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이종 혼합의 금지(신명기 22:1~12)
* 본문요약
모세는 만일 이웃의 가축이 길을 잃은 것을 보았거나 잃어버린 물건을 발견했을 때에
그것을 주인에게 돌려주라고 말합니다.
또 남녀가 서로 의복을 바꾸어 입는 것은 하나님께 가증한 일이며,
새의 어미와 새끼를 함께 취하지도 말라고 명합니다.
집을 건축할 때에는 사람이 실족하지 않도록 안전하게 지어야 합니다.
또 포도원에 두 종자를 섞어 뿌리지 말아야 하며,
소나 나귀를 하나의 멍에에 함께 메우지 말며,
양털과 베실을 섞어 혼합하여 짠 것을 말라고 명합니다.
이 역시 하나님께서 금하신 일이기 때문입니다.
또 입는 겉옷의 네 모서리에 술을 메어달라고 명합니다.
찬 양 : 410장(새 310) 아 하나님의 은혜로
408장(새 302)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 본문해설
1. 이웃의 유실물을 발견했을 때(1~4절)
1) “너희 형제(이웃)의 소나 양이 길 잃은 것을 보거든 못 본 체하지 말고
반드시 끌어다가 너희 형제(이웃)에게 돌려줄 것이요,
2) 너희 형제가 (그 소나 양의 주인이) 너희에게서 멀거나 혹 너희가 그를 알지 못하거든
그 짐승을 너희 집으로 끌고 와서 그 주인을 찾기까지 너희에게 두었다가
그 주인에게 돌려줄 것이니
3) 나귀라도 그리하고 의복이라도 그리하고,
무릇 형제(이웃)의 잃어버린 그 어떤 것이라도 너희가 발견하였거든
다 그리하고 못 본 체하지 말 것이며,
4) 너희 형제(이웃)의 나귀나 소가 길에 넘어진 것을 보거든 못 본 체하지 말고
너희는 반드시 그 사람을 도와서 그것을 일으킬지니라.
- 형제의 소나 양의 길 잃은 것을 보거든(1절) :
출 23:4~5에는 원수의 나귀가 길을 잃었을 때나
미워하는 자의 나귀가 짐을 싣고 넘어져 있을 때에도
도와주어야 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 너희에게 두었다가(2절) :
그 가축의 주인이 누군지 모를 때
집에 두었다가 주인을 알게 되었을 때 돌려주라는 말씀은
그 짐승의 먹이까지 책임져야 하므로 상당한 손해를 감수하라는 것입니다.
- 나귀라도 그리하고 의복이라도 그리하고(3절) :
나귀는 부유한 이웃의 소유, 의복은 가난한 의복의 소유입니다.
이것은 부유한 자의 것이든 가난한 자의 것이든 상관없이
잃어버린 것은 반드시 주인에게 돌려주라는 것입니다.
특히 겉옷은 밤에 광야에서 몸을 덮어줄 아주 소중한 것이므로
반드시 주인에게 돌려주어야 합니다.
2. 남녀의 의복을 바꾸어 입지 말라(5절)
5) 여자는 남자의 의복을 입지 말 것이요, 남자는 여자의 의복을 입지 말 것이라.
이처럼 하는 자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가증한 자니라.
3. 새의 어미와 새끼를 함께 취하지 말라(6~7절)
6) 길을 가다가 나무에나 땅에 있는 새의 보금자리에
새의 새끼나 알이 있고 어미 새가 그 새끼나 알을 품고 있는 것을 보거든
그 어미 새와 새끼를 아울러(함께) 잡지 말고
7) 반드시 어미 새는 날려 보내줄 것이요 새끼는 취하여도 좋으니,
그리하면 너희가 복을 누리고 장수하리라.
4. 안전에 대한 책임, 이종 혼합의 금지, 겉옷에 술을 메달라(8~12절)
8) 너희가 새집을 건축할 때에 지붕에 난간을 만들어 사람이 떨어지지 않게 하라.
(그렇지 않으면) 그 피의 책임이 너희 집에 돌아갈까 하노라.
9) 너희 포도원에 두 종자를 섞어 뿌리지 말라.
그리하면(두 종자를 썩어 뿌리면) 너희가 뿌린 씨의 열매와 포도원의 소산이
(제사장에게) 빼앗김이 될까 하노라.
10) 너희는 소와 나귀를 겨리하여(한 멍에에 함께 메워) 갈지 말며,
11) 양털과 베실로 함께 섞어 짠 옷을 입지 말지니라.
12) 너희가 입는 겉옷의 네 귀퉁이에 술을 달지니라.”
- 빼앗김이 될까 하노라(9절) : 펜 티크다쉬
‘빼앗김이 될까 하노라’에 해당하는 ‘펜 티트다쉬’는
직역하면‘지극히 거룩한 성물이 되지 않도록’입니다.
두 종류의 씨를 섞어 뿌리면
하나님께 바쳐진 것과 같은 지극히 거룩한 성물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헤렘의 법칙과 같습니다.
우상숭배를 하거나 하나님께 바쳐진 것을 손대는 자는
헤렘의 법칙에 따라 그 사람도 바쳐진 것이 되어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이처럼 두 종자를 섞어서 뿌리면 하나님께 바쳐진 것이 되어
그 모든 수확물을 송두리째 제사장에게 빼앗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이웃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라
1) 이웃의 가축이나 물건을 발견했을 때(1~4절)
이웃의 가축이나 물건을 발견했을 때
반드시 그것을 주인에게 돌려주라고 명하십니다.
그런데 가축의 경우 그 이웃이 너무 먼 곳에 있거나
그 가축의 주인이 누구인지 모를 때에는
일단 집으로 데리고 가서 주인에게 돌려줄 때까지
먹이를 주면서 기르다가 주인에게 돌려주라는 것입니다.
2) 이웃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을 아까워하지 말라는 것
이것은 주인을 찾아주기 위한 수고를 아끼지 말고,
그 일에 소용이 되는 비용도 아낌없이 지불하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웃의 아픔과 고통을 해결해 주기 위해 수고의 땀을 흘리고,
내 비용이 들어가는 것까지 아끼지 않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복을 내리십니다.
● 묵상 :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는 방식입니다.
그들이 이웃의 아픔을 돕기 위해 들어간 모든 것을
하나님을 직접 섬기신 것으로 여기십니다.
이것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섬기는 방식입니다.
보이는 이웃의 아픔을 돕고 위로하는 방식으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너희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하여 물 한 그릇이라도 주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가 결코 상을 잃지 않으리라”(마가복음 9:41)
2. 남녀의 의복을 바꿔 입지 말라(5절)
남녀 의복의 구분이 사라진 경우가 많은 오늘날에는
이 말씀이 조금 당황스럽게 여겨질 것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1) 우상숭배의 습관을 따르지 않게 하려고
당시 이방인의 다산숭배의식 중에
남녀의 의복을 서로 바꾸어 입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우상숭배는 그 형식이라도 따르지 말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2) 동성연애에 빠지지 말라는 것
동성연애를 하는 사람들이 이성의 옷을 입거나 장신구를 착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서로 이성의 옷을 입지 말라는 것은
동성연애의 흉내도 내지 말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3) 하나님께서 정하신 질서를 지키라는 것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만드시고 각자의 역할을 맡기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정하신 창조의 질서를 지키라는 것입니다.
● 묵상 :
오늘날에는 의복이나 장신구에 남녀 구분이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상숭배나 동성연애를 금지하는 등의 이 말씀을 주신 의미는
오늘날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3. 새의 어미와 새끼를 함께 취하지 말라(6~7절)
새는 먹어도 가능한 허락된 음식입니다.
그러나 어미 새와 새끼나 알이 함께 있을 경우
어미는 풀어주고 새끼나 알만 취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미는 다시 새끼를 낳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미까지 먹으면 그 새의 종류를 모두 사라지게 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 묵상 :
인간의 탐욕으로 생물의 종(種)이 상당수 사라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장의 이익을 위해
생명체의 종(種)이 사라지는 행위를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상을 하나님의 뜻대로 보존하는 것이
하나님의 백성 된 이들의 책임입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상을 하나님의 뜻대로 보존하고 관리하는 것도
하나님의 백성 된 이들의 책임입니다.
4. 안전에 대한 책임
1) 아무런 안전조치도 행하지 않는 것은 믿음이 아니라 게으름입니다.
“믿는 자가 무엇이 두려워서 안전벨트를 메냐,
하나님께서 다 도와주실 텐데 안전 점검은 무엇하러 하냐,
그것은 믿음 없는 자들이나 하는 것이다.”
이렇게 믿음을 가진 자들이 무엇이 두려워서
그렇게 “안전 안전”하느냐고 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대단히 잘못된 믿음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도리를 다한 후에 그 후의 일들은 주께 맡기는 것이 믿음입니다.
내가 마땅히 해야 할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고
주께서 도우시리라 믿는다고 하는 것은 믿음이 아니라 게으름입니다.
2) 안전조치를 행하지 않아 사고가 나면 그 피의 책임을 물으시겠다고 하십니다(8절)
가나안의 집들은 지붕이 평평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가나안을 점령하면서
그 평평한 가나안의 지붕을 방이나 기타 여러 용도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평평한 지붕에 난간을 설치하지 않아 발을 헛디뎌서 생명을 잃어버리게 되었을 때
그 건설을 담당한 자가 그 피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 묵상 :
오늘날에도 이런저런 안전사고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업자는 적절한 휴식, 위험한 기계로부터의 적절한 보호조치,
안전장구 등을 마련하여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사람을 직접 죽이는 것만 살인이 아닙니다.
사전에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아 발생하는 안전사고도
살인으로 그 책임을 물으시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일어나지 않도록 점검하고 또 점검하는 것이
믿음을 가진 자의 행동입니다.
내 할 일을 하지 않으면서 믿음이라 함부로 말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믿음을 가졌기에 우리는 더욱 책임을 잘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5. 이종(異種) 혼합의 금지
1) 서로 다른 것을 혼합하지 말라(9절)
하나님께서는 서로 다른 씨를 함께 뿌리지 말고,
서로 다른 동물에게 함께 멍에를 메게 하지 말며,
양털과 베실로 섞어 짠 옷을 입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두 종자의 씨를 섞어 뿌리게 되면
그 수확한 열매는 모두 제사장에게 빼앗기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금하신 것을 하였으니
헤렘의 법칙과 비슷하게 그 수확물 또한 하나님께 바쳐진 것이 되어
제사장만이 먹을 수 있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 헤렘의 법칙과 이종 혼합 수확물과의 관계
헤렘의 법칙이란 하나님께 바쳐진 것을 손대는 자는
그 사람도 하나님께 바쳐진 자가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스라엘이 여리고를 칠 때에
여리고는 첫 번째 성이어서 하나님의 거룩한 것이니 아무것도 손대지 말라고 했으나,
아간이 그곳에서 금덩이와 은덩이와 시날산의 아름다운 외투 한 벌을 숨겼다가
아간과 그 가족이 모두 죽임을 당한 일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들 자신이 하나님께 바쳐진 것이 되어 소나 양처럼 제물이 되어 죽은 것입니다.
이처럼 두 종류를 함께 뿌려 수확하면
그 수확물이 하나님께 바쳐진 것이 되어 일반 사람은 먹지 못하는 것이 됩니다.
하나님께 바쳐진 거룩한 것은 오직 제사장만이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것을 추수한 농부는 단 한 톨도 먹지 못하고
모두 제사장에게 빼앗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2) 우상숭배와 혼합주의는 그 형식까지도 멀리하라고 하신 것
이것은
① 이방인들의 우상숭배의 습관을 따르지 말라는 것과,
② 하나님께서 혼합주의를 매우 싫어하신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과 다른 종교를 함께 섬기는 혼합주의를 싫어하시는 하나님께서
생활 속에서도 혼합주의를 연상하게 할 만한 것을 철저하게 금지하심으로
혼합주의를 하지 말 것을 명하신 것입니다.
3) 힘이 약한 짐승도 배려하신 하나님(10절)
또 소와 나귀를 함께 멍에를 메지 말라고 하신 것은
힘이 강한 소와 힘이 약한 나귀를 함께 멍에를 메도록 하면
힘이 약한 나귀가 매우 고통스럽게 되기 때문에 금지하신 의미도 있습니다.
4) 겉옷의 네 모서리에 술을 메어 달라(12절)
겉옷의 네 귀에 술을 메어 다는 것은
그 술을 볼 때마다 하나님의 계명을 기억하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민 15:37~41).
그런데 예수님 시대의 유대인들은 이것을 자기의 의를 자랑하는 것으로 사용하여
예수께로부터 책망을 받았습니다(마 23:5).
● 묵상 :
세상이 복잡해지면서 신앙의 혼합주의가
아주 교묘한 방법으로 성도들에게 침입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더욱 분명한 영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 기도제목
1. 이웃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사랑과 섬김의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2.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은
그 모양이라도 따르지 않게 하옵소서.
3. 각자 자신이 맡은 책임을 잘 감당하여
한 건의 안전사고도 일어나지 않게 하옵소서.
4. 교묘하게 다가오는 신앙의 혼합주의를
잘 분별하는 영적 분별력을 갖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