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불순종에 대한 저주의 경고Ⅳ(신명기 28:47~57)
* 본문요약
이스라엘이 하나님께서 주신 복으로 풍족하여도
기쁨과 즐거움으로 하나님을 섬기지 않으면,
하나님의 내리신 재앙으로 헐벗고 핍절한 상황에서 대적의 침략까지 당하여
철 멍에를 메고 그들을 섬기게 될 것입니다.
원방에서 흉악한 사람들이 독수리처럼 날아와
노인이나 어린이들까지 긍휼히 여기지 않고 해치고,
모든 가축들을 남김없이 빼앗아 갈 것입니다.
또 그들에게 포위당하여 심지어 자기 자녀의 고기를 먹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될 것입니다.
찬 양 : 330장(새 272)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329장(새 537) 형제여 지체 말라
* 본문해설
1. 대적을 섬기게 되리라(47~48절)
47) “너희가 모든 것이 풍족하여도(번창하였어도)
기쁨과 즐거운 마음으로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지 아니함을 인하여
48) 너희가 굶주리고 목마르고 헐벗고 모든 것이 부족하게 될 것이며,
그렇게 핍절한 중에 있을 때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보내시는 그 원수들(대적들)을 섬기게 될 것이라.
그들이 철 멍에를 너희 목에 메워 마침내 너희를 멸할 것이라.
-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지 아니함을 인하여(47절) :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 섬기기를 싫어하면
하나님 대신 아주 고약한 대적을 섬기게 하십니다.
- 철 멍에를 너희 목에 메워(48절) :
철 멍에는 벗어날 수 없는 종의 멍에를 뜻합니다.
예레미야는 바벨론을 철 멍에라고 하였습니다(렘 28:13).
2. 잔인하고 흉악한 자들의 침략(49~52절)
49) 곧 여호와께서 원방에서, 멀리 땅끝에서
한 민족을 독수리가 날아오는 것같이 너희를 치러 오게 하시리니,
그들은 너희가 언어를 알지 못하는 민족이요,
50) 그 용모가 흉악한 민족이라. 노인을 돌아보지 아니하며,
유아(어린아이)를 긍휼히(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며,
51) 너희 가축의 새끼와 너희 토지의 소산을 먹어서 필경은(마침내) 너희를 멸망시키며,
또 곡식이나 포도주나 기름이나 소의 새끼나 양의 새끼를
너희를 위하여 남기지 아니하고 필경은(마침내) 너희를 멸절시키리라.
52) 그들이 전국에서 너희 모든 성읍을 포위하고,
너희가 믿고 의지하는 그 높고 견고한 성벽들을 다 헐며(무너뜨리며),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그 땅의 모든 성읍에서 너희를 에워싸리니
- 언어를 알지 못하는 민족(49절) :
아무리 고통을 호소해도 듣지 않는 무자비한 대적이라는 뜻입니다.
- 너희가 의뢰하는 바 높고 견고한 성벽을 다 헐며(52절) :
그들이 하나님보다 더 신뢰하였던 높고 견고한 성벽을 다 헐어버리신다는 것으로,
그들이 자신을 위해 준비한 모든 보호막이 사라져
구원의 소망이 사라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3. 포위된 상황에서의 비참함(53~57절)
53) 너희가 이렇게 원수들에게 포위를 당하고 맹렬한 공격을 받아 곤란을 당하므로
(먹을 것이 떨어지면)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자녀
곧 너희 몸의 소생의 살을 먹을 것이라.
54) 너희 중에 유순(온유)하고 연약한 남자라도, 자기 형제나 그의 품의 아내나
그의 살아남은 자식들까지 질시하여(미운 눈으로 바라보며 외면할 것이며),
55) 자기가 먹는 그의 아들딸들의 살을 그중 누구에게도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너희 적군이 너희 모든 성읍을 포위하고 맹렬히 너희를 쳐서 곤란하게 하므로
너희에게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는 까닭일 것이며,
56) 또 너희 중에 유순하고 연약한 여자,
곧 온유하고 마음이 여려 자기 발바닥으로 땅을 밟아보지도 아니하던 자라도
자기 품의 남편과 그 자녀를 질시(미워)하여
57) 자기 다리 사이에서 나온 태와 자기의 낳은 어린 자식을 남몰래 먹으리니,
이는 너희 적군이 너희 모든 성을 포위하여 맹렬히 쳐서 곤란하게 하므로
아무것도 먹을 것을 얻지 못함이리라.”
- 발바닥으로 땅을 밟아보지도 아니하던 자(56절) :
평소에 나귀를 타고 다니던 부유한 상류층 부녀자.
예의 있고, 품위 있는 귀족이었던 자가 야수가 되어
자신이 낳은 어린 자식을 몰래 숨어서 먹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 그 낳은 어린 자식을 가만히(남몰래) 먹으리니(53, 57절) :
모세의 예언대로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➀ 아람 사람이 사마리아를 포위했을 때(왕하6:28,29).
➁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포위하였을 때(애 4:10).
➂ 그리고 주 후 70년 예루살렘이 로마에 포위되었을 때
한 여인이 자기 자녀의 고기를 삶아 먹자 고기 냄새를 맡고
폭도들이 몰려왔다고 초대교회 역사가 요세푸스가 증거합니다.
* 묵상 point
1. 하나님의 저주가 임했을 때의 단계적 상황
만일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께서 주신 복으로 풍족함을 누리고 있으면서도
기쁨과 즐거움으로 하나님을 섬기지 않으면
하나님의 저주로 다음과 같은 재앙이 내려질 것입니다.
1) 1단계 : 주리고 목마르고 헐벗고 핍절하게 될 것입니다(47~48절)
하나님의 복을 받아 풍족하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쁨과 즐거움으로 하나님을 섬기지 않았으니
하나님께서 그 제1단계로 먼저 그들에게 풍족하게 주셨던 것을 제거하여
굶주리고 목마르고 헐벗고 핍절하게 될 것입니다.
신명기 28:15이하의 말씀을 요약해 보면
1단계에서도 대략 3~4가지의 재앙이 연이어 발생합니다.
먼저 뜨거운 동풍으로 식물이 말라 죽습니다.
이어서 끈적한 남풍이 불어 남은 식물이 곰팡이가 피고 썩게 됩니다.
그다음 수억 마리의 메뚜기 떼가 남은 식물을 모두 먹어 치웁니다.
그리고 이어서 모든 가축들이 질병에 걸려 죽습니다.
이런 일들이 연이어 벌어지면서
먹을거리들이 차례로 사라져 그들의 삶이 헐벗고 핍절하게 됩니다.
2) 2단계 : 하나님 대신 철 멍에를 메고 대적을 섬기게 될 것입니다(48~50절).
그들이 하나님의 내리신 재앙으로 핍절하게 되었음에도
여전히 자신의 죄를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을 섬기지 않으면
두 번째 단계로 먼 원방에서 아주 잔인하고 흉악한 자들이 침략하여
철 멍에를 메고 그들을 섬기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기지 않으니 그 대신 노인이나 어린이들조차 긍휼히 여길 줄 모르는
흉악한 자들을 섬기게 하시는 것입니다.
3) 3 단계 : 모든 것이 파괴되고 빼앗겨 구원의 소망을 잃게 될 것입니다(51~52절)
그다음 세 번째 단계로
이스라엘이 하나님보다 더 신뢰했던 높고 견고한 성벽이 다 허물어지고,
그들의 자랑거리였던 집에서 기르는 수많은 가축들도 모두 빼앗겨
삶의 희망을 완전히 잃게 될 것입니다.
4) 4 단계 : 인간의 존엄성이 파괴되고 추한 본능만 남게 될 것입니다(53~57절)
네 번째 단계는 이스라엘이 멸망하기 직전의 상태로,
오랫동안 포위된 까닭에 극심한 식량난으로 인하여
늘 나귀를 타고 다녀 발로 땅을 밟아본 적이 없었던
세련되고 품위 있는 귀족들조차 자기 식구들 몰래 숨어서
자기 자녀의 고기를 먹게 될 것입니다.
인간의 존엄성이 모두 사라지고 오직 짐승같이 추한 본능만 남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 묵상 :
하나님께서 이런 저주의 재앙을 단계적으로 이루시는 것은
재앙을 내리시려는 것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어느 때에든지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의 자리를 회복하면
그들에게 내려지던 저주의 재앙이 중단되고
하나님의 복이 그들에게 임하여 그들의 땅이 다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될 것입니다.
제일 좋은 것은 첫 번째 재앙이 오기 전에 먼저 말씀을 통해 깨닫고
하나님을 섬기는 일입니다.
2. 하나님 대신 의지했던 것들이 파괴되어 사라집니다.
1) 하나님 대신 믿고 의지했던 것이 사라지게 됩니다(51~52절)
그들이 하나님 대신 신뢰하고 의지했던 것이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➀ 첫째는 높고 견고한 성읍이고,
➁ 둘째는 창고에 가득 채워진 풍성한 곡식과 수많은 가축들입니다.
견고한 성읍은 군사적으로 잘 준비된 상황을 말하고,
풍성한 곡식과 수많은 가축들은 앞으로 몇 년 동안 기근이 온다고 할지라도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내 마음을 든든하게 하는 것들입니다.
● 묵상 : 삶에 여유가 생겼을 때 더욱 조심하라는 것
모세는 이러한 것들이 마련될 때에
그들이 하나님 대신에 그것들을 의지하게 될 것을 염려하여 경고합니다.
모세의 염려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조금만 삶의 여유가 있으면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고달픈 삶이 되면 다시 하나님을 찾고,
또다시 평안의 때가 오면 하나님을 떠나기를 반복했었습니다.
그러다 예레미야의 시대에 이르러서는
위의 저주의 단계가 차례로 그들을 압박해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아 결국 바벨론에 망하고 포로가 되는 비극을 경험합니다.
하나님 대신 내 마음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까?
그것이 내 마음속에 있도록 그대로 두면
하나님께서 그것을 나에게서 영원히 제거하십니다.
2) 내가 자랑했던 모든 것들이 사라집니다(54, 56절)
54절과 56절에서 각각 언급하고 있는 유순한 남자와 유순한 여자는
품위 있고 세련된 귀족들을 말합니다.
그들이 세련된 우아함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땅을 발로 밟고 다니지 않을 수 있는 부유함과 풍족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에는 나귀를 타고 다니는 것이 부유함의 상징이었다면,
오늘날에는 고급 주택과 고급 승용차와 명품의 의복들이 부유함의 상징일 것입니다.
● 묵상 :
이렇게 나를 포장할 만한 것들을 많이 가진 사람들이
한껏 그 우아함과 세련됨을 과시하고 자랑하느라 하나님 섬기는 것을 잃어버리게 되면,
하나님께서 그들이 자랑하는 모든 것을 철저하게 빼앗아버리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품위와 교양을 갖춘 자들이
자기 식구들 몰래 자기 자식의 고기를 먹는 상황을 상상해 보십시오.
그야말로 모든 것이 사라진 처참한 상황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풍성함을 부러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으며 사는 자를 부러워하십시오.
* 기도제목
1. 하나님의 징계가 오기 전에
말씀으로 먼저 깨닫게 하옵소서.
2. 하나님을 기쁨과 즐거움으로 섬기는
신실함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3. 나를 교만하게 하는 것을 조심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