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살인자를 위한 도피성(신명기 19:1~13)
* 본문요약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주신 땅에 들어가면
그 땅 전체를 세 구획으로 나누어 각 구역의 중앙에 도피성을 세우라고 명하고,
이스라엘이 하나님께서 본래 주려 하셨던 땅에 들어가 정착하게 되면
도피성을 셋을 더 만들라고 명합니다.
이것은 부지중에 살인한 자가 도망하여 생명을 구할 수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고의로 살인한 것이 밝혀진다면
그를 긍휼히 여기지 말고 보수자에게 넘겨주라고 명합니다.
찬 양 : 79장(새 70) 피난처 있으니
449장(새 394) 이 세상의 친구들
* 본문해설
1. 요단 서편에도 도피성을 만들라(1~3절)
1)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여러 민족을 멸절하시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땅을 너희에게 주시므로
너희가 그것을 얻고 그들의 각 성읍과 가옥에 정착하여 살게 되거든,
2)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기업으로 주신 땅 가운데서
세 성읍을 너희를 위하여 따로 구별하고
3)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의 전체를 세 구역으로 나누어 그 도로를 닦고
모든 살인지를 그 성읍으로 도피하게 하라.
- 땅의 전체를 세 구역으로 나누어(3절) :
가나안 땅 전체를 동일한 크기로 삼등분하여
각 구역의 중심부에 도피성을 세우라는 것입니다.
- 그 도로를 닦고(3절) :
어느 곳에서나 쉽게 들어갈 수 있도록 넓게 잘 닦여져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문헌에 의하면 그 길은 평평하게 하고, 그 넓이는 32규빗(14m)로 하며,
도피성에 이르는 방향으로 가리키는 손가락표를 도표로 붙이고,
매년 아달월(종교력으로 12월, 오늘날의 태양력으로 2~3월)에
그 도로를 점검하고 수리하였다고 합니다.
2. 도피성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4~10절)
4) 살인자가 그리로 도피하여 살 수 있는 규례는 이러하니
곧 누구든지 본래 혐원(원한)이 없이 부지중에 그 이웃을 죽인 일,
5) 가령 사람이 그 이웃과 함께 벌목하러 숲속으로 들어가서
손에 도끼를 들고 벌목하려고 나무를 찍을 때에
도끼가 자루에서 빠져 그 이웃을 맞춰 그를 죽게 함과 같은 것이라.
이런 사람은 그 구별된 세 성읍 중 한 곳으로 도피하여 생명을 보존할 것이니라.
6) 그 사람이 그에게 본래 혐원(원한)이 없으니 그를 죽이는 것이 합당치 아니하나,
두렵건대 보수자(죽은 자의 친척)의 마음이 뜨거워서(복수심에 불타서) 살인자를
뒤쫓는데, 그 가는 길이 멀면 그를 따라잡아 죽일까 하노라.
7)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세 성읍을 너희를 위하여 따로 구별하라고 명하는 것이라.
8)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너희 지경을 넓혀
너희 조상들에게 주리라고 말씀하신 땅을 다 너희에게 주실 때,
9) 또 너희가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하는 이 명령을 지켜 행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항상 그 길로 행할 때에는,
이 세 성읍 외에 세 성읍을 더하여
10)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에서
무죄한 피를 흘리는 일이 없게 하라.
이같이 하면 그 피가(그 피의 책임이) 너희에게로 돌아가지 아니하리라.
- 본래 혐원이 없이(4절) :
도피성에 들어갈 수 있는 자는 고의성이 없는 우발적인 사고로 살인한 자입니다.
- 보수자의 마음이 뜨거워서(6절) :
“이에는 이 눈에는 눈 : 동태복수법”에 의하여
죽은 자의 가장 가까운 친척이 그를 보복할 수 있었습니다.
- 고엘제도 : 가까운 친척이 대신 갚아주는 제도(6, 12절)
➀ 죽은 자의 가장 가까운 친척이 동태복수법에 의하여 대신 보복할 수 있고(본문)
➁ 빚을 갚지 못해 종이 된 친척의 빚을 대신 갚아 해방시키고(레 25:48~49)
➂ 친척의 땅과 재산을 찾아주며(레 25: 25~31)
➃ 친척 중 과부와 결혼하여 죽은 자의 이름으로 자녀를 낳아주는 제도
(룻 3:13, 4: 5~ 10).
3. 도피성에 들어갈 수 없는 사람(11~13절)
11) 그러나 만일 사람이 그 이웃을 미워하여 엎드려 그를 기다리다가 일어나 쳐서
그 생명을 상하여 죽게 하고 이 성읍 중 하나로 도피하거든
12) 그가 살던 성읍의 장로들이 사람을 보내어 그를 잡아다가
보수자(죽은 자의 친척)의 손에 넘겨 죽이게 할 것이라.
13) 너희 눈이 그를 긍휼히 보지 말고 무죄한 피를 흘린 죄를 이스라엘에서 제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복이 있으리라.”
* 묵상 point
1. 죄인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열심
1) 살인자가 피하여 생명을 구할 도피성을 세우라(1~3절)
이스라엘이 하나님께서 주신 땅인 가나안에 들어가면
그 전체의 땅을 세 구획으로 나누어 각 구역의 중심부에 도피성을 세워야 합니다.
요단 동편에 이미 세 개의 도피성이 있으니 모두 합하여 여섯 개가 됩니다.
후일에 이스라엘의 경계가 더욱 넓어지면 3개를 더 만들어
모두 9개의 도피성이 만들어집니다.
도피성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본래 그를 미워하는 마음이 없이 부지중에 살인한 사람들입니다.
당시 ‘동태복수법’에 의하여 살인을 당한 이의 가족이 그를 죽이게 되면,
그가 비록 살인을 했더라도 부주의하여 일어난 일이었는데
그로 인하여 죽게 되면 그 역시 억울한 죽음이 되므로
도피성에 피하여 생명을 구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3) 이스라엘의 지방 관리의 첫 번째 책임 : 도피성을 관리하는 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도피성부터 세울 것을 명하셨습니다.
그리고 위 본문해설 1의 단어설명에서도 보듯
지방 관리의 첫 번째 책임으로 도피성으로 향하는 길을 항상 잘 닦아서
살인한 죄인이 도망가는데 불편함이 없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살인한 죄인일지라도
그들이 생명을 구원할 길을 마련하시려 힘쓰셨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세상 만민을 구하시기 위해 힘쓰시는 하나님의 열심을 봅니다.
● 묵상 : 도피성의 의미
➀ 도피성은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살인한 죄인이 도피성으로 도망하여 그의 생명을 구하듯,
우리 역시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피하여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입니다.
➁ 도피성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예표합니다.
하나님께서 지방 관리에게 도피성에 이르는 길을 항상 잘 닦게 하신 것처럼,
예수님도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어 구원받을 수 있도록 하시기 위해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➂ 도피성은 예수께서 항상 우리 곁에 계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도피성이 어디에서든 가깝고 가기 쉬운 곳에 있는 것처럼
예수님도 항상 우리 곁에 계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부르고 우리 안에 모시기를 원하면
주께서 우리 안에 주님의 거룩한 영이신 성령을 보내셔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바꾸십니다.
그래서 우리를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이루신 하나님의 열심에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2. 공의의 하나님
1) 도피성에 피할 수 없는 자(11~13절)
그러나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을 그렇게 불쌍히 여기시는 것이 아닙니다.
도피성에 도망한 자가 후에 고의로 죽인 것이 판명되면
조금도 불쌍히 여기지 말고 그를 보수자의 손에 넘기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그가 먼저 돌을 던지고 그다음에 회중이 돌을 던져 그를 처형합니다(민 35:12).
2) 하나님께서는 한없이 자비로운 분이시지만, 하나님의 심판은 크고 두렵습니다.
하나님은 자비를 베풀만한 자들에게는 한없이 사랑과 자비를 베푸시지만,
일단 심판하시기로 작정하시면 한없이 두렵고 무서우신 분이십니다.
남왕국 유다가 망할 때에도 그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이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에게 함락되기 직전까지만 해도
회개하여 구원을 받으라는 말씀을 간절히 애원하듯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일단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되어 느부갓네살의 군대가 예루살렘을 침범하게 되자
하나님의 얼굴은 무서운 심판주의 모습으로 바뀌어졌습니다.
● 묵상 :
➀ 마지막 때의 그 두려운 심판의 때를 기억하십시오.
마지막 때에도 그러할 것입니다.
예수께서 다시 이 땅에 오셔서 이 세상을 심판하시기 직전까지
세상 사람들을 구하시려는 하나님의 간절하신 호소는 계속될 것입니다.
그러나 일단 심판이 시작되면
그 어디에서도 없었던 가공할 공포의 심판이 이 세상을 가득 채울 것입니다.
➁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거하십시오.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 가운데 거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의 사랑이 당신에게 영원토록 거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먼저 떠나시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면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도 끝이 납니다.
➂ 악한 영은 어떻게 해서든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떼어 놓으려 합니다.
악한 영에게 미혹되지 마십시오.
바쁘다는 핑계로 하나님을 멀리하지도 마십시오.
나에게 생명을 주실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십니다.
* 기도제목
1. 우리가 죄인 되었을 때에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2. 공의의 하나님이심을 믿으며,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거하기에
힘쓰는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