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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큐티

세 친구에 대한 욥의 대답Ⅱ : 악인에게 임할 재앙(욥 27:13~23)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4.09.01|조회수32 목록 댓글 0

* 오늘의 말씀 : 세 친구에 대한 욥의 대답Ⅱ, 악인에게 임할 재앙(욥기 27:13~23)

 

* 본문요약

 

    친구들에 대하여 독설을 하기 시작한 욥은

    그의 친구들이 한 것보다 훨씬 가혹한 독설을 내뱉습니다.

 

    악인의 자손은 번성하여 많은 재물을 쌓았더라도 전쟁터에서 칼에 맞아 죽을 것이고,

    결코 배불리 먹지 못할 것이며, 혹시 살아남는다 해도 전염병에 죽어 묻히게 되고,

    살아남은 과부들은 기가 막혀 울지도 못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들에게 두려움이 홍수처럼 들이닥치고,

    동쪽에서 강한 폭풍이 불어 그가 모은 모든 재산을 쓸어버릴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재앙을 내리실 때 아무리 애를 써도 그 재앙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던져버리시니 사람들이 손뼉을 치고 비웃으며

    그를 그의 처소에서 내쫓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찬 양 : 464장(새 406) 곤한 내 영혼 편히 쉴 곳과

         469장(새 412)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 데서

 

 

* 본문해설

 

1. 악인의 가족에게 임할 재앙(13~15절)

 

13) “악인이 하나님께 받을 분깃이 무엇인지 아는가?

     포학자(폭력을 행사하는 자)

     전능하신 이에게 이어받을 기업(유산)이 무엇인지 아는가?

14) 비록 자손이 번성하였더라도 모두 (전쟁에서) 칼에 맞아 죽을 것이고

     그 자손들은 결코 배불리 먹지 못할 것이며,

15) 살아남은 자가 있다고 하더라도 염병(질병)으로 죽어 묻힐 것이고

     과부가 된 그들의 아내들조차도 기가 막혀 울지도 못할 것이며,

 

- 악인의 가족에게 임할 재앙(13~15절) :

    욥은 악인의 가족과 그 후손에게 임할 재앙을 언급합니다.

    악인의 자손은 번성해도 전쟁터에서 칼에 맞아 죽을 것이고,

    결코 배불리 먹지 못할 것이며, 혹시 살아남는 자들이 있다 해도 전염병으로

    죽어 묻히게 될 것이고, 과부들은 기가 막혀 울지도 못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욥의 이 말은 욥기 전체 중에서도 가장 가혹한 독설입니다.

 

 

2. 악인의 재물에 임할 재앙(16~19절)

 

16) 비록 그가 은을 티끌같이(셀 수 없이) 쌓아 올리고,

     옷을 진흙같이(산더미같이) 쌓아 두었다 하더라도

17) 그가 준비한 것(그가 쌓아 놓은 것)은 의인이 입을 것이고

     그의 ‘은’은 죄 없는 사람들이 차지할 것이며,

18) 그가 지은 집은 좀의 집 같고(거미집 같고)

     밭을 지키는 일꾼들의 초막(움막) 같을 것이며,

19) 그가 부자가 되어 잠자리에 들게 될지라도 그것으로 마지막이요,

     다음날 눈을 떠 보면 모든 것이 없어져서 (알거지가 된 것을) 알게 될 것이네.

 

- 은을 티끌같이, 옷을 진흙같이(16절) :

    은을 티끌에 옷을 진흙에 비유한 것은

    악인들의 번성함이 일시적이고 덧없는 것임을 표현한 것입니다.

 

- 그가 지은 집은 좀의 집 같고(18절) : 아쉬

    여기‘좀’에 해당하는 ‘아쉬’는 ‘거미줄’로 번역되기도 합니다.

    사악한 자가 자기의 영광을 위하여 궁궐 같은 집을 세우지만

    거미집같이 허망하게 멸망 당하여 없어지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 다음날 눈을 떠 보면 모든 것이 없어져서~(19절) :

    악인은 아무리 부자가 되었더라도 하룻밤 사이에 알거지가 되리라는 것입니다.

 

 

3. 악인의 생명에 임할 재앙(20~23절)

 

20) 공포가(두려움이) 홍수처럼 그들에게 들이닥치고

     폭풍이 밤에 그들을 휩쓸어 갈 것이며,

21) 동풍이 불어와서 그들을 날려 보내며, 그 처소에서 몰아낼(날려버릴) 것이네.

22) 하나님께서 그를 아끼지 않고 던져 버릴 것이니,

     그 손으로부터 도망치려고 안간힘을 써도 도망치지 못할 것이네.

    (혹은, 그가 아무리 애를 써도

             그 동쪽에서 오는 폭풍(동풍)의 피해를 막을 수 없을 것이네.)

23) 사람들이 그를 보고 손뼉을 치고, 그의 처소에서 그를 비웃으며 내쫓을 것이네.”

 

 

* 묵상 point

 

1. 욥의 독설 : 어려움과 고난을 이긴 자의 함정

 

 1) 친구들보다 훨씬 더 가혹한 독설을 내뱉는 욥(13~23절)

 

    그동안 독설은 욥의 친구들이 욥에게 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욥의 친구들이 잠잠해지자, 욥이 친구들에게 독설을 합니다.

    그것도 그의 친구들이 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가혹하게 욥이 친구들에게 독설을 내뱉습니다.

 

    욥은 악인의 자손은 번성하여 많은 재물을 쌓았더라도 전쟁터에서 칼에 맞아 죽을 것이고,

    혹시 살아남는다 해도 전염병에 죽어 묻히게 될 것이며,

    살아남은 과부들은 기가 막혀 울지도 못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들에게 두려움이 홍수처럼 들이닥치고,

    강한 동풍이 불어 모든 재산을 쓸어버릴 것이며,

    하나님께서 모든 재앙을 아낌없이 퍼부으실 때

    아무리 애를 써도 그 재앙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던져 버리시니

    사람들이 손뼉을 치고 비웃으며 그를 그의 처소에서 내쫓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2) 잘 참고 있던 욥이 왜 이렇게 갑자기 독설을 퍼붓고 있나?

 

    물론 욥의 이러한 독설은 그의 친구들을 겨냥하여 한 말입니다.

    잘 참고 있던 욥이 왜 갑자기 이렇게 돌변하여

    친구들이 한 것보다 훨씬 더 가혹한 독설을 내뱉고 있는 것일까요?

 

➠ 우리는 여기에서 어려움과 고난을 참고 이긴 자가 빠지기 쉬운 함정을 봅니다.

 

    내가 이런 고난과 이런 어려움까지 이겼다고 하는 것이

    또 하나의 교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때 일종의 보상심리가 작용하여

   “나는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것도 잘 이겼는데 너희들은 무엇이냐?”하는 식으로

    공격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습니다.

 

 3) 우리나라의 경우 : 일제 강점기 때 신사참배를 거부했던 자들의 교만

 

    가령 일제 강점기 때 한국의 장로교는

    신사참배에 참여하기로 장로교 총회에서 결의를 했습니다.

    그러나 고난과 핍박을 견디며 끝까지 신사참배에 참여하지 않은 자들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칭찬할 만한 일입니다.

 

    그런데 해방 후 신사참배에 참여하지 않은 자들이

    신사참배에 참여한 자들을 향하여 독설을 내뱉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오직 그들만이 참 그리스도인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신사참배에 참여한 것은 물론 대단히 잘못된 일입니다만,

    신사참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 후에 다른 이들을 향하여 독설을 내뱉는 것 또한 잘못하는 일입니다.

 

묵상 :

 

    내가 고난과 시련 속에서도 신앙의 길을 잘 지켰을 때

    자칫 교만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교만은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함정입니다.

 

 

2. 성경을 내 마음대로 바꾸어 읽지 말아야 합니다.

 

 1) 욥기 27:1~6에서 우리는

    고난과 시련 속에서 욥이 외치는 결연한 모습이 감동을 받았습니다.

 

    자신에게 임한 재앙이 죄 때문에 일어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욥은

    극심한 고통이 계속되고 있는 중에도,

    그가 가장 두려워했던 죄의 문제가 해결되면서 한결 마음이 부드러워집니다.

 

    그리고는 자기를 향하여 독설을 내뱉던 친구들을 향해

    앞으로 자기는 죽을 때까지 결단코 불의와 거짓말을 말하지 않고,

    신앙의 순전함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장면입니까?

    아직도 온 몸에 퍼진 악성종기의 고통이 조금도 변함없이 계속되고 있는 중에 나온

    이 신앙의 외침은 우리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합니다.

 

 2) 바로 그다음 순간에 나온 욥의 독설 : 교만의 함정에 빠진 욥

 

    그런데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그다음 순간 터져 나온 욥의 독설에서

    우리는 당황스러움을 느낍니다.

 

    그래서 일부 학자들은 욥이 한 독설이 소발이 한 말이라고 주장합니다.

    공동번역은 욥 27:13~23을 아예 ‘소발의 마지막 답변’으로 제목을 붙였습니다.

 

    만일 일부 학자들이나 공동번역의 말대로

    본문에서 욥이 한 독설을 욥이 한 것이 아니라 소발의 한 것이라고 한다면,

    욥은 그야말로 그 극심한 고통과 시련 속에서도

    끝까지 신앙의 순전함을 잃지 않은 놀라운 사람이 됩니다.

    그것은 참으로 기가 막힌 시나리오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성경을 볼 때 조심해야 할 점이 바로 이것입니다.

 

    이해가 잘되지 않는다고 해서 내 마음대로 성경을 이리저리 바꾸어가며 해석한다면

    결국에는 하나님께서 본래 주고자 하셨던 뜻을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성경이 이 독설을 소발이 아니라 욥이 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면,

    그것이 아무리 우리가 읽기에 당혹감을 느끼게 되더라도

    기록된 대로 읽어야 하는 것입니다.

 

 

3. 이것까지 참으라

 

 1) 그러면 욥기가 왜 여기에서

    욥이 이렇게 돌변한 것을 우리에게 숨기지 않고 그대로 전하고 있을까요?

 

    우리를 당황하게 할 만큼 갑자기 욥이 독설을 퍼붓는 장면을

    욥기가 있는 그대로 기록하고 있는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인정 받을만한 믿음을 가진 욥도

    결국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 역시 우리처럼 좌절하고, 우리처럼 분노하고,

    우리처럼 독설도 내뱉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욥이 이 독설의 분위기를 끝까지 밀고 나갔다면

    욥도 그의 친구들처럼 하나님께 버림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다음 등장하는 엘리후의 지적이나

    하나님의 말씀 앞에 욥은 회개하고 돌아옵니다.

 

 2) 우리도 좌절할 수 있고, 미워할 수 있고, 증오하고 독설과 저주를 내뱉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욥처럼 잘못된 것을 알았을 때

    즉시 주님께로 돌아올 수 있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바로 이점이 욥과 그의 친구들과의 차이입니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자신을 돌아봅시다.

    잘못된 것을 알았으면서도 고집을 꺾지 않으면

    결국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3) 그리고 본문에서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 그것까지 참으라는 것입니다.

 

    욥이 비록 마지막 순간에 참지 못하고

    친구들에게 가혹한 저주의 독설을 내뱉었지만,

    만일 그것까지 참았다면 더 아름다운 믿음의 사람이라 인정받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묵상 :

 

    욥처럼 어느 때든 잘못된 것을 알았을 때는 즉시 돌아올 줄 아는 사람이 됩시다.

    또 참기 힘들 때 ‘이것까지 참으라’(눅 22:51)는 말씀을 기억하고,

    끝까지 참고 이기는 성도들이 됩시다.

 

 

* 기도제목

 

1. 견디기 힘든 시련과 고난을 이겼을 때

   교만의 함정에 빠지지 않게 하옵소서.

 

2. 잘못된 것을 알았을 때

   욥처럼 즉시 돌아올 줄 아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이것까지 참으라는 말씀을 기억하고

   끝까지 참고 이기는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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