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엘리후의 마지막 연설Ⅱ, 환난을 당한 자의 바른 자세(욥기 36:17~33)
* 본문요약
엘리후는 욥이 재앙에 담긴 하나님의 교훈을 받아들이지 않고 회개를 거부하였으므로
욥에게는 악인이 받을 벌이 가득하다고 말합니다.
그가 하나님을 향한 분노를 그치지 않는다면 그가 아무리 많은 예물을 바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그 모든 것이 헛된 뇌물로 여겨져서 거절당하게 될 것이니,
그러므로 더 이상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에 치우치지 말고
죽음을 갈망하지도 말라고 말합니다.
이어서 엘리후는
안개와 구름과 천둥소리와 번개와 비를 내리시는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노래하며,
욥에게 위대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촉구합니다.
찬 양 : 40장(새 79)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55장(새 15) 하나님의 크신 사랑
* 본문해설
1. 환난을 당한 자의 바른 자세(17~21절)
17) “그러나 이제 욥 당신은 악인이 받아야 할 벌이 가득한 상태에 놓여 있으며,
하나님의 심판과 공의가 당신을 붙들고 있습니다.
(혹은, 욥 당신은 하나님의 심판과 공의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18) (그러므로) 그대는 엄청난 분노로(불평과 원망으로) 인하여
그르치지 않도록(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만일 그렇게 된다면 하나님께 아무리 많은 뇌물을 바친다고 하더라도
용서받을 수 없게 됩니다.
19) 너의 부르짖음이나 너의 세력이
어찌 능히 너의 곤고한 가운데서 너로 유익하게 하겠느냐
[설명 : 만일 욥 당신이 끝내 하나님을 향한 분노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당신이 가진 재물을 모두 다 동원하고,
당신이 가진 모든 능력을 다 동원하여 죽을힘을 다해 힘쓴다고 할지라도
구원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그 고난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됩니다).]
20) 밤이 된다고 하여 이 형벌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인생들이 밤에 자기 있는 곳에서 사라져 버립니다.
그러므로 밤을 사모하지 마십시오(밤을 기다리지 마십시오).
21) 삼가 악에 치우치지 않게 조심하십시오.
(당신이 시련을 겪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러나 당신은 고통에 담긴 교훈을 택하지 않고
(하나님께 대적하는) 악을 택하였습니다.
- 아무리 많은 뇌물을 바친다고 하더라도(18절) :
여기에서 말하는 ‘뇌물’이란 회개 없이 바치는 예물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엘리후는 욥이 지금 당하고 있는 재앙을
욥이 저지른 죄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이라도 욥이 재앙에 담긴 교훈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만일 욥이 끝까지 하나님을 대적하는 마음을 고집한다면
그가 가진 재산을 모두 다 예물로 바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하나님 앞에 ‘뇌물’로 여겨져서 거절당하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 밤을 사모하지 마십시오(20절) :
여기에서의 ‘밤’은 ‘죽음’을 의미합니다.
엘리후는 재앙을 당한 욥에게 죽음을 갈망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하라(22~26절)
22)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나 크십니까? 누가 그처럼 우리를 가르치겠습니까?
23) 누가 감히 하나님을 위하여 그 길을 정하여 주었습니까?
누가 감히 하나님께 ‘주께서 잘못된 일을 하셨습니다’하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24) 사람들은 늘 하나님의 하신 일을 기억하고 찬송하였습니다.
그러니 당신도 하나님의 하신 일 찬송하기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25) 세상 모든 사람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보았습니다.
사람들은 멀리서도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봅니다.
26) 하나님은 높은 곳에 계시니,
우리는 그를 알 수 없고 그의 햇수도 헤아릴 수 없습니다.
3. 지혜와 권능으로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27~33절)
27) 하나님은 물을 끌어 올리시며 그것으로 안개를 만드시고,
또다시 그것으로 물방울을 만드시고,
28) 그것을 구름으로 싸 두셨다가
그 구름에서 내려 모든 사람 위에 비를 내리십니다.
29) 하나님이 구름을 어떻게 펼치시는지,
그 장막에서 천둥소리를 어떻게 내시는지 누가 능히 알 수 있겠습니까?
30) 온 하늘에 번개를 펼치시고, 바다 밑 깊은 곳은 가리우십니다.
31) 이런 것들을 통하여 세상 만민을 심판하시며,
이런 것들로 먹을 것을 풍성하게(넉넉하게) 공급하십니다.
32) 두 손에 번개를 쥐시고, 과녁을 향하여 정확히 던지십니다.
33) 천둥소리가 폭풍이 올 것을 알려주니,
심지어 가축들까지도 폭풍이 다가오는 것을 알게 됩니다.”
* 묵상 point
1. 엘리후가 지적하는 환난을 당했을 때 바르지 못한 태도
엘리후는 환난을 당한 욥의 고백에서 다음과 같은 잘못을 발견했다며,
이를 빨리 시정하지 않으면 욥이 그 환난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엘리후 역시 다른 친구들처럼 점점 욥을 향하여 독설을 내뱉습니다.
엘리후는 이 말은 욥을 공격하기 위해 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말이 비록 욥을 공격하기 위해서 한 말일지라도
환난을 당한 자에 대한 성경 말씀을 잘 정리한 것이므로
우리가 귀담아들어야 할 말씀입니다.
1) 뇌물은 아무리 많이 바쳐도 응답이 되지 않는다(18~19절)
엘리후는 가인의 예물처럼
하나님께 거절당하는 예물을 ‘뇌물’이라고 표현하면서,
욥이 바치는 예물이 바로 그런 ‘뇌물’이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욥이 하나님께 계속 불평하고 원망하면서 예물을 바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엘리후가 욥의 사정도 알지 못한 채 그의 예물을 뇌물로 단정한 것은 잘못이지만
회개도 하지 않고, 하나님을 향한 사랑도 섬김도 없으면서 바치는 것은
예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시는 뇌물이라는 것은 성경에 합당한 말입니다.
엘리후가 지적한 바와 같이
회개도 없고 하나님을 향한 감사도 없이 예물을 바치는 것은
그가 얼마를 바치든 예물일 수 없고 하나님께서 가증히 여기시는 뇌물일 수밖에 없습니다.
● 묵상 :
우리도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섬김의 마음 없이 형식적으로 바치는 것이라면
아무리 많은 예물을 바친다고 하더라도 뇌물에 불과하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2) 환난 속에서 죽음을 갈망하지 말라(20절)
이어서 엘리후는 욥에게 밤을 사모하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죽음을 갈망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 악성종기가 벌써 몇 달째 계속되니
욥은 차라리 죽기를 갈망하며,
이미 무덤에 누운 자들을 부러워하기까지 했습니다.
엘리후는 재앙에 담긴 하나님의 교훈은 받아들일 생각은 하지 않고,
그렇게 죽기만을 갈망하는 것은
스스로 죄 가운데서 죽는 끔찍한 죽음을 갈망하는 것이니
죄 중에서도 가장 큰 죄라는 것입니다.
욥이 죽기를 갈망했던 것은 사실이니 엘리후의 이 말은 합당한 지적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모세도 엘리야도 죽기를 갈망하며 하나님께 간구한 적이 있습니다.
스스로 자신의 생명을 끊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죽게 해 줄 것을 구한 것은
지금 상황이 너무 힘이 든다는 것을 절규하듯 호소하는 것이므로
잘못된 것이라 할 수 없습니다.
● 묵상 :
엘리후의 이 말은 욥에게도,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말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계속된다고 하더라도 죽음을 갈망하지 마십시오.
그러나 우리도 때때로 이런 절망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 때에는 욥이나 모세나 엘리야처럼 하나님께 구할지언정
결코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해서는 안 됩니다.
기도하면 응답을 받지만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 다시는 돌이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3) 환난 속에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에 치우치지 말라(21절)
엘리후는 욥에게 재앙이 계속된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에 치우치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재앙에 담긴 교훈을 받아야 하루라도 빨리 그 재앙에서 벗어날 수 있으므로,
만일 욥이 지혜로운 자라면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에 치우치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재앙을 겪고 있는 욥의 입장에서는 엘리후의 이런 말이 듣기 거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엘리후의 이 지적 역시 바른 지적이었습니다.
욥은 그 재앙 속에서도 욥은 좌절과 절망에 빠져 죽음을 갈망하든지,
자기 고립에 빠지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에 치우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귀담아들어야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재앙을 당한 자들이 빠지기 쉬운 일들이기 때문입니다.
● 묵상 :
혹시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오랫동안 계속되면서
자기연민에 빠져 있지는 않은지 자신을 살펴보십시오.
2. 엘리후가 지적하는 환난을 당했을 때의 바른 태도
엘리후가 욥에게 지적한 말 중에서
환난을 당한 자가 해야 할 바른 태도에 대한 것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재앙에 담긴 하나님의 교훈을 깨달아라(21절)
엘리후가 욥에게 한 말처럼 재앙을 당한 자는
그 재앙에 담긴 하나님의 교훈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것이 훈련이 되었든, 죄를 깨닫게 하시는 것이든,
영적인 게으름에 대한 경고이거나 다른 어떤 것이든 간에
그 재앙에 담긴 하나님의 교훈을 깨달아야 합니다.
어떤 의미로 내리시는 재앙이든 간에
대단히 긴급할 때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재앙에 담긴 교훈을 빨리 깨달아야 합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재앙을 당했을 때 재앙에서 벗어나기를 구하지 않고,
그 재앙을 내리신 목적이 이루어지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2) 그 재앙의 자리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 이름을 높여라(24~25절)
엘리후가 욥에게 한 말처럼 재앙을 당한 자는
재앙의 자리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 이름을 높이는 일을 중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불평과 원망을 중지할 뿐만 아니라, 재앙을 당한 자리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하는 일을 우리는 중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감사와 찬양은 하나님을 감동시킵니다.
감사와 찬양은 우리 안에 하나님의 기쁨과 평강이 채워지게 합니다.
우리가 재앙 중일지라도 감사와 찬양을 멈추지 않는다면
주께서 우리 안에서 역사하셔서 믿음의 큰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재앙 중일지라도 주를 향한 감사와 찬양을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3) 그 재앙의 자리에서도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바라보라(27~33절)
시련과 환난이 계속될 때 내가 겪고 있는 고통의 느낌에만 집중되기 쉽습니다.
그러면 자기 연민에 빠지고, 우울증이 점점 심해져서 자기 파멸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러므로 재앙을 만난 자라도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재앙을 당했을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존귀히 여기고 그 말씀을 귀담아들어야 합니다.
나를 환난에서 건지실 이가 바로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 묵상 :
욥 역시 죽을 때까지 그 병이 고쳐지지 않을 것 같으니 답답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 듯 욥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두 배의 복을 받게 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내가 보기에는 내 인생이 영영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삶만 있을 것 같아도
지혜와 권능의 하나님께서 내 인생을 복된 곳으로 인도하십니다.
그러므로 재앙을 만나 고통이 있는 중이라도
그 재앙에 담긴 교훈을 깨닫기를 갈망하고
그 재앙 중에도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찬양을 지속해서 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 기도제목
1. 시련과 고통 속에 있을 때
자기 연민이나 우울증이나 좌절감에
빠지지 말게 하옵소서.
2. 고통의 자리에서 죽기를 갈망하기보다
하나님께 더욱 감사하고 찬양하게 하옵소서.
3. 환난과 재앙의 현장에서도
지혜와 능력이 많으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4. 언제나 어느 때든지
항상 말씀을 존귀히 여기고
귀담아듣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