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일곱 집사의 선출(사도행전 6:1~7)
* 본문요약
사도들이 강제 투옥을 당하고 채찍을 맞는 일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주님을 믿는 사람들의 수가 더욱 늘어나자,
헬라말을 사용하는 유대인의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에서 자기들이 빠진다고
히브리파 유대인들을 원망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열두 사도는 자기들이 기도와 말씀 전하는 일에 전념하기 위하여
이 일을 맡을 사람을 뽑기로 합니다.
이에 모든 제자들을 불러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고 칭찬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게 합니다.
성도들이 일곱 명을 택하니 사도들이 안수하여 집사로 세우고,
자신들은 기도와 말씀 사역에 전무하자(오직 그 일에 힘쓰자)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해지고 이 믿음에 순종하는 자들이 많아졌습니다.
찬 양 : 514장(새 459) 누가 주를 따라
375장(새 331) 영광을 받으신 만유의 주여
* 본문해설
1. 초대교회에 일어난 갈등과 원망(1~2절)
1) 그때에 제자(성도)들의 수가 더 많아졌는데
헬라파(헬라말을 사용하는) 유대인들이
자기들의 과부들이 그 매일의 구제에 빠지므로(소홀히 여김을 받게 되므로)
히브리파 사람들을 원망하니
2) 열두 사도가 제자들을 모두 불러놓고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 전하는 일을 제쳐두고
공궤(음식 분배하는 일, 혹은 재정 출납하는 일)에만 힘쓰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
- 그때에(1절) :
사도들이 강제 투옥이 되고 채찍에 맞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주의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기를 쉬지 않았던 바로 그때를 가리킵니다.
이렇게 고난 중에도 힘써 복음을 전하니 제자들의 수가 더욱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 제자들의 수가 더 많아졌는데(1절) :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이 늘어나게 되었다는 뜻.
- 헬라파 유대인과 히브리파 사람들(1절) :
당시 예루살렘에는 히브리어(아람어)를 사용하는 유대인과,
외국에서 살다 와서 헬라말을 사용하는 디아스포라(교포) 출신 유대인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초대교회에도 자연스럽게 히브리어(아람아)를 사용하는 그리스도인과
헬라어를 사용하는 그리스도인들로 나눠지게 되었는데,
이 두 그룹 사이에 갈등이 일어난 것입니다.
- 매일의 구제(1절) :
당시 교회에서 하는 구제는 광주리기금(Kuppah)과 쟁반기금(Tamhui)이 있었습니다.
광주리 기금은 매주 금요일 아침에 돈이나 물품을 거두어서
하루에 두 끼씩 계산하여 1주일 분량을 분배하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매일의 구제는 쟁반기금을 말하는 것으로,
그날 먹을 양식을 그날 분배하는 구제를 말합니다.
2. 일곱 집사의 선출과 그 결과(3~7절)
3)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에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그러면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
4) 우리는 오직 기도하는 일과 말씀 전하는 일에 힘쓰리라.”
5) 온 무리가 이 말을 기뻐하여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스데반과 빌립과 브로고로와 니가노르와 디몬과 바메나와
안디옥 출신 이방 사람으로 유대교로 개종한 니골라를 택하여
6) 사도들 앞에 세우니, 사도들이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니라.
7)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계속 퍼져 나가서)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들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
(제사장들 중에도 이 믿음에 순종하는 자들이 많았더라.)
- 기도하는 일(4절) : 프로슈케
여기에서 말하는 기도는 ‘프로슈케’로
온 성도들이 함께 드리는 ‘공동예배’를 의미합니다.
- 말씀 전하는 일(4절) : 설교와 말씀을 가르치는 일을 의미합니다.
* 묵상 point
1. 시련과 고통 속에서도 더욱 성장하는 교회
• 채찍으로 맞고 강제 투옥이 되는 상황에서도 제자의 수가 더욱 많이 늘어났습니다(1절)
고난 중에도 사도들이 힘써 복음을 전하자
주를 믿는 자의 수가 더욱 많이 늘어났습니다.
이 세상 사람들을 구하는 생명의 복음의 말씀은
시련이나 핍박이나 그 어떤 것으로도 막을 수가 없습니다.
중국의 마오쩌뚱은 문화혁명을 통해 중국에서 교회 말살 정책을 시도했습니다.
모든 선교사가 추방되었고, 모든 교회가 문을 닫았으며,
모든 성직자가 성직을 박탈당했습니다.
그러나 그 후에도
중국 인구의 10%가 넘는 그리스도인이 있었고(이동원 목사 설교집에서),
최근 시진핑의 탄압이 심해져서 기독교인의 수가 많이 줄었으나
그럼에도 미국 국제기독구호(Global Christian Relief)의
CEO 겸 대표 데이비드 커리는 2023년 11월 19일 폭스뉴스 디지털 기고에서
현재 중국의 기독교인의 숫자는 1억 명에서 1억 2천 명 사이쯤 된다고 했습니다.
심지어 지구상에서 가장 인권 침해가 심판 북한에서도
수만 명의 지하교회 성도들이 있습니다.
● 묵상 :
이렇게 복음이 세상 끝까지 전파되면 주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실 것입니다.
그날이 아주 가까이 왔습니다. 그러므로 그날을 준비하며 사는 성도가 됩시다.
2. 성장의 후유증 : 갈등과 원망이 일어나다
이렇게 성도들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자
교회 안에 갈등이 일어났습니다.
헬라파 유대인들(헬라말을 사용하는 유대인들)의 과부들이
매일 구호 음식을 나누어 받는 일에 소홀히 여김을 받게 되어
히브리파 사람들을 원망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교회 안에 갈등과 원망의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1) 헬라파 유대인(1절)
외국에서 사는 유대인 교포들을 ‘디아스포라’라고 합니다.
나이가 많은 디아스포라(교포) 유대인들이
인생 말년에 성전 근처에서 살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이주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들 중의 대부분은 남편이 먼저 죽어 과부가 되어
생계에 도움을 받을 길이 거의 없는 가난한 자가 되었습니다.
이들은 유대인 공동체에 소속되지 않은 나그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들은 교회의 구제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2) 초대교회의 구제(1절)
초대교회에는 광주리 기금(Kuppah)과 쟁반기금(Tamhui)의
두 가지 구제가 있었습니다.
광주리 기금은 매주 금요일 아침에 돈이나 물품을 거두어서
일주일의 분량을 분배하는 것이고,
쟁반기금은 그날 먹을 양식을 그날 분배하는 구제입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하루 2끼씩을 먹었습니다.
그러므로 유대인의 구제는 그들의 관습을 따라 하루 두 끼를 기준으로 제공됩니다.
3) 헬라파 유대인들의 원망(1절)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은 헬라말을 사용합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자연스럽게 히브리어(아람어)로 드리는 예배와,
헬라어로 드리는 예배로 나뉘어졌습니다.
이렇게 해서 헬라파 유대인과 히브리파 유대인들이 나눠지게 되었는데,
헬라말을 사용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대한 구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입니다.
이로 인하여 불평과 원망하는 일이 교회 안에 일어났습니다.
3. 일곱 집사를 선출
사도들은 성도들이 너무 많아졌으므로 자신들만으로는
이 일을 원활하게 행할 수 없다고 여기고,
성도들 중에 일곱 명의 집사를 택하여 그들에게 구제의 일을 맡기고
자기들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전하는 일에만 전념하기로 합니다.
이때 사도들이 말한 집사의 자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너희 가운데서 : 신앙공동체 안에서(3절)
사도들은 그 성도들의 모임 안에 있는 자 중에서 택하라는 것을
첫째 조건으로 제시하였습니다.
세상에서 아무리 학식이 있고 성공한 자라 할지라도
신앙공동체 안에 있지 않은 자는
교회를 믿음의 질서로 이끌게 되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2)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3절)
두 번째 조건은
신앙공동체 안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입니다.
집사는 믿음의 비밀을 가졌고,
말씀을 깨닫는 지혜가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
이 시대에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아는 지혜를 가진 사람이
교회의 일꾼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3) 칭찬 듣는 사람(3절)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사람들로부터 칭찬 듣는 사람입니다.
겸손하고 좋은 인간관계를 가진 사람,
사람들로부터 인정받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많은 경우에 신앙이 좋으면 고집스럽고 교만하기 쉽고,
인간관계가 좋으면 세상적이고 향락적이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집사는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가진 사람이면서,
동시에 믿음의 비밀을 갖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 오늘날 우리 교회는 어떤 기준으로 직분자들을 택하고 있는지
그러나 불행히도 오늘날에는 이런 조건이 지켜지는 교회가 거의 없습니다.
오늘날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은 오직 교회 부흥입니다.
그 사람이 교회 부흥에 도움이 되느냐 하는 것만 중요하게 여깁니다.
물론 여기에는 신앙보다는 돈과 세상에서의 그의 직책입니다.
심지어 교회 다닌 지 1년밖에 안 되는 사람을 장로로 세우는 교회도 있습니다.
오직 그가 내는 십일조와 그의 정치적인 역량을 고려한 것입니다.
● 묵상 :
오늘날 교회에 분쟁의 소식들이 많이 들리고 있는 것은
바로 직분자들을 이렇게 세상적인 것만 고려하고 뽑은 결과입니다.
교회가 부흥이 빠르게 되지 않더라도
신앙의 원리대로 사람들을 택하고 뽑아야 합니다.
4. 기도와 말씀에 더욱 힘쓰기 위해(3~4절)
1) 일곱 집사를 뽑은 이유 : 기도하는 일과 말씀 전하는 일에 전념하기 위해
교회에 대한 가장 흔한 착각 중의 하나가
교회는 합리적이고 조직적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론에 대한 근거로 본문에서 사도들이 일곱 집사를 뽑은 것을 듭니다.
그러나 본문에서 사도들이 일곱 집사를 뽑은 것은
교회를 합리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도 아니고,
원활한 운영을 위해 조직화한 것도 아닙니다.
본문은 사도들이 기도하는 일과 말씀 전하는 일에 전념하기 위해서
일곱 집사를 뽑았노라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공궤의 일이 결코 예배와 말씀 사역보다 앞설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일곱 집사를 뽑아 교회가 보다 조직화 되었고,
더 원활하게 움직이게 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교회의 목표를 처음부터 합리성, 원활한 운영, 조직화에 두면,
오직 그 일의 전문성에만 주목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행정력과 조직력의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만 주목하게 됩니다.
이렇게 하여 교회는 누가 봐도 성장한 것처럼 보일 만큼
잘 짜여진 조직력을 자랑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안에 예배와 말씀의 자리가 없는 것입니다.
이런 교회들은 예배와 말씀조차도 교회 부흥을 위한 도구로밖에 보지 않습니다.
2) 교회는 예배와 말씀을 위해 있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기도는 ‘프로슈케’로
성도들이 모두 함께 드리는 ‘공동예배’이고,
말씀 전하는 것은 설교와 말씀을 가르치는 일을 의미합니다.
교회에서 여러 직분자를 뽑아 세우는 것은
예배와 설교와 말씀 가르치는 일이 잘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예배와 말씀을 가르치는 일을 위해 교회가 있습니다.
구제와 봉사와 그 외에 교회에서 하는 모든 일은
예배와 말씀의 보조적인 역할에 지나지 않습니다.
3) 예배와 말씀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는 현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교회가 교회의 여러 직분자들에 의해서
예배와 말씀이 훼손되고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교회의 일들을 다수결로 처리하는데,
예배와 말씀을 관장하는 목회자는 큰 교회라고 해도 성도들의 수에는 형편없이 적으니,
자연스럽게 예배와 말씀보다는 성도들의 의견에 따라 교회가 운영되는 것입니다.
배가 산으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 묵상 :
목회자들도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교회는 분명히 예배와 말씀이 가장 중요한 일이 되어야 합니다.
공궤의 일이 예배와 말씀을 앞설 수 없듯,
교회의 행정력이나 성도들 간의 교제나 봉사나 다른 그 어떤 것도
예배와 말씀보다 앞설 수는 없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이 장로님이시면
예배와 말씀을 세우는 일에 최선을 다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바리새인처럼 예수님의 진노를 사게 됩니다.
5.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7절)
일곱 집사를 세워 그들로 구제의 일을 맡게 하고,
사도들은 예배와 설교와 말씀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하니
말씀이 점점 흥왕하여져서 교회가 날마다 부흥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참된 교회의 부흥입니다.
그러나 이런 부흥이 일어나려면
성도들이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를 하고, 말씀을 듣고,
성령 충만하기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그 기간이 때로 몇 년, 혹은 몇십 년이 되기도 합니다.
➠ 배가 산으로 가는 교회가 되게 하지 마십시오.
그러나 사람들은 결과를 빨리 보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힘이 있는 자에게 서둘러 직분을 주어
그 힘의 효과로 빠르게 교회를 성장시키려 합니다.
그러나 아합이 힘이 있는 이세벨을 아내로 얻은 결과 그의 집이 멸망을 당했듯,
세상의 힘은 있으나 믿음이 없는 자를 교직자로 택한 결과
배가 산으로 가듯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없는 교회로 흘러가는 것입니다.
이 땅의 교회들이 신앙의 원리대로 성장하는 교회들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 묵상 : 봉사하는 자들을 시험 들게 하지 마십시오.
➀ 봉사하는 자들을 피곤하게 하지 마십시오.
성도들 중에 누군가 새롭게 봉사하며 섬기기 시작하면
주변에서 처음에는 칭찬하며 복 받을 것이라는 덕담들을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봉사하는 자들을 마치 자기 직원이나 되는 것처럼
이리저리해 달라고 당연하게 요구하는 경우들을 종종 봅니다.
호의가 계속되면 그것을 권리로 아는 자들이
봉사자들을 부하직원 다루듯 함부로 대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그 사람들이 자기의 원하는 것을 들어주지 않으면
마치 그 사람은 본래부터 봉사도 하지 않으면서
공연히 나와 봉사하는 척하는 고약한 사람이나 되는 것처럼
뒷담화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누구든 교회에서 봉사하는 자들은 주님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지
나를 위해 봉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가 됐든, 교회 직원이 됐든 간에 봉사하며
섬기는 자들을 내가 부리는 종이나 되는 듯하지 마십시오.
그가 나로 인해 시험에 들어 봉사를 그만두게 된다면
하나님께서 그 책임을 나에게 물을 것입니다.
➁ 봉사하는 자들을 함부로 판단하지 마십시오.
또 봉사하다 보면 때로 이런저런 실수를 할 때도 있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봉사하지 않는 사람은 실수하는 법도 없다는 것입니다.
봉사를 해야 실수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는 손 하나 까딱 하지 않으면서
열심히 봉사하는 자들에 대하여 이러쿵저러쿵 판단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주께서 이런 자들을 심판하시리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목사나 교회 사찰이나 교회에서 봉사하는 그 누구라도 내 종이 아니라 주님의 종입니다.
주님의 종에게 함부로 대하지 마십시오.
* 기도제목
1. 어려운 시련과 핍박 속에서도
복음 증거에 힘을 다한 초대교회 성도들처럼
우리도 말씀 전하는 일에 힘을 다하게 하옵소서.
2. 오직 예배와 말씀 가르치는 일에
온 힘을 다하였던 초대교회처럼
우리도 예배와 말씀을 세우는
신령한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3. 하나님의 뜻대로 바르게 성장하는
건강한 믿음의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