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왕(신명기 17:14~20)
* 본문요약
이스라엘이 주변의 나라들처럼 왕을 세우고자 한다면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하나님의 택하신 자를 세워야 합니다.
왕은 말(馬)과 아내를 많이 두지 말아야 하고,
자신을 위하여 은금을 많이 축적해 두지도 말아야 합니다.
왕은 하나님의 율법을 복사하여 늘 가까이 두고 하나님 경외하기를 배워야 합니다.
그리하면 그가 하나님 앞과 그의 백성 앞에서 겸손하여져서
그와 그의 후손이 왕 위에 있는 날이 장구하게 될 것입니다.
찬 양 : 218장(새 286)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215장(새 426) 이 죄인을 완전케 하옵시고
* 본문해설
1. 왕을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로 세우라(14~15절)
14) “너희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이르러서
그 땅을 차지하고(얻어) 정착하여 살 때에,
만일 우리도 주위의 모든 민족들처럼 우리 위에 왕을 세우리라는 생각이 들거든
15) 반드시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택하신 자를 너희 위에 왕으로 세울 것이며
너희 위에 왕을 세우려면 너희 형제 중에서 한 사람을 왕으로 세울 것이요
너희 형제가 아닌 타국인을 너희의 왕으로 세우지 말 것이며,
2. 왕이 지켜야 할 금지 사항(16~17절)
16) 왕이 된 자는 말(馬)을 많이 두지(소유하지) 말 것이요,
말(馬)을 많이 얻으려고 애굽으로 사람을 보내지 말 것이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시기를
‘너희가 이후에는 그 길로 다시 돌아가지 말 것이라’하셨음이라.
17) 또 왕은 아내를 많이 두어서 그 마음이 미혹되게 하지 말 것이며,
은금을 자기를 위하여 많이 쌓아두지 말 것이니라.
- 말을 많이 두지 말 것이요(16절) :
말(馬)을 많이 둔다는 것은 강한 군사력을 뜻합니다.
강한 군사력을 가진 제국주의의 왕이 되면
그 군사력의 힘을 믿고 하나님을 떠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의 대리자에 불과하므로
그런 세속적인 군사력을 의지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신실한 왕이 되라는 것입니다.
- 아내를 많이 두어서 미혹되게 하지 말 것이며(17절) :
왕이 아내를 많이 둔다는 것은 외교적인 관계의 일환으로
주변 나라의 왕녀(王女)들을 왕의 후비로 받아들이는 것을 뜻합니다.
그렇게 되면 주변 나라와의 관계 유지를 위해
그 나라의 우상숭배의 자리에도 참여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이스라엘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끊는 것이 되므로,
이것 역시 군사나 외교의 힘을 의지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라는 말씀입니다.
- 은금을 자기를 위하여 많이 쌓아두지 말 것이니라(17절) :
왕이 은금을 자기를 위하여 많이 쌓아두려면
백성에게 과중한 세금 부과와 압제가 수반되게 마련입니다.
그렇게 되면 백성들은 궁핍과 도탄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의 대리자로서의 왕인데,
그런 왕이 백성을 도탄에 빠지게 한다면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 왕을 벌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왕은 백성을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다스리는
겸손하고 신실한 왕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실한 왕이 되어라(18~20절)
18) 그가 왕 위에 오르거든 레위 사람 제사장 앞에 보관되어 있는
이 율법책을 등사하여(이 율법책을 두루마리에 옮겨 적어)
19)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서 그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씀과 규례를 잘 지켜 행할 것이라.
20) 그리하면 그의 마음이 그의 형제(동족 이스라엘) 위에 교만하지 아니하고,
이 명령에서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니
이스라엘 중에 그와 그의 자손이 왕 위에 있는 날이 장구하리라.”
-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서(19절) :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을 다스리는 치도(治道)의 표준으로 삼으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 역시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의 대리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묵상 point
1.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왕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갈 무렵
가나안의 이방 민족들은 왕이 다스리고 있었습니다.
이에 모세는 추후에 이스라엘이 왕을 세우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그 때에 왕은 어떤 자라야 하는지를 밝힙니다.
모세의 이 예언은 400년 후쯤 사무엘 시대에 이루어졌습니다.
1)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왕(15절)
이스라엘을 다스리시는 참 왕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십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인간 왕은 그가 비록 이스라엘의 왕이라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그 역시 한 사람의 하나님의 종, 하나님의 백성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모세는 장차 이스라엘에 왕을 세우는 날이 오게 되면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왕의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할 자를 세워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나라를 다스려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세워져야 합니다.
2) 왕의 자격
➀ 하나님의 택하신 자
하나님의 대리인으로서 나라를 다스리는 자이므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라야 합니다.
➁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선택해야
단순히 혈통만 강조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훈련받아
건전한 신앙 인격을 갖춘 자가 왕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받들어 통치하는 왕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3) 왕이 된 자가 지켜야 할 규칙
➀ 말(馬)을 많이 두지 말라.
여기에서 말은 나라를 지키는 군대를 말합니다.
왕이 군대를 많이 증강시켜 제국주의의 왕이 되면
하나님보다 군대를 더 의지하게 될 것을 염려하시는 것입니다.
➁ 아내를 많이 두지 말라.
국가의 안전을 보장받기 위해 정략결혼을 하여
이방의 공주와 왕족을 아내로 맞이하게 되면
이로 인하여 우상숭배에 감염이 되어
오히려 국가의 안전이 위태로워지게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➂ 자신을 위하여 은금을 많이 쌓아두지 말라.
하나님께서 주신 왕의 권세를 돈벌이의 수단으로 사용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자기의 이익을 위해 왕의 권력으로 백성을 탄압하거나 억압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 묵상 :
사람들은 이 세상을 사는 동안 평안하고 안정된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불안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땅이나 돈을 쌓아두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도 이 땅에서 사는 동안 돈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 땅과 돈이
주님을 의지하는 마음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간절한 열망을 없애버릴 수 있습니다.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경고를 기억합시다.
2. 가장 무서운 타락 : 하나님 아닌 다른 것을 의지하는 것
1) 신정왕국(神政王國)의 왕
이처럼 하나님의 종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나라를 다스리는 나라를
‘신정왕국’이라고 합니다.
이에 반대되는 나라는 왕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자기의 마음대로, 자기의 뜻과 욕심대로 나라를 다스리는 나라를
‘제정왕국(帝政王國)’이라고 합니다.
신정왕국의 왕은 모든 백성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여기므로 백성들을 조심스럽게 대합니다.
그러나 제정왕국의 왕은 모든 백성을 다 자기의 소유물로 여깁니다.
나라의 모든 여자는 왕의 여자이고,
나라의 모든 남자는 왕을 위한 일꾼들로 여기는 것입니다.
2) 제정왕국(帝政王國)의 왕
제정 왕국의 왕들은 자기의 힘만 의지합니다.
그러므로 제정왕국의 왕들은
➀ 자기 휘하에 군대를 많이 둡니다.
그 군대의 힘으로 백성들을 자기의 뜻대로 움직이려 합니다.
➁ 아내를 많이 둡니다.
당시 사회는 아내를 많이 둘수록 힘 있는 자로 여겨지던 시대였기 때문입니다.
많은 아내를 둠으로써 자신의 왕권을 과시하는 것입니다.
➂ 자신의 왕권을 과시하기 위해 재물을 많이 둡니다.
제정 왕국의 왕들은 이런 군대와 재물과 아내의 숫자로 표현되는
왕권의 힘을 이용하여 백성들을 자기 하수인 부리듯 했던 것입니다.
3) 이스라엘 왕들의 유혹 : 제국의 황제가 되려는 욕망
그런데 이스라엘의 많은 왕들이
하나님의 종으로서 백성을 섬기는 왕이 되기를 거부하고,
백성들 위에 군림하는 제정왕국의 왕이 되려는 유혹에 자주 빠졌습니다.
그 첫 번째 사람이 다윗의 아들 솔로몬입니다.
솔로몬은 모세가 금지한 세 가지 항목을 모두 어겼습니다.
그는 군대를 많이 두었고, 아내도 많이 두었습니다.
재물은 역사상 그보다 부자가 없다고 할 만큼 많이 두었습니다.
솔로몬은 이런 군대와 재물과 아내들의 숫자의 힘을 믿고
말년에 우상숭배에 빠지는 악을 행합니다.
● 묵상 : 이런 일은 왕이 아닌 평범함 우리에게서도 언제든지 일어납니다.
우리들도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 권세이든, 물질이든, 지식이든,
의지할만한 것을 찾으려 애를 씁니다.
그러다 내가 의지할만한 것이 어느 정도 채워졌다고 생각하면
영적인 나태함에 빠지다가 결국엔 하나님 의지하기를 중단하기도 합니다.
• 신명기는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백성의 가장 큰 타락이라고 경고합니다.
신명기는 이렇게 하나님 아닌 다른 것을 의지하며 살다가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는 것을 가장 큰 타락으로 경고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는 것이 바로 죽음이요 심판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에게 있는 것이 권세이든, 물질이든, 지식이든,
다른 사람에게 자랑하고 과시할 만한 어떤 것이 당신에게 있을 때 조심하십시오.
그것에 마음을 빼앗기는 순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신실함을 잃게 됩니다.
3. 하나님 앞에 겸손하고 신실한 왕과 백성
1) 하나님과 백성 앞에 겸손한 왕이 돼라
그러므로 왕이 된 자는 언제나 말씀을 가까이하여
하나님 앞에 신실하고 겸손한 왕이 되기에 힘써야 합니다.
그래야 나라가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신정왕국이 되는 것입니다.
왕이 된 자는 자기에게 있는 권세가 자신의 마음을 무너뜨려
백성들 위에 군림하는 독재자가 되려는 유혹에서 이기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이 일을 위해 왕은 늘 말씀을 가까이하여 하나님 앞에 경건한 자가 되어야 합니다.
2) 하나님께서 주신 권세를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사용하라
왕이 아니더라도 하나님을 대체할 힘과 권세를 가졌다고 생각하는 자라면,
그 권세에 함몰되지 않기 위해 더욱 경건에 힘써야 합니다.
물질이 많든지, 미모가 뛰어나든지, 지식이 많든지 간에
무엇이든 남보다 뛰어난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다면
그것이 가진 독에 빠지지 않도록 더욱 경건에 힘쓰십시오.
● 묵상 :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가 약대가 바늘구멍 들어가는 것보다 힘든 것은
많이 가질수록 그 권세의 독에 빠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이 경고를 결코 허투루 듣지 마십시오.
* 기도제목
1.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2. 내가 가진 힘의 독에 빠지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하나님 앞에 겸손함과 신실함을 잃지 않기 위해
경건에 더욱 힘쓰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4. 중보기도 : 이 땅의 권세를 가진 자들이
권력의 독과 오만에 빠지지 않게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