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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큐티

엘리바스에 대한 욥의 답변Ⅲ : 나는 의인의 길을 가리라(욥 17:1~16)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4.08.16|조회수33 목록 댓글 0

* 오늘의 말씀 : 엘리바스에 대한 욥의 답변Ⅲ, 나는 의인의 길을 가리라(욥기 17:1~16)

 

* 본문요약

 

    욥은 자신은 죽어가고 있는데

    자기 곁에는 온통 자신을 조롱하고 비난하는 자들 뿐이라고 탄식합니다.

 

    욥은 하나님께 자신에게 죄가 없음을 보증하는 보증물을 달라고 요청하다가,

    갑자기 마음을 바꾸어 하나님께서 자신을 괴롭히신다며

    하나님을 향하여 불평하는 등 마음이 점차 불안정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욥은 이런 친구들이라면 아무리 많이 온다고 할지라도

    그들 중에서 지혜자를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욥은 이제 자기에게 남은 희망이라고는 무덤뿐이라며,

    절망 속에 빠진 자신의 처지를 한탄합니다.

 

찬 양 : 545장(새 493) 하늘가는 밝은 길이

         542장(새 490) 주여 지난밤 내 꿈에

 

 

* 본문해설

 

1. 욥을 조롱하는 친구들에 대한 탄식(1~2절)

 

1) “나의 기운이 쇠하였으며(호흡이 거칠어졌으며)

   나의 날이 다하였고(살날도 얼마 남지 않았고) 무덤이 나를 위해 준비되었구나.

2) 나를 조롱하는 자들만 내 곁에 있으니

   내 눈은 나에게 분노하며 조롱하는 저들을 바라보아만 하는구나.

 

 

2. 주께서 보증인이 되어주시기를 구함(3~4절)

 

3) 주께 간절히 청하오니 나에게 보증물(담보물)을 주옵소서.

   주님 외에 나와 더불어 손을 칠 자(내 손을 잡아줄 자) 누구리이까.

4) 주께서 그들의 마음을 닫아서 깨닫지 못하게 하셨사오니

   다시는 그들이 내 앞에서 우쭐거리지 못하게 하시리이다.

 

- 나에게 보증물을 주옵소서(3절) :

    빚을 갚을 수 없는 채무자는 나중에 빚을 갚겠다는 것을 보증하는 담보물을 맡깁니다.

    또 상대를 해칠 생각이 없다는 것을 보증하는 뜻으로 보증물을 주기도 합니다.

    욥은 하나님께 자신이 죄가 없다는 것을 보증하는 담보물을 요구합니다.

    주께서 자신에게 죄가 없다는 말만 해 주신다면

    이 재앙을 다 당해도 좋다는 것입니다.

 

 

3. 자신을 조롱거리로 만드신 하나님께 대한 불평(5~9절)

 

5) 옛 격언에 이르기를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친구를 비난하고 험담하는 자들은

   그 자식의 눈이 멀게 된다’는 말이 있다.

6) 하나님께서 나를 이런 속담 거리가 되게 하시니 그들이 내 얼굴에 침을 뱉는구나.

7) 내 눈이 근심(슬픔)으로 눈이 침침해지고,

   내 몸의 모든 지체들은 그림자처럼 야위어졌구나.

8) 스스로 정직하다 말하는 자들은 이 모습을 보고 놀라고,

   스스로 죄가 없다고 여기는 자들은 나를 보고 불경스럽다며 격분을 하겠지.

9) 그러나 의인은 그 가던 길을 꿋꿋이 가고, 손이 깨끗한 자는 점점 더 강해질 것이라.

 

- 하나님께서 나를 이런 속담 거리가 되게 하시니~(6절) :

    하나님께 보증물을 구하다가

    다시 하나님이 나를 공격하신다며 하나님을 불평합니다.

    욥의 정서가 이랬다저랬다 하는 것은 그가 안정감을 잃어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4. 무덤 앞에 서 있는 자의 절망(10~16절)

 

10) 더 할 말이 있거든 누구든 어서 와서 말해보라.

     그러나 너희 중에 지혜를 가진 자를 찾을 수 있겠느냐?

11) 내가 살날이 이미 다 지나갔고, 내 계획과 내 마음의 소원도 다 끊어졌구나.

12) 그들은 나에게 밤이 곧 낮으로 바뀌고, 빛이 어두움을 밀어낼 것이라고 말하지만

13) 내 유일한 희망은 음부가(스올이) 내 집이 되는 것이고,

     그 죽음의 흑암에 내 침상을 놓는 것이라.

14) 내가 무덤을 향하여 ‘내 아버지’라 부르겠고

     내 몸을 파먹는 구더기에게 ‘내 어머니, 내 누이들’이라고 불러야 할 몸인데

15) 나의 희망이 어디 있으며, 누가 나에게 희망이 있다고 말하겠는가?

16) 내가 무덤 속에 들어갈 때 희망이 나와 함께 들어가 줄까?

     희망아, 나와 함께 땅속에 들어가겠느냐?”

 

- 내 유일한 희망은 음부가 내 집이 되는 것이고…(13절) :

    친구들은 욥에게 이제 곧 빛이 어두움을 몰아낼 것이라고 말하지만

    욥은 자기가 점점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자기에게 남아있는 희망이라고는 죽음뿐이라는 것을

    자신이 잘 알고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주님 나에게 보증물을 주옵소서.

 

 1) 자신에게 죄가 없음을 보증하는 담보물을 요구하는 욥(3절)

 

    욥은 자신의 호흡이 마치 사람이 죽기 직전에 호흡을 거칠게 내쉬듯

    그의 호흡이 거칠어지고 기운이 쇠하였으니 살날도 얼마 남지 않았고

    무덤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나마 얼마 남지 않은 그 시간에도 욥의 주변에는

    격렬하게 분노하며 조롱하는 자들만 모여 있습니다.

    이에 욥은 주께 보증물을 달라고 간청합니다.

 

    여기에서의 보증물이란

    상대가 나를 해칠 생각이 없다는 것을 약속하는 의미로 주는

    일종의 담보물 같은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욥이 하나님께 보증물을 요청한 것은

    그가 죄가 없다는 확실한 말씀을 해달라는 것을 간청한 것입니다.

 

 2) 재앙은 그대로 두시더라도 그저 죄가 없다는 말씀만이라도 해 주신다면(3절)

 

    욥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재앙을 내리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그가 그런 재앙을 받을만한 죄가 없다는 말씀만 해 주셔도

    견디기가 훨씬 나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저 악랄한 친구들이 와서 욥을 무슨 흉악범 취급을 하더라도

    욥의 마음은 평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욥은 친구들의 모욕적인 논쟁보다도

    하나님의 침묵 때문에 더 힘든 시간을 보냅니다.

 

묵상 : 우리는 욥기를 통해서 욥을 향한 하나님의 침묵이

           그리 오래가지는 않을 것임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고통의 현실을 살아가는 욥에게는

    하나님의 침묵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 알 수 없으니 답답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즉시 응답해 주시지 않을 때

    우리 역시 욥처럼 답답함을 느낍니다.

 

    그러나 욥에게 그러하셨듯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침묵의 시간은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 때가 언제인지 모르니 답답할 뿐입니다.

 

    주께서 내 기도에 응답하시지 않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주님은 나를 위해 지금도 일하고 계시다는 것을 의심하지 마십시오.

    끝까지 믿는 자는 하나님의 위로를 받게 됩니다.

 

 

2. 그러나 의인은 그 가던 길을 꿋꿋이 가고, 손이 깨끗한 자는 점점 더 강해질 것이라.

 

 1) 사람들의 속담거리가 된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는 욥(5~6절)

 

    욥은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친구를 비난하고 험담하는 자들은

    그 자식의 눈이 멀게 된다’는 이스라엘의 속담을 인용합니다.

 

    재앙을 당한 자신의 처지를 보고

    사람들이 이 속담을 말하며 조롱한다는 것입니다.

    욥이 흉악한 죄인이라

    하나님께서 그의 자식을 죽이신 것이라고 조롱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욥에게 침을 뱉기까지 합니다.

 

 2) 욥을 향하여 조롱하고 격렬하게 화를 내는 마을 사람들(8절)

 

    욥의 눈은 근심과 슬픔으로 눈이 침침해지고,

    욥의 몸은 그림자처럼 야위어졌습니다.

    그림자의 무게가 없는 것처럼 욥의 몸이 가벼워졌다는 말입니다.

 

    스스로 정직하다고 말하는 자들은

    욥의 모습을 보고 죄를 지은 자는 이렇게 된다면서 조롱하고,

    스스로 죄 없이 살았다고 자부하는 자들은

    마치 욥이 진짜로 무슨 죄를 지은 것처럼

    욥을 보고 불경스럽다며 격분을 하며 화를 내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3) 그러나 의인은 그 가던 길을 꿋꿋이 가고(9절)

 

    그러나 사람들이 아무리 욥을 보고 죄인이니 흉악범이니 하며 조롱하고

    침을 뱉고 격분을 하며 화를 낸다고 할지라도

    자기는 의인이 가는 길로 꿋꿋이 나아가리라고 말합니다.

 

    환경이 아무리 절망스럽더라도 하나님 보시기에 깨끗하고 바르게 살아가면

    하루하루 그의 삶이 점점 나아지리라고 확신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내일을 만드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이 아무리 절망스럽더라도 오늘 내가 주님 말씀대로 바르게 살면

    나의 오늘을 가지고 나의 내일을 만드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묵상 :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라는 말씀은 내일은 하나님께 맡기고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에 힘쓰라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내일을 만드신다는 것을 확신한다면

    절망하지 말고 오늘 주님 섬기기에 힘쓰십시오.

 

 

3. 내가 무덤 속에 들어갈 때 희망이 나와 함께 들어가 줄까?

 

 1) 믿음을 노래했다가 곧 다시 절망하기를 반복하는 욥(10~16절)

 

    그러나 조금 전에 믿음의 위대한 노래를 했던 욥은 바로 그다음 순간

    ‘이제 자기에게는 죽음 외에는 남은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자기가 죽어서 무덤에 들어가면

    희망이란 놈도 자기와 함께 무덤에 들어가 줄까?’하고 독백을 합니다.

 

    그리고는 “희망아, 내가 죽으면 나와 함께 땅속에 들어가 줄래?”하고 외칩니다.

 

 2) 점점 안정감을 잃어가는 욥, 무신론자처럼 보이는 욥의 탄식

   ➠ 그러나 이것은 욥이 하나님 앞에서 하는 절망의 독백입니다.

 

    이렇게 믿음의 고백을 힘차게 외치다가도

    자신의 현실을 돌아보는 순간 욥에게 깊은 좌절과 절망이 깊게 드리워집니다.

    욥은 이렇게 하루에도 몇 번씩

    믿음의 고백을 했다가 다시 절망에 빠지기를 반복합니다.

 

    절망의 독백을 할 때를 보면 믿음이 없는 무신론자의 고백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기에 하나님 앞에 이런 절망의 독백도 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믿을만한 사람 앞에서 나의 절망의 탄식을 하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욥도 의지할 곳은 오직 하나님뿐이니

    하나님 앞에 그의 절망의 독백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절망의 자리에서도 기도를 잃지 않는 욥이야말로 진정한 믿음의 사람입니다.

 

묵상 : 절망의 감정이라도 주님과 함께 나누십시오.

 

    주님은 내가 가진 감정이 무엇이든

    그것을 주님과 함께 나누기를 원하십니다.

    먼 하늘나라에 계신 분으로만 여기지 말고

    바로 내 곁에 계신 나의 친구로 여기십시오.

 

    그리고 그 다정하신 친구에게 나의 모든 감정을 이야기하고 독백하십시오.

    주께서 기뻐하십니다.

 

 

* 기도제목

 

1. 주께서 내 기도에 응답하시지 않고

   침묵만 하시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주께서 지금도 나를 위해 일하고 계심을 믿게 하옵소서.

 

2.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의인의 걷는 길을 힘써 걷게 하옵소서.

 

3. 주께서 나의 오늘로 나의 내일을 만드신다는 것을 믿고

   날마다 힘써 주님을 섬기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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