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열두 가지 저주의 목록(신명기 27:11~26)
* 본문요약
모세는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절반은 축복을 선포하기 위해 그리심산에 서고
절반은 저주를 선포하기 위해 에발산에 서게 한 다음,
레위 사람이 열두 가지 저주의 목록을 읽을 때마다
“아멘”하고 응답하게 하라고 명합니다.
찬 양 : 337장(새 279) 인애하신 구세주여
332장(새 274) 나 행한 것 죄 뿐이니
* 본문해설
1. 그리심산과 에발산(11~13절)
11) 모세가 바로 그날 백성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12) “너희가 요단강을 건넌 후에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와 잇사갈과
요셉과 베냐민 지파는 백성을 축복하기 위하여 그리심산에 서고,
13) 르우벤과 갓과 아셀과 스불론과 단과 납달리 지파는
저주하기 위하여 에발산에 서고
- 그리심산과 에발산(12~13절) :
그리심산과 에발산은 남북으로 서로 마주 보고 있는 산이며,
그 골짜기 동쪽 입구에 ‘세겜’이라는 성읍이 있습니다.
그리고 세겜은 가나안의 거의 중간쯤에 위치합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 두 산에서 각각 복과 저주를 선포하게 하여
그들의 삶 속에 복과 저주가 있음을 항상 기억하게 하신 것입니다.
- 그리심산에 서는 여섯 지파(12절) :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와 잇사살과 요셉과 베냐민은
야곱의 정실부인인 레아와 라헬의 후손들입니다.
모세는 이들에게 축복을 선포하게 했습니다.
- 에발산에 서는 여섯 지파(13절) :
야곱의 첩인 빌하와 실바의 후손들입니다.
르우벤과 스볼론은 레아의 후손이지만
르우벤은 서모인 빌하를 범하여(창 35:22) 장자의 권한을 빼앗겼기 때문이고,
스볼론은 레아의 막내이기 때문에 여기에 포함되었습니다.
모세는 이들에게 저주를 선포하게 했습니다.
2. 열두 가지 저주의 목록(14~26절)
14) 레위 사람은 큰 소리로 이스라엘 모든 사람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15) ‘장색(匠色, 대장장이)의 손으로 조각하였거나 부어 만든 우상은 여호와께 가증하니
그것을 만들어 은밀히 세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할지니라.
16) ‘자기 부모를 경홀히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할지니라.
17) ‘그 이웃의 지계표(地界標, 땅의 경계석)를 옮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할지니라.
18) ‘소경에게 길을 잃게 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할지니라.
19) ‘객이나 고아나 과부의 송사를 억울하게 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할지니라.
20) ‘계모(아버지의 첩)와 동침하는 자는 그의 아버지의 하체를 드러내었으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할지니라.
21) ‘짐승과 교접하는 모든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할지니라.
22) ‘그의 자매 곧 그의 아버지의 딸이나 어머니의 딸과(친누이나 이복누이와)
동침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할지니라.
23) ‘장모와 동침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할지니라.
24) ‘그의 이웃을 암살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할지니라.
25) ‘뇌물을 받고 무죄한(죄 없는) 자에게 누명을 씌워 죽이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할지니라.
26) ‘이 모든 말씀을 실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할지니라.”
- 만들어 은밀히 세우는 자(15절) :
우상을 은밀히 만들었거나 은밀하게 우상숭배를 하여
사람에게 발각되지 않아 세상에서는 그 형벌을 받지 않았을지라도
하나님께서 그를 저주하시리라는 것입니다.
- 부모를 경홀히 여기는 자(16절) :
부모를 업신여기거나 비천하게 여기는 자(잠 12:9),
부모를 평가절하 하거나 모독하는 자, 부모를 경멸하는 자(사 16:14).
이런 일들은 부모를 통해 생명을 부여하신 하나님을 경홀히 여기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이미 그의 부모가 성읍의 장로들에게 고발하면
마을 사람들이 공개 처형하는 율법이 있습니다마는,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그의 부모를 경홀히 여겼으나 그 벌을 받지 않은 자를 하나님께서 저주하시리라는 것.
- 지계표, 경계석(17절) :
돌이나 기둥으로 이웃 간의 땅의 경계선을 표시한 것입니다.
- 짐승과 교합(21절) :
가나안의 종교적 매춘이나 히타이트의 수간(獸姦)을 뜻하는 것으로,
가나안 사람들은 짐승과의 수간 행위를 하면
히타이트 신과의 영적 연합을 가져온다고 믿었습니다.
- 아버지의 딸(22절) : 이복누이(계모의 딸)
- 어머니의 딸(22절) : 어머니까지 같은 친 누이
* 묵상 point
1. 우리의 삶 속에 있는 하나님의 축복과 저주
1) 그리심산과 에발산에서 축복과 저주를 선포하게 함(11~13절)
모세는 이스라엘이 요단을 건너 가나안에 들어간 후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와 잇사갈과 요셉과 베냐민은
백성에게 축복을 선포하기 위해 그리심산에 서고,
르우벤과 갓과 아셀과 스볼론과 단과 납달리는
저주를 선포하기 위해 에발산에 서게 하라고 명합니다.
2) 열두 가지 저주의 목록(14~26절)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가 축복과 저주를 선포하기 위해
각각 그리심산과 에발산에 서게 되면,
레위 사람들이 열두 가지 저주의 목록을 나열할 때마다
온 백성이 “아멘‘하고 응답하게 합니다.
➀ 우상숭배 하는 자(15절),
➁ 부모를 경홀히 여지는 자(16절),
➂ 이웃의 경계표를 옮기는 자(17절),
➃ 소경의 길을 잃게 하는 자(18절),
➄ 객과 고아와 과부를 억울하게 하는 자(19절),
➅ 계모와의 동침(20절),
➆ 짐승과의 교합 행위, 수간(獸姦, 21절),
➇ 형제들끼리의 근친상간(22절),
➈ 장모와의 동침(22절),
➉ 이웃을 암살한 자(23절),
⑪ 뇌물을 받고 사람을 죽인 자(24절),
⑫ 이 모든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는 자(26절).
여기에 열거한 것들은 그 죄가 은밀하게 행하여져서 사람에게 발각되지 않아
세상에서의 형벌을 받지 않은 경우입니다.
은밀하게 행하여 세상에서는 그 형벌을 받지 않았을지라도
그들이 하나님의 저주를 받는다는 말씀입니다.
3) 왜 그리심산과 에발산인가 : 우리의 삶 속에 복과 저주가 있다는 것
그리심산과 에발산은 가나안 땅의 중심부에 위치합니다.
서울로 친다면 서울 중심부에 있는 남산의 위치에
그리심산과 에발산이 나란히 있다고 보면 됩니다.
이런 두 산에서 각각 축복과 저주의 말씀을 선포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축복과 저주가 우리의 삶 속에 있다는 것을 가르치시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 속에 있는 복과 저주가 무엇인지를
모세는 신명기의 말씀을 통해서 그의 백성들에게 가르쳤습니다.
신명기의 말씀뿐 아니라 성경 전체가
바로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복과 저주가 담긴 말씀입니다.
● 묵상 :
그러므로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복과 저주의 말씀을 늘 가까이하여
저주의 길은 피하고 복된 길을 걷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2. 은밀하게 진행된 죄에 대한 하나님의 저주
1) 은밀한 죄에 대한 저주(15절)
은밀하게 진행된 우상숭배, 가족 안에서 일어나는 근친상간과 같이
사람들이 알 수 없는 곳에서 진행된 일들,
부모가 자식을 결단코 고발할 수 없으리라 하여 부모를 경홀히 여긴 사람들 ….
이런 일들이 세상에서는 처벌되지 않고 지나가더라도
하나님께서 이를 기억하시고 이들을 저주하리라 말씀하십니다.
2) 개인의 은밀한 사생활에도 신실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오늘날에는 개인의 은밀한 사생활을 ‘프라이버시’라 하여
그 비밀을 존중하는 시대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더라도 내가 누군지 모르는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신앙생활을 하기를 원합니다.
사람들은 점점 은밀한 공간에 자신을 숨기기를 원합니다.
한편으로는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공동체를 원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나에 대하여 아무것도 모르는
군중들 속에 파묻혀 있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3) 은밀한 중에 행하는 일이 나의 영의 건강을 해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러나 이렇게 은밀한 중에 행하여지는 일들이
우리를 더욱 파멸의 늪으로 빠뜨린다는 것을 기억하여야 합니다.
은밀한 중에 행하여지니 중단하기가 그만큼 어렵습니다.
그렇게 은밀한 중에 반복적으로 행하여지는 과정에서 죄의 감각이 둔해져
자신의 영적 상황이 얼마나 치명적인 상황인지 잘 알지 못하게 됩니다.
● 묵상 : 하나님께서는 은밀한 중에 행하여지는 일들을 주목하여 보십니다.
그러므로 은밀하게 진행되는 일들이 있다면 주 안에서 서둘러서 해결하십시오.
자칫하면 그 일로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하나님의 백성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신령하고 신실한 공동체에 참여하십시오.
또 당신이 속한 공동체가 신령한 공동체가 되도록 힘쓰십시오.
그리고 말씀으로 자신을 비추어 영의 때를 벗겨내는 일을 계속 하십시오.
은밀한 세계 속으로 자꾸만 들어가려 하지 마십시오.
악한 영이 그 속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3. 권력의 힘으로 연약한 자를 억울하게 한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저주
1) 연약하고 힘없는 자를 억울하게 하는 자에 대한 저주(17~19절)
본문에서 언급한 객과 고아와 과부는
당시 사회에서 가장 힘이 없는 연약한 자들입니다.
힘이 있다고 해서 이런 힘없는 연약한 자들을 억울하게 하면
하나님께서 저주를 내리시리라 말씀하십니다.
권력을 가진 자가 이웃의 경계표(말의 경계표)를 옮겼다면
힘없는 자는 어디에 하소연도 못하고 땅을 빼앗기게 될 것입니다.
2) 죄를 짓고도 권력으로 처벌을 받지 않은 자들에 대한 저주(24~25절)
또 권력을 가진 자가 그 권력의 힘으로 백성을 괴롭게 했거나
심지어 살인을 했더라도 그가 권력을 가진 자이니
누가 그를 감히 처벌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권력의 힘으로 저질러지는 수많은 죄들이 있습니다.
권력자들은 자신의 권세를 이용하여
자기들이 행한 일들이 세상에 알려지지 못하게 합니다.
이처럼 자신이 가진 권력으로 자기만의 은밀한 공간을 만들어 놓는 자들이
세상에서는 처벌되지 않았을지라도 하나님께서 그들을 저주하리라 말씀하십니다.
● 묵상 : 권력의 독에 빠지지 마십시오.
혹 당신이 남이 부러워할 만한 지위에 있거나 권세를 가졌다면
그 힘을 대단히 조심해서 사용하십시오.
자칫하면 그 힘과 권력의 독이 당신을 삼켜서
그 일로 말미암아 당신이 하나님의 저주를 받게 될 수 있습니다.
힘을 가진 자들일수록 온유와 친절의 마음을 잃지 않도록 힘쓰십시오.
권력의 독이 당신 자신을 삼키지 못하게 하십시오.
* 기도제목
1. 우리의 삶 속에
복과 저주가 있다는 것을
늘 기억하게 하옵소서.
2. 우리에게 복된 길로 인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늘 가까이 하게 하옵소서.
3. 중보기도 : 힘과 권세를 가진 자들이 그 독에 스스로 함몰되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