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안식년, 면제년(신명기 15:1~11)
* 본문요약
모세는 매 칠 년 끝의 면제년에는
이웃에게 꾸어준 빚을 면제하고 더 이상 독촉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전합니다.
이 명령을 잘 지키면
하나님께서 유업으로 주신 땅에서 복을 받아 가난한 자가 없을 것이며
그 나라가 부흥하게 될 것이니,
가난한 자에게 마음을 강퍅히 하지 말고 그 요구하는 대로 넉넉히 꾸어주라고 명합니다.
면제년이 가까이 왔다고 궁핍한 형제에게 꾸어주지 않는 악한 마음을 품으면
하나님께 죄를 얻게 됩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구제하되 아끼는 마음을 품지 말고 넉넉히 하면
하나님께서 그가 손으로 하는 일에 범사에 복을 주실 것입니다.
찬 양 : 354장(새 215) 내 죄 속해 주신 주께
349장(새 214) 나 주의 도움 받고자
* 본문해설
1. 안식년(면제년)(1~3절)
1) “매 7년 끝에는 면제하라(매 7년마다 빚을 탕감하라).
2) 면제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무릇 그 이웃에게 돈을 꾸어준 모든 채주는 그 빚을 면제하고
그 이웃에게나 그 형제에게 독촉하지 말지니,
그 해(年)는 여호와의 면제년(여호와께서 선포하신 면제년)이기 때문이라.
(혹은, 이는 여호와를 위하여 면제를 선포하였음이니라.)
3) 이방인에게는 너희가 독촉하려니와,
너희 형제에게 꾸어준 빚은 너희 손에서 면제하라.
- 매 칠 년 끝에(1절) :
매 칠 년을 ‘안식년’, 혹은 ‘면제년’이라 부릅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한 때를 기준점으로 매 50년째 되는 해가 ‘희년(禧年)’인데,
그 희년을 기준점으로 매 7년마다 땅을 쉬게 한다고 해서 ‘안식년’이라 부르고,
또 빚을 탕감하고 면제해 준다고 해서 ‘면제년’이라고도 부릅니다.
- 면제하라(1절) :
안식년에 면제하라는 것은 모든 것을 면제해 주라는 것입니다.
면제년(안식년)에는 땅을 경작해서도 안 되고
저절로 난 것을 추수하여도 안 됩니다(레 25:2~ 7).
이처럼 안식년을 지키는 것은
땅의 원주인이 하나님이신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출 23:10~11).
2. 안식년의 복(4~6절)
4~5) 너희가 만일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만 듣고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하는 그 명령을 잘 지켜 행하면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기업으로 주신 땅에서
너희가 정녕(반드시) 복을 받으리니, 너희 가운데 가난한 자가 없으리라.
6)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허락하신 대로 너희에게 복을 주시리니,
너희가 여러 나라에 꾸어줄지라도 너희는 꾸지 아니하겠고,
너희가 여러 나라를 다스릴지라도 너희가 다스림을 받지 아니하리라.
3. 악한 마음을 품지 말라(7~11절)
7)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땅 어느 성읍에서든지
가난한 형제가 너희와 함께 거주하거든,
그 가난한 형제에게 너희 마음을 강퍅하게(완악하게) 하지 말며,
너희 손을 움켜쥐지 말고
8) 반드시 너희 손을 그에게 펴서 그가 요구하는 대로 쓸 것을 넉넉히 꾸어주라.
9) 삼가 너희는 마음에 악한 생각을 품지 말라.
곧 이르기를 ‘제 칠 년 면제년이 가까이 왔다’하고
너희 궁핍한 형제를 악한 눈으로 바라보며 아무것도 주지 않으면,
그가 너희를 호소하리니 너희가 죄를 얻을 것이라.
10) 너희는 반드시 그에게 구제할 것이요,
구제할 때에는 아끼는 마음을 품지 말 것이니라.
이로 인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의 범사와 너희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시리라.
11) 땅에는 언제든지 가난한 자가 그치지 아니하겠으므로,
내가 너희에게 명하여 이르노니
너희는 반드시 너희 경내에 있는 네 형제의 곤란한 자와 궁핍한 자에게
너희 손을 펼지니라.”
* 묵상 point
1. 안식년(면제년)은 하나님의 은혜를 상징합니다.
하나님께서는 7일을 주기로 마지막 날을 안식일로 정한 것처럼
7년을 주기로 마지막 해를 안식년(면제년)으로 정하셨습니다.
안식년에는
➀ 토지를 경작하거나 그 토지에서 저절로 난 것을 수확할 수 없었습니다.
➁ 빚을 탕감해 줍니다.
이런 안식년에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1) 안식년은 땅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증거하는 것.
이스라엘은 안식년을 지킴으로 하나님께서 이 땅의 주인이심을 고백합니다.
이 땅의 주인께서 매 칠 년의 마지막 해인 안식년에 땅을 쉬게 하라고 명하십니다.
그렇게 땅이 한 해 동안 쉬면서 땅의 지력(地力)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2) 안식년은 예수님의 은혜를 예표하는 것.
안식년에 빚을 탕감해 줍니다.
또 휴경했음에도 저절로 자란 곡식은 가난한 사람이나 짐승들이 먹도록
땅 주인은 일절 수확을 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하나님 나라의 복을 내려주신
예수님의 은혜를 예표합니다.
이처럼 안식년이 주님의 은혜를 닮은 행동이므로
이를 지킨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큰 은혜를 내리셔서
안식년을 지킨 성읍이나 나라가 일체 다른 나라에 침략당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 나라에 가난한 자들이 없고 늘 풍성한 복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 묵상 :
오늘날에는 안식년을 지키지 않습니다만,
가난한 자들을 돕는 안식년의 정신은 오늘날에도 그대로 유효합니다.
주변에 가난하고 연약한 자들을 도우십시오.
주께서 주님을 도우신 것으로 여기십니다.
2. 악한 마음을 품지 말라
1) 너희에게 넉넉하게 복을 주실 것이니, 너희 가운데 가난한 자가 없게 하라(4절)
안식년(면제년)의 규례를 보면 꾸어준 돈을 매 7년마다 면제해 주어야 한다면
도리어 꾸어준 자가 가난해지는 것이 아닐까 염려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런 염려를 하는 자에게
한 가지 특별하고 확실한 약속을 주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넉넉하고 풍성하게 복을 줄 터이니
염려하지 말고 너희 가운데 가난한 자가 없게 하라’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꾸어준 것을 면제해 주면
하나님께서 30배, 60배, 100배로 갚아 줄 것이니
이 약속의 말씀을 믿고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2) 악한 마음을 품지 말라(7~9절)
그러나 만일 안식년이 가깝다고 해서
도움을 청하러 온 가난한 사람을 빈손으로 돌려보내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에게 그 죄를 묻겠다고 하십니다.
여기에서 하나님은
가난한 자를 돕지 않고 자기 재산을 움켜쥐고만 있는 자들은
마음이 강퍅한 자들이며(7절), 악한 생각을 가진 자들(9절)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남에게 악을 행하는 것만 악한 것이 아니라
내가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땅히 도와야 할 자를 돕지 않는 자도
심판을 받아야 할 만큼 사악한 자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 묵상 :
➀ 안식년의 의미 : 땅과 가난한 자가 회복될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
안식년에 모든 농사행위를 하지 말라 하신 것은
땅을 1년간 쉬게 하여 그 지력(地力)을 회복하게 하시려는 것이고,
또 안식년에 모든 빚을 탕감해 주라 하신 것은
가난한 자로 하여금 빚의 굴레에서 벗어나 회복할 기회를 주시려는 것입니다.
➁ 주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으니, 우리도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이 안식년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탕감해 주시는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에서 나온 사랑의 율법입니다.
이 사랑의 율법을 지켜 가난한 자가 회복될 수 있도록 돕는 자는
하나님의 특별하신 사랑과 은총을 받게 될 것입니다(5~6절).
* 기도제목
1. 성도들끼리 선한 마음으로
피차에 서로 섬기고 돕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2. 주변에 연약한 자들이 있나 살피고
그들을 주님의 은혜로 섬기게 하옵소서.
3. 중보기도 : 선한 사업에 힘쓰는 교회가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