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헤스본 땅을 점령함(신명기 2:26~37)
* 본문요약
모세는 헤스본 왕 시혼에게 사람을 보내어
그 땅을 지나가게 해 달라는 평화의 제의를 합니다.
그러나 헤스본 왕 시혼은 마음을 강퍅하게(완강하게) 하여
모든 백성을 거느리고 이스라엘을 대적합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이스라엘에게 넘겨주셨으므로
이스라엘이 그 백성을 진멸하고 그 성읍을 취합니다.
찬 양 : 456장(새 430)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448장(새 447) 이 세상 끝 날까지
* 본문해설
1. 모세의 평화제의(26~29절)
26) “그래서 내가 그데못 광야에서 헤스본 왕 시혼에게 사람을 보내
평화의 말로(화평을 요청하며) 이르기를
27) ‘우리가 당신의 땅으로 통과하게 하라.
우리가 대로(大路)로만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라.
28) 당신은 돈을 받고 양식을 팔아 우리가 먹게 하고,
돈을 받고 물을 주어 우리가 마시게 하라.
우리는 걸어서 지나가기만 할 뿐인즉
29) 세일에 사는 에서의 자손과 아르에 사는 모압 사람이 우리에게 행한 것처럼 하라.
그리하면 우리가 요단강을 건너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땅에 이르리라’하고 말하였으나
- 우리가 당신의 땅으로 통과하게 하라(27절) :
전쟁하기에 앞서 먼저 화해를 청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전쟁법입니다(신 20:10).
모세는 이 법에 따라 가능하면 싸우지 않고 그 지역을 그냥 통과하려 했습니다.
- 대로(大路)(27절) :
팔레스타인 남북을 관통하는 네 개의 큰 도로를 말합니다.
흔히 ‘왕의 대로’라 불리는 실크로드와 같은 국제 무역도로입니다.
2. 헤스본 땅을 진멸함(30~37절)
30) 헤스본 왕 시혼이 우리가 그 땅 통과하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를 너희의 손에 넘기시려고 그의 성품을 완강하게 하셨고
그의 마음을 강퍅하게(완강하게) 하셨으니, 오늘날과 (너희가 보는 바와) 같으니라.
31) 그때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이제 시혼과 그 땅을 네게 붙이노니
너는 이제부터 그 땅을 차지하여 기업을 삼으라’하시더니
32) 과연 시혼은 그 모든 백성을 거느리고 나와서
그가 우리를 대적하여 야하스에서 싸울 때에
33)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를 우리 손에 붙이셨으므로(우리 손에 넘겨주셨으므로)
우리가 그의 아들들과 그의 모든 백성을 쳤고
34) 그때에 우리가 그의 모든 성읍을 점령하고,
그의 각 성읍에서 남녀와 어린아이 할 것 없이 하나도 남기지 않고 진멸하였고
35) 오직 그 가축과 성읍에서 탈취한 것은 우리의 소유로 삼았으며
36)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모든 땅을 우리에게 넘겨주셨으므로
우리는 아르논 골까지 가운데 있는 성읍으로부터 길르앗까지
모든 높은 성읍을 점령하지 못한 것이 하나도 없었으나
37) 오직 암몬 족속의 땅 얍복강 강가와 산지에 있는 성읍들과,
무릇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가 가기를 금하신 곳은
너희가 가까이 하지 못하였느니라.”
- 강퍅하게 하셨으니(30절) :
하나님께서 시혼의 마음을 완강하고 완고하게 만든 것이 아니라
그가 하나님을 대적하는 마음을 품는 것을
하나님께서 그대로 방치하여 내버려두셨다는 뜻입니다.
- 오늘날과 같으니라(30절) :
그렇게 해서 오늘 그들이 보는 바와 같이 그 땅이 그들의 것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 남녀와 어린아이 할 것 없이(34절) :
이 전쟁은 아모리족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심판의 대리자로 그들을 철저히 진멸한 것입니다.
- 진멸(34절) :
하나님 보시기에 극로도 악한 자들을 하나님의 공의로 완전히 멸하신다는 뜻입니다.
(묵상포인트 2번 참조)
- 점령하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었다(36절) :
직역하면 ‘우리에게 너무 높은 성읍은 하나도 없었다’는 뜻으로,
40년 전에는 그 성읍들 중 하나도 넘을 수 있는 것이 없었다며 불평했던 그들이
이제는 하나도 넘지 못할 성읍이 없었다고 말하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 묵상 point
1. 헤스본왕 시혼에게 준 마지막 기회
1) 모세의 평화제의를 거부한 헤스본 왕(30절)
모세는 헤스본 왕 시혼에게 사자를 보내어 평화 제의를 합니다.
모세는 헤스본 지역으로 나 있는 대로(大路)로만 통과할 테니
자기들을 무사히 지나갈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혹 양식이나 물이 필요하면 무엇이든 돈을 지불하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헤스본 왕은 이를 허락지 않았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 땅을 이스라엘에게 주시려고
헤스본 왕 시혼의 마음을 강퍅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시혼이 온 백성을 거느리고 이스라엘을 대적하여 할 수 없이 전쟁이 벌어지게 되었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도우셔서 그 땅의 남녀와 유아를 모두 진멸할 수 있었습니다.
2) 모세의 평화제의 : 헤스본 왕 시혼에게 준 마지막 기회(26~29절)
아모리 족을 진멸하라시는 하나님의 명령은
그 땅의 죄악으로 인하여 이스라엘 통해서 심판하신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전쟁은 하나님의 심판을 대리하는 전쟁입니다.
그러나 모세는 그에 앞서
먼저 상대로 하여금 마음을 열고 이스라엘을 맞이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이것은 비록 이방인이라 할지라도
심판하시기 전에 살 수 있는 기회를 한 번 더 주는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러나 헤스본 왕 시혼은 모세의 평화 제의를 거절하여
하나님께서 마지막으로 주시는 은혜를 거절하였습니다.
● 묵상 : 회개의 기회를 놓치지 마십시오.
언젠가 이 땅에도 최후의 심판 직전에
회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주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때가 마지막 때인 줄 알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전처럼 앞으로도 계속 기회가 주어질 줄 알고 있다가
그 마지막 기회를 놓치게 될 것입니다.
그날의 비극을 경험하지 않으려면
항상 지금이 바로 그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살아가야 합니다.
3) 강퍅한 대로 버려두신 하나님(30절)
시혼의 완악한 마음은 마치 물기가 전혀 없는 갈라진 땅과 같이
신령한 것을 전혀 받아들이지 못하는 죽은 완고한 마음입니다.
‘걍퍅하다’는 단어의 뜻은
하나님께서 그를 살리시려고 은혜의 말씀을 전해주신다고 할지라도
그 말씀이 그에게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을 만큼 완전하게 파괴된 마음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가 그런 마음을 갖고 살도록 그냥 내버려두심으로
그 스스로 심판의 길을 선택하게 하셨습니다.
● 묵상 : 죄를 짓도록 그대로 내버려두시는 것 ➠ 이미 심판을 받은 것
가끔 성도들로부터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더 힘들게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성경에도 보면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은 조금만 잘못해도 징계와 심판을 내리시는데,
이방인들은 훨씬 큰 잘못을 저질러도 심판도 징계도 내리시지 않는 것을 봅니다.
그래서 다윗조차도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하는 절규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죄를 범하였음에도 하나님께서 징계를 내리지 않으시는 것은
복이 아니라 하나님의 저주와 심판입니다(시 81:11~12, 롬 1:24~28).
우리가 이웃집 아이의 잘못에는 징계를 하지 않으나
내 아이의 잘못에는 징계를 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도 그의 백성에게는 징계를 내리시지만,
그의 백성이 아닌 자에게는 죄를 짓도록 그냥 내버려두시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재림하여 오시기 직전의 대혼란의 때에도 하나님께서 이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의 욕심과 욕망대로 살도록 그냥 내버려두시는 때가 올 것입니다.
그때를 이기기 위해서는 하나님과 날마다 교제하는 신령한 삶을 살아야만 합니다.
2. 하나님의 심판의 두려움
1) 진멸의 뜻 :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하나님을 대신하여 심판한 것(34절)
진멸의 원어 ‘헤렘’은
번제처럼 하나님 앞에 온전히 바치고 봉헌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심판의 뜻으로 해석될 때에는
어미와 새끼를 함께 죽이는 몰살(沒殺)을 뜻합니다.
완전하고도 철저한 심판인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헤스본 왕 시혼의 백성들을 남녀는 물론 유아까지 철저하게 진멸합니다.
이 전쟁이 하나님의 심판을 대리하는 전쟁이므로 하나님의 뜻대로 그렇게 한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심판은 결코 지낼만한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심판의 두려움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심판하시기 바로 직전까지도 사랑과 자비로 회개를 기다리시지만,
일단 심판이 시작되면
이처럼 두렵고 무서우신 분이라는 것을 우리로 알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 묵상 :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두려우심을 잊어버리고,
사랑과 자비의 모습만 강조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심판하시는 하나님은 두려우신 분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끝까지 우리를 사랑과 자비로 대하실 수 있도록
항상 주님의 은혜 안에 머물러 있으십시오.
* 기도제목
1. 항상 지금이 주께서 주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힘써 섬기며 살게 하옵소서,
2. 주께서 사랑하시는 자에게
징계를 내리신다는 것을 기억하고
시련과 고난조차도
감사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