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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큐티

빌닷의 두 번째 논쟁 : 악인에게 임하는 끔찍한 운명(욥 18:1~21)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4.08.18|조회수16 목록 댓글 0

* 오늘의 말씀 : 빌닷의 두 번째 논쟁, 악인에게 임하는 끔찍한 운명(욥기 18:1~21)

 

* 본문요약

 

    수아 사람 빌닷이 욥에게 두 번째의 논쟁을 시작합니다.

    그는 먼저 다른 두 친구에게 그동안 너무 조심해서 말을 했다면서

    이제 마음에 품은 대로 더 강력하게 말하자고 제의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악인이 받을 다음 다섯 가지의 잔인한 심판이

    욥에게 임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➀ 악인의 집의 등불이 꺼질 것이고,

    ➁ 악인이 꾀를 내어 지혜롭게 한다고 하는 것이

       스스로 함정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될 것이며,

    ➂ 그 결과 우리를 심판하시는 공포의 왕께 끌려가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➃ 그가 심판을 받아 사라지고 난 후에 이 땅에 있는 사람들은

       그가 있었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할 것이며,

    ➄ 사람들이 그가 죽을 때 있었던 일들을 듣고는

       두려워서 몸서리를 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찬 양 : 424장(새 380) 나의 생명 되신 자

         398장(새 346) 주 예수 우리 구하려

 

 

* 본문해설

 

1. 빌닷의 분노(1~4절)

 

1) 수아 사람 빌닷이 (욥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2) “너희가 어느 때까지 말을 찾겠는가(어느 때까지 말을 조심하겠는가)?

   깨달으라(잘 생각해 보라). 그 후에야 우리가 말하리라.

3) 너는 어찌하여 우리를 짐승으로 여기는가?

   네 눈에는 우리가 어리석어 보이는가?

4) 너 분하여 스스로 울분을 터뜨리며 제 몸을 갈기갈기 찢는 사람아!

   네가 그런다고 이 땅이 황무지가 되겠으며, 바위가 그 자리에서 옮겨지겠는가?

 

- 너희가 어느 때까지 말을 조심하겠는가?(2절) :

    빌닷이 욥에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두 친구에게 지금까지 너무 조심해서 말을 했다고 말하면서,

    이제부터는 참지 말고 마음에 품고 있는 생각 그대로 말하자고 하는 것입니다.

 

- 어찌하여 우리를 짐승으로 여기고(3절) :

    욥이 친구들에게 ‘짐승에게 물어보라 그것들이 네게 가르치리라’(12:7)

    라고 한 말에 대한 앙갚음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 울분을 터뜨리며 제 몸을 찢는 사람아~(4절) :

    울분을 터뜨리며 제 몸을 찢는다는 것은

    제 분에 못 이겨 자신의 몸을 찢는 자해행위를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향하여 분노하다 제 몸을 상하게 했다는 것이니

    극도의 독선과 교만을 표현한 말입니다.

    빌닷은 욥이 절망 속에서 탄식한 것을 독선과 교만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2. 욥에게 다섯 가지 악인의 운명을 예고하며 독설을 퍼붓는 빌닷(5~21절)

 

 (1) 악인의 등불이 꺼진다(5~6절)

 

5) 결국 악한 자의 은 꺼지게 마련이고, 그 불꽃도 빛을 잃고 말 것이며,

6) 그의 집 안의 빛도 어두워지고, 그의 등불도 꺼질 것이며,

 

- 빛, 불꽃, 등불(5~6절) :

    빛이나 불꽃이나 등불은 모두 번영, 기쁨을 의미합니다.

    이런 것들이 모두 꺼진다고 했으므로 빌닷은 앞으로 욥에게

    그 어떤 번영이나 기쁨의 일들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2) 함정에 빠짐(7~11절)

 

7) 그의 강한(활기차던) 발걸음도 피곤하여지고,

   그 베푼 꾀(자기의 꾀)에 스스로 자기가 걸려 넘어질 것이니

8) 자기 발로 스스로 그물에 들어가고. 스스로 올가미(함정)에 빠질 것이며

9) 그의 발뒤꿈치는 덫에 걸리고, 그의 온몸이 올무에 얽힐 것이며

10) 그를 동일 줄(그를 잡을 덫)이 땅에 숨겨져 있고,

     그를 빠뜨릴 함정이 그가 가는 길목에서 그를 노리고 있으며,

11) 무서운 것이(죽음의 공포가) 도망칠 틈도 없이 갑자기 사면에서 그를 엄습하고,

     그를 시시각각으로 괴롭히며, 잠시도 그를 놓아주지 않을 것이며.

    (혹은, 그가 발걸음을 뗄 때마다 끝없이 그를 따라다닐 것이며)

 

 

 (3) 악인이 공포의 왕에게로 끌려감(12~15절)

 

12) 그의 힘은 굶주림으로 쇠하여지고,

     그의 곁에 재앙(파멸)이 늘 그를 기다릴 것이며

13) 질병이 그의 피부를 삼켜서 그의 살갗은 성한 곳이 없이 썩어 들어가고,

     마침내 사망의 장자가(죽을병이) 그의 지체를(그의 사지를) 삼키고 말 것이네.

14) 그가 의지하던 것들이 그의 집에서 뿌리째 뽑혀서(그가 의지하던 집에서 쫓겨나서),

     공포의 왕에게로 잡혀가고

15) 그의 것이라고는 무엇 하나 남은 것이 없을 것이며,

     그에게 속하지 않은 자가((다른 사람이) 그의 집에 거할 것이고,

     그의 처소에 유황이 뿌려질 것이며,

 

- 질병이 그의 피부를 삼켜서(13절) :

    질병이 그의 피부를 삼켰다는 것은 악창이 온 몸을 뒤덮었다는 뜻으로

    욥의 현재 몸의 상태를 표현한 것입니다.

 

- 공포의 왕(14절) : 악인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가리킵니다.

- 유황(15절) :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한 형벌을 상징합니다.

 

 

 (4) 악인의 이름이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짐(16~18절)

 

16) 밑에서는 그의 뿌리가 마르고, 위에서는 그의 가지가 찍힐(시들) 것이며

17) 그를 기념함이 땅에서 사라지고(땅 위에는 그를 기억하는 자가 하나도 없을 것이고),

     땅 위에 어느 거리에서도 그의 이름을 부르는 자가 없을 것이며,

18) 그는 빛 가운데에서 흑암(어둠)으로 쫓겨 들어가고,

     사람 사는 세상에서도 쫓겨날 것이며

 

 

 (5) 그의 재앙을 보는 사람들이 놀람(19~21절)

 

19) 그의 백성 가운데 그의 뒤를 이을 자손이 없을 것이며,

     그가 거하던 곳에 남아 있는 자가 하나도 없을 것이네.

20) 동쪽 사람들이 그의 운명을 보고 놀라고,

     서쪽 사람들도 그의 마지막에 대한 소식을 듣고 두려워하게 될 것이네.

21) 참으로 불의한 자의 집은 이러하고(악한 자의 집안은 반드시 이런 일을 당하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의 사는 곳이 반드시 이렇게 되고 말 것이네.”

 

 

* 묵상 point

 

1. 빌닷의 분노

 

    빌닷은 욥의 말을 듣고 아주 격분하여

    처음부터 아주 격렬하게 욥에게 공격합니다.

 

  • 너희가 어느 때까지 말을 조심하겠는가(2절)?

 

    빌닷은 먼저 다른 두 친구에게

    어느 때까지 이렇게 조심해서 말을 할 것이냐고 책망합니다.

    욥이 지은 죄는 아주 흉악한데 지금까지

    그들이 욥에게 너무나도 조심해서 말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욥이 얼마나 나쁜 놈인지를 좀 생각을 해서

    마음에 품은 대로 조심하지 말고 말하라고 촉구합니다.

    그리고는 욥에게는 “네가 보기에 우리가 짐승처럼 보이느냐”고 따집니다.

 

    욥을 가리켜 제 스스로 울분에 못 이겨 흥분을 하며

    자기 몸을 학대하는 형편없는 놈이라고 공격합니다.

    감히 하나님을 향하여 분노하다가 제 분에 못 이겨 자기 몸을 자해하는

    아주 독선적이고 교만하기 짝이 없는 놈이라고 공격합니다.

 

    그렇게 욥이 흥분을 하며 소리를 지른다고 해서

    이 땅에 돌멩이 하나 변하는 것이 있을 줄 아느냐고 비난합니다.

 

 1) 심판의 원칙 : 악인의 등불이 꺼진다(5~6절)

 

    빌닷은 하나님의 심판의 일반적인 원칙을 제시하며

    욥처럼 악한 자는 그가 아무리 흥하고 번영하였다고 할지라도

    그 빛이 어두워져서 그가 자랑하는 모든 것들이

    다 망하여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비난합니다.

 

    욥처럼 악한 자의 빛은 꺼지게 마련이고,

    그 불꽃도 빛을 잃고 마는 법이라고 말합니다.

 

    욥은 너무나도 악한 자여서

    그 어떤 번영이나 기쁨의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2) 몰락의 진전 : 자기 꾀에 스스로 함정에 빠짐(7~11절)

 

    빌닷은 욥은 그 집의 빛이 꺼지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심판이 조금 더 진행되어 스스로 제 꾀에 넘어져서

    자기 스스로 함정에 빠지고 말 것이라고 말합니다.

 

    욥이 너무나도 악한 자여서

    그가 가는 길마다 올가미가 숨겨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의 활기차던 발걸음도 피곤하여지고,

    그의 온 몸이 올무에 얽혀 그가 꼼짝 못 하게 될 것이며,

    그가 가는 길목마다 그를 빠뜨릴 함정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가 발걸음을 뗄 때마다

    죽음의 공포가 그를 끝까지 따라다닐 것이라고 말합니다.

    빌닷은 욥처럼 악한 사람은 그 공포에 잠시도 편히 쉴 수 없을 것이라고 비난합니다.

 

 3) 최후의 장면 : 악인이 공포의 왕에게로 끌려감(12~15절)

 

    빌닷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자의 최종적인 모습으로

    나병과 같은 아주 심한 질병이 그를 삼켜서

    그의 살갗이 성한 곳이 하나도 없이 모두 썩어 들어가고,

    마침내 그 고통 속에서 죽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욥처럼 악한 자는 죽어서도 결코 평안할 수 없다면서,

    그는 결국 죽어서 공포의 대왕 앞으로 끌려가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공포의 대왕이란 우리식으로 말하면 ‘염라대왕’이라 할 수 있는데,

    악인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두려운 모습을 그렇게 표현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빌닷은 욥을 가리켜

    살아서나 죽어서나 결코 평안할 수 없는 아주 악랄한 죄인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4) 족속과 그 이름의 전멸 : 악인의 이름이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짐(16~18절)

 

    빌닷은 욥처럼 악한 사람은

    이 땅에 살 때에도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서 쫓겨나고

    죽어서도 흑암(어둠) 속으로 쫓겨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신약 식으로 말하면

    지옥에서도 가장 깊은 지옥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 땅에서는 그의 후손들이 그 뿌리가 마르고 가지가 시들어

    이름 없는 종족들이 될 것이고,

    세상에서는 그의 이름을 기억하는 이들이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5) 그의 운명에 대한 사람들의 공포 : 그의 재앙을 보는 사람들이 놀람(19~21절)

 

    빌닷은 욥과 같은 악한 자들이 죽은 후에는 사람들이

    그의 죽음에 대한 소식을 듣고 두려워하게 되리라고 말합니다.

 

    살아서 그렇게 악하게 살더니 그렇게도 끔찍하게 죽었다며

    그의 마지막 모습에 대한 소식을 듣고

    동쪽 사람들도 서쪽 사람들도 모두 몸서리를 치며 공포에 떨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빌닷은 욥과 같이 악한 자의 집안은

    반드시 이런 일을 당하게 된다고 힘주어 말하며 욥을 비난합니다.

 

 

2. 자칭 의롭다는 자들, 자칭 죄 없다고 하는 자들의 분노

 

 1) 욥에 대하여 이유 없는 분노를 퍼붓는 빌닷

 

    앞서 욥은 “스스로 정직하다 말하는 자들은 자신의 이 끔찍한 모습을 보고 놀라고,

    스스로 죄가 없다고 여기는 자들은

    욥이 말하는 것을 보고 불경스럽다며 격분을 하겠지(욥 17:8)”하고 말하였습니다.

 

    욥의 이 말 그대로 스스로 죄가 없고 정직한 자라고 자부하는 빌닷은

    할 수 있는 모든 말을 다 동원하며 욥에게 분노하며 비난합니다.

    단지 욥에게 병이 있다는 이유로 악한 자로 규정하며 욥을 향하여 격분합니다.

 

    도대체 빌닷이 분노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빌닷이 욥에게 분노하는 이유는 욥이 재앙을 당했다는 것 하나뿐입니다.

 

    단순히 자기는 재앙을 만나지 않았으니 죄 없는 자이고

    욥은 재앙을 당했으니 아주 흉악한 죄를 지은 자라는 것입니다.

    재앙을 당한 모습을 보고 그가 죄인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하고는

    이유도 실체도 없는 분노를 퍼붓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서도 빌닷과 같이 그 실체가 없는 분노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 분노로 교회가 분열되기도 하고,

    때로 그 분노로 시험에 들어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기도 합니다.

 

 2) 빌닷처럼 실체도 이유도 없는 분노를 범하지 않도록 조심합시다.

 

    우리가 천사가 아닌데 어찌 화도 내지 않고 살겠습니까?

    그러나 때때로 화를 내다가 다시 사과도 했다가 하는 정도라면

    누구나 그 정도는 하는 것이니

    그렇게 서로 다투기도 하고 사과도 하면서 정을 쌓으며 살아갈 것입니다.

 

    그러나 빌닷의 분노는 그 차원이 다릅니다.

    빌닷은 욥을 아주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자로 확신하지만,

    무엇을 근거로 확신하는 것인지 그 분노의 실체가 없습니다.

 

    그리고 잠시 화를 냈다고 사과하는 일상의 일이 아니라,

    아주 공격적이면서도 집요하게 욥을 범죄인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묵상 :

 

    우리는 빌닷의 이러한 모습에서

    예수님을 죄인으로 몰아가는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모습을 봅니다.

    예수께서 그들을 가장 싫어하셨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내가 누군가를 미워하고 싫어하는 마음이 생겼을 때

    예수님도 그 마음에 동의하실지를 생각하는 습관을 가집시다.

    그러면 적어도 까닭 없이 분노하는 실수를 범하지는 않게 될 것입니다.

 

 

* 기도제목

 

1. 내 안에 미움과 분노의 마음이 생기지 않게 하옵소서.

 

2. 미움과 분노가 생겼을 때

   주께서도 이 마음에 동의하실지를

   분별할 수 있게 하옵소서.

 

3. 미움과 분노를 이길

   사랑과 평강의 마음을 채워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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