를 바라는 처참한 욕망조차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갑자기 죽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재앙이 되겠지만
그러나 큰 고통을 당하는 욥의 경우에는 차라리 죽기를 바랐으므로
이런 죽음도 도리어 은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엘리바스는 욥 같은 사람은 이런 은혜도 바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욥이 기다리고 있는 죽음과 파멸의 칼도 기다리고 있습니다(22절).
흑암(욥이 겪고 있는 재앙)에서 벗어나서 도망할 희망마저 가질 수가 없을 것이며,
죽을 때까지 먹을 것이나 찾아 헤매며 삶의 모든 의욕을 잃은 채로
그렇게 아무런 희망 없이 살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을 우습게 여기고 늘 하나님께 대적하는 자였다고 공격(25~33절)
욥이 그동안 하나님을 우습게 여기고,
거만하게 늘 하나님을 대적하며 살아왔다고 공격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욥에게 진노하셔서
그가 사는 성읍은 곧 사람이 살지 않는 황폐한 곳이 되고,
그가 사는 집도 폐가가 되어 돌무더기가 되고 말 것이라고 말합니다.
욥과 같이 교만한 자는 더 이상 부자가 될 수 없고,
그나마 있는 재산도 오래가지 못할 것이며,
마치 불꽃이 나뭇가지들을 사르듯
하나님의 입김으로 그의 모든 것이 다 사라지고 말 것이라고 말합니다.
3) 죄인이었음에도 자신이 경건한 자인 줄로 스스로 속아
헛된 꿈을 꾸며 살았다고 공격(31절)
욥은 실상은 아주 흉악한 죄인이었는데
스스로 속아서 자기가 꽤나 경건하고 착한 사람인 줄 알고 살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재앙을 받아야 하는 사람인데 복을 받을 것이라는
헛된 꿈을 꾸며 살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가 이제부터라도 하나님께 복을 받을 것이라는
그런 헛된 꿈은 버려야 한다고 공격합니다.
엘리바스는 욥이 복을 받기는커녕 모든 것이 때가 되기도 전에 미리 시들어 버릴 것이며,
마른 나뭇가지가 다시는 움을 틔우지 못하는 것처럼
다시는 그의 삶이 활기찬 생기와 기쁨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32절).
욥의 인생은 아직 익지도 않은 열매가 떨어지는 포도나무 같고,
꽃이 무더기로 떨어져서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감람나무(올리브나무)처럼
허무하고 헛된 삶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33절).
4) 뇌물을 좋아하고 그의 마음에는 남을 속일 생각으로 가득한 자라고 공격(34절)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뇌물을 탐하는 욥과 같은 사악한 무리는
자손을 얻지 못하고, 이런 자의 집은 불에 다 타버리고 말 것이라고 말합니다.
5) 항상 죄악을 품고 있으므로 항상 재앙만을 일으키는 자라고 공격(35절)
욥이 이렇게 항상 죄와 악을 품고 있고 남을 속이려는 생각만 하고 있으므로
욥의 몸이 재앙을 만드는 공장같이 되어
욥이 가는 곳마다 재앙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자들은 조금 평안해졌다 싶은 때가 오더라도
곧 마치 적군의 군대가 공격할 준비를 다 마친 것을 볼 때와 같은
두려움과 공포가 들이닥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2. 욥을 공격하는 엘리바스의 말에서 우리가 귀담아 들어야 할 것
본문의 말씀은 엘리바스가 욥을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비난의 말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는 우리가 귀담아 들여야 할 것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말은 이스라엘의 지혜의 전통을 담고 있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1) 혹시 나는 남에게 고통을 주는 말을 습관적으로 하고 있지 않나?
엘리바스의 말처럼 남에게 고통을 주는 말을 습관적으로 내뱉는 일은
그가 남에게 고통을 준 그대로 하나님께 심판의 보응을 받게 될 것입니다.
예수께서도 우리가 남을 판단한 그 기준으로
우리를 심판하시리라고 말씀하시기도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나의 어떤 언어습관이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주는 것은 없는지
내 말과 행동의 습관들을 살펴야 하겠습니다.
2) 혹시 나는 하나님을 우습게 여기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나?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을 우습게 보는 것이
바로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행동입니다.
경고의 말씀을 우습게 여기는 자는 하나님을 우습게 여기는 것입니다.
엘리바스가 욥에게 공격한 이 말이
실상 오늘날 너무나도 사람들에게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을 두려워하지 않는 풍조,
하나님의 복을 별것 아닌 것으로 여기고 세상의 것만 찾는 이런 풍조에 휩쓸리지 맙시다.
이런 자들은 엘리바스의 말대로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3) 혹시 나는 스스로에게 속아 경건한 자라고 헛되이 생각하고 있지 않나?
엘리바스가 말한 바와 같이
자신은 하나님 보시기에 경건한 삶을 전혀 살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경건한 자라고 속고 있는 자들은
마치 큰 병에 걸렸으나 자신은 건강한 자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위험한 일입니다.
가령 내가 어떤 직분을 가진 자이니,
혹은 내가 몇 대째 내려오는 신앙인의 집의 자손이라든지 하는 일들로
자기를 스스로 경건한 자라고 쉽게 단정 짓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지금 내가 주님과 친분을 갖고 있는지,
주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일이 있는지,
나의 섬김을 주께서 받으시고 있는지를 잘 살펴야 합니다.
4) 혹시 나는 마음속에 죄악을 품고 살면서 이를 해결하려 하지는 않는 사람은 아닌가?
혹시 나는 마음속에 죄악을 품고, 그 죄악을 즐기고 있으면서
그 죄악을 벗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신을 살펴봅시다.
처음에는 죄악을 품고 있는 것만으로도 두려워하며 회개하였으나,
점차 그 죄의 감각이 무뎌져서 죄를 실제로 행하며 살고 있어도
하나도 두렵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신을 살펴봅시다.
● 묵상 : 이것을 하는 것이 묵상이고 큐티입니다.
날마다 말씀을 보면서 나 자신을 살피는 일을 결코 중단하지 마십시오.
그래야 주님 오시는 날 기쁨으로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리바스가 잘못을 범한 이유
엘리바스의 말 속에
우리가 귀담아들어야 할 이런 지혜가 담겨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엘리바스의 말은 하나님의 진노를 받을 만큼 흉악한 말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엘리바스는 욥이 재앙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욥을 항상 죄를 품고 사는 흉악범으로 몰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은 평안하게 살고 있으니 하나님의 복을 받은 자이고,
욥은 재앙을 당한 자이니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마땅한 죄를 저지른 자라는
단세포적인 생각으로 욥을 뇌물이나 받는 자처럼,
항상 남을 괴롭히는 강포자인 것처럼 몰아가고 있으므로
엘리바스는 하나님의 진노를 받는 흉악한 일을 저지르고 있는 것입니다.
➠ 자신이 스스로 거룩한 자인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 자는 욥이 아니라 엘리바스입니다.
지금 재앙을 당한 욥을 무자비하게 공격하고 있으면서,
자신이 평안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자기가
꽤나 경건한 사람인 줄 착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 묵상 :
내가 만일 엘리바스처럼 착각한 것이나 잘못 생각한 것이 있다면
그것이 어떤 것일지 자신을 살펴봅시다.
그리고 그 잘못에서 벗어나게 해 줄 것을 주께 간구합시다.
* 기도제목
1. 나도 모르게 남에게 고통을 주는 습관이
나에게는 없는지 늘 살피며 살게 하옵소서.
2. 혹시 나는 스스로 경건한 자인 줄
착각하며 사는 자는 아닌지
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3. 아직 내 안에 죄의 악의 흔적들을
모두 깨끗이 씻어주옵소서.
4. 항상 주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건강하고 신실한 믿음을 가진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