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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큐티

욥의 고백과 하나님의 판결(욥 42:1~17)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4.09.16|조회수65 목록 댓글 0

* 오늘의 말씀 : 욥의 고백과 하나님의 판결(욥기 42:1~17)

 

* 본문요약

 

    욥은 여호와께서 이루시지 못할 일이 없고,

    이루시지 못할 일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고 고백합니다.

    무지한 말로 이치를 어둡게 한 자가 바로 자기였다고 고백하고,

    전에는 하나님을 소문으로만 들었으나 이제는 눈으로 뵈옵는다고 고백하며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하니 하나님께서 그의 회개를 받으십니다.

    그리고 욥의 친구들에게 번제를 드리고 욥에게 기도를 청하라고 명하십니다.

 

    그들이 명하신 대로 번제를 드리고 욥이 친구들을 위하여 기도하자

    여호와께서 욥의 곤경을 돌이키시고,

    그가 이전에 가졌던 모든 소유를 갑절이나 주셨습니다.

    그러자 욥의 형제와 자매와 이전에 알고 지내던 모든 사람들이 와서

    욥과 함께 음식을 먹으며 욥을 위로합니다.

 

    욥은 모든 것에서 이전보다 갑절의 부를 이루게 되었고

    전처럼 일곱 아들과 세 딸을 낳았는데,

    세상에서 이들보다 더 아름다운 자들이 없었습니다.

    욥은 그 후로 140년을 더 살면서 아들 손자를 4대까지 보면서 오래 살다가

    수명을 다하여 죽었습니다.

 

찬 양 : 341장(새 312)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205장(새 287) 예수 앞에 나오면

 

 

 

* 본문해설

 

1. 욥의 고백(1~6절)

 

1) 욥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2)“주께서는 무소불능하시오며(못 하실 일이 없사오며),

   무슨 계획이든 이루시지 못할 일이 없는 줄 알았삽나이다.

3)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우는 자가

  (잘 알지도 못하면서 감히 주님의 뜻을 흐려놓은 자가) 누구니이까?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우는 자가 바로 저입니다.)

   내가 깨닫지도 못한 것을 함부로 말하였고,

   스스로 알 수도 헤아리기도 어려운 일을 말하였나이다.

4) 내가 말하겠사오니(간구하겠사오니) 주는 들으시고,

   내가 묻겠사오니 주여 내게 알게 하옵소서.

5) 주께서 어떤 분이신지에 대하여 지금까지는 귀로만 들었삽더니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6)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한탄하며(스스로 나를 경멸히 여기며),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하나이다.”

 

 

2. 하나님의 판결과 욥의 중재(7~9절)

 

7) 여호와께서 욥에게 이 말씀을 마치신 후에

   여호와께서 데만 사람 엘리바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내가 너와 네 두 친구에게 진노하나니,

   이는 너희가 나를 가리며 말한 것이 내 종 욥처럼 옳게 말하지 못하였음이니라.

8) 그러므로 너희는 수송아지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를 가지고

   내 종 욥에게 가서 너희 자신을 위하여 번제를 드려라.

   내 종 욥이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것인즉 내가 그를(그의 기도를) 기쁘게 받으리니,

   너희가 어리석게 말한 대로 너희에게 갚지 아니하리라.

   너희는 나를 두고 말할 때에 나의 종 욥처럼 옳게 말하지 아니하였음이라”.

9) 이에 데만 사람 엘리바스와 수아 사람 빌닷과 나아마 사람 소발이 가서

   여호와께서 자기들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니라.

   여호와께서 욥을 기쁘게 받으셨더라.

 

- 수송아지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8절) :

    대속죄일에 대제사장이 이스라엘 백성 전체의 죄를 속죄하는 속죄제를 드릴 때

    수송아지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를 하나님께 번제로 드립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욥의 세 친구에게 대속죄일과 똑같이 제물을 바치고,

    그들을 위해 욥이 기도해 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욥이 그들에게 대제사장의 역할을 한 것입니다.

 

 

3. 욥에게 갑절의 복을 주신 하나님(10~11절)

 

10) 욥이 그의 친구들을 위하여 기도한 후에 여호와께서 욥의 곤경을 돌이키시고,

     여호와께서 욥에게 이전에 주셨던 모든 소유보다 갑절을 주신지라.

11) 이에 그의 모든 형제와 자매와 및 전부터 알고 지내던 모든 사람들이 그를 찾아와서

     그의 집에서 그와 함께 기뻐하면서 먹고 마시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내리신 모든 재앙에 대하여 그를 위하여 슬퍼하며 위로하고,

     각각 금 한 조각과 금가락지를 욥에게 주었더라.

 

 

4. 욥의 말년에 주어진 은혜와 복(12~15절)

 

12) 여호와께서 욥의 말년에 욥의 처음보다 더 많은 복을 주시니

     그가 양 만 사천 마리, 약대(낙타) 육천 마리,

     소 천 겨리(1,000쌍), 암나귀 천 마리를 두었고,

13) 또 아들 일곱과 딸 셋을 낳았으며,

14) 첫째 딸은 여미라(비둘기라는 뜻), 둘째 딸은 긋시아(계피향이라는 뜻)라 하였고,

     셋째 딸은 게렌합북(화장도구의 이름)이라고 이름하였으니

15) 온 땅에서 욥의 딸들처럼 아름다운 여자를 찾아볼 수 없었더라.

     그 딸들의 아버지인 욥은 그들의 오라비들에게 준 것과 똑같이

     딸들에게도 유산을 나누어 주었더라.

 

- 게렌합북(14절) :

    게렌합북은 눈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 화장하는 도구의 이름입니다.

    당시 사회에서 아주 비싼 고급 화장도구였습니다.

 

 

5. 욥이 장수하고 죽음(16~17절)

 

16) 그 후에 욥은 백사십 년을 더 살면서 아들과 손자와 4대손까지 보았고,

17) 욥은 이렇게 나이 늙고 오래 살다가 수명이 다해 죽었더라.

 

- 백사십 년을 더 살다가(16절) :

    이때의 욥의 나이가 50세~70세쯤 이었다고 보면,

    그 후에 140년을 더 살았으니 욥은 190~210세에 죽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히브리어 구약 성경을 아람어로 번역한 70인역에서는

    욥이 240세까지 살다가 죽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 수명이 다하고 죽었더라(17절) :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축복이 ‘수명을 다하고 죽은 것’입니다.

    재물이나 건강이나 다른 모든 복이 있어도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죽으면 이스라엘에서는 결코 복이 아닙니다.

    그런데 욥은 갑절이나 복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보다 세 배 이상이나 오래 살면서 수명을 다하고 죽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욥에게 모든 사람들이 인정할 만한 큰 복을 주셨다는 뜻입니다.

 

 

* 묵상 point

 

1. 욥의 회개와 고백

 

  • 욥의 회개(1~3절)

 

    그동안 욥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왜 이런 재앙을 주셨는지

    그 까닭을 물어보겠다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하나님께서 욥에게 대답하라고 말씀하시자

    욥은 아무 말도 못 합니다.

    병을 고쳐 달라는 말도, 이 재앙에서 구해달라는 간구도 하지 못합니다.

    오직 주님의 뜻을 알지 못하고 함부로 말한 것을 회개할 뿐입니다.

 

    다음은 욥이 하나님께 고백하고 회개한 것을 정리한 것입니다.

 

 1) 주께서는 못 하실 일이 없사오며, 이루시지 못할 일이 없는 줄 내가 알았나이다(2절)

 

    이 고백은 자신에게 내려진 재앙조차

    하나님의 뜻이었다는 것을 이제 알았다는 고백입니다.

    그것이 자신에게 극심한 고통과 시련의 일이라고 할지라도

    그 안에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담겨 있음을 이제는 분명히 알았다는 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 자신에게 내려진 알 수 없는 재앙에 대해

    어떤 불평도 원망도 하지 않겠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2)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우는 자가 누구니이까 : 바로 저입니다(3절)

 

    개역개정 성경에는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우는 자가 누구니이까?”(3절) 하고 되어 있습니다만

    이것은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우는 자가 바로 저입니다”하는 죄의 고백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말하여 감히 주님의 뜻을 흐려놓은 자가 바로 욥 자신이라는 것입니다.

 

    욥은 비록 극심한 고통 중에 나온 절규의 외침이기는 했으나

    하나님을 향하여 함부로 말한 자가 바로 자신이었다며 그 죄를 고백합니다.

 

 3) 내가 말하겠사오니 주는 들으시고, 주께 묻겠사오니 내게 알게 하옵소서(4절)

 

    그렇게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말한 자가 바로 자신이라고 겸손하게 말하는 듯하더니

    욥은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서 이제부터 욥 자신이 말할 터이니 주는 들으시고,

    욥이 묻겠으니 주는 욥에게 알려달라고 간구합니다.

 

    다짜고짜 이제 내가 말할 터이니 하나님께서는 들으시고 알려달라고 하니

    조금은 교만한 기도인 것처럼 보이지만,

    기도의 내용이 이전과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그동안 욥의 기도는 왜 이런 재앙을 당해야만 하는지

    그 이유를 알려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자기는 이런 재앙을 당할만한 죄를 짓지 않았는데

    왜 자기에게 엄청난 죄를 지은 자에게 내리는 형벌을 내리신 것인지

    따지듯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려달라고 요청합니다.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과 하나님의 뜻을 알려달라고 요청합니다.

 

 4)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삽더니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5절)

 

    ➀ 전에 들은 소문들 : 하나님께서 이런저런 벌을 내리신다더라

       ➠ 하나님의 심판을 받지 않기 위해 살았던 욥

 

       전에는 이렇게 하면 하나님께서 벌을 내리신다는 것을 소문으로만 들었습니다.

       그래서 욥은 하나님께 벌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심지어 혹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죄를 지은 것이 있을까 봐

       해마다 자녀들 수대로 번제를 드릴 정도로 벌을 받지 않기 위해 힘썼습니다.

       복은 받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재앙을 받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다했습니다.

       그런데도 이런 재앙을 당한 것입니다.

 

       그래서 욥은

       자기가 어떤 점에서 잘못한 것인지 말해달라고 하나님께 절규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으시고 고통만 주시니

       욥이 견디지 못했던 것입니다.

 

    ➁ 욥은 그렇게 했는데도 왜 재앙이 왔는지를 알고 싶었습니다.

 

       그런데도 재앙이 왔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왜 이 재앙을 받았는지, 어떤 실수 때문인지를 알고 싶어 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벌을 받을 만큼 잘못한 일은 없으니

       하나님과 대화를 해도 자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➂ 그런데 재앙을 당하는 과정에서 욥은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주께서 어떤 분이신지에 대하여 지금까지는 귀로만 들었으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5절).

 

       귀로만 들었다는 것은 소문으로만 들었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하면 하나님께서 벌을 내리신다더라 하는 말만 듣고

       그런 일을 하지 않으려 힘써왔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벌을 받고 받지 않기 위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바로 그분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주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삶을 살겠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➃ 고난은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기 위한 과정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게 되었다는 것은

       욥기의 주제라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고백입니다.

 

       욥기는 욥이 왜 이런 고백을 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그동안 그 긴 대화의 과정을 이끌어 온 것입니다.

 

       하나님께 대하여 ‘이렇다더라’하는 소문만 들을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하나님과 대화하고, 하나님과 만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5) 내가 스스로 한하고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하나이다(6절)

 

    그러므로 욥은 스스로 자신을 한탄하며(스스로 자신을 경멸히 여기며)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한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 앞에 함부로 말한 것을 회개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나님을 잘 섬기는 자로 자청해 왔었다는 것에 대하여 회개하는 것입니다.

 

묵상 :

 

    혹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세상도 잘 알지 못하면서

    하나님을 혼자서만 잘 알고 있다는 듯

    다른 사람을 함부로 평가하고 있지 않았는지 우리 자신을 살펴봅시다.

 

 

2. 욥의 삶의 변화 : 벌을 받지 않으려는 삶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으로

 

  • 그러나 고난의 과정에서 욥의 신앙이 달라집니다.

 

    전에는 하나님께 벌을 받지 않기 위한 것이었으나,

    이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으로 변했습니다.

 

    전에는 그가 받은 복을 잃지 않기 위한 것이었다면,

    이제는 하나님만 사랑할 수 있다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다 잃어도 좋다는 것입니다.

 

    전에는 자기가 가진 재물과 복에 관심이 있었으나

    이제는 하나님 바로 그분만을 주목하는 신앙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직 하나님만을 사랑하겠노라고 고백했더니

    오히려 두 배의 복을 주셨다는 것,

    이것이 욥기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입니다.

 

묵상 :

 

    나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에만 관심이 있는지,

    아니면 하나님 바로 그분에게 관심이 있는지 자신의 신앙을 점검해 봅시다.

 

 

3. 욥의 친구들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와 욥의 중재의 기도 :

    욥이 너희를 위해 기도해 주면 내가 너희의 죄를 벌하지 않겠다

 

 1) 욥의 친구들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7절)

 

    욥이 하나님 앞에 자신의 죄를 회개하자

    여호와께서 데만 사람 엘리바스에게

   “내가 너와 네 두 친구에게 진노한다”하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욥의 세 친구에게 진노하신 것은

    욥의 친구들이 하나님께 대하여 말한 것이

    욥이 말한 것처럼 옳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이 누구신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 부족한 지식을 근거로 욥을 최악의 범죄를 저지른 흉악범 취급을 했기 때문입니다.

 

 2) 너희 자신을 위하여 번제를 드리고 욥에게 중재의 기도를 요청하라(8절)

   ➠ 욥에게 대제사장의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하라는 것

 

    하나님께서는 욥의 세 친구에게 그들 자신을 위하여

    수송아지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번제를 드리되,

    하나님의 종 욥에게 가서 번제를 드리라고 명하셨습니다.

 

    대속죄일에 대제사장이

    이스라엘 민족 전체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번제를 드릴 때

    수송아지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로 번제를 드립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때와 똑같이 수송아지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를 가지고

    욥에게 가서 번제를 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을 위하여 욥이 대제사장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3) 하나님께서 욥을 하나님의 종으로 인정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욥을 하나님의 종으로 인정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종 욥이 그들을 위해 번제를 드려 주어야

    그들이 죄를 용서함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명을 따라 수송아지와 숫양을 가지고 욥에게 갔고

    욥이 그들을 위하여 번제를 드리며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욥의 기도를 기쁘게 받으시고

    욥의 친구들의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여기에서 욥은 예수님의 그림자 역할을 했습니다.

    욥은 자신을 저주한 친구들을 위해 번제를 드려줌으로써

    먼 훗날, 이 땅에 오실 예수님의 역할을 미리 감당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묵상 :

 

  ➀ 욥처럼 우리도 주변 사람들을 위하여 중보의 기도를 드립시다.

 

      중보의 기도는 예수님의 기도를 가장 닮은 기도입니다.

 

  ➁ 욥의 기도를 들으신 것처럼 예수님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의 죄를 용서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종 욥의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께서 욥의 친구들의 죄를 용서하여 주신 것처럼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들의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욥의 친구들을 위해서는 수송아지와 숫양이 제물이 되었으나,

      우리를 위해서는 예수님이 친히 제물이 되셨습니다.

      우리를 위해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의 사랑과,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은총에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4. 욥의 삶의 변화 : 벌을 받지 않으려는 삶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으로

 

 1) 전에는 귀로 듣기만 하였으나 이제는 눈으로 뵈옵니이다(5절)

 

    위의 묵상포인트 1번에서 살펴본 욥의 회개 중에서

    ‘전에는 귀로 듣기만 하였으나 이제는 눈으로 뵈옵는다’는 이 고백을

    한 번 더 살펴보겠습니다.

 

     욥이 전에는 하나님께 대하여 소문으로만 들었었는데,

    이번 고난을 거치면서 하나님을 눈으로 뵈옵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2) 전에 욥이 들은 소문들 : 하나님께서 이런저런 벌을 내리신다더라

 

    전에는 이렇게 하면 하나님께서 벌을 내리신다는 것을 소문으로만 들었습니다.

    그래서 욥은 하나님께 벌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심지어 혹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죄를 지은 것이 있을까 봐

    해마다 자녀들 수대로 번제를 드릴 정도로 벌을 받지 않기 위해 힘썼습니다.

    그런데도 이런 재앙을 당한 것입니다.

 

    그래서 욥은

    자기가 어떤 점에서 잘못한 것인지 말해달라고 하나님께 절규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으시고 고통만 주시니

    욥이 견디지 못했던 것입니다.

 

 3) 그러나 고난의 과정에서 욥의 신앙이 달라집니다.

 

    전에는 하나님께 벌을 받지 않기 위한 것이었으나,

    이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으로 변했습니다.

 

    전에는 그가 받은 복을 잃지 않기 위한 것이었다면,

    이제는 하나님만 사랑할 수 있다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다 잃어도 좋다는 것입니다.

 

    전에는 자기가 가진 재물과 복에 관심이 있었으나

    이제는 하나님 바로 그분만을 주목하는 신앙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직 하나님만을 사랑하겠노라고 고백했더니

    오히려 두 배의 복을 주셨다는 것,

    이것이 욥기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입니다.

 

묵상 :

 

    나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에만 관심이 있는지,

    아니면 하나님 바로 그분에게 관심이 있는지 자신의 신앙을 점검해 봅시다.

 

 

5. 갑절의 복

 

 1) 하나님께서 욥에게 갑절의 복을 내리셨습니다(10절)

 

    욥이 그의 친구들을 위하여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욥의 재앙을 당하기 전에 가졌던 것보다 갑절의 복을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욥은 양 14,000마리, 약대(낙타) 6,000마리,

    소 천 겨리(1,000쌍), 암나귀 천 마리를 두었고, 또 아들 일곱과 딸 셋을 낳았습니다.

 

    온 땅에서 욥의 딸들처럼 아름다운 여자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것은 이전에 있었던 욥의 자녀들보다

    두 배나 더 아름다운 자녀들이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욥이 그 벗들을 위하여 빌매 여호와께서 욥의 곤경을 돌이키시고(10절)

 

    그런데 우리가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욥에게 갑절의 복을 주신 때가 욥이 회개했을 때가 아니라

    욥이 친구들을 위해 기도해 주었을 때였다는 점입니다.

 

    욥이 회개하였을 때 이미 욥의 영적인 신분은 모두 회복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욥기 42장에서 하나님께서 욥을 ‘내 종’이라고 네 번이나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친구들을 위해 기도한 때에

    그의 질병이 고쳐지고 잃어버린 재물이 회복이 되게 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구원하시는 구원의 길을 보여 주시기 위해서였습니다.

 

 3) 욥기를 통하여 예수님을 보내실 것을 예고하신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욥을 통해서 세상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한

    중재자를 보내실 것임을 말씀하셨고,

    하나님께서 미리 예고하신 대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보내셨습니다.

 

    욥이 친구들을 위해 기도하여 그의 친구들이 받아야 할 벌을 받지 않게 된 것처럼,

    장차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질 대속자가 이 땅에 오리라는 것을

    욥을 통해 미리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욥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예수님의 오심을 미리 예언한 예언자가 되었습니다.

 

묵상 :

 

    이것은 또한, 우리가 성도들과 이웃을 위해 기도하는 중보기도가

    얼마나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일인지를 알려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중보기도에 힘쓰는 자가 됩시다.

 

 

6. 인간관계의 회복 : 이에 그의 모든 형제와 자매와 및 전에 알던 자들이 다 와서~

 

 1) 욥이 회복되자 다시 찾아오는 사람들(11절)

 

    하나님께서 욥에게 갑절의 복을 내려 주시자

    그의 모든 형제와 자매와 전부터 알고 지내던 모든 사람이 그를 찾아와서

    그의 집에서 그와 함께 기뻐하면서 먹고 마셨습니다.

 

    그들은 욥이 받았던 모든 재앙을 생각하면서 그를 위하여 슬퍼하며 위로하고,

    각각 금 한 조각과 금가락지를 욥에게 주었습니다.

    욥의 인간관계가 회복된 것입니다.

    욥은 다시 이전에 사람들로부터 존귀한 자로 여김 받던 시절로 돌아왔습니다.

 

    ● 묵상 :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건강과 재물 뿐 아니라

       나를 향한 세상 사람들의 시선까지도 바꾸십니다.

 

       주를 섬기는 자들은 세상에서 그 이름이 높여지게 하십니다.

       주님을 사랑하며 겸손하게 섬기는 자들은

       하나님께로부터 특별히 존귀하게 여김 받는 자들이 됩니다.

 

       그러므로 환경이 어떻든,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든 간에

       언제나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기기에 힘쓰는 자들이 됩시다.

 

 2) 그러나 욥의 형제와 자매와 그를 아는 자들의 뒤늦은 위로

 

    그러나 욥기에서 우리가 마지막으로 주목해야 할 것은,

    욥의 형제와 자매와 욥을 아는 모든 자들이

    너무나도 늦게 욥을 찾아왔다는 것입니다.

 

    욥이 정말 위로가 필요할 때에는

    이들 모두가 욥을 저주하고 욕했던 자들입니다.

    심지어 욥이 죽기를 바라기까지 했던 자들이

    이제 와서 욥을 동정하고 위로하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늦은 위로입니다.

    힘 있을 때에는 주변에 사람이 많다가,

    힘을 잃으면 모두 다 떠나서 외롭게 되는 것이 세상인심이기는 합니다만,

    그러나 하나님께 복을 받기를 바라는 자들은

    위로가 필요한 자에게 위로를 해야 합니다.

 

    이미 두 배의 복을 받아 위로가 필요 없게 되었을 때 찾아간 것은

    위로가 아니라 아부요 뇌물인 것입니다.

 

➠ 오늘날 한국 교회가 세상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이것입니다.

 

    한국 교회가 어느 순간부터 연약하고 힘이 없는 자들에게서 떠나

    힘 있고 권세를 가진 자들을 주목합니다.

 

    오직 부흥만을 외치다 보니

    교회 부흥에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들은

    어느 순간부터 교회의 관심에서 멀어졌습니다.

 

    이런 교회와 이런 성도들은

    하나님께로부터도 외면 받게 된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묵상 :

 

    위로가 필요한 자에게 위로하고, 도움이 필요한 자에게 도움을 주는

    참된 사랑을 가진 교회와 성도들이 됩시다.

    이름뿐인 명목상의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하나님께 그 믿음을 인정받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7. 욥이 받은 갑절의 복은 끝까지 승리한 자가 받는 부활의 기쁨을 의미합니다.

 

 1) 나이 늙고 기한이 차서 죽었더라(16~17절)

 

    그 후에 욥은 백사십 년을 더 살면서, 아들과 손자와 4대손까지 보았습니다.

    이때의 욥의 나이를 50세~70세로 봅니다.

    그러면 욥은 190세~210세를 살다 죽었다는 말입니다.

 

    히브리어로 되어 있는 구약성경을 아람어로 번역했던 70인역 성경에는

    욥이 240세를 살다 죽었다고 기록합니다.

    이것은 당시 평균 수명의 세 배에 달하는 것입니다.

 

    본문 10절의 말씀 그대로 욥은 수명에서조차

    갑절의 복을 더 받아 다른 사람보다 세 배의 수명을 누리며 살았습니다.

 

 2) 욥의 갑절의 복은 예수님의 부활의 기쁨을 상징합니다.

 

    구약의 말씀들은 대부분 신약의 말씀의 그림자 역할을 합니다.

 

    친구들을 위해 중보의 기도를 한 욥이

    예수님의 그림자 역할이었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욥이 받은 갑절의 복은 부활의 기쁨을 가리킵니다.

 

    부활의 기쁨은 이 세상에서 누리는 기쁨이나 복과는 비교도 안 되는

    엄청난 기쁨이라는 것을 욥의 이 비유를 통해 말씀하는 것입니다.

 

묵상 :

 

    생명 다하는 순간까지, 또는 주님 오실 때까지 끝까지 승리한 자들에게

    욥이 받은 갑절의 복을 내리십니다.

    주께서 복을 주시리라는 소망을 가지고 끝까지 승리하는 자들이 됩시다.

 

 

* 기도제목

 

1. 우리도 욥처럼 하나님께 대하여

   소문으로 듣기만 하는 신앙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참된 신앙을 갖게 하옵소서.

 

2. 부족한 신앙의 지식을 가지고

   함부로 남을 평가하거나 비난하지 말게 하옵소서.

 

3.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셔서

   친히 중보자가 되어주신 예수님께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4. 끝까지 승리하는 자에게 주시리라는 그 소망을 붙잡고

   주님 오시는 날까지 끝까지 승리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5. 이름뿐인 명목상의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믿음을 인정받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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