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욥을 향한 사탄의 두 번째 공격(욥기 2:1~13)
* 본문요약
어느 날 사탄이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천사들 틈에 끼어서 하나님 앞에 서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탄에게 욥의 순전함을 칭찬하시자
사탄은 만일 그의 뼈와 살을 치면 그가 반드시 하나님을 저주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를 허락하시자
사탄은 곧바로 욥을 공격하여 욥의 발바닥에서부터 머리끝까지 악한 종기가 납니다.
욥은 마을에서 떠나 티끌 가운데서 거하면서
질그릇 조각으로 몸을 긁는 지경에까지 이릅니다.
이런 장면을 보고 아내가 차라리 하나님을 저주하고 죽으라고 말하지만,
욥은 그 입술로 하나님께 범죄하지 않습니다.
욥의 세 친구가 찾아와서 욥을 위로합니다.
찬 양 : 395장(새 342) 너 시험을 당해
397장(새 357) 주 믿는 사람 일어나
* 본문해설
1. 또 다시 욥을 칭찬하시는 하나님(1~3절)
1) 또 하루는 하나님이 아들들이(혹은 천사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서고
사탄도 그 천사들 가운데에서 여호와 앞에 서니
2)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에서 왔느냐?”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땅을 두루 돌아 여기저기 다녀왔나이다.”
3)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유심히 살펴보았느냐?
그와 같이 순전하고(흠이 없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을 멀리하는 자가 세상에 없느니라.
네가 나를 충동하여(부추겨서, 자극하여) 아무런 이유 없이 그를 치게 하였어도
그가 여전히 자기의 순전을 굳게 지켰느니라.”
2. 사탄의 고발(4~6절)
4) 그러자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가죽은 가죽으로 바꾸는 법이오니
사람이 그의 모든 소유물로 자기의 생명을 바꾸올지라.
(설명 : 사람이 자기 목숨을 위해서는 자기의 가진 것을 다 내놓게 될 것이니이다.)
5) 그러니 이제라도 주의 손을 내미셔서 그의 뼈와 살을 치소서.
그리하시면 틀림없이 그가 주를 향하여 욕하지 않겠나이까?”
6)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좋다, 그렇다면 이제 내가 그를 너에게 맡기노라.
그러나 그의 생명은 해하지 말지니라.”
- 가죽으로 가죽을 바꾸는 법이오니(4절) :
가죽으로 가죽을 바꾼다는 것은 당시 널리 알려진 속담으로,
어떤 것을 다른 것으로 교환하고자 할 때에는
그것과 동일하거나 더 나은 것으로 바꾸기를 원한다는 뜻입니다.
욥이 생명을 잃은 것과 다름없는 정도로 그의 몸을 쳐야만
그의 본심을 알 수 있다는 뜻으로 하는 말입니다.
3. 욥을 향한 사탄의 두 번째 공격(7~9절)
7) 이에 사탄이 여호와 앞에서 물러나서 욥을 쳐서
욥의 발바닥에서 머리끝까지 악성 종기가 나게 하였으므로
8) 욥이 재 가운데 앉아서 질그릇 조각으로 가져다가 몸을 긁고 있더니
9) 욥의 아내가 욥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순전함을 굳게 지키느뇨? 차라리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
- 악성종기(7절) :
‘악창’으로 번역되기도 합니다.
출애굽 때 열 가지 재앙 중의 하나였고(출 9:8~11),
히스기야가 걸렸던 병도 이것입니다(왕하 20:1~7).
- 욥이 재 가운데 앉아서(8절) :
악성 종기를 앓고 있는 욥은 당시 사회에서 문둥병 환자와 동일하게 취급받아
마을에서 쫓겨나 쓰레기 더미가 있는 곳에서 지내야만 합니다.
4. 욥의 고백(10절)
10) 욥이 그의 아내에게 이르되. “그대의 말이 어리석은 여자들의 말과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으니, 재앙도(고난도)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이렇게 하여 욥은 이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입술로 범죄하지 아니하니라.
5. 욥의 친구들의 방문과 위로(11~13절)
11) 그 때에 욥의 친구 세 사람이 욥에게 이 모든 재앙이 내렸다는 소식을 듣고
각각 자기 집에서 나와 욥에게 달려왔으니
곧 데만 사람 엘리바스와 수아 사람 빌닷과 나아마 사람 소발이라.
그들이 욥을 달래고 위로하려 하여 서로 약속하고 오더니
12) 그들이 멀리서 욥을 바라보니 도무지 그가 욥인 줄을 알아보기 어렵게 되었으므로,
그들이 크게 소리 질러 울며 각각 자기의 겉옷을 찢고
하늘을 향해 티끌을 날려 자기 머리에 뿌리고
13) 밤낮 7일을 욥과 함께 땅에 앉아 있었으나,
욥의 겪는 고통이 너무나도 큰 것을 보고 있으므로
입을 열어 그에게 한마디 말도 할 수 없었더라.
- 욥의 세 친구(11절) :
욥의 세 친구는 남쪽과 동쪽과 북쪽에서 온 친구들입니다.
엘리바스는 에돔 사람입니다. 에돔 사람은 자기들의 지혜를 자랑하곤 했습니다.
빌닷은 유브라데 강의 상류에서 온 사람입니다.
나아마 사람 소발은 베이루트와 다메섹 사이에서 온 자입니다.
이들 지명은 당시 이스라엘의 주변 세계에서 지혜를 대변하는 곳입니다.
* 묵상 point
1. 집요하고 교활한 사탄(4~6절)
사탄은 하나님과 논쟁을 벌이기 위해
1장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여호와 앞에 섰습니다.
제 1 라운드에서 욥에게 패배한 사탄이
욥을 무너뜨릴 더욱 적극적인 계획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온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탄에게 욥을 칭찬하시자
사탄이 하나님께 두 번째로 욥을 고발합니다.
이때 사탄은 ‘가죽으로 가죽을 바꾸는 법이다’하는 당시의 속담을 인용하면서,
욥이 비록 소유물을 다 잃어버렸다고 할지라도 아직 생명을 잃지 않았으니
아직은 욥의 본심을 알 수 없다고 말합니다(4절).
사탄은 욥에게 생명을 잃은 것과 다름없는 정도로 그의 몸을 쳐야만
그의 본심을 알 수 있다고 하나님께 아룁니다.
욥의 살과 뼈에 고통을 안긴다면 욥이 틀림없이 하나님을 저주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1) 집요하고 교활한 사탄
여기에서 우리는 사탄이 한 사람을 넘어뜨리기 위해
얼마나 집요하고 교활하게 행동하는지를 봅니다.
사탄은 우리를 넘어뜨리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웁니다.
그 덫에 걸려들게 하려고 사람의 평생을 기다리기도 합니다.
그러다 일단 덫에 걸려들면 사람을 파멸시키기 위해 그가 가진 모든 능력을 동원합니다.
2) 우리를 무너뜨리는 사탄의 무기들
사탄이 우리를 무너뜨리는 주된 무기는
➀ 죄의 유혹,
➁ 증오와 질투의 유혹,
➂ 자기 연민과 절망의 유혹,
➃ 영적인 게으름과 나태함의 유혹
사탄은 우리가 세상 속에서 만나는 다양한 일들 속에서
욕망과 미움과 원망에 사로잡히거나 좌절감에 빠져서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게 합니다.
세상일에 빠져 하나님과의 사귐을 갖지 못하게 합니다.
이런 마음들이 언제나 우리 마음을 스쳐 지나갑니다만,
그러다 어느 순간 욕망이나 미움이나 원망이나 좌절감을 마음에 담고 있으면
그것은 곧 마귀가 놓은 덫을 덥석 무는 것과 같습니다.
사탄은 계속해서 그 마음에 불을 지피고 자극하여
욕망과 미움과 원망과 좌절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합니다.
이렇게 하여 우리의 신앙의 순전함을 지키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3) 사탄은 우리의 영이 느슨한 틈을 탄다
사탄은 내가 욕망에 약한지, 미움과 질투에 약한지,
좌절과 절망에 약한지 나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하나님과의 관계가 느슨해지게 되면
나의 약한 부분을 건드려서 사탄의 덫을 물게 합니다.
육신이 연약하면 질병이 생기듯
영이 연약하면 마귀가 틈을 타서 우리 안에 많은 감정의 덫들을 만들어 놓습니다.
● 묵상 : 마귀가 내 안에 심어놓은 죄의 독을 제거하십시오.
그러므로 항상 주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함으로
마귀가 내 안에 만들어 놓은 감정의 덫들을 제거해야 합니다.
그것들을 그대로 두면 마지막 때의 환난을 결코 이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2. 사탄의 두 번째 공격 후 달라진 욥의 모습들
사탄으로부터 두 번째 공격을 받은 후
욥의 삶에 다음과 같은 변화가 일어납니다.
1) 온몸에 악성 종기가 난 욥(7절)
욥의 발바닥에서부터 머리끝까지 악성 종기가 났습니다.
‘악창’으로 번역되기도 합니다.
출애굽 때 열 가지 재앙 중의 하나였고(출 9:8~11),
히스기야가 걸렸던 병도 이것입니다(왕하 20:1~7).
심한 부스럼과 가려움증이 동반되고, 살에 구더기가 들끓으며, 숨쉬기가 어렵고,
숨 쉴 때마다 냄새가 나며, 견딜 수 없는 통증이 동반되는 병입니다.
욥은 가려움을 참지 못해 질그릇 조각으로 온몸을 긁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욥의 이런 모습이 얼마나 참담했는지 그의 친구들이 찾아왔으나
일주일 동안 말 한마디도 못 할 정도였습니다(11~13절).
2) 욥이 도성으로부터 떨어져서 격리 생활을 함(8절)
발바닥에서부터 머리끝까지 악성 종기가 난 욥은 문둥병 환자와 같은 취급을 받아
도성에서 떨어진 쓰레기 더미에서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욥은 세상 사람들로부터 쓰레기처럼 저주받은 사람 취급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3) 아내로부터 저주와 폭언을 들음(9절)
욥의 이러한 모습을 그의 아내가 보고
아직도 하나님을 향한 순전함을 굳게 지키느냐고 조롱하며
차라리 하나님을 저주하고 죽어버리라고 말합니다.
욥을 가장 위로해야 할 아내마저 그를 저주하는 형편이 되고 말았습니다.
악창이라는 지독한 질병도 괴로운데
욥은 지금 외로움이라는 더 큰 고통 속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 묵상 : 이 모든 일들은 욥이 하나님을 저주하게 하려는 사탄의 음모입니다.
그러나 욥의 이 모든 고통은
욥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저주하게 하려는
사탄의 교활한 음모와 계략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고난과 시련이 오더라도
하나님을 저주하거나, 하나님을 만나기를 거부하는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마귀의 계략에 넘어지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3. 제 2 라운드 : 욥의 승리, 욥이 그 입술로 범죄하지 아니하니라(10절)
이렇게 총체적으로 엄청난 고통과 위기가 찾아왔음에도
욥은 그 입술로 하나님을 저주하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를 저주하는 아내를 향하여
“하나님께서 복을 주셨으니,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재앙이나
고난도 받아야 하는 것이 마땅한 것이 아니냐”하고 말합니다.
욥에게는 주께서 나에게 고난과 시련을 내리셨다면
반드시 그에 합당한 뜻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알 수 없는 시련이 계속되는 중에도 욥은 입술로 범죄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 묵상 :
그러므로 어떤 상황이 와도 주님은 선하신 분이심을 믿으십시오.
선하신 주께서 나를 선한 방향으로 인도하고 계심을 의심하지 마십시오.
그러면 사탄이 어떠한 계략으로 우리를 넘어뜨리려 해도 이길 수 있습니다.
* 기도제목
1. 사탄이 내 안에 넣어 둔 감정의 덫과 죄의 독들이
제거될 수 있도록
말씀 묵상과 기도와 같은 개인 경건의 삶을
멈추지 말게 하옵소서.
2. 시련과 고난 속에서도 주께 감사하며 찬양하는
욥의 믿음을 갖게 하옵소서.
3. 어떤 일이 와도 주님은
언제나 나를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분이심을
의심하지 말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