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엘리바스에 대한 욥의 답변Ⅰ, 그가 나의 가는 길을 아시나니
(욥기 23:1~17)
* 본문요약
엘리바스의 말을 들은 욥은 그에게 답변하는 대신 하나님께 호소하는 독백을 합니다.
욥은 만일 그가 하나님을 만날 수만 있다면
자신의 처지를 입이 닳도록 말씀드릴 수 있을 텐데
그 어디에서도 하나님을 만날 수 없다고 탄식합니다.
비록 지금은 그가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을 만나 뵐 수 없지만,
하나님은 욥의 가는 길을 알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를 단련하신 후에는 그가 정금같이 되어 나올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그다음 순간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재앙으로 그는 다시 좌절에 빠집니다.
그를 향한 하나님의 남은 재앙이 얼마나 될지를 생각하며 탄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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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해설
1. 하나님을 만나기를 간절히 갈망함(1~9절)
1) (엘리바스의 말에)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2) “내가 오늘도 여전히 이렇게 혹독히(처절하게) 원망하며 탄식할 수밖에 없으니
내가 받는 재앙이 탄식보다 중하구나.
(설명 : 내가 받는 재앙이 너무 심하여 이제는 신음 소리조차 잘 나오지 않는구나.)
3) 내가 어찌하면 하나님을 만날 수 있을까?
내가 어찌하면 그 보좌(그가 계신 처소)에까지 나아가서
4) 그 앞에서 내가 호소할 수 있을까? 그럴 수만 있다면
내 입이 닳도록 그에게 변론의 말을(내 사정을) 아뢸 수 있을 텐데.
5) 그러면 그가 내게 하시는 말씀을 내가 알며,
내게 이르시는 것을 내가 깨달을 수 있을 텐데.
6) (만일 내가 그를 만난다면) 그가 큰 권능으로 나와 더불어 다투실까?
(혹은, 큰 권능으로 나를 물리치실까?)
아니라, 그는 오히려 귀를 기울여서 내 말을 들어주실 것이네.
7) 정직한 자라면(의인이라면) 거기서 그에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니,
그러면 그 후에 내가 나의 심판자로부터 영원히 구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네.
8) 그런데 내가 앞으로 가도 그가 계시지 않고 뒤로 가도 보이지 아니하며,
9) 그가 왼쪽에서 일하시나(왼쪽으로 가서 찾아도) 그를 만날 수 없고,
그가 오른쪽으로 돌이키시나(오른쪽으로 가서 찾아도) 도무지 만나 뵐 수 없구나.
2.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욥(10~14절)
10) 그러나 나의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시험하시고 난)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되어 나오리라.
11) 내 발은 오직 그의 발자취를 바르게 따랐으며,
그가 정하신 길로만 성실하게 걸으며,
곁길로 벗어나지(곁길로 치우치지) 아니하였고,
12) 내가 그의 입술에서 나오는 명령을(계명을) 어기지 않았고,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정한 음식(매일 먹는 음식)을 먹는 것보다 귀하게 여겼건만,
13) 그러나 그의 뜻이 일정하시니(그가 이미 뜻을 정하셨으니) 누가 그 뜻을 바꾸겠는가?
그는 마음에 하고자 하시는 일이면 반드시 그 일을 행하시는 분이시니
(설명 : 욥에게 내리신 재앙이 아직도 많이 있을 것이라며 탄식하는 것입니다.)
14) 그런즉 그가 나를 위해 작정하신 것은 그 계획하신 대로 다 이루어지겠지.
그에게는 아직도 이런 계획들이 많이 있겠지.
- 그가 뜻을 정하셨으니 누가 그 뜻을 바꾸겠는가(13절) :
하나님께서 욥에게 재앙을 내리실 뜻을 정하셨는데
누가 그 뜻을 바꿀 수 있겠는가 하는 것으로,
앞으로도 상당기간 동안 재앙을 당하고 있는 욥의 현실이
바뀌지 않을 것임을 예상하며 탄식하는 것입니다.
- 그가 나를 위해 작정하신 것은 그 계획하신 대로 다 이루어지겠지(14절) :
하나님께서 욥에게 재앙을 내리시기로 작정하신 것은
하나님의 계획대로 다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하며 탄식하는 것입니다.
3. 멈추지 않는 재앙에 대한 탄식(15~17절)
15) 그러니 내가 그 앞에서 떨며,
내가 그를 생각할 때마다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16) 하나님이 나의 마음을 약하게 하시며(나를 낙심하게 하시며),
전능하신 이가 나를 두렵게 하셨으니(나를 좌절하게 하셨으니)
17) 내가 두려워 떠는 것은 어둠 때문도 아니고,
흑암이 내 얼굴을 가렸기 때문도 아니네(내 얼굴이 흑암에 가려졌기 때문도 아니네).”
- 내가 두려워 떠는 것은 어둠 때문도 아니고~(17절) :
욥이 두려워하는 것은 지금 욥이 당하고 있는 현실이 아니라
하나님의 침묵에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침묵하고 계시니 이 재앙이 언제 끝날지도 알 수 없고,
욥이 정말 죄가 있어서 이 재앙을 당하고 있는 것인지도 알 수 없어 두렵다는 것입니다.
만일 그의 죄가 이 재앙을 당해야 할 정도로 정말로 크고 중한 것이라면
이 재앙은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이니 두렵다는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큰 고통 속에서 하나님께 반항하는 반항자 욥
1) 더욱 처절하게 하나님께 반항하는 욥(1~2절)
욥은 더욱더 반항적인 말로 하나님께 불평하고 원망합니다.
욥은 자기가 당하는 재앙은 그가 하고 있는 탄식보다 더 무겁다고 말합니다.
지금 자기가 하나님을 향하여 반항하며 탄식하는 것보다
그가 당하는 재앙의 고통이 더 심하다는 것입니다.
질병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욥은 점점 더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욥이 받고 있는 재앙이 너무나도 커서 신음 소리조차 잘 나오지 않습니다.
앞으로 시간이 지나도 나아질 가망이 없어 보이고,
이대로 그의 인생이 아무런 의미도 없이 그저 질병과만 싸우다가 끝나겠구나 하고
생각을 하니 하나님을 향한 반항적인 불평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2) 침묵하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욥(3~9절)
그러나 욥의 진짜 고민하는 것은 그의 질병 때문이 아닙니다.
이대로 인생이 끝날 것 같은 것 때문도 아닙니다.
그가 당하고 있는 이 기가 막힌 재앙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그 어떤 말씀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욥은 고민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어디에 계십니까, 어찌하여 침묵만 하고 계시는 것입니까?”
욥은 하나님께 무슨 말씀이든 해달라고 부르짖고 또 부르짖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앞으로도 가고 뒤로 가보지만 만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왼쪽에서 일하신다 하여 가보아도 하나님을 만날 수 없고,
하나님께서 오른쪽으로 돌이키셨다고 하여 그곳에 가보아도
역시 하나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욥의 친구들의 말대로 하나님께 돌아가고 싶은데
하나님께서 그를 만나주시지 않습니다.
3) 욥의 고민 ➠ 내가 정말 하나님께서 진노하실 만큼 큰 죄를 지은 것일까(13~17절)
하나님의 침묵 속에서 욥은 아마도 하나님께서
욥에게 재앙을 내리시기로 아주 단단히 결정하신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재앙을 내리시기로 작정하셨다면
그 누구도 그의 하시는 일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니 더욱 답답해집니다.
하나님은 그가 하려고 마음을 먹은 일이면 반드시 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욥에게 재앙을 내리려 작정하신 일은
그가 계획하신 대로 다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하면서 욥은 탄식합니다.
● 묵상 :
“내가 두려워 떠는 것은 어둠 때문도 아니고
흑암이 내 얼굴을 가렸기 때문도 아니네” (17절).
하나님의 침묵을 두려워하는 욥은 그만큼 하나님을 찾고 또 찾습니다.
바로 이 점에 욥기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입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답은 하나님께 있다는 것,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찾고 찾아야 한다는 것이 욥기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입니다.
2. 욥의 고백 : 그가 나의 가는 길을 아시나니
1) 나의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10절)
그러나 욥은
하나님께서 그를 아신다는 것에서 해답의 실마리를 찾습니다.
“나의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되어 나오리라”(10절).
욥은 이 믿음으로 오직 하나님의 발자취를 따르며,
하나님의 정하신 길로만 성실하게 걸어왔다고 고백합니다.
욥은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정한 음식(매일 먹는 음식)을 먹는 것보다 귀하게 여겼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아시기 때문입니다.
2) 욥의 믿음 ➠ 결국 하나님의 단련의 시간이 끝날 날이 오고야 말 것이라
욥은 비록 지금은 그가 재앙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고 친구들에게 욕을 먹고 있으며,
앞으로도 어찌 될지 앞을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결국 하나님께서 그를 단련하시는 시간이 끝날 날이 올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이시니
지금 그 고통 중에도 욥이 하나님께 부르짖고 있다는 것만은 아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욥은 그 고통 중에도 말씀대로 살기에 힘쓸 것이라고 말합니다.
주께서 나를 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정하신 단련의 시간이 지난 후에
자신이 정금같이 되어 나올 것이라고 말합니다.
● 묵상 :
나는 하나님을 잘 모르지만 하나님은 나를 아십니다.
그러므로 이 믿음을 가지고 오늘의 어려움을 이기는 성도가 됩시다.
* 기도제목
1. 큰 재앙 속에서도
오직 하나님만을 찾았던 욥처럼
우리도 하나님을 찾고 찾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나는 하나님을 잘 몰라도
하나님은 나를 아신다는 것을 믿고
날마다 주께서 인도하시는 일로
굳세게 걸어가는 신실한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3. 나를 단련하신 후에 정금같이 나오리라는 믿음으로
우리도 끝까지 승리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